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0/23 04:46:12 |
Name |
엘케인 |
Subject |
정말 잡담 |
피지알을 알게되고 한참동안 참 몸이 달아있었습니다.
나도 글을 쓰고 싶은데, 한마디 참견하고도 싶은데,
여러 사람들이 그러했듯 그런 시간은 참 소중하게 다가왔고
한달간의 기간이 그리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일단 다음 메일을 확인하고
운영하는 카페 두개를 점검하고
그리고 두개의 싸이트에 접속을 하죠.
피지알
그리고
디씨 인사이드
글을 쓸려고 보니 참 거리가 먼 싸이트같네요
'여기는 너무 딱딱해'
'여긴 왜 이리 지저분 한거야?'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도
늘상 이렇게 들어와있곤하죠.
좋습니다.
진지한 모습도 참 좋고
익명성에 기대어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마음이 놓입니다.
어느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 참 많은 글들을 읽고 산다생각했고
중고등학생 시절에 논술도 곧잘 했던 것 같았는데,
그리고 최근까지 일기를 꾸준히 쓴다고 생각했는데
(뭐 부끄럽게도 온갖 이모티콘이 난무하는.. 그런 일기였지만요.. )
정보의 바다를 헤매이는 시간이 그렇게 많음에도
외려 글을 쓰는 능력은 퇴보했더군요.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거의 십년을 다닌 학교를 이제 떠날 시간이 되어 가는군요.
학교 여기저기에 제가 다닌 흔적이 남아있죠.
신입생때부터 지금까지
여기저기 동아리방과 학생회실을 전전하며 쓴 글들을 다 합하면
웬만한 노트 열권은 넘게 글을 썼겠군요.
오랜 시간이 흐르고 보면
참 웃음 밖에 안나오는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부끄럽고 창피해도,
그리운 시절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환해진답니다.
정말 두서없는 잡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게 문제랍니다. 말이 앞뒤가 안맞아요. 아웅~
괜히 영양가 없는 글이라 생각되시면 지워도 무방하네요.
- 시험 전날.. 여신을 사랑한 소년.,
음.. 그나저나 패러독스.. 정말 문제긴 하네요.
옆에서 시험도 도외시한체 열 몇판을, 사람 바꿔가며 도전했건만
비슷한 실력의 플토를 잡을 방법이 없네요.
오죽하면 종족을 바꿀 생각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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