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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2 22:31
짧게 씁니다.
길거리.. 가 아니고 인터넷에 널린 게 정치토론인데 굳이 이 곳에서까지 정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이야기가 대립되는 두 항 중 한 쪽의 손을 들어주는 얘기일 땐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의미의 글이라면 아래에 있는 글과 유머게시판의 글로도 충분하고, pgr에선 논지가 같은 글이라면 가급적 덧글이 선호됩니다. 유머게시판의 글에 덧글로 달아주신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3/10/22 22:32
자유게시판인데 뭐 어때요.. 님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곳이 자유게시판 아니겠어요??? 글 잘 읽었구요.. 앞으로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할께요^^;;;
03/10/22 22:34
가끔 난 이런생각합니다..모두들 조중동이 썩었다고들 말하고..그중에서도 조선일보가 최악이라 그러는데..왜 1위자릴 뺃기질 않는건지..
모두들 말은 그렇게 하면서 결국 조중동 보는이유가 뭔지.. 진짜 동아일보고 민족신문이 맞는지.. 과연 다른신문은 문제없는지.. 골이 아픕니다.. 또 썩었다고 그러면서 수능칠때도움된다고 신문보라는사람들..
03/10/22 22:35
pgr 자유게시판은 그저 자유로운 곳이 아닙니다.
자유게시판인데 뭐 어때, 라는 말은 방종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그 정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코멘트화하지는 않겠습니다만, ]Fanta[님의 의견은 옳지 않습니다. 적어도 pgr의 원칙과는 다릅니다.
03/10/22 22:55
정치내용이 아닌 다른콘텐츠는 조선이 가히 최고입니다.....그부분은 읽을만 합니다..게임소식도 스포츠조선이 제일 빠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항즐이님 앞으로도 열심히 정성드린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3/10/22 22:59
재미있기 때문이죠. 막돌이님 말씀대로 컨텐츠 자체의 풍부함은 으뜸입니다. 오랜 역사가 엄청난 경륜을 만들어냈죠. 노하우의 레벨이 다르달까요.
03/10/22 23:02
제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중에 데이비드 생크 작 '데이터스모그'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악돌이님께서 하신 말씀이랑 유사합니다. 악돌이님 글 읽으면서 그 책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보에 지치다 지쳐 비판하는 것도 포기한, 결국에는 자기 주관 세우기라는 것도 잊은 저 자신을 봅니다. 그냥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막연함 보다는 당장 자신의 의견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뿌리는 무엇인가라는 자문자답을 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Fanta[님에게는 결례가 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의도의 모 집단의 "~카더라" 남발하는거와 다름없는 것일테니까요.
03/10/22 23:12
으하하하 ㅠ_ㅠ 막돌이.. ㅠ_ㅠ
처음오신 분께 이렇게 웃음 먼저 터뜨려서 죄송합니다 ㅠ_ㅠ... 악돌이님 ^^ 반갑습니다 (__) 저도 물리쟁인지라.. 더욱 반갑네요 ^^; 비판적인 사고... 그 비판이란 것이 참 어려워서 ^^ 비판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비판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 (사실은 반성이겠지만요 ^^; )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3/10/22 23:13
엇.. 그리고 항즐이님을 부러 민망하게 만들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__)
기분나쁘셨다면 용서하세요... ;; (그냥 너무... 순간적으로 웃음이 터져서요 ㅠ_ㅠ )
03/10/22 23:33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금 인터넷에서 조 중 동을 비난(인터넷의 글들을 보면 비난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비난이라는 말을 씁니다) 하는 글들을 보면 대체로 별 생각없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번 하자 라는 그런 글이 많타고 느끼는건 저 뿐일까요?
03/10/22 23:38
역시 정치 문제는 사람들을 각성/흥분시킵니다. 토론을 중지시켜도 결국 이렇게 다른 글로 빠져나오고요....
유머게시판에 있는 그 문제의 글에 장문의 댓글을 단 전과자로서 조금 그렇지만.... 더 이상 정치이야기는 없었으면.....
03/10/22 23:40
이상하네요 저는 항즐이 님 닉을 보자마자 '항상 즐겁게'라는 뜻인가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던데요..혹시 항즐이 님의 닉을 헷갈리시는 분들 주위엔 '향'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는건 아닐까요? ^^
악돌이 님 말씀대로 사회에 관심을 갖고 비판하며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pgr에서 논쟁거리는 스타로 족한지도 모릅니다. pgr을 찾으시는 분들중에 '소모적인 논쟁' 노이로제 증세를 약하게나마 나타내는 분들이 많을것 같은데요, 신문, 정치, 종교, 차별 문제 등등 다 나오게 된다면.......무척 난감하지요. 하지만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을만한 중립적이고 부드러운 논조의 글이라면,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한 단면을 나타내고 있다면 괜찮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03/10/22 23:53
음.. 그냥 글을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경륜.. 괜히 얻어 지는게 아니구나.. 라구요.. 저보다 어린 나이에도 훌륭한 글을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대체적으로 경륜이 사람을 훨씬 성숙하게 만드는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네요..^^ 항즐이님/IP차단..에 므흣한 표정을 지으시는건.. 항즐이님.. 혹시 이번 기회에 대규모 숙청을? ^^;;
03/10/22 23:56
제 의견 하나 달자면,
전 조·중·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한겨레라는 신문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정도를 따지자면 전자는 100, 후자는 90정도? 그래서 전 사설이나 칼럼을 봐야할 정도의 사건이 있을때면 경향신문을 봅니다. 그나마 가장 편향적인 시각이 덜한것 같습니다.
03/10/23 00:15
이른바 사실이 아닌 논조가 우선이라는 점.. 먼저 조중동에서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거나 혹은 사실관계가 희박한 '의혹'들이 많이 나온다는건 확실합니다. (특히 조선,동아)
또 이 의혹들이 나올때마다 역시 조선,동아는 수구신문이며 사실보다 뭐뭐라더라~식의 기사만 나온다고 비판받는거 맞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적이 얼마나 많은적 아십니까? 98년 조선일보가 단독으로 북한 고폭핵실험(용어가 맞는지 잘 ^^)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연히 근거없는 낭설이라며(햇볕정책이 잘나가던 시절이었죠 ^^) 말들 많았습니다. 특히 이른바 진보언론들이라는 곳에서 거봐라는식으로 말들 많았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모두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송두율 건만 해도 조선과 동아만이 진실에 가장 근접한 기사를 냈습니다. 권양숙여사 등기건도(아 물론 처벌대상도 아니고 비리도 아니라는것 잘 압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측에서 부인하던것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것이 문제지요 ^^;) 그렇구요. 각종 비리에 관해서도 사실에 근접한 기사를 가장 많이 그리고 먼저 냈습니다.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면 진보언론들에서는 슬쩍 그기사와 관련됬던 소리들은 집어넣더군요. ^^;; 그리고 북한 인권운운 하는거 보면 언제나 진보 언론, 인사들인데 제 입장에서 보면 조선,동아가 가장 북한 인권을 생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솔직히 탈북자에 관련된 기사나 그 실상에 관련된거 조선이나 동아만큼 내는 신문 없습니다. 정치범 수용소등 북한의 인권 억압 사례에 관해서도요.. 그 의도가 어찌 되었든 북한을 자극할까봐 쉬쉬하는 분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감정적인 발언이나 대통령 답지 못한 모습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보도하는 것은 조선, 동아입니다. 물론 대통령을 너무 흔드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위치에 앉아있는 분께서 비판받을만한 일을 하고 다니니까 그런 기사가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좀더 침착하시고 자중하신다면 우리나라에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친재벌적인 기사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 먹여 살린게 누구입니까? 재벌입니다. 삼성전자는 칭찬하면서 재벌 삼성은 욕하는데요. 그 재벌 삼성이 삼성전자를 키워냈고 세계 제일 가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재벌의 투명성을 높이자라든가 혹은 재벌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에서는 찬성합니다만, 그것이 결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출자총액제한 제도같은 것으로 재벌을 제한하거나 인위적으로 정부에서 재벌을 해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중동은 그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현 정부의 인위적인 경제 정책시도가 국가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위의 여러가지 횡설수설을 했는데요. 결론을 내리자면, 첫째 조중동이 사실관계가 희박한 기사를 내되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가능성이 짙다면 충분히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그에 관련된 주의를 환기시키고 그것을 밝혀냄에 언론의 능력이 있는 것이다.(물론 전혀 근거도 없고 말도 안되는 보도라면 곤란하겠지만 제가 보기에 조중동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차라리 지난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 북한에 남한에 대한 발포를 요구했다는 오마이 보도가 훨씬 근거없는 낭설이라면 낭설이죠 ^^ 물론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만큼 한가한 사람은 없는 모양입니다만 ^^) 둘째, 조중동의 논조가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우리나라에 많이 있고, 오히려 조중동과 반대에 있는 신문매체나 모BS방송등의 진보매체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해가 되는 쪽으로 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 그리고 사족으로 한마디 붙이자면 개인적으로 현 정부와 그 지지세력이 반대세력을 모두 반개혁세력, 수구세력, 기득권 세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조중동보다 훨씬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도 이야기하고 싶군요. 사주와 친일파논란에 관해서는 그다지 할만한 이야기들이 없군요. 하지만 선진국들의 사례를 볼때 자본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재산권과 거기에 대한 행사에 대해서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결론적으로 이용범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_-;
03/10/23 00:22
털썩... 그랬구나~. 우리나라 경제는 재벌이 이루어 놓은 것이었구나. 그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뼈빠지게 일한 노동자들은 아무것도 한게 없구나. 그래서 그냥 그 사람들을 귀족 만들어 주고 부와 권력을 세습하도록하는 것이었구나... 그리고 돈많으면 내 돈 내가 정말 맘대로 써도 되는게 자본주의 였구나. 우리나라 만세~!
03/10/23 00:37
조중동이 한겨레나 다른 신문보다 비판을 많이 받는이유는 조중동이 압도적인 75%(확실하지 않을수있습니다.)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신문보다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겨레 오마이뉴스보다 비판이 심한것입니다.
03/10/23 00:41
재산권의 행사는 타인이나 공공의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되죠. 그리고 재벌은 분명 잘못 된 것입니다. 대기업과 재벌을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대기업은 나라경제에 필요한 존재지만 재벌은 아닙니다. 재벌은 왜곡된 지배구조, 정경유착, 경영의 불투명성 등 나라경제에 해가 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언론의 기본은 사실보도입니다. 가능성이 짙다고 보도하는 것은 책임있는 언론의 자세가 아닙니다. 이것은 오마이든 뭐든 다 해당되는 것이고요. 근데 송두율 건에 대해 언제 조선과 동아가 가장 진실에 근접한 기사를 냈는지 모르겠네요-_-
03/10/23 00:44
그리고 정말 조선과 동아가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제가 기준으로는 인권에는 경중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인권이 똑같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누구의 인권은 존중하고 누구의 인권은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비판받아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조선과 동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03/10/23 00:44
'중립'은 스포츠 경기장의 심판에게서나 기대할 수 있는 일이죠. 거시적으로든 미시적으로든, '정치'적인 현상에선 온전한 중립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치현상에서의 '중립'은 일종의 환상이라고 말한다면 오버일까요?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예를 들어 "대통령 노무현을 비난하는 사설"이 나왔을 때, 그 사설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사실관계에 근거해서,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염려한 비난이고 비판이라면 대통령을 비난한다는 그것 자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오히려 국가와 국민대중을 위하는 일이 되는 것이겠습니다만... 사적인 이익을 위해 언론기구를 이용한다면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고 단죄(!)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정 언론사가 그렇다고 지적하지는 않겠습니다) 일간지를 발간하는 신문사와 공중파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사는 공공의 이익과 안녕에 관계된 기구입니다. 이윤 추구가 궁극적인 목표인 일반적인 '기업'과는 다르고, 달라야 하는 것이죠. 사주의 도덕성을 따지는 것도 그렇기때문에 정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언론의 지면과 방송을 통해 들리는 언론사의 논조 혹은 정치적 현상에 대한 대응을 보고 우리는"'저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그러는 것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겠죠. 그리고, '특정언론사'가 유독 비난-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 그 또한 유독 그럴만하기 때문에 그럴테지요. "대중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말입니다.
03/10/23 00:50
hansnova님// " 자본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재산권과 거기에 대한 행사에 대해서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봅니다. "
굉장히 위험한 시각이네요. 자본주의는 신성 불가침한 목적이 아니라,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선택 가능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인간이 모여서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고안한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하나일 뿐이죠. 그 방법이 목적을 저해한다면, 자본주의 아니라 자본주의 할아버지라도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고 대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개인의 재산권 행사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사회 속에서 사는 어떤 개인도 다른 사람에게 부당한 피해를 입히면서 자신의 자유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그 '재산'이 지극히 불공정한 방법으로 쌓아올린 것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만 했군요. 순간적으로 격했나 봅니다.
03/10/23 00:54
Dream_Slayer/ 노동자들이 아무것도 한게 없다는 이야기는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나라들을 보십시오.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이라든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국가들.. 그나라들은 왜가난할까요? 노동자들이 게을러서? 삶의 풍족에 대한 욕구가 부족해서?? 삶의 질이 높다고 하는 나라들은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세울만한 기업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우리나라에서 내세울만한 기업들을 대봅시다. 대체적으로 재벌들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를 반도체와 자동차가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드는 기업들을 말해봅시다. 다 재벌들이죠?
재벌밑에는 많은 피땀흘리는 노동자들이 있었겠지만.. 그 노동자들을 활용해서 우리나라를 이렇게 키워놓은데는 그 재벌들의 공로가 지대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돈많으면 내돈 내가 맘대로 쓰면 되는게 자본주의 맞습니다. 공익을 위해 최소한의 제재는 가하지만 그외에는 재산권과 그것을 행사할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03/10/23 00:57
흠... 역사와 사회과학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인식차이가 날수도 있구나 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이건 게시판의논란으로 해결 안날일임을 뻔히 알지만... 결국 힘과 힘의 대결로 판가름 나겠군요
03/10/23 00:59
이카루스테란 / 아까 말씀드렸지만 공익에 대한 기준이 모호합니다. 조선일보가 있음으로써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타인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했다면 그것에 대해 따로 언론 중재를 신청하면 됩니다.
03/10/23 01:01
굳이 컵에 물이 얼마 있는가..에 대한 표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말하는 방법에 따라서 얼마나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고 얼마나 다른 의도를 표현할수 있는지는 다들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몇몇 신문은 그 표현의 선택을 해야 할때 늘 충실한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얼마나 대단합니까 그 굴하지 않는 의지라니!..경이로울 정도로 이익에 충실하잖습니까.) 별로 권장할만한 태도도 아니고 저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것에 대한 호불호 역시 선택의 문제일뿐이지요. 그들의 이야기를 사주의 이익이라고 보던 국내 보수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던,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그 나름의 가치관으로 비판하고 사실을 걸러내야 하는겁니다.(이 얼마나 위험한 시각입니까. 으하하하--;;) 지긋지긋하게 그 신문이 싫어도 신문넣는 아저씨와 말싸움하기 싫어서 1년넘게 모 신문을 보고있는 사람도 (저같은.--;;)있는것이죠.
03/10/23 01:01
이카루스테란 / 재벌이 장기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출자총액제한이라든가 각종 규제들을 활용해 재벌들을 인위적으로 규제하고 나아가 인위적으로 해체하자는 발상은 우리나라에 해가 되었으면 되었지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03/10/23 01:02
자본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재산권과 거기에 대한 행사에 대해서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봅니다. <- 일자무식인 제가 봐도 뭔가 상당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걸로 보입니다. 개인의 재산은 사회구성원 전체가 만들어낸 소득이며 그 소득이 제대로 분배가 안된것이 재벌의 재산입니다. 어쩔수 없는 폐해죠. 자본주의는 완벽한것이 아닙니다.
아... 왠지 화가 나는군요
03/10/23 01:05
hansnova님// 죄송합니다만 경제발전에 재벌들의 공로가 지대했을지는 몰라도 그들의 공로를 위해 희생되었던 다른 기업들과 노동자들은 시장 논리로 설명하기에는 힘겨울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재벌과 대기업의 개념은 조금 다른것 같은데요.(단순한 전문경영자의 유무가 아니라.)
03/10/23 01:12
이카루스테란 / 또한 무책임한 의혹제기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는 것입니다. 의혹들을 풀어놓고 보는 식의 기사에는 저도 반대합니다. 그러나 몇몇 언론사의 능력으로 의혹들을 취재하고 결국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는 것을 보면서 저는 오히려 조중동을 심심하면 까대는 사람들은 그 의혹들의 사실유무에 대해서는 둔감하다는 느낌을 받아왔구요.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면 조용해지는걸 보면서 오히려 반대쪽 분들에게서 무책임한 태도를 느꼈습니다. 또 타언론들의 '책임있는 자세'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조중동'만을 까발리는 것에 대해서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또 사실에 근접하다고 확신할만한 근거나 증언이 있다면 그것에 관련된 기사를 오히려 쓰는 것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 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03/10/23 01:13
일명 조.중.동 이라 불리는 세 신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들 입맛대로 정보를 가공하고 각색해서 독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이죠
요번 주 딴지일보에 조선일보 편집국을 도청하다 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문제에 관해 조선일보가 어떤 기사를 내보냈는지에 대한 기사입니다 처음 재신임 발표가 나왔을때 조선일보의 기사와 그 후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재신임 찬성이 과반수 이상이었을때 내보낸 조선일보의 기사를 날짜별로 정리한 기사입니다 왜 조선일보가 비난의 대상이 될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소는 http://www.ddanzi.com/new_ddanzi/125/125pr_011.asp 입니다 재신임 정국 기간에 동아일보가 내 보낸 기사도 어처구니 없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사가 여론 조사 결과는 재신임 찬성이 과반수 이상이지만 인터넷 풀의 결과는 재신임 반대가 3분의 2이상이었다고 (인터넷 풀을 실시한 사이트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구색용으로 끼워 넣어준 한겨레 21 이었습니다 ㅡ.ㅡ) 여론 조사와 인터넷 풀의 결과가 이렇게 다른 것은 모종의 배후 세력이 조사 결과를 조작하는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기사였습니다 ㅡ.ㅡ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여론 조사 결과와 인터넷 풀의 결과가 다른 건 너무도 당연한 거고 (게다가 인터넷 풀을 실시한 사이트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였으니 말 다했죠) 어떤 쪽 결과가 더 신빙성이 있는지 말 할 필요도 없겠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어떻게든 말이 되게 해보려고 조사 방법만 신뢰할 수 있다면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조사 결과가 더 정확하다고 헛소리 헤대는 조사방법론의 저명한 대학 교수까지 등장시키는 걸 보면(진짜 방법 해보리고 싶네요)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http://www.joase.org/technote/board/opercom/upfile/media03101702.WMV 이 동영상은 조중동의 자기 입맛대로 정보를 가공,각색에 왜곡까지 하는 행태에 대한 미디어 비평의 방송 동영상입니다 약 5분 정도의 동영상이니까 시간 나면 한번쯤 보세요 조중동이 근거없는 낭설을 쓰는지 안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동영상의 내용대로라면 차라리 근거 없는 낭설을 쓰는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03/10/23 01:14
하사노바님 //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적이 있다고 그런 식으로 의혹만 써대는 건 문제가 있죠.
막말로 기도원에서도 병이 완치되서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 죽어서만 나갈까요? 그러나 님이 병을 고치러 기도원에 가실 건 아니잖습니까? 확실한 근거가 없는데 나도는 소문을 써대는 건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문제가 있는 태도입니다. 또다른 예로 국회의원의 발언도 있군요. 예전의 노태우씨의 비자금을 밝혀낸 박계동 전의원의 예로 모든 국회의원의 무차별 폭로를 찬성해야 할까요? 요번의 유시민 의원관련 예로 대신 대답을 대신하겠습니다.. 더구나 조선일보는 유머게시판에 링크된 동영상처럼 소문을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생산도 합니다. A.P.통신이 몇일날 어케어케 비판했더라. (근데 동영상에서는 그런적없다고 하잖습니까?) 분명히 비판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중동의 논조가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우리나라에 많이 있고, 오히려 조중동과 반대에 있는 신문매체나 모BS방송등의 진보매체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해가 되는 쪽으로 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 그건 저도 잘 압니다. 그런 사람 많습니다. 그건 제가 보기엔 논조나 코드의 문제가 아니고 수단과 방법의 차이라고 봅니다. 진보나 보수 모두 막말로하면 서로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열심히 해야죠. 다만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일부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것이 아니고 반칙을 한다는데 있습니다. 즉 다시말해 '온겜넷대회에서 센터 게이트를 하나 파라독스에서 저그를 포기하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맵핵을 쓰고 겜을 하느냐 팀플서 랜덤종족시 관중이 위치와 종족을 선수들이 들리게 말을 해주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스타리그의 많은 팬분들중에 그렇게 해서라도 이기라는 사람들은 과연 소수일까요?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모두가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겁니다. 따라서 만약 개인의 재산권 사용이 소위 공익에 위배된다면 어떤 사회든 그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둡니다. 솔로몬의 선택에 자주나오는 예인데 길이 하나밖에 없는때는 내 땅이라고 못 지나가게 할수 없습니다. 물론 제3자가 판정한 땅값은 지불해야하겠지만 일방적으로 못 지나가게 할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슴드리자면 노통의 푸념에 무척 실망하신 것 같으신데요. 그 비판이 잘못됬다고는 할수없습니다. 하나 일국의 대통령을 판단하는 기준이 정책이나 실적이 아닌 언행으로 생각하시는데는 유감입니다. 저도 왜 노무현씨가 클린턴같이 멋지게 생기지않았고 좀더 이뿌고 똑똑한 부인이 없고 하바드등 1류대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이 들지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사람이대통령감이 아니라는 사실의 근거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은 그사람의 외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정책과 업적등의 결과에 있다고 봅니다.
03/10/23 01:15
이카루스테란 / 송두율 교수건에 관해서 북한의 서열이라든가 황장엽씨의 주장에 대해서 가장 활발히 보도한것이 조선,동아입니다 그에 반해 황장엽씨를 고소한것은 송두율교수이고 그것을 두둔한것은 그에 반대되는 성향의 언론들이었죠.
03/10/23 01:19
헉 피지알 며칠 못 들어오다가 들어와서 처음 본 글이 이 글이라서
유머게시판에 이미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는걸 몰랐네요(수정도 안 되고 난감하네요 ㅡ.ㅡ;;)
03/10/23 01:22
개인의 재산권과 거기에 대한 행사<- 이것은 우리나라의 헌법에 보장된 권리입니다. 이것을 제재하겠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입니다.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나 혹은 다른 사상에 대해서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기본적 원리에 어긋나는 일들을 주장하는 분들께 했던 이야기입니다. 만일 재벌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면, 그것에 관련해서 제재를 가하면 됩니다. 빈부격차가 한계를 넘었다면 세금을 비롯한 정당한 방법으로 분배를 해야하는 겁니다. 인위적인 경제정책은 화를 부를 뿐입니다. 그리고 현재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체제보다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기위한 목적에 근접한 체제가 있었던가요? 심지어 중국조차도 시장경제체제와 자본주의체제로 넘어오는 이때 말입니다.
03/10/23 01:32
자유지대 / 한스노바입니다 -_-; 하사노바라고 읽는분 첨뵙습니다. ^^
공익을 위해서는 제재를 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공익을 위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재벌을 인위적으로 규제하는것 만이 대안인가? 재벌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만이 대안인가? 라는 것에 대한 좀더 나은 대안을 찾고 싶어서 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군요. 나아가 족벌언론에 관해서도 말입니다. 그런데 저 개인의 재산권과 거기에 대한 행사 라는 것에 대해서 재벌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물론 그것도 포괄적으로 포함이 됩니다만 사실 족벌언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_=;; 또한 현 언론 상황에서 스타리그를 비유하자면 현 노통과 진보언론들은 관중들에게 보수언론선수에 대한 여러가지 비난을 계속 해대서 자신의 상대선수는 무조건 맵핵유저로 밀어붙이는 거라고 할까요? ^^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그리고 노대통령의 외모가 맘에 안들거나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서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노대통령께서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그 대안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아쉬우며, 차분한 언행이 아쉬운 것입니다. 높은 자리로 갈수록 말에 무게가 실립니다. 말이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남에게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좀더 자중하고 침착해주셨으면 하는 것에서 비판을 하는 것이구요. 어떤 문제가 있으면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탓으로 돌려가는 그 방식에 대한 비판을 한것입니다. 물론 제가 비판하는 여러가지 면에서 노대통령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는 조선일보가 때려죽일 놈들이고 노대통령의 정책이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요. 다만 저 역시 제 생각과 제 기준에 의한 판단을 말로, 그리고 여기 글로 표현할 뿐입니다.
03/10/23 01:36
오늘 재정경제부에서 보고서가 하나 나왔었는데 재벌 해체에 대한 문제였죠. 그리고 많은 네티즌분들이 조선일보는 족벌언론이고 한겨례는 국민주주라서 한겨례가 좋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위에도 족벌언론 이야기, 사주 이야기가 나왔죠)
선진국들의 언론사주에 대한 경우를 볼때 언론에 대한 소유권이나 그에 대한 행사권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하구요 ^^; 늦은 시간이라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뵐수 있으면 뵙지요 ^^;; --강민선수의 우승을 기원하며--
03/10/23 01:37
중요한 것은 그만큼 조.중.동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데도 우리들은
그에 대한 비판이 읽히는 것에 대한 만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조.중.동에 대한 비판을....하지만 곧 꼭 비판해야만 하느냐고 또 얘기하기도 합니다. 교과서 왜곡이라는 하나의 사실을 한번쯤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왜 우리들은 일본에서 교과서를 왜곡하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일까요? 그런데도 우리들은 신문들의 알 수 없는 논조에는 쉽게 타협을 하는 것일까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쉽게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쉽게 살아가려 해도...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조.중.동 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가 업네요. 다른 이유 없습니다. 그냥. 싫습니다. 그것이 이유입니다. 무비판적으로 그냥 말이니까.... 조.중.동의 구독률이나...따지고 있는 분들께 자신있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결코 역사는 지금 우리가 흘려 보내는 것처럼...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것은 아니라는 것을요. 결국은 시간이 흘러도 모를수가 있습니다. 결국 딴지일보나 오마이뉴스가 조.중.동의 반대에 서 있다고 느끼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것은 다 물리치더라도 저만은 지키려고 합니다. 저만은 그 많은 언론의 홍수속에서 지키려고 합니다. 무엇이 사실인지를....
03/10/23 01:46
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한가지는 확실한것 같군요
개인의 재산권침해건 뭐건간에 조중동은 뭐가 생기고 뭐가 이득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실을 왜곡하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서 보도하는일이 부지기수라는것 말입니다. 사실 제가 조중동을 쓰레기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하는것도 다른 이유는 별거 아니고 사실을 사실대로 쓰지 않는것이기 때문입니다.
03/10/23 02:17
한스노바님은 대부분의 재벌들이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회사란 사실을 잊고 계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재벌기업들은 개인회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행태는 마치 개인기업의 행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규제제도가 있는것은....재벌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경제현상이기 때문이지요. 재벌에 대한 규제는 한스노바님이 그토록 말씀하시는 주주의 개인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오히려 필요한 장치입니다.
03/10/23 02:23
한스노바님.
"재벌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면, 그것에 관련해서 제재를 가하면 됩니다. 빈부격차가 한계를 넘었다면 세금을 비롯한 정당한 방법으로 분배를 해야하는 겁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원래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기본 이념이고, 자본주의가 - 평균적으로 - 삶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자, 이제 분배를 시작할 때가 되었죠? 파이를 키웠으니 나눠 먹을 때가 되었죠? 그런데, 그 제재를 가하고 세금법을 바꾸어야 할 사람들이, 제재를 당하고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될 사람과 동일인물(혹은 계층)입니다. 어떻게 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자기 이익을 포기하는 결정을 스스로 내릴 것으로 보십니까? 물론 내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자기의 지위와 재산에 크게 손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오르는 불평이 폭동이 되지 않을 정도로만 그렇게 하겠죠. 기득권이 확대 재생산되고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져 있는 구조, 분배를 불가능하게끔 하는 구조가 우리 나라에 분명히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구조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이른바 <보수>언론들이구요. 기득권층과 보수 언론이 있는 건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누가 제 품에 들어온 빵을 덥썩 나눠주겠습니까? 기득권층도 엄연히 국민인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이 왜 없겠습니까? 문제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본질적인 제재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말이죠. 재벌이 경제 향상에 기여한 것, 물론 인정합니다. 하지만 노동자들 없이 어떤 기업이 경제 향상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물론 한스노바님이, 노동자들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 건 아닙니다. 다만 경제 성장에 있어서 재벌, 혹은 대기업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신 거였죠. 그러나 재벌은 이미 제 몫을 받았는데, 아니 풍족히 받고 있는는데, 노동자들은 아직까지도 제 몫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이 합심해서 이루어 놓은 가치인데, 누구는 제 몫을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한다면, 그리고 못 받은 자는 영영 정당한 몫을 받지 못하게끔 되는 구조가 점차 굳어져 간다면, 말이 되겠습니까. 이런 구조가 결국 고착된다면, 자본주의가 이루어 놓은 삶의 질 향상도 그 빛이 바랩니다. 누구를 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를 위해 경제를 성장시킨단 말입니까? 휴... 시간이 늦었네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떠든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만 현실 상황이 이렇고, 어쩔 수 없다고 해서, 그 현실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일부 신문사들에 대한 얘기로 출발한 건데, 엄한 데까지 흘러왔네요.
03/10/23 02:54
한스노바님 // 먼저 님의 아디를 잘못 적은 것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주의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재벌문제 : 저도 직접적인 재벌규제에는 반대합니다. 하나 그건 대통령의 정책의 방향이 아니라 관료들의 이권챙기기나 어긋난 선민의식에서 비롯되는 것같습니다. 왜냐면 그런 경향은 노통이전부터 박통때부터 있어왔던 경향이기 때문입니다. 제벌에 대한 규제를 가지고 있어야 밥이라도 얻어먹고 퇴임후 한자리라도 챙기는거 아니겠습니까? 인위적 규제하시는데 혹시 참여연대등의 주장을 말씀하시는건 아닌지요? 참여연대등에서 주장하시는 가장 큰 틀은 공정거래와 주주중시 경영입니다. 아시겠지만 삼성의 주인은 이건희씨가 아닌거 아시죠? 전 삼성그룹의 지분 3%정도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실질적 삼성의 주인역활을 하고 있죠. 단 백억정도 의 돈으로 3조이상을 아들에게 합법적이게 보이게 상속도 하고요. 그거 다 주주들 재산입니다. 우리나라 재벌 문제는 자본주의에서 벌어지는 문제중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대리인문제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족벌언론에 관한 무슨 이야기였는지 전 못 찼겠습니다. 2.상대선수를 무조건 맵핵유저로 밀어붙이다뇨? 그건 당연히 잘못된거 아닙니까? 근거를 가지지못하고 맵핵유저로 모는 짓은 조선일보나 하는 일로 알고 있었는데 노통이나 진보언론에서 그런 적이 있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당연 욕을 먹어야 하는 일로 압니다. 하나 그전에 이곳은 조선일보에 대한 예기를 하는 곳이므로 먼저 조선일보가 유머계시판에 올라 온 것처럼 먼저 치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님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 선행되야 할 것같군요. 3. 노통에대해서는 지지를 하라 말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은 아니었고요. 다만 조선일보가 어떤 직책의 사람을 비판할때 능력을 비판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을 지적하기 위함였습니다. 님은 위에서 노통의 푸념을 잴먼저 보도한 것이 조동이었다는 말로 그부분을 높게 평가하시는 것같은데 제 기준으로는 가십거리가 되면 됬지 결코 비판받아야 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례로 이회창옹의 창자론도 대통령감이 아니라는 비판으로는 이어지진 않었습니다. 4. 전 모든 비판이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말장난 같지만 합리적인 비판만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죠. 제 경험으론 신입사원등이 맘에 안드면 나가게 하는 잴 좋은 방법으로 옆에서 시시콜콜하게 잔소리하는것이 잴 좋습니다. 주눅이 들어 일을 못하게 되죠. 잔소리정도도 못이기기냐? 못이길수도 있습니다. 그건 정도와 대상에 달려있지 결코 신념만으론 헤쳐나가기 힘듬니다. 특히나 대통령자리를 상당히 고독하죠. 비슷한 예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 친구중에 와이프가 시어머니 잔소리에 (부부금실은 무지 좋았습니다. 애도 하나 있습니다) 정신병원 신세까지지고 이혼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가 허약하다고요? 내친구 사업하다가 망했을 때 시장에서 골라골라 1년했던 사람입니다. 당해본 사람만이 이해할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두통이 매우 심하죠. 타이네롤도 한달이상만 먹으면 면역이 생겨 듣지않습니다
03/10/23 03:00
법학도 입장에서 이야길 좀 해 볼까 합니다..
사실 아까 조금 긴 코멘트를 달았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몇 번 수정을 하려 했더니 날아가버렸네요...;;; 먼저.. 재벌 일반에 관하여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제가 감히 단언하건대 지금 한국의 자본주의는 '엉터리 자본주의' 입니다.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이성적인 인간상을 상정합니다. 그래서 '동등한' 위치의 개개인이 계약을 맺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가장 기초적인 전제겠지요. 그런데, 그 부작용이 심대하다는 것은 초기 자본주의 시대에 입증이 된 바가 있고, 그래서 케인즈 이후 현대의 수정 자본주의가 되었다는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수정자본주의 라는 것의 도입 이후 개인의 재산권이 무제한으로 보장되어있지도 않고, 정부, 노동자, 그리고 시민 개개인이 쉽게 이야기해서 '딴지'를 걸 수 있는 제도가 보장이 되어야함에도, 현재 대한민국의 자본주의는 그렇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본래 정상적인 현대의 수정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라면 당연히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시민이나 노동자의 권리들은 의도적으로 무시되거나, 권리를 행사하기까지의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도록 짜여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2,3년전에 꽤 논란이 있었던 소액주주들을 위한 권리들이라던가, '헌법' 에도 보장된 노동 3권 같은 걸 들 수 있겠지요. 재벌들의 재산권만 재산권이고, 소액 투자가인 시민 개개인의 재산권은 재산권이 아니랍니까? 또, 노동자들의 노동3권 (단결권, 단체 교섭권, 단체 행동권)은 '헌법' 에도 보장된 권리입니다. 재산권이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면, 노동3권 역시 헌법에 보장된 권리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파업 한번 잘 못하면 재산이 가압류 들어가서 가구에 빨간딱지가 붙고,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자 하면 온갖 회유를 더해서 시도를 좌절시키는 게 합법이라고 합니다. (노조가 없다는 국내 최대의 재벌 S사의 실제 예입니다.) 저는 자본주의 자체는 지지합니다. 하지만,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요. 본래 제도에 유리하게 되어 있는 재벌의 권리는 정말 철옹성처럼 지키는 반면에, 재벌들에게 불리한 제도는 완전히 '합법적'으로 행사가 제한되는 것이 현재 한국의 자본주의입니다. 이게 엉터리 자본주의가 아니면 무엇인가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재벌들이 그리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각기 개별의 기업들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유수한 기업들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엉터리 자본주의를 끼고 돌아야합니까? 물론 이런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자체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뒤에 숨은 짓밟힌 시민 개개인이나 노동자들의 권리들은 언제까지 무시당해야 합니까? 그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 중 어느 누가 그 대열에 낄지 모릅니다.
03/10/23 03:17
그리고.. 족벌언론에 대해서도 좀 이야길 하겠습니다.
지금 개인이 신문사나 방송사등의 언론을 소유하는 것 자체를 두고 왈가왈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언론사의 '소유주'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게 데스크를 움직여 사실을 왜곡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데스크들이 소유주의 입맛에 '알아서 긴다' 라는 데에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보진영의 H신문과, 보수진영의 J일보를 모두 읽습니다. 뭐 물론 이게 어느 신문이 더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제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것이, 저는 J일보를 소위 보수 메이저 3대 일간지 중에서도 가장 신뢰하는 편입니다만, 그 신문사의 사주가 탈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었을 때입니다. 그 신문사의 꽤 많은 기자들이 소환되어 온 신문사주에게 단체로 허리를 숙이면서 '힘 내세요 회장님' 했던 것, 그리고 호외까지 내 가면서 탈세혐의로 자사 회장이 소환된 것이 언론탄압이라면서 흥분했던 것을 보고 치를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탈세혐의로 소환된 것이 무슨 민주투사나 된 양 신문사의 기자들이 나와서 단체로 허리를 굽힐만한 일이었나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언론사의 사주가 데스크를 지배하는 것이 적어도 현재 한국에서는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떳떳치 못한 일에 소환된 자사 사주가 무슨 독립투사라도 된답니까? 조폭들도 아니고...;; 외국 같은 경우는 개인이 언론사를 소유는 하더라도, 소유와 데스크의 편집방향은 전혀 관계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극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그렇습니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언론사는 개인의 소유물이라고 하더라도 엄연한 공기(公器)입니다.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저 위의 사례를 보더라도, 과연 지금 일부 언론이 공기로서의 기능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족벌언론은 상당히 위험하고, 또 고쳐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3/10/23 04:24
hansnova 님// 남의 글을 짤막하게 반박하는 것이 좀 경박해 보이지만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있어 님의 글을 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 간단히 적겠습니다.
'조중동이 사실관계가 희박한 기사를 내되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 간혹 사실로 밝혀질 경우가 있을 뿐 쏟아낸 유언비어에 비해 확인된 것은 극히 적은 것 같습니다. '사주와 친일파논란에 관해서는 그다지 할만한 이야기들이 없군요. 하지만 선진국들의 사례를 볼때 자본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재산권과 거기에 대한 행사에 대해서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봅니다.' -> 이것이 개인의 재산권 행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건가요? 우리나라에서 친일문제가 지극히 사적인 개인의 이력의 문제입니까? 자신들의 친일 경력을 숨기고 오히려 가장 민족적인 신문인냥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문제이죠. 그리고 개인이 언론사를 만들고 유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이 한 족벌을 이익을 채우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죠. 비판의 촛점을 돌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돈많으면 내돈 내가 맘대로 쓰면 되는게 자본주의 맞습니다. 공익을 위해 최소한의 제재는 가하지만 그외에는 재산권과 그것을 행사할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공익에 대한 기준이 모호합니다. 조선일보가 있음으로써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 조선일보가 공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익에 위배되지 않으면 개인의 재산권은 보장되어야 함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 답변은 논점을 돌릴 뿐입니다. 조선일보가 방씨 가문의 실질적인 소유이며 조선일보가 막대한 탈세를 했다는 것은 드러난 사실입니다. 이점에 대한 비판을 조선일보의 논조가 공익에 반하는가 아닌가로 방향을 돌려 논지를 흐리게 만들 뿐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감정적인 발언이나 대통령 답지 못한 모습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보도하는 것은 조선, 동아입니다' -> 그런데 김대중,노무현의 경우에만 그렇다는게 문제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때도 그랬다면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그렇게 비판하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전두환 대통령보다 더 문제가 많은 사람인가요? 전두환은 그렇게 칭송했던 조선일보가 노무현에게는 그렇게 비판적이니 문제를 삼지 않을까요? '또한 무책임한 의혹제기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는 것입니다' -> 이 이야기들은 한겨레나 오마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오마이나 한겨레를 비판하면 안됩니까? '삶의 질이 높다고 하는 나라들은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세울만한 기업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 삶의 질이 높은 나라의 공통점이 어떻게 내세울만한 기업이 있다는 것으로 나오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전 스웨덴이나 핀란드의 유명한 기업은 잘 모르는데 그런 나라들은 삶의 질이 우리나라보다 못한가요? 오히려 시민의식이 성숙한 것이나 정치적 자유가 충실히 보장되고 있다든지 하는 부분이 더 공통점이지 않을까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견해를 바탕으로 재벌을 옹호하는 논리로 귀결시키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치적인 토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조선일보의 문제는 과연 이것을 정치적인 문제냐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의 족벌에 의한, 족벌을 위한 운영에 대해 지적하는 것에 대해 다른 신문들도 다 엉터리로 보도하는데 왜 유독 조선일보만 갖고 야단이냐 라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보입니다. 한겨레도 조선일보가 하는 것처럼 추측성, 혹은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기사들을 씁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엄청난 탈세를 자행하고 족벌들이 경영 뿐만 아니라 기사의 논조까지 좌지우지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겨레는 비판하지 말고 조선일보만 비판하자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잘못된 것들이 있으면 비판을 해야죠. 그 최선두에 조선일보가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것 뿐인데 이것을 굳이 정치적 입장의 문제로 해석하고 변호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03/10/23 10:13
자고 일어나니 엄청난 댓글들이 많이 달렸군요. 역시 PGR 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먼저 hansnova 님 글에 짤막하게 비꼰 형식의 댓글을 달아서 기분나쁘게 해드린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hansnova님의 전체 글의 의도와를 왜곡한 형태가 되었지만, 이번 일의 계기가된 조중동의 평소 논조도 이와 별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미디어 비평에서 비판한 외신을 퍼오면서 자신의 입 맛에만 맛는 각색과 잘라내기는 제가 가끔 접한 르몽드지 사설의 논조와 너무 다른 조선일보의 르몽드지 외신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저로선 정말 '이런걸 신문이라고 해야 하나' 라는 분노까지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악돌이 님의 본문에서 조금은 벗어난 글이 훨씬 많아졌습니다만 저도 악돌이님의 올바른 사회를 위한 비판은 계속되어야 한다 라는 글에 대!찬!성! 하는 바입니다.
03/10/23 11:03
저도 언론에 대한 비판이 왜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나 정치적 입장의 다름으로 해석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전의 문제겠죠.
그리고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는 건 kbs,mbc,경향신문등의 언론을 진보언론으로 분류시키려 한다는 것이죠. 아무리 이나라에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흐트러졌다고 하지만...
03/10/23 15:12
토론이라는것은 내의견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는 방법이지요 그래서 다툼도 일어나긴 합니다 . 하지만 주장하는쪽이나 반대방 모두 인지해야할것은 주제의 기조에서 벗어나선 안돼야 하며 또한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것입니다 그렇지않으면 말다툼이랑 다를바가 없죠 건전한 비판과 토론은 내정신을 살찌우게하고 내시야를 넓히며 내머리속을 정리시켜줍니다..........
제글에 많은 댓글을 달아주신 많은분들에게 감사하며 그리고 항즐이님,해원님,Dream_Slayer님....감사함니다.....우리 게임매니아의 눈이 사회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창조적,개방적인 마이드를 가지고 있는것을 보니 기분이 좋군요..... 이제 이글에 대한 댓글은 그만이었으면 합니다. 더이야기 하고싶은신분들은 저한테 쪽지를 날려주심 담소를 나누겠습니다...
03/10/23 15:20
eternity/ 저희집도 중앙일보 보는데 사주가 구속되었을 때 당시엔 정말 감동의 도가니-_-였죠.. 1면부터 문화면까지 모조리 "부당한" 세무조사 얘기.. 평소엔 조중동 중에선 그나마 이성적인 톤을 유지하는 편인데..
03/10/24 00:12
오늘 보니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군요 많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수긍할만하고 제가 잘못생각했던 것을 깨우쳐 주신 의견도 많고 제 기준에서 약간은 비판적으로 볼만한 의견도 많은데요. 글쓴분의 이야기를 봐서 이 토론에 관한 댓글은 달지 않겠고 제 의견을 약간 오해하신 부분에 대해서 댓글을 하나 달겠습니다 ^^;; 스톰 샤워 / 재산권 이야기에 관해서는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는 할 것이 없다는 뜻이었고 족벌언론에 관해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족벌언론은 나라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족벌에게서 뺏어야 한다는 분들을 본적이 있던 터라서요. 이곳에는 그런 급진적인 분은 없는 것 같아서(잘은 몰라도) 다행입니다. 조선일보의 공익성에 관한 이야기는 스톰샤워님께서 봐주신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조선일보가 이른바 반통일 세력, 수구세력이라고 몰아붙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조선일보의 반공적인 논조나 혹은 노통에 대해서 반대하는 논조를 이유삼아 나라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 즉 공익에 반하는 존재로 규정을 하시더군요. 그것에 관해서 공익의 기준은 누구라도 다르다고 말하고 싶던것이었습니다. 지금 보니 약간은 논점을 벗어난 부분이 있는것 같군요. 물론 여기에도 위에 써놓은 것처럼 조선일보 논조를 문제삼아 반통일 세력, 수구 기득권층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핀란드-노키아가 있습니다 핀란드 전체 GDP의 4분의 1,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죠. 최근 핀란드 세율이 세계적으로 높다는 이유때문에 노키아가 본사 이전을 검토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난리가 났습니다. 옮기면 나라 전체가 쓰러진다는 위기감이랄까요? ^^;; 스웨덴-에릭슨 ,IKEA등등 에릭슨-전자기기 업체로 대부분 이름정도는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니와 제휴해서 소니에릭슨 브랜드로 핸드폰을 내고 있죠 세계 5위의 핸드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회사죠 ^^; IKEA-이케아라고 하는 소매가구 브랜드인데요 저도 이름만 들어본 회사인데 지금 찾아보니 이 회사가 미국내 브랜드 인지도 5위라네요 이 회사 창립주가 현재 재산 150억달러정도로 스웨덴내 최고 부자랍니다 ^^;; 삶의 질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그나라를 대표할 기업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보통입니다. 타고난 지하자원의 힘이라던가 대만처럼 극히 특수한 경우의 기업문화가 발달한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죠. 살짝 제 의견과 사실관계에 대해서 리플 하나 달았습니다 ^^; 제가 말하려고 했던걸 다들 어느정도씩은 이해했으리라고 믿고 ==;; 악돌이님께 리플 달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자러 갑니다 그럼 ^^;
03/10/24 01:16
저도 살짝 리플 달죠^^ 오해가 계신것 같아서....
조선일보의 반공적인 논조나 혹은 노통에 대해서 반대하는 논조를 이유삼아 라고 하셨는 데 그건 아닙니다. 저도 조선못지 않게 반공성향이 강하고 현재의 노통에 불만이 많습니다. 실제 선거에서도 그렇게 했고요. 그러나, 그 이유로 조선을 수구로 부르지 않습니다. 조선의 문제는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언론윤리나 도덕의 문제이죠. 저도 그렇지만 위에 언급하신 분들은 그걸 제기하신 겁니다. 또한 각 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을 언급하셨는 데 중요한 건 대표적인 기업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닙니다. 이 기업들이 제대로된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인지 아니면 "한국적"천민자본주의의 기업인지 그게 중요한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대부분 삼성전자를 생각하시겠죠. 예 맞습니다. 그런데 왜 삼성전자의 주식이 해외에서 생각보다 저평가 되는 지 아십니까. 물론 Korea discount도 포함되어 있죠. 더 큰문제는 마치 전제왕조와 같이 경영권이 세습되는 전근대적인 지배구조 때문입니다. 그 세습을 위해 벌어지는 작태들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작태가 계속 되는 한 나라의 성장이나 사회구성원 삶의 질 향상은 커녕 그 기업의 영속성마져도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 언젠가는 도래하게 될 겁니다.
03/10/25 01:15
글쓴 분이 이미 마감을 하신 글에 대해 댓글을 달자니 죄송스럽습니다만 저 역시 오해의 한 자락은 풀고 넘어 가겠습니다.
hansnova 님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유명기업을 알려주신 것은 감사하나 제가 지적한 것은 핀란드나 스웨덴에 유명한 기업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전개함에 있어서 논리 전개의 합리성과 이에 대한 근거의 타당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삶의 질이 높은 나라들은 유명한 기업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유명한 기업이 있는 나라는 삶의 질이 높은 나라이다라는 역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결과가 원인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이 높은, 발전된 자본주의 국가에는 당연히 유명한 기업이 육성될 수 있는 개연성이 대단히 높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해서 유명한 기업이 있으면 그 나라는 삶의 질이 높은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천재들의 공통점은 요절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년에 죽은 내 친구는 천재였다"라고 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습니까? 비교적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원리가 충실히 지켜지고 견제와 균형 속에서 발전해 온 서구의 기업과 철저한 정경유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집중적인 특혜 속에서 중소기업과 노동자의 희생을 담보로 성장해 온 한국의 재벌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으며, 대기업의 중심의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쳐온 우리나라와 달리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친 대만이나 싱가폴은 비록 삼성같은 재벌은 없을 지라도 결코 우리나라보다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치적 사안은 보는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이라는 게 존재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으나 이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과정은 철저하게 객관적이고도 합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할것입니다. 논리란 것은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건전한 이성에 따라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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