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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4 00:58:08
Name 달팽이관
Subject 악마여...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팀리그 우승하던 날...

장대같은 비속에서..울고 있었던 한 머시마~~

그 눈물의 의미.....

프로게이머하면서..결승전 무대도 한번 밟아 보지 못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많은데..자기는 결승전 무대에서..그것도 우승해서..그것도 팀원들이 함께여서..좋아서 마냥 울던 그 머시마...


부산에서 홀홀단신...기차로 왔다갔다 하면서..고등학교 시절...박서의 연승행진을 끊어주며..4강에 안착했던..그의 모습..

한동안 부모님의 반대로..학업을 어쨌든 이어야 하기에..게임을 잠시 접고..대학에 붙고 난 다음...다시 게임계로 돌아온...

어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반드시 열심히 해서..부모님께..인정받는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던 머시마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마이큐브..부산투어에서...

부모님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또 눈물을 글썽거렸다는 그 머시마...


경상도 머시마가..왜 그리 눈물이 많은가..했더니..그것이..그동안 그가 겪은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가..그리고 지금 그가 얼마나 승리를 갈망하는가를 보여 주는 바로 그 눈물이니..


박용욱선수....

결승가서..우승해서..부모님과 함께..그동안의 고생,,좌절..눈물과 함께..훌훌 날려 보내세요...

그때같이..우리도 손수건 적시고 있을테니....


박용욱선수...꼭 우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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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히어로
03/10/24 01:0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적은 분도 경상도 분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 박용욱 선수 및 박경락 선수 강민 선수 모두 최고의 기량으로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Godvoice
03/10/24 01:08
수정 아이콘
방금 ITV 박용욱 선수와 정재호 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하드코어한 압박 플레이와 끝없는 견제 플레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박경락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리라 확신합니다.
클라우드
03/10/24 01:28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노스텔지아에서 전진게이트로 박경락선수를 잡은경기 생각이나네요.. 아니었던가..ㅡ.ㅡ 하여간 박용욱선수 화이팅. 우승하시길......
03/10/24 01:29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만, 박용욱선수 저희 고등학교 후배더군요.....참 신기했습니다..유명인이 나와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이...그 후로 박용욱선수를 유심히 보게 되었고, 팬이 되었답니다...학창시절에 그렇게도 조용한 학생이었다는군요...^^*
튼튼한 나무
03/10/24 02:25
수정 아이콘
이흔님//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시군요...저도 얼마나 신기하던지...
제가 조금 더 선배인것 같네요...반갑습니다...
미소가득
03/10/24 02:55
수정 아이콘
ㅠ.ㅠ 이 글을 읽고 나니 어느 한 선수를 응원하기가 미안해지네요.
그저 내일 두 선수 다 후회 없는 경기 하기만을 바라겠습니다.
박용욱 선수... 그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만 내리게 되기를...
언덕저글링
03/10/24 03:14
수정 아이콘
이기석 선수가 뜨고, 최진우 선수가 투니버스리그 우승을 한 그 시절-_-, 울산방송에 스타크래프트 프로그램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역 예선을 거쳐 방송에선 준결승, 결승경기를 보여줬습니다. I티비의 영향이었을 것입니다. 어느날은 최진우 선수가 초청되어서 경기를 보여준 적도 있었죠. 헌터에서 2:1. -_- . 당시 아버지와 아들만 참여할 수 있는 2:2대회가 있었고, 결승전을 치른 후 우승팀(아버지와아들)과 최진우선수와의 2:1 경기였습니다. 최진우 선수는 프로토스 선택. 7였는데 앞마당과 6시 6시 앞마당까지 먹더니 200+200 합 400이 되는 투저그를 천지스톰으로 녹이며 이기더군요. -_- 그당시 아직 무명이지만 실력있는 후배라며 데려온 선수가 임성춘 선수였습니다. -_-
개인전경기에서는 울산출신의 선수가 2연승인지 3연승인지 하고 있을때, 부산에서 왔다면서 한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종족은 프로토스. 그선수는 먼가 다른 전문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10연승을 하고 내려왔습니다.(10연승인지 확실친 않음 기억이 ㅡㅡ) 울산과 경상도 지방에서 예선을 거쳐 온 선수가 모두 그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죠. 그 선수가 얼마 후 온게임넷에 악마의 프로토스로 나타났을때 전 긴가민가 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선수가 지금 이렇게 큰 선수가 되었네요. 박용욱 선수 화이팅입니다.
03/10/24 03:23
수정 아이콘
튼튼한 나무님, 아니 선배님..(혹시 몇 회 졸업생이신지??)반가워요...전 8회 졸업생입니다...저희 남산고등학교 스타로 꽤 유명했죠...스타크래프트의 저변이 넓다보니(?) 박용욱선수 같은 걸출한 프로게이머도 배출했죠^^
튼튼한 나무
03/10/24 09:35
수정 아이콘
이흔님..
저는 6기 졸업생입니다...
7기는 아는 후배가 좀 있는데 8기는 전혀 없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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