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2 23:14:21
Name 유르유르
Subject 오늘 내컴퓨터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지웟습니다....
안녕하세요 PGR님들

드디어 저도 글쓰기 기능이 생겼군요... 항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논쟁이 생길때면 항상 같이 참여하고 있었는데... 바라만보고 있다보니....

안타깝더라고요 이런경험은 처음이라...(아~~ 다음카페에서 성인자료받으려고 열심히 활동하던때도 있었던거 같은....ㅡ.ㅡ )

오늘 컴퓨터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지웠습니다... 스타가 실증난건아니지만...그냥 오늘 아무생각 없이 언인스톨을 눌러버렸습니다...

98년도 부터 항상 내컴퓨터에 고정적으로 자리를 채우고 있던 스타를 지우고나니까... 뭔가 허전하더라고요...있어야될께 없어서그럴까...

하지만 너무 아쉽게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그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많은 명게이머들이.. 브라운관에서 나를 유혹해서...

물론 그들의 경기를 보고나서 생기는 플레이하고 싶다는 기분이야 들겠지만...

이제 저에게 스타는 즐기는 쪽보다는 관람하고 지켜보는 쪽을 더 좋아하게 된거 같아요.

여담입니다만. 오늘 어머니가  저에게 스타리그 재방송을 보는것을보고.... 나가지도 않을꺼면서

뭐하러 그런걸 보냐고 하셨습니다....순간 울컥해서 그러면 어머니는 드라마 왜보냐고 따지고 들었습니다...

말하고 나니 아차 했지만... 성격이 성격인지라....

왜 항상 가까이있고 항상 도와주는 것들은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러다가도 TV같은데서 부모님의 희생 머 그딴식의 신파 같은걸보면서 눈물 흘리는게...

왜이렇게 위선적으로 느껴지는지...

글쓰기 버튼이 생겨서... 이런소리 저런소리 주저려 보았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머님께 잘해드리세요~~~~ 물론 아버님도....또.. 할머니도...가족모두에게...


Ps-이런소리를 했지만 .. 지금쯤 저는 다시 스타를 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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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03/10/12 23:19
수정 아이콘
부모님께 효도해야 합니다..^.^.;;
피팝현보
03/10/12 23:26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너가 게이머할꺼냐? 뭐하러 그런걸 봐.." 이런 말씀 자주 하시죠. ^^ 그럴때마다 그냥 웃고 넘어가곤 하는데.. (애교를 떨죠.. -_-)
스타는 집에서 컴퓨터랑 해도 재밌는데~ 므훗 ^^
그랜드슬램
03/10/12 23:48
수정 아이콘
저는 너가 게이머 할꺼냐? 하면 "어 할껀데;" 라고 답변을 하죠.
그리고 결국 엄마와 아빠가 , 게이머를 하라고 도와주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03/10/13 00:42
수정 아이콘
헉 스타로 고수들 리플보느거 재밌는데...
^^;;
마린걸
03/10/13 07:31
수정 아이콘
저는 거의 빠지지 않고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 스타리그를 보는 편인데,
물론 저의 부모님도 "그거 보면 너한테 무슨 도움이 되니?" 그러시죠.
그럼 "이걸 봐야 내가 기분이 좋아져. 그래야 다른 일도 잘해~" 그렇게 넘아가곤 하죠.
헌데 나중에 제 자식이 게임중계를 보는데 저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아마 티브이 치울지도... ^^;;
03/10/13 08:10
수정 아이콘
마린걸님 명답이십니다. ^^
꿈그리고현실
03/10/13 16:01
수정 아이콘
부모님께서 "그런거 왜 보니??"
진지한 얼굴로 "재미있으니까요.."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김민태
03/10/13 17:54
수정 아이콘
저희 엄마랑 똑같네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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