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24 21:59:34
Name Classical
Subject Let's Go to the Final Round - next season, for Junwi_[saM]
Panasonic 스타리그 8강 3주차 개마고원에서 임요환선수와 박경락선수의 치열한 전투가 생각나네요.
난 테란유저였고 나의 고지식한면 때문에 신예보다는 이름있는 베테랑을 응원하는 쪽이여서 임요환선수를 응원하게 위해 메가웹에 갔습니다. 비록 출발예정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은 바람에 8강 3주차 1,2경기만 보고(누가 유료실시간 VOD보길래 그거 1,2경기 본겁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갔죠. 미리 결과를 알면 재미없을까봐.... 나중에 재방때 보기로 했죠.

내가 원하고 원했던 드디어 8강 마지막경기 임요환선수와 박경락선수의 경기를 초조하게 아무것도 먹지 않고 봤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전략에 대해 잘 대처한 박경락선수의 승리더군요.  임요환선수가 저그에서 2연패해서 4강진출실패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충격이였습니다. 그런데 임요환선수를 이긴 박경락선수를 다시 보게 되었죠. 박경락선수가 챌린지부터 Panasonic 스타리그까지의 대 테란전 전적은 8승 1패. 꼭 이윤열선수와 결승전에서 경기하는걸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4강 A조에서는 이윤열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B조경기가 오기만을 기다렸죠. 상대는 카우보이저그 조용호선수. 조용호선수는 저그대저그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서 내심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해낼거라 믿었습니다. 저는 원래 같은종족싸움 잘 안보는 편이지만(T vs T 제외) 이번에는 인내심을 기르자는 식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2:3으로 아쉽게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음번에는 잘할거라 믿었습니다. 3·4위전 홍진호선수와의 1:3 패배... 그리고 듀얼로 추락.... 듀얼에서 잘할거라 믿었습니다. 그 듀얼때 너무 힘들게 올라왔고 같은팀 선수 두명을 이기고 온 터라 다음리그에는 더 잘할거라 굳게 믿었습니다.

Olympus스타리그.... 16강 A조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된 박경락선수에게 난 꼭 4강에서 홍진호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내 바램대로 16강 2위로 통과에다가.... 8강에서는 3승.... 그 중에 2승은 저그대저그여서 4강에서 홍진호선수와의 경기가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그리고 4강 B조의 경기... 홍진호선수와의 경기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크나큰 충격이였습니다. 0:3 셧아웃.... 대 홍진호선수와의 온게임넷 전적 1승 7패...... 저그대저그전에서는 정말 못하는가?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리고 3·4위전에서의 임요환선수와의 1:3 패배... 이번리그도 4강에서 머물고 또 4위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또 듀얼로 추락... 첫경기가 김근백선수와의 경기여서 좀 걱정하긴 했지만... 아무튼 저그대저그 승리에다가 듀얼통과로 차기스타리그 진출...  박경락선수가 조지명식때 또 4위할바에 차라리 16강에서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는 박경락선수의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불타는 전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mycube스타리그는 가을시즌이라 하더군요. 어떤 길드의 카페에서 전략&전술에 대한 글을 봤는데.... 제목이 '박경락식저그 프로토스 마우스 던지게 하기(?)'였던거 같네요.
이번 mycube스타리그에서는 결승전에서 P vs Z가 나왔기를 바랬지요. 때 마침 장진남선수가 스타리그에 진출도 해서 장진남선수나 박경락선수가 결승올라가길 바랬었죠.
16강 2위로 통과.... 1위는 박용욱선수... 박용욱선수의 필살전진게이트에 1패..
8강 B조 사상 최강의 죽음의 조. 그러나 1위(2승 1패)로 4강진출... 희망이 보이더군요.
바로 결승에서 박경락선수를 볼 수 있다는 나의 커다란 희망.....
또 항상 4강에서는 저그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프로토스.... 게다가 4강파트너는 16강에서 패배했던 박용욱선수와 한판승부....
그러나 이번에도 4강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또 충격의 0:3 셧아웃
너무나 아쉬워서 이젠 한숨과 동시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내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는 각 종족별로 한명씩인데 그 중에 한 명이 박경락선수입니다.
난 박경락선수에게 '결승가자'라는 메세지보다는 항상 '좋은 게임'을 보여달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모든 프로게이머에게 보내고 싶은 메세지입니다.

외모상으로는 차갑고 냉정하게 생긴 스타일이 아니여서 더 친근감이 갔고, 그만의 스타일이 나에겐 너무나 멋잇어서, 그리고 인간미가 느껴지기에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의 게임을 보면, 정말 전율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신검나왔다고 하셨을 때... 잠시 눈 앞이 캄캄하더군요. 운이 나쁘면 '군대가겠구나' 하면서 말이죠... 난 박경락선수가 프로게이머를 그만둘 때까지, 아니 게임을 완전히 접을 때까지 박경락선수를 응원할 것입니다.

항상 운이 나쁜건지, 집중력이 부족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3회연속 4강에 머무셨지만, 그래도 다른 프로게이머에 비하면 행복한겁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한번이라도 나가고 싶어서, 1승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밥을 라면으로 때우고 게임에 열중하는 게이머도 많으니깐요.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결승은 다음에 진출하면 되는 겁니다.
'뜻이 있는자에게 길이 있나니'  부모님께 결승무대를 보게 하시고 싶었죠?? 항상 최선을 다하셔서 꼭 결승가시길 바립니다. 결승에 가서도 우승하세요.
See you Next season Junwi_[saM]~  
나의 영웅 전위 Go to the Final Roun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루터
03/10/24 22:02
수정 아이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물론 Semi final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새롭게 도약하는 그의모습 기대해도 되겠죠??^^;
iCeBerry
03/10/24 22:03
수정 아이콘
See you Next season YellOw ^^
강도경락마사
03/10/24 22:31
수정 아이콘
Next season champion Junwi_[saM]~ 이길 바라며 ....
03/10/24 22:56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누가 우승하든 상관없기 때문이죠.
플토의 우승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 플토 유저들에게 팬들이 힘을 실어 주었지만 솔직히 저는 전위를 많이 응원했습니다.
저그가 가을에 우승을 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전설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은 옐로우가 아직까지 못이룬 저그 우승을 전위가 먼저 할 수 있기를 바랐답니다.(옐로우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오늘...경기 결과를 안 뒤 화도 났지만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저 밑바닥에서부터 쓴 물이 올라오는 듯 했습니다.
'잘해'라는 마지막 채팅 이야기엔 정말 울컥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30을 훌쩍 넘긴 나이에 주책맞은 행동을 할 뻔 했답니다.-_-;;
전위의 3번째 결승 진출 좌절...
한동안 방송 경기를 보지 못할 것 같네요.
새로운 시즌이 찾아오면...
전위가 몸을 추스리고 마음을 다스리고 웃으면서 '이번 시즌은 꼭 우승하겠습니다.'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면...
그 때 다시 그의 경기를 지켜보려 합니다.
Goodbye, mycube...
For junwi`s new season...
03/10/25 00:02
수정 아이콘
영원한 나의 영웅,나의 우상, Junwi_[saM]
그의 플레이를 보고있으면 정말 전율이 돋습니다
다음시즌에는 정말 champion이 되길 바라며.. 전위 파이팅~!!!
이뿌니사과
03/10/25 09:13
수정 아이콘
--;; 3,4위전. 도대체 누굴 응원해야 할까요 --;;
박홍희
03/10/25 09:49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의 최초우승과... 3.4위전에서 같은 집안싸움.. 그리고 같은 종족 결승전..
또 한가지.. 한선수는 무조건 4위로 내려가 듀얼로 내려가 같은팀인 변길섭 선수와 만나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전위를 응원했습니다. 물론 전위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1경기.. 기요틴에서의 경기.. 시내에 나가있느라 보지 못했습니다..-_-;;
참.. 아쉽더군요... 2경기에도 전위의 패배... 그리고... 만약 전위가 1패를 한다면 여기서 하겠지... 라고 했던.,.
3경기의 패러독스... 3경기때.. 그래도 믿었습니다.
전위니깐.. '전위'였으니까요.. 그런데.. 결국은.. 저버렸네요..^^
마지막... 손을 놓고 있던.. 전위의 모습.. 기억나시나요?
그리곤 뜨는 'gg' 'jal he' 준결승 전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나도 모르게 TV를 노려보고 있었고..-_-;; 결국엔 눈물이 고이더니.. 주르륵.. 흐르더군요..
놀란 친구가 웃으면서 괜찮다며 눈물을 닦아 줬고..
저도.. 겨우 웃음지으며 아쉽다고 했습니다..
전위의 마지막 말.. 잘해... 그리고 잠시 보였던 주훈감독님 옆의 이재균감독님..
그 표정.. 그 말... 왜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전위.. 리치.. 둘다 잘 할 수 있을겁니다.
사실 누굴 응원해야 할지 고민도 되구요..(8강전에서 붙었을땐 전위를 응원했습니다..)
결국엔.. 전위를 응원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만큼은 전위의 4위를 보고 싶지 않거든요.^^
항상.. 나사하나 빠진듯한..-_-;; 전위..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전위... 화려한 드랍.. 경락마사지..
날 가끔씩 미치게 만드는 전위.... 그래서.. 전위를 사랑합니다..
전위!! 힘내세요^^ 화이팅!!!
리치와.. 전위..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얼마전 있었던 노스텔지어에서의 경기때문인지...
그때 참 재미있었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433 진수의 삼국지 정사에 관해.. [37] 열외3745 03/10/25 3745
14431 오늘 밤에는 누가 또 잔을 드는가 [1] Ace of Base2345 03/10/25 2345
14430 되돌아온 운명...악마와 날라. [18] 달려라달려라3605 03/10/25 3605
14428 [잡담] pgr의 노력과 내가 생각하는 가치... [5] 온리시청1872 03/10/25 1872
14427 악마의 눈물.. [4] 白い死神3663 03/10/25 3663
14426 아버지... [6] 세상 끝까지1966 03/10/25 1966
14425 성으로 알아보는 종족. [24] Madjulia3914 03/10/25 3914
14424 KT-KTF배 프리미어 리그 팬클럽 스타리그에 관한 내용입니다~ [4] 막군2614 03/10/25 2614
14423 대학생이 됐다네요.. 이윤열 선수가.. [7] yejifafa3500 03/10/24 3500
14422 늦었지만...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전 스냅들 [4] 쫑언3191 03/10/24 3191
14420 너무나 작아보이는 내 영웅을 위한 테마.... [2] christine2842 03/10/24 2842
14419 [잡담] 그냥 쓰는 글. [15] 삭제됨2114 03/10/24 2114
14418 Let's Go to the Final Round - next season, for Junwi_[saM] [7] Classical3125 03/10/24 3125
14417 KPGA [2] 투덜이스머프3278 03/10/24 3278
14416 DEVIL OF "ORION" KINGDOM [8] 스팀팩질럿3449 03/10/24 3449
14415 대구에 사시는 분들 읽어주세요. [7] Shun Youn1976 03/10/24 1976
14414 아... 안타깝습니다... [1] Requiem2422 03/10/24 2422
14412 jal he....... [21] 은빛사막4420 03/10/24 4420
14411 짝퉁 네잎클러버..... [3] 리부미2106 03/10/24 2106
14409 xx놈의 컴퓨터 -_-; [8] 프토 of 낭만2118 03/10/24 2118
14408 맵이란것... [1] 프토 of 낭만2051 03/10/24 2051
14406 [마이큐브배 OSL 문자중계] 이제 남은건 결승 뿐... [231] 낭만드랍쉽4420 03/10/24 4420
14404 요즘 한국축구가지고 말이 많네요. [29] 다크고스트2047 03/10/24 20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