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헤럴드지 기사입니다. 요 며칠간 보스톤 헤럴드지에서 김병현 관련 기사는 딱 이만큼이죠. 선수 평점 매기기 식의 기사랄까요. (링크 참조)
Filling out the roster of playoff disappointments were Byung-Hyun Kim [stats, news], whose only contribution was an obscene gesture, and AL batting champ Bill Mueller [stats, news], who hit just .174 in the postseason.
그리고 보스턴 글러브지 기사입니다.
Offseason moves on deck
By Bob Hohler, Globe Staff, 10/18/2003
With the wounds still fresh from their monumental loss to the Yankees, the Red Sox last night confronted one of the most crucial offseasons in their history as they began to plan for a 2004 campaign that could end with the team's core eligible for free agency. Pedro Martinez, Nomar Garciaparra, Jason Varitek, Derek Lowe, and Trot Nixon all could land on the open market after next season unless the Sox trade them or sign them to longer deals.
The Sox are all but certain to bid farewell to John Burkett, who will turn 39 next month after his two-year, $11 million contract expires. They must decide whether to tender contracts to David Ortiz (a no-brainer) and Byung Hyun Kim (less certain) and consider whether to try to reinvest in Mike Timlin and Jeff Suppan, among other roster questions.
Then there's the question of second baseman Todd Walker, who hit .283 with 13 homers and 85 RBIs in the regular season before he paced the Sox in the playoffs by batting .349 with five homers. Walker, 30, earned $3.45 million this year and will be eligible for free agency after the World Series, clearing the way for a likely salary boost.
김병현과 계약에 대해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다소 확신이 떨어진다는거나 잘 모르겠다는 게 보스턴 글러브지의 기자 밥 홀러의 생각입니다.
재계약이 확실하다는 데이빗 오티스는 올해 연봉이 150 만불이며 그 활약은 팀 MVP 감이였습니다. 저연봉에 최고활약을 했으니 재계약이 확실하다 생각할 수 있고, 김병현은 올해 연봉 325 만불이니 계약연장은 "다소 덜"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누구에 비해? 오티스에 비해,,,,, 오티스와 계약연장 가능성에 비해 김병현 계약연장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이지요.
김병현 마녀사냥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병현, 트레이드 가능성 있습니다. 그러나 보스턴 구단과 구단주는 바보가 아닙니다.
(감독은 바보인듯 합니다만 )
현재 리그에서 김병현 만큼 가격 대 성능비가 좋은 마무리투수는 구하기도 힘들고, 선발로서도 충분히 한 자리를 해줄 수 있는 가치있는 선수란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결과론적으로 포스트시즌 활약이 미비했다. 그리고 홈 팬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평점을 낮추는 데에 가장 큰 이유가 된 부분이죠. 지역 언론들이나 보스톤 홈페이지를 드나드는 미국인 팬들도 김병현의 투수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습니다. 설령 트레이드 된다 해도 그게 무조건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더 편한 환경에서 선수생활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 거고... 제가 올해 본 보스턴은 선수와 구단의 문제도 있지만 보스턴 홈팬들이 참... 아니다 싶더군요. "저주"를 만들고 유지해온건 다름아닌 보스턴 홈팬들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 선수'를 아끼고 응원하는 정성이랄까 열정이 없는, 그리고 자신감보다는 패배의식에 더 익숙한 팬들...
김병현선수가 보스턴에 남아서 내년을 준비해도 좋고, 트레이드로 다른 팀으로 가서 좀 더 편한 환경에서 뛰어도 좋은 겁니다.
스포츠신문 불매운동이라도 펼쳐야 하는 것 아닌가 싶군요. 분노를 넘어 증오심까지 생기려 합니다. 메이저리그 취재 특파원들이라는 사람들과 스포츠신문은 우리나라 출신 해외 활동중인 선수들에 대해 아끼고 보호하려는 마음같은건 손톱에 때만큼도 없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하긴, 국내 선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