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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4 12:33
맵핵을 키더라도 어느정도 실력차가 나면 이길 수 없습니다.
가령 bbs같은 도박적인 플레이라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정석적으로 하면 알아서 못막는 경우가 허다하죠.
03/10/24 12:44
가장 첫 부분부터 문제가 있네요...초반에 빠른 마린 메딕이 진출하면 그걸 싸먹을 '다수의 저글링'이 있어야 한다는 문제점[...]
프로게이머와 일반 게이머는 기본적으로 생산 속도부터 차이가 나니까요...하지만 일단 10:9 이상의 차이는 안난다고 쳐도, 빠른 드랍쉽을 스콜지로 잡으려 하면, 테란도 스캔 뿌려서 히드라덴인가 스파이어인가 반드시 보겠죠? 그럼 테크를 들키니깐 드랍을 안오고 본진에서 한방 병력을 모으거나...콘트롤로 스콜지를 요격할지도 모르죠 ^^; 그리고 임요환 선수는 기본적으로 러쉬올때 스탑러커 예상지점을 피하는 습성이 있어서...(자동 길찾기 루트로는 절대 안오죠;) 결국 임요환 선수가 움직이는걸 맵핵으로 보고 러커를 박아야 하는데, 그러면 스탑러커가 되지 않죠 ㅠㅠ; 하지만 운이 좋아서 한방 병력을 많이 잡아줄 가능성도 없는건 아닙니다. 그러면 탱크 배슬 갖출때까지 본진에서 기다릴텐데 이때 보통 저그유저가 본진을 공략할 방법이란...뭐랄까, 대충 지지않고 오래끌 방법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 실력의 한계땜에 그런지 '이길' 방법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네요. 결국 울링 나올때까지 버티자! 는 컨셉은 똑같군요 ^^; 다만 울링이 나와도 테란의 물량에 압도당할 것 같은...; 근데, 쓰다보니 애초에 임선수가 상대방의 실력이 플게머 수준이 아닌걸 안다면, 앞마당을 먹게 놔둘리가 없지 않나요? ...아마 저라면 초반 벙커링에 그냥 밀려버릴듯한 -ㅅ-; 맵핵을 켜봐야 드론 컨트롤이 향상되진 않으니까요 [...]
03/10/24 12:46
...쓰고보니 너무 암울한듯 ㅠㅠ;;; "5분 노러쉬!" 하고 시작한다면, 대략 50판에 1판 정도는 이길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03/10/24 12:50
급이 다르면 맵핵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자기꺼 보기 바쁜 시간에 맵이 환하게 켜져 있으니 남의 플레이에 되려 신경쓰게 되더군요. 저보다 잘하는 친구가 '키고할테면 해봐라'해서 해봤는데 평소보다 도움이 안됐습니다. 스타의 급수는 고수-중수-하수의 3단계가 아닙니다. 제 생각엔 바둑 9단 18급만큼도 세분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종족, 맵, 실력, 전술 등등..다만 실력이 동급이고 상대가 도박적인 플레이를 감행할 경우에는 타이밍이나 운(이 사실은 아니죠-_-)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을 받겠죠.
저도 꿈에서 제 친구랑 팀플해서 나다-옐로우 팀을 이긴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선수가 아니라 다크 템플러였다는 점이 좀 걸립니다만.. 프로게이머를 이기는데 '맵 보고 할께요' 보다는 '돈좀 보여주세요'가 낫지 않을까요? -_-
03/10/24 12:56
가장 중요한건 맵핵을 킨 상태에서는 스탑러커가 안된다는 사실.굳이 하시겠다면 병력이동을 유심히 지켜보시다가 s 키를 계속 누르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03/10/24 13:20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맵핵도 써본사람이 잘쓰는 것 같더군요. 저도 처음에 한두번 써봤었는데 내빌드 꼬이고 화면도 지저분하고 집중도 안되고 해서 이딴것 뭣하러 쓰냐고 지워버렸거든요. 실력이 안되면 맵핵을 쓰는게 이해는 되지만 좀 상대방이 의심가지 않게 썼으면 좋겠는데요. 예전에 피시방운영한 경험에 비추면 맵핵쓰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무지 평범하게 생겼고요. 머 괴물처럼 생기진 않았더군요. 어떤 친구들은 3명이 함께 매일와서 3:3팀플하는데 실력은 허접한데 거의 이기더군요. 2:2할때는 상대방에 스파이심고 거의 필승분위기입니다.. 딱 한번 같이 놀아줬는데 정나미 떨어져서 그후론 같이 안했죠..
03/10/24 13:24
저글링으로 싸먹는다는 전제는 이런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일꾼의 본진정찰을 허용 안했다. 허용했다 한들 가스타이밍과 레어타이밍을 안보여줄 정도에서 잡아내야한다. 라바에서 나오는 저글링을 모으는걸 보여주면 안된다. 2번째 일꾼 정찰에서 저글링 발업된걸 보여주면 안된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죠?? 프로게이머 상대로 저정도로 할 수 있다면 맵핵의 유무와는 상관없겠죠?? 설령 발업저글링 2부대를 생산했다 한들 상대가 파벳섞어 나오거나 마린컨트롤이 아트라서 매딕벽쌓고 저글링을 잡아낸다하면 그 암울함이란... 실력차가 나는 이상 맵핵은 무의미 할 겁니다.
03/10/24 13:49
개인적으로 맵핵이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경기는 테란 vs 프로토스입니다. 입구막고 테란이 무슨 빌드 타는지를 볼수 있으니까요. 저그 vs 테란은 맵핵은 별다른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해가 될 때도 많구요. (전 맵핵 정말로 써본 적 없습니다 ㅡ.,ㅡ; 의심은 맨날 받지만..)
03/10/24 14:12
헉..신중하게 쓴다고 썼는데 또 틀렸네요.. ㅠ.ㅠ 저의 생각은 한낱 허황된 꿈이였군요 ㅡ.,ㅡ; 역시..맵핵보다는 팀킬이 훨씬 수월할 듯 싶네요..^^ 아~~ 다음번에는 이윤열선수 이기는 꿈꿨으면 좋겠다~~
03/10/24 15:46
상대방이 일격 필살기를 준비해서 온다면
맵핵으로 보고 있는 사람이 당연히 상대가 프로게이머라도 이길 수 있겠죠. 하지만 한방 거하게 물량전 하자! 하면 맵핵이 무슨 소용입니까 -_-;; 센터 싸움 한번하고 GG
03/10/24 16:09
어제 친구랑 피시방값내기 스타를 했습니다. 저 테란 친구 저그. 대신 친구는 맵핵을 켜고 하기로, 참고로 얘는 공방승률50프로 정도의 하수였죠.
그래도 제가 원사이드하게 2:0으로 이겼습니다. 제 견해로도 저그 vs 테란은 후반 장기전으로 가지 않는 한 맵핵의 영향은 별로 받지 않는 듯 오히려 프로토스로 하시면 그래도 조금의 희망이라도.....^^
03/10/24 16:23
포루/ 플토로 테란 상대하더라도 패옵 드라군으로는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불독토스라면 혹시 모를려나...? -ㅅ-a
플게머가 정통 메카닉 물량으로 조여들어가면서 앞마당 먹는 플레이를 하면 역시 방법이 별로 없을듯...ㅠㅠ 셔틀 리버를 어떻게 잘 써보면 될려나요? -ㅅ->
03/10/24 16:40
제가 알던 한 맵핵 옹호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gamepds 서버 라는 곳의 테란유저인데 저와 그는 공방에서 만나서 3게임. 나중에 서로를 알아보고 나서 2게임을 더 했는데 결과는 모두..... ^^*(참고로 저도 테란유저-_-)
처음 첫 번째 게임을 할 때는 상대가 맵핵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을 하다가 매 절묘한 타이밍 마다마다 레이스가 별안간 나타나서 드랍쉽을 격추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이것이 계속 누적되는 것을 보고 맵핵이라고 단정 지었지요. 두번째 게임은 역시 공방에서 였는데..... 그의 아이디를 어렴풋이 기억하면서도 그가 맵핵인 것은 기억하지 못한채로 하다가 .. 역시 비슷하게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야 '그때 그놈이구나' 눈치를 챘습니다. 세번째는 역시 공방에서 그가 전에 그 맵핵 유저 였구나 하는 것을 알고도, 그래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분전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나서 KOR-1 채널에서 그를 봤습니다. 저 말고도 이미 여럿의 피해자들이 그를 향해서 비난의 소리를 퍼붓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 들중 한 프로토스 유저(이 분은 저와의 세번 게임에서 전패한 기록을 가진 분-_-)가 자신있게 그에게 게임을 신청했습니다. "맵 쓸려면 써라. 그래도 내가 이긴다." 이런 말을 하면서 말이죠. 저는 과거에 당한 아픔도 있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 게임에 옵을 들어갔습니다. 그 도전자 프로토스 유저는 다른 전략적 플레이는 일체 안하고 모든걸 안정적으로 하면서 결국 많은 자원과 물량을 가져 가면서 게임에 승리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약간의 자극을 받은 저는 다시 그 맵핵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고 그에게 게임을 신청했습니다. 그는 맵핵 유저 이기는 하지만 옹호자답게 그것을 숨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맵핵을 써야하는 정당성을 마구 외치더군요. 아무튼 그와의 4번째 테테전.. 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옵저버를 하던 한 분이 "테테전 드랍쉽 많이 쓰는데 맵핵 상대로 이기기 힙듭니다. 그만 포기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또 시간이 많이 지나고, 그 시간동안 많이는 아니지만 테테전에서 상대가 맵핵을 쓴다고 가정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간간이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또 채널에서 만났고, 또 게임을 신청 했고... 또 졌습니다.-_- 정말 테테전에서 상대가 맵핵을 쓴다면 이기기가 그렇게 힘이 든건가... 무모하기는 했지만, 전패로 끝이 나기는 했지만 그 자그마한 모험은 되게 재미 있었습니다.
03/10/24 16:53
웬만한 실력만 있다면.. 맵핵의 도움으로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와 일반중고수의 차이가 컨트롤 물량 부분에서도 있지만 그보다는 전체적인 운영능력 쪽에서 더 심하거든요. 멀티타이밍이나 병력의 이동경로, 타이밍등만 알수있다면
프로게이머 한테 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자원관리+ 어느정도의 컨트롤만 가능한 수준(일반 나모모유저)이라면 충분히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3/10/24 17:24
나모모 수준으로는 맵핵 더해도 프로게이머 이기기 힘들것 같은데요...제가 보기에는 저 글에 나와있는 온갖 맵핵 플레이 다 당하고 나서도 이길 분도 꽤 있을 듯;
03/10/24 18:16
그런데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드는데.. 초고수급 유져들중에서도 맵핵을 쓰는 사람이 있나요? 전 겜을 오래하다 보니 잘하는 유져들은 거의 100% 맵을 안쓰는거같더군요..
03/10/24 18:26
안정적으로 하면 밀릴 이유가 없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프로게이머의 강한 점은 타이밍이라고 봅니다만'';; 하긴 상대가 임요환선수처럼 불가사의한 컨트롤을 하거나 이윤열선수와 같은 불가사의한 물량이 나온다면 이유없이 질 수도 있겠군요.
03/10/24 21:58
세츠나님> 저그보다는 프로토스로 하면 조금은 더 나을 듯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셔틀활용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테니까요. 전진을 늦춰주는 플레이하기도 약간은 더 쉬울 거 같고. 그래도 .. 앞에서 말했듯이 아주 약간의 희망.
끄로님> 테테전으로 하면 초반 벌쳐에 중반 탱크 조이기에... 끝나버리지 않을까요? 아트한 벌쳐 콘트롤이라면 ..^^
03/10/25 00:23
제가 생각한것은 상대방의 타이밍을 빼았는 방법이였습니다 병력이 진출하면 스커지로 배슬잡고 뒤쪽으로 러커드랍하고 빈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고 상대방의 병력배치를 알기 때문에 쉽게 드랍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것입니다 그다음에 앞마당을 못가져가게 압박하다가 빠른 울트라와 저글링으로 공격하는 것이죠.. 어차피 마이크로 컨트롤은 상대가 않될테니까 물량이나 특별하게 컨트롤이 필요없는(쌈싸먹는것이 중요) 저글링과 울트라로 밀어부치는 것이죠~~아무리 안정적으로 한다고 해도 상대방의 아픈곳만 계속해서 찌르면 되지 않을까요?? 하..허황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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