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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6 09:23
전 달리기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학생치고는 상당히 빠른 편이었습니다.. -_-; 원래는 -_- 18초대였으나.. 매일매일 지각으로 다져진 달리기로 그 다음해는 바로 16초대로 -_-; 기록은 15초.9까지..
저 역시 달리기 이전의 두근대는 마음은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한 것은 한참 질주해나가는 그 때의 그 쾌갑이지요.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는 것... 오직 내 머리 속에는 하나만이... 달려가는 것만이.. 결승점에 다가오는 그 때보다는 한 60m쯤 달려갈 때가 가장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게임도 그렇지않았을까요? 물론 패자야 생각하기 싫은 게임일지 모르겠지만 어제 밀고 당기는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을 하는 중에는 다른 생각을 없었을 겁니다. 그냥 하는 거지요. 머리 속을 비우고 달리는 겁니다. 내가 지금 이 게임을 이긴다면? 진다면? 그런 불필요한 생각따윈 나지 않았겠죠. 물론 승리까지 거머쥔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겠지만 내가 지금 이곳에 있는 이유는.. 승리보다는 그 때 달리고 있는 그 기분때문이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삶의 낭만도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03/10/26 11:07
요즘에 50m달리기 합니다..^--^;;; 저도 달리기를 무진장 싫어하는 편입니다.
달릴때 폼이 아주 이상하고...(그래서 친구들이 항상 제가 달리기 할때 지켜보고 놀리는 편입니다..--+) 저는 100m는 19초에서 20초 정도... 1학년때 했던 50m달리기에선 경이적인 14초 기록,,-_-;; 그리고 3학년때 정신을 조금 차려서 9초대로 헉헉;; 뛰었습니다..^^ 정말이지.. 달리기만큼 싫어하는 것도 없었던듯 합니다..^^ 어제 게임.. 어나더데이... 참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첫번째 옐로우와 김코스의경기도 그러햇고.. 어제 나다와 쿠드테란의 경기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나다의 플레이... 억 소리 나오던걸요..^^ 나다의 그런모습.. 포기를 모르는 모습.. 어떤 분들 입장에서는 짜증 날지 몰라도.. 저는 그런 나다와 박서가 참 좋습니다..^^ 항상.. 재미있는 경기때문에.. 제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게 아닌가.. 히는 생각을 해봅니다..^^
03/10/26 11:13
저도 달리기 정말 좋아합니다... 달리기도 순간적인 스릴일진 모르겠지만 축구와 더불어 가장 자신있는 운동(?) 이거든요.. 이제는 12초 초반에 끊을 정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03/10/26 11:59
전 달리기 좋아했었(-_-?)습니다. 달리면서 '이보단 더 빨리 달릴 수 있는데.. 지금 내딛는 한발 보다는 더 멀리 내딛을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을 즐겼다고 할까요? 게임중인 프로게이머들의 기분도 그렇지 않을까요-_-?
달리길 좋아했었다는건 졸업하고 나니 딱히 전력으로 달릴일이 없군요;; 운동을 따로 하는 타입도 아니고-_-a 지구력은 약한 편이어서 ㅡ.,ㅡ;
03/10/26 12:55
100미터 달리기는 아니고...시간나면 운동장 열두 바퀴정도 도는데..
속도조절하면서요..나중에 빨리 뛰면서 다 달린후 불어 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 정말 좋습니다..몸이 좋아지는거 같기도 하고..요즘은 좀 춥군요
03/10/26 14:16
허억... 해원님// 무쟈게 빠르시네요. 육상선수 빼고 여자가 100m를 18초 이내로 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15.9 기록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전 한...14초 정도-_-.. 지금은 더 느릴지도..-_-......
어제 저도 다른 건 다 못보고.. 고 마지막 경기 이윤열 VS 차재욱 의 테테전만 보았는데. 차재욱 선수의 그 다부진 표정이 마음에 들더군요. 극한의 테란 이윤열을 앞에두고, 이기면 팀 1승, 지면 팀 1패라는 무거운 짐을 메고 어찌 그리 당찰 수가 있는지.. 대단하더군요. 라인업을 경기 당일에 공개하니까, 어제 처럼 예상치 못한 선수가 툭 튀어나오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제아무리 최강이라고 해도 카운터 펀치 한 방은 있을테니까요. 다음에 듀얼이든 스타리그이든 어디선가 다시 이윤열선수와 재대결 할 기회가 생길텐데..... 기억하고 있다가 꼬옥 봐야 겠습니다.^^* 윤열선수의 리벤지에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03/10/26 22:49
저도 달리는거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단거리.. 중3때 12초 플랫이 나왔는데.. 체육선생님이 내리막길에서 뛴거냐고도 그랬죠..-0- 체육대회때는 육상부에 밀려 2등하고.. 그래서 축구를 좋아합니다.. 미친듯이 뛸수 있잖아요..^_^ 농구는 미친듯이 전속력으로 못뛰어서 별로 좋아하지않구요..-0-;; 100미터 뛸때 뛰기전의 긴장감.... 피말리면서도 좋아요.. 고등학교때는 11초대로밖에..-_-;; 지금은 13초나 나오려나.. 프로게임계에서 경기는 항상 피말리게 떨리겠죠.. 달리기도 뛸때는 떨리지 않는것처럼 게임중에는 떨리지 않을꺼겠지만 말이죠..
03/10/27 11:42
어..엄청나군요. 지식인에서 국내 여자 100M기록을 살펴봤더니
<여자부> 종목 100m 기록 11.49 풍속 (+0.8) 이름 이영숙 대회 제4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장소 서울 일시 94.6.17. 14초대를 40대 어머님께서 이기셨다니... 드론찌개님 어머님께선 국가대표를 하셔도 상위권이였을듯 합니다.
03/10/28 04:11
외삼촌이 국가대표셨고 이모도 준족이시라 하니까 외가쪽 혈통인가봅니다. 어머니랑 시합할땐 100미터는 아니고 한 50미터쯤 뛰었는데 구두를 신으셨는데도 저보다 한참 앞서시더라구요. 어머니는 고3때 고1짜리 육상부원한테 한번 진적이 있다고 합니다(달리기에서 진다는게 그렇게 기분나쁜건 줄 처음아셨다고 합니다-_-;). 저희 어머니는 운동부가 아니셨으니까 전성기때보다 기록이 많이 쳐지셨겠고 그 육상부원 신입생은 한참 물올랐을 때니까 질만도 하건만 아직도 분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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