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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7 22:39:51
Name Ace of Base
Subject MYCUBE OSL 4강 리뷰

MYCUBE OSL 4강 리뷰


눈물을 머금고 씁니다.

대회 시작전 듀얼에서 리치와 초짜의 대혈전을 보며
저는 박정석 선수가 이번 대회 성공하겠다.....라는 생각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여태까지 플토전 최강자로 박정석 선수를 생각해왔으며
오늘 경기도 강민 선수의 요즘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그래도 박정석 선수가 이길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한칼이 두 선수의 가는 길을 갈랐습니다...

잠실과 메가웹 사이를.........







1경기

(0) 강민 [기요틴] 박정석 (0)
      P 5         P 1  


박정석 선수의 다크템플은 별 활약 없이 잡히며 강민 선수의 다크 역공으로
박정석 선수의 병력이 밀리며 그 순간을 강민 선수가 첫번째 멀티를 가져갑니다.
그 후에 안정적인 플레이로 초반 빠른 멀티와 7시 멀티까지 활성화되며
힘으로 끝을 냅니다.






2경기

(1) 강민 [패러독스] 박정석 (0)
      P 1             P 7


강민 선수 빠른 스타게이트로 커세어 생산 곧 투 스타로 패스트 케리어로 전환됩니다.
박정석 선수는 드라군 옵저버로 상대 케리어 확인, 곧 다크 아칸을 만듭니다.
강민 선수도 이를 확인 쉽게 케리어를 진격하지 못하며 이 틈에 박정석 선수가 드래군과
다크아칸으로 중앙 선점.
그 후 중앙에서 밀리며 많은 유닛이 마인드 컨트롤 당하고 자원의 고갈로
박정석 선수가 승리합니다.

다크 아칸의 놀라운 맹활약이었습니다.





3경기

(1) 강민 [신 개마고원] 박정석 (1)
      P 7                P 5


강민 선수 입구 막고 리버를 생각합니다.
셔틀에 태우는 그 순간 박정석선수가 언덕 돌파시도 결국 리버 뽑느라 유닛이 적은
강민 선수 셔틀에 리버를 내리고 같이 싸웁니다.
이 순간 리버 확인한 박정석 선수 본진방어 들어가며 안마당을 빠르게 가져갑니다.
그 후에 중앙에서 강민선수의 리버+드래군 박정석 선수의 질럿+드래군이 몇차례 교전을
펼치고 리버의 활약으로 서로 밀고 당기는 치열한 교전을 펼치지만
먼저 안마당을 확보하고 1시까지 확보한 박정석 선수가 후반으로 갈수록
물량에서 앞서며 승리합니다.

제 3경기 강력추천합니다~





4경기

(1) 강민 [노스탤지어] 박정석 (2)
     P 1                P 7

서로 별 교전없이 안마당 확보후 물량이 서로 쌓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중앙을 잡으려고 캐논 조이기를 준비합니다.
그 순간 발업된 많은 질럿이 옆으로 치고 드래군이 정면으로 공격하며
쉽게 뚫어내고 박정석 선수 안마당 본진까지 쓸어가며 한방에 끝납니다.
박정석 선수가 가운데를 장악해야한다는 조급한 마음 가짐을
강민선수는 그 타이밍을 잡고 한방에 끝내겠다는 마인드의 승리였습니다.






제 5 경기

(2) 강민 [기요틴] 박정석 (2)
     P 7            P 5




강민 선수 2게이트 박정석 선수 3게이트를 선택하며
왠지 지난번 박용욱 선수와 강민 선수의 뉘앙스가 느껴졌습니다.
강민 선수의 2게이트의 물량이 박정석 선수의 3게이트를 밀어내며 강민 선수 다크템플의 등장
적절한 타이밍에 옵저버가 나온 박정석 선수가 막아내지만 그 순간 1경기 처럼
강민 선수 안마당 확보합니다.

그 후에도 강민선수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양에서도 밀리고 멀티에서도 밀리고...엎친데
덮친격으로 강민 선수의 다크템플이 박정석 선수 본진 난입하며 많은 피해를 줍니다.

박정석 선수 2다크 1드래군으로 기습적인 옆마당 멀티 드랍,
포톤 2개를 파괴후 다크 한기만을 태워 본진 드랍합니다.
(옵저버로 본진이 허술하단걸 봤을지 모르지만 그 순간 어떻게 이런 생각을.....)

본진에 난입한 하나의 다크..

한칼...
그 한 칼이 모든것을 결정지었습니다.

옵저버 없이 로보틱스가 파괴되었다면 바로 박정석 선수의 대역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로보틱스는 남고 다크는 사라지며
박정석선수의 승리도 사라졌습니다.


크리쳐의 훼방 다크 템플의 한칼,,,,,,
기요틴은 박정석 선수에게는 슬픈 전장터로 기억될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도 어이없고 죽도록 억울한데...
본인은 얼마나 더 슬프겠습니까!



어떤 위로나 격려도
박정석 선수를 위로할수 없을거 같은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3,4위전 혹은 듀얼에서 오늘 경기의 쇼크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이랬든 저랬든...
전 아직도 박정석 선수를 이윤열 선수 처럼
승리에서 가장 신뢰할수 있는 플토 유저로 생각하겠습니다.

강민 - 결승진출
박정석 - 3.4위전 진출


리치..
일단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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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터
03/10/17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리치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날라의 팬 중 한명인 플토유저지만, 오늘은 강민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마이큐브 결승에서 그의 꿈을 보고싶었기 때문이죠^^. 오늘 충분히 박정석선수도 멋졌고 아주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일단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 싶네요.^^;;; 리치.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아름다운달
03/10/17 23:0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수고많으셨읍니다. 경기 끝난후 박정석선수의 표정을 보고고얼마나 아쉬움이 많이 남을까 하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컴퓨터방으로 건너와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애꾿은 신문만 뒤적이다 못참고 pgr에 들어 왔더니 결국 눈에 눈물이 핑그르 도네요. 늙어서 눈물만 많아진건지..원.. 여하간 박정석선수 힘내시고 ~! 항상 당신의 경기가 있을때면 이불뒤집어쓰고 눈만 내놓고 당신을 응원하며 마음 졸이고있는 팬이 있음을 ...(마음은 절절한데 왜이리 악필인지..ㅜ_ㅜ)
03/10/17 23: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 못봤는데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리치를 너무나도 기대했는데 못내 아쉽네요.
하지만 그는 오늘도 역시 최고였습니다.
적어도 제게는요...
좋은 경기 펼친 두 선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03/10/17 23:18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멋진경기였는데요..
중간에..어떤 유치한 넘들이..카메라에 대고
중지를 치켜 올리더군요...(이런 기본이 안된 인간들 ㅡㅡ++)
왜 그걸 가만히 나두죠...확..손가락을....;;
스타 크래프트가 더욱더 성장에서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을려면
경기 관람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중 중지를 치켜드신분 반성하세요 ㅡㅡ+++
토마토터틀
03/10/17 23:19
수정 아이콘
5경기 GG가 선언되고, 카메라에 잡힌 리치의 얼굴색이 많이 안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와는 달리 날라의 얼굴은 '해냈다'라고 써있는 듯, 본인 스스로도 벅찬듯한 표정이였습니다. ... 여하간에 멋진경기,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 소름이 오싹 돋을 정도의 명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ㅡ^
진상훈
03/10/17 23:44
수정 아이콘
5차전에 드라군 한기 게이트와 파이런 사이에 끼어 있었는데.......
적지 않게 승부에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먼저 찌르기 들어간 박정석 선수로써는 그 드라군이 정말 눈에 발히는 드라군이었을 것이고 경기 내내 눈에 거슬리게 되었을듯....
빠른 까스로 드라군 2기에서 찌르기를 들어 갔는데...
4기 될때까지 꾀나 오래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둥거리는 드라군이 얼마나 원망 스러웠을까............-.-;;;
겜중에 드라군 게이트에 끼면 정말 기분이 않좋쳐......
또하나의 원인이라면 원인듯 싶습니다...
기영상
03/10/17 23:52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오늘은 비록 아쉽게 졌지만 그는 영원한 최고입니다....가림토의 후계자.. 영웅 화이팅!
항즐이
03/10/18 00:3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그 드라군 참 눈에 밟히더군요. 심적인 타격이 크죠. 그런 드라군 1기는-_-

그리고 다크 한기를 멀티쪽으로 보내 병력을 유도하고 잠입에 성공한 다크 1기의 본진 프로브 8킬... 5경기에서 결정적인 수훈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0+
수빈이
03/10/18 01:16
수정 아이콘
아아악..........
회식때문에 경기를 못보고 지금에서야 결과를 봤습니다.
결승전에서 박정석선수의 모습을 너무너무 보고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마이큐브에서는 왜 제가 응원하던 선수들은 다 떨어져버리는걸까요...
아,,,,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남았군요.... 전위의 결승진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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