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0/24 02:06:26 |
Name |
유르유르 |
Subject |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
짐 들어 오면서 사진을 기대 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오늘 제 여자친구와...(애인은 아님니다...외로워요..ㅠ.ㅠ)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보러
테크노 마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라 오래 간만에 본거라 반갑기도 하고
또 영화 시작 까지 시간이 한시간 정도가 남게 되어서 테크노마트 구경을 다니다가
8층이던가 9층에서 DVD를 판매 하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이영화 저영화 뒤적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그러다가 제눈에 띤 무엇인가가 있었으니...눈치채신분들도 있느것 같군요...(성인용생각 하신분들~~ 반성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그것은 파란 케이스에담긴 임요환 스페셜 DVD인것입니다..
설마 그녀석이 임요환을 알까 싶어서 살짝 지나가는 말로 저거 사고 싶다...ㅠ.ㅠ
라고 했는데 그녀석이... 임요환 시러... 라고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는 임요환 광팬입니다... 암튼 화는 안나고 커헉.. 이녀석도 스타리그를 보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물어 보았죠... 좋아 하는 선수 있어? 라고
그러자 그녀석은 자신있게 응 이라고 하더군요...... 워낙에 의외라...
"누구 좋아 하는데 ? 이름 알어?"
"몰라... 흔한 이름이었던거 같은데..."
'(속으로)...ㅡ.ㅡ 그러구두 니가 팬이냐... 니가 남자였으면 몇대 맞았다..'
일단 꽃미남형 게이머 들을 불러 보았습니다...
"임요환이 싫으면.. 이윤열이야?"
"아니...ㅡ.ㅡ"
"그럼 퍼펙 지훈이? 히로 정석이?"
"아닌데... 흔한 이름이었던거 같에 ..;;;"
그래서 이러다간 끝이 없겠다고 생각 하고 종족부터 묻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그야? 테란? 플토? 아님 렌덤이냐...ㅡ.ㅡ"
"프로토스였던거 같은데?"
"
강민등 몇명의 선수가 물망에 올랐지만.. 그녀석은.. 저그와 플토를 구분하지 못한다는걸 알고 있기에... 신용할만한 정보는 못되지요....
그래서 좀더 신중하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니네집 엠겜나와? 온겜넷나와?"
"우리집 둘다 나와 근데 얼마전에 온게임넷에서 봣어...ㅡ.ㅡV(의기양양..)"
온게임넷과 엠겜의 이름을 정확하게 대는 것을보니 놀랍더군요....
제주위에 여자들은 게임 티비를 봐도 내숭떠느라
...난 투니버스봐..아님 게임나오는건데...이름을 잘모르겠네...아잉...(퍽)
이런 스타일이라...(죄송합니다.. 제가 주위정리를 해야되는데... 맘이 약해서리..)
"온게임넷이라... 16강전이야? 8강전이야? 혹시 지난주에 있었던 4강?"
"잘모르겠어...ㅡ.ㅡ"
자랑입니다...멋집니다.. 사람 염장을.. 암튼 이렇게 되니... 오기가 생기더군요..
근데 갑자기 힌트가 될말을 던지더군요...
"쩜 통통하던데...."
통!통! 두단어가 제 머리에서 메아리 쳤습니다.... 그렇습니다...범위는 상당히 좁혀 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쯤에서 누가 생각 나시나요...
저는 여기서 용의자를 3명으로 단축 시켰습니다...
목동 조용호!(두둥), 성부장 성학승!(두두둥) 그리고 도대리 도진광!(두두두둥)
이세명중 하나일꺼라고 생각 하고 좀더 수사망을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 일단... 온게임넷 프로리그라고 하면... 성학승은 제거하고....조용호가 통통쪽에서 유력하기는 한데...귀엽기도 하고.... 하지만 임요환이 싫고.... 프로토스.....그렇다면...!!'
감이 팍 왔습니다..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그사람이라니.. 취향도 독특하구나...
(팬분들께는 죄송... 요즘 가끔 돌아다니다가 그선수에게 최고의 꽃미남 같은 수식어를 보면 놀리는거 같아서 기분이 않좋거든요...사람의 미기준이 다들 다르기는 하지만...)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도진광 아냐?"
"아닌데?.."
커헉..... 나의 추리가...
"그럼 조용호 아냐?"
"(자신없는 목소리로...)아닌거 같은데..."
여기서 계속 찾기 싫습니다.. 저... 머리 나쁩니다..ㅠ.ㅠ 머리 열라 안씁니다....
스타할때도 빌드 ... 없습니다... 종족... 고르기 귀찮아서 랜덤합니다...
조합? 없습니다...(저그=온니 저글링, 플토=온니 질롯, 테란 = 온리..scv....ㅡ.ㅡ)
가디언이나 캐리어떠두 밀어 부칩니다.. 제 스타일은....
너 케리어야? 나 공방0에 발업두 안한 저글링이야....하고 막까는거야! 엘리 될때까지..(넘버3 송강호 톤)
컨트롤.. 환상의 어택땅입니다...(가끔 로템에서 ...절벽에서 섬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저글링들을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용호로 밀어붙이기루 마음 먹었습니다...
조용호지? 조용호 맞네.... 아직두 플토랑 저그랑 구분 못하냐? 바보 아냐...등등...
그러다 다시 한마디 하더군요...
"니가 쪼금전에 말한... 그 이름 두글자 있자나.."
"응? 강민?"
"응..."
"걔가 왜?"
"그사람 있던조에서 재경기 하던데...."
또다시 감이 왔습니다... 그럼그렇지 조용호네.....
홍진호?...안뚱뚱합니다... 이윤열?.... 안뚱뚱 합니다... 강민? 벌써 이름도 나왔습니다..아니랍니다...물론 뚱뚱 하지도 않습니다....
"조용호 맞잖아.... 통통하고 강민 있던 죽음에조에서 재경기도 했잖아....조용호는 떨어 졌지만..."
뭐 물론 귀엽게 생긴건 이해합니다... 통통하져..^^ 그런데....
"아니라니까..."
커헉 ... 포기입니다... 순간 또다른 한가지 재경기가 제 머리를 스칩니다...
임요환이 싫다.... 강민이.... 있던조... 재경기.......프로토스...통통....
이제 모든 수수께끼는 풀렸다.. 범인은?(소년탐정 김전일중....)
"○○○야?"
"응"
해내고야 말았습니다^^V 왜 그선수를 진작에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요^^
여러분들은 누구라고 생각 하세요^^ 리플 달아 주세요~~^^
(어쩨 티비 에이알에스 퀴즈 같다... 다알만한 문제내고 풀게하기....ㅡ.ㅡ)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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