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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7 23:26
마지막 그 표정이 못내 지금까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일어나주실 거죠? 이번 가을의 전설은 그대의 것이기를 바랬습니다. 그렇기를 소망했습니다.. 몽상류에게 그 꿈을 빼앗겼지만, 그대는 지지 않았습니다. 부디 나에게 그대의 승리를 안겨주세요. 오늘밤만 조금 슬퍼하렵니다. 그리고.. 실망하지 마세요, 그대의 모습을 사랑하는 한 팬이 여기있으니까요.
03/10/17 23:41
멀리 갈 것도 없이. 봉준구 선수가 전지윤 선수에게 커프 결승 중간 휴식시간에 전해준 명대사가 있죠.
'"3:0으로 지지 마라. 사람들은 내용이 아닌 스코어만을 기억한다. 지지마라" 냉혹한 전장에서 가장 따뜻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의 칼에 흘러나오는 뜨거운 피 그리고 서로의 불타는 의지 뿐이죠. 두 선수, 멋졌습니다. 숨이 막힐만큼.
03/10/18 00:35
"그는 스스로도 모든 것을 압도하는 힘이 있으니까....."
이 말에 동감과 위로를 받아갑니다^^ 리치....가을의 주인공은 그대였고 앞으로도 그대라는 것을 믿습니다.
03/10/18 00:51
ㅠ.ㅠ 눈물만 납니다... 마치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패배를 생전 처음 겪어본 것처럼... 오늘 처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의 패배를 보면서 울어봤네요.
왜 그렇게 4경기까지 보면서 긴장도 안되고 마음도 편한가 했더니 그가 결승 무대에 가지 못하는 일이 제 머리 속에서는 상상조차 안됐었나 봅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드는 생각은 아쉬움이나 슬픔이 아닌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더군요. 박정석 선수도 저만큼이나 어쩌면 저보다 더 오늘의 패배가 익숙하지 않을 것 같네요. 피투성이가 되어서라도 결승에 갈 자신의 모습을 수없이 그려왔을 텐데... 박정석 선수의 마지막 그 표정 오래도록 안 잊혀져서 제 마음을 아리게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강민 선수 결승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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