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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0/26 03:00:34 |
Name |
Return Of The N.ex.T |
Subject |
[잡담]새벽 2시43분에 떠오른 잡생각들..2 |
잡담-1
안녕 하세요.
그간 별 일 없으셨지요?
저도 역시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아빠....
몸 건강 하세요....
사랑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어저께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들. 연락도 뜸하고 해서 엄마가 전화 해 봤다. 잘 지내냐?"
"당연하지 엄마는, 내가 누군데.."
"그래, 잘지내면 됐어. 앞으로는 자주자주 연락하고.. 밥 꼬박꼬박 먹고, 맛있는거 먹고 싶으면 꼭 사먹고, 먹는거에는 돈 아끼지 말고.. 알겠지? ""
"걱정 마세요.. 다 잘먹고 있으니깐.."
"공부 열심히 하고, 36이면 정년 퇴임인데 넌 그렇지 않도록 학점관리 소흘히 하지 말고.. 알겠지?"
"네.. 자 저번학기때 장학금 받았잖아.. 돈으로 보여줄게 이번 학기도.. 걱정 하지 마세요.."
짧은 대화였습니다.
엄마가, 아빠가, 가족이.. 그리워지는.. 저녁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수원으로 올라와서 처음으로 눈물 한방울이 떨어 졌습니다.
잡담-2
이제 얼마 안있으면 이승환님의 '끝장'DVD가 나온답니다.
DVD의 퀄리티를 위해서 판권도 넘겼답니다.
국내 최고의 DVD를 만들고 싶어서,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드림팩토리 엄청난 적자를 감수 하는 것 같습니다.
DVix이 미워집니다.
분명히 발매후 얼마 후에 인터넷을 떠돌아 다닐 것입니다.
신인가수 '하루'와의 계약도 해지 했답니다.
본인이 원했답니다.
정지찬님과도 이번앨범 한장만 계약 했답니다.
본인이 원해서 그랬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mp3로 들을 껍니다.
드림팩토리.. 스타크래프트에선 강민 선수가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꿈공장.. 드림팩토리.. 이승환님의 꿈공장이.. 점점 힘들어 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제가 재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잡담-3
저번에 처음으로 쓴 글에 무려 8개의 리플이 달렸습니다.
네.. 친구가 더 소중한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정말 크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너무 멀리 온 것 같습니다.
곧있으면 2학년이 시작 되거든요..
그래도 언젠가는 멋진 친구가 나타날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꿈을 꾸기로 했거든요..:)
잡담-4
한 사람이 성숙해져 간다는것, 보는 시야가 넓어 진다는것, 혼자만의 생각이 늘어만 간다는것.
이것들이 근래에는 피부에 와 닿습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고등학교 에서보다 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가 봅니다.
인터넷 뉴스에서는 대학생들의 성이 문란하다고, 원나잇 러브가 많다고, 성병이 걱정된다고 그럽니다.
제가 친구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제 눈에 비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현실을 즐기는 사람, 현실이 버거운 사람.
그런 사람들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전 현실을 즐기는 것도 해 보았고, 현실이 버겁다는 것도 느껴본 셈이 되는가 봅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고등학교 시절 보다는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사회에서 할 경험들보다는 적겠지요.
'사회화'라는 것이 이런 건가 봅니다.
깨닫는 게 많은 가을입니다.
여러분은 이 가을에 무엇을 깨달으셨나요? :)
p/s 저번 글과는 다르게 이 글은 30분 정도만에 술술 써내려 간 것 같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효과 인가 봅니다. :)
매번 느끼지만, 제가 이 훌륭한 게시판을 더럽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저 역시 언젠가는 추천게시판에 글 하나 올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계속 쓸 겁니다.
쪽지로 쓰지말라고 그러시면, 좌절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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