Date |
2003/10/28 09:06:18 |
Name |
총알이모자라.. |
Subject |
조카와 스타하기 |
조카는 지금 중3, 얼마전에 집에 컴 두대를 ipx로 연결했더니 매일 저녁 붙자고 난리를
칩니다. - 물론 제가 먼저 할 때도 많죠.- 매일 로템에서 경기를 하는데 마우스로 만하는
저로써는 어쩌다 한번 이길뿐, - 아는 단축키는 부대지정 뿐- 승률이 너무 저조하니 이 녀
석이 삼촌을 우습게 알더군요. 그래서 다른 맵에서 하자. 네오 홀 오브 발할라!! 저는 테란
녀석은 프로토스, 지속적인 드랍으로 원사이드하게 밀었습니다.
재미있는건 조카 녀석이 알고있는 맵이 로템이랑 헌터 뿐인거죠. 스타는 이제 재미없다
고 하더니 이제 이런저런 맵에서의 경기가 꽤나 흥미있어 하더군요. 전혀 알지 못하는 맵
에서 경기를 하는 겄도 재밌어 하고요. 전술이나 그런건 전혀 관심 없는 녀석이었는데 이
젠 제법 머리도 쓸려고 합니다.
게임을 하며, 그 녀석에게 말했죠, "그냥 열심히 모아서 쳐들어가는건 아무나 할 수 있지
만 네 나름대로의 판단과 방법을 찾는 것이 너 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살아
가며 삶이 조금 지루하고 권태로워 힘들때, 맵을 바꾸어보고 익숙했던 것에서 벗어나 또다
른 전술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처럼, 삶에 새로운 도전을 즐겨봐" 저도 그렇게 잘하지는 못
하지만 제 삶에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찾는 즐거움이 가득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조카
랑 새로운 맵에서 한겜 할 겁니다. 어제는 블러드 베쓰에서 아깝게 역전패를 했거든요. 녀
석이 저와의 게임을 통해 조금이라도 삶의 즐거움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즐겜하
시고요!!
ps : 저도 공부도 하고 책도 읽으라고 합니다. 게임만 하지는 않습니다.(-_-)::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