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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4 05:42
예전엔 '난 이렇게 특별하기 때문에 저렇게 되진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세월이 흐르면서 그 자신감도 흐릿해져 가는군요.
그래서 참 슬픕니다. 지금까지 맛 본 사회가 너무 가혹해서 앞으로 맞설 세상이 두렵기 때문에..
03/10/24 09:14
얼마전 모대학 연구진에서 발표한 연구결과가 생각나네요 2000년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 조선의 세종대왕의 삶보다 훨씬 좋은 삶을 영위하고있다는 살만한 나라 아닌가요??? 대한민국???
03/10/24 10:02
삶의 부정적인 면만 발췌해서 나열한거 같은데 다른 나라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한국은 공익, 정서적 평등감을 지향하는(?) 몇 안되는 나라라서 외국에서 같은 클래스에 비해 삶의 질은 높은 편이죠.(대다수의 유학생들이 왜 한국에 돌아오려 하겠습니까? 같은 조건이면 한국이 좋거든요) 단지, 동전의 양면처럼 '남들과 똑같이 하자'는 절대적(?) 평등정신이 너무 팽배해 있어서 그로인한 박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는..--;;; 결론은 우리나라 좋은나라입니다.
03/10/24 10:11
한국어를 말할 수 있고, 한글을 쓸 수 있는 나라기에 저는 대한민국이 좋습니다.^^ 다른 점도 뭐... 소위 선진국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지만 소위 후진국에 비하면 상당히 앞서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요. 하여튼 중간은 가니, 그리고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이 나라가 마음에 듭니다.^^
03/10/24 10:23
한글도 좋고, 한국어도 좋고, 4계절 마다 변하는 풍경도 좋지만...
새벽 두시에 게임하다가 출출해서 그대로 슬리퍼 신고 편의점으로 갈 수 있는 한국이 좋습니다-_-;;;;
03/10/24 11:25
저는 20대이지만 위의 글처럼 살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저는 10대때에 제가 하고싶은 것 하면서 살았습니다.. 물론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왠지 뿌듯한 이느낌(?) 여튼 저도 한국이 좋습니다...^^ 고등학교 윤리과목에서 배운게 생각나는군요..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이상과 목표를 새우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지만 청소년기가 지나면 사회에 타협하고 사회에 맞춰가려고 한다.
03/10/24 11:57
그래도 한국에서 태어난 건 "뽑기"를 잘 한 겁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야 고쳐 나가면 되는 거구요. 사람이 만들어낸 문제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잖아요?
03/10/24 12:57
행복지수라던가요? 그거 조사결과는 방글라데시가 1등이었다죠.
경제력이 부와 안락함을 줄지는 몰라도, 행복감을 주지는 못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주변과 나와의 관계가 친밀해지고, 그러한 삶 자체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산다는 것은? ^^;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하지만, 허무하다고해서, 대충 살지는 않았으면..
03/10/24 13:29
한국 밤늦은 시간에 주택가에서 애들이 뛰어오는 것을 보고
한국이 좋다라는 일본인도 있었습니다. 일본주택가의 저녁은 무서울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미국은 잘못 실수로 술먹고 다른 집 문을 따려하다가 총맞아도 할말없는 사회입니다. 그래도 호주나 뉴질랜드는 좋더군요. 언어만 되고 꼭 가고 싶은 나라네요.
03/10/24 14:14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거의 저 꼴리는 데로(정말 주위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더군요.^_^;)살아왔기 때문에..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역시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했다고 스스로는 생각합니다만. 으하하하
03/10/24 15:32
우리나라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점도 많지만 잘되어있는것도 많고, 앞으로 점점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길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뭘해도 불행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라없는 민족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언어가 통하는 같은 민족과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걸지도 모릅니다..
03/10/24 17:34
솔찍히 이런글 볼때마다 한심합니다.
제가 잘난것도 아니고 환경이 좋은것도 아닙니다만 저런 글은 패배자들의 나약한 변명으로 보이네요.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야 아직 평등조건이 못하다지만 99% 만사 자업자득 아닙니까?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지 주변만 한탄하는건 좋은게 아닌것 같네요.
03/10/24 17:49
나약한 패배자로만 본다면..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그런 강자만이 살아남을수 있다는 것이 자본주의 논리지만... 어떤 일이든지 승자가 있으면 패자는 존재합니다.. 그런 낙오자를 패배자들의 나약한 변명으로 본다면... 우리사회가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것이 아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패배자가 되기않기 위해 고등학교입시 부터 시작해 사회까지 죽어라고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모든 사람이 노력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모든 조건과 개인의 능력은 다 틀립니다.. 윗분의 글이 단순한 한탄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분들이 님 처럼 강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모자란 사람을 끌어줄수 있는 사회가 가장 아름다운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패배자로만 몰아부친다면...우리네 아버지..형제.. 친구들일수도 있는 사람들이 너무 가엽지 않나요?
03/10/24 18:09
지거나 실패했다고 다 패배자는 아니지요.
저렇게 비관적으로 인생을 살지 말자는 겁니다. 그세 모기 한마리가 피를 빨고 도망을 갔네요. 언제 당할지 모르면서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숙명을 가진놈이죠. 사람을 모기에 비유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이들이 보기엔 어둠속에서 더러운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서 나름대로 살기 위한 몸부림이요 존중해야 할 인생이지요. 꼭 나약한 실패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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