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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2 22:00
음.. 보고서때문에 시간은 없지만, 제 친구와 비슷한 케이스 인 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15년간 알아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 기억에 그 녀석 중학교 때 성적이 30% 했던 것 같군요. 충분히 인문계를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문계에서 빌빌댈바에 공고에가서 1등을 하겠다고 공고를 가서 정말 1등을 하더군요. 대학도 정학-_-; 이 아니었다면 in서울로 왔을지 몰랐죠(수시로..) 그리고 수능을 치고 지방국립대 컴퓨터학과에 붙었음에도 LG와 연관이 있다는 3년제 전문대학을 가더군요. 그녀석은 지금 자격증을 엄청 갖고 있고, 남들이 지금 가기 힘들다는 병역특례업체에 가서 카시야스라는 캐드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다죠. 음.. 제 친구 사례만으로 뭔가 제가 할 말이 설명 되었다고 보네요 ^^
03/10/12 22:10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전 학교를 한달씩이나 빼먹고 시험도 안보고 여차저차해서 내신 성적이 거이 바닥이었습니다(그때는 내신+입학고사였죠) 다들 실업계고등학교 진학하는줄 알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저는 저의지역에서 가장 탑시드의 학교를 갔습니다...물론 거기도 평범하고 야간자습등등이 있는 그런학교죠....하지만 그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싫고 견뎌낼 자신은 없어도 막상닥치면 다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03/10/12 22:13
저도 견뎌낼 자신은 없었지만 졸업해서 대학교(in서울 4년제)도 들어갔습니다. 막상닥칠 자습이나 평범한걸 생각하지 마시고 궁극적으로 하고싶은게 무엇인가 생각하는게 중요합니다....수요일 까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나는 무엇을 할것인가? 이게 저의 조언입니다.
03/10/12 22:18
선택은 전적으로 범수님이 하시겠지만, 저라면 인문계갑니다.
제생각엔 뭘 하고 싶더라고 현재 우리나라 사정에선 인문계는 가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율한습 같은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나고 나면 아 그때 재밌었는데 하는 날이 옵니다;;
03/10/12 22:24
실업계..가운데 가장 좋다고 하는 학교도..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자습이라고 하더군요..시험범위도 영어의 경우 팝송가사..로 내는 엽기적인 경우까지 봤습니다..인문계 진학하세요 인문계에서는 아무리 못해도 대학은 진학가능하지만 실업계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대학 진학 하기 너무 힘들고..나쁜 친구(실업계 친구들이 다 나쁘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사귀게 될 확률도 꽤 높은 편입니다..
물론 이번에 대입 제도가 변경이 되어서 실업계에도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하지만..그래도 대학가서 학점 따기 엄청 힘들겁니다..인문계에서는 배운 내용들이지만 실업계에서는 전혀 배우지 않은 내용들로 시험을 치게 되는 경우가 워낙 많으니까요
03/10/12 23:02
51%.. 저랑 똑같네요^^;; 저도 중3때 생활기록부 나왔을 때 50% 정도 나왔거든요. 중3때는 평균 70정도에 30~40% 정도 나왔었고, 중 1, 2때는 평균 60 정도에 50~60% 정도 나왔었거든요. 지금은 고 2인데 내신, 모의 모두 20% 정도 됩니다. 1학년때 0교시(7:00까지 등교)는 거의 나가본 적이 없고-_- 야자는 아예 손도 대지 않았구요. 학원 월수금 다녔습니다만 사실 별다른 효과를 못 봤고, 1학년 2학기 때부터 공부가 좀 되더라구요. 0교시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밖에 안 빠지고, 야자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사실 야자가 힘들 것 같지만 생각보다 안 힘듭니다. 야자를 해야만한다라는 상황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요. 저같은 경우는 야자 4시간 중에 2시간은 자고 2시간은 공부합니다. 근데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실업계 가지 않는 한은 성적이 조금 향상될 뿐 별로 달라진 게 없거든요. 그리고 사실 실업계 가서 무조건 1등해야한다는 압박이 더 심할 듯 싶습니다. 인문계는 그래도 반에서 2~3등, 전교에서 10~20등 정도로만 하면 아주 못가는 건 아니니까요.
03/10/12 23:03
인문계가서 공부를 하지 않으실꺼라면 차라리 실업계가서 자격증이라도 따는게 낳을듯 싶고요..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고 싶으시다면 인문계를 가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의외로 자율학습 할만 합니다. 그 쪽 학교들이 얼마나 엄하게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율학습에 진정한 맛은 땡땡이에 있다는것이 저와 제 친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ㅡㅡ; 잘생각 하셔서 좋은선택하길 바랍니다..
03/10/12 23:11
인문계 추천입니다..
문제는 실업계든 인문계든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것은 사실입니다만, 글쎄요 사회적으로 글쓴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생각 안 할 수가 없구요.. 어쩌면 10대의 가장 중요한 결정인 좋은 대학을 들어가는데에도 인문계가 더 안전합니다.. 한마디로 보험인 셈이죠.... 올인 인생처럼 '아 난 남들이 가는 길은 가고 싶지않아 꼭 그래야만 성공하는건 아니잖아. 내가 하고 싶을 일을 해서 꼭 성공하고야 말꺼야..' 이러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전 이미 안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제가 싫기도 하지만요...) 여튼 안전한 길을 택하는것이 부모님과 자신을 생각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03/10/12 23:21
음...당근 인문계입니다.
왜냐구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학진학과 사회진출입니다. "인문계에서 바닥을 기어다니느니 차라리 실업계가서 1등해라"'하는 담임선생님들의 말씀은...제가 장담합니다. 100% 현실성 없는 이야기 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도 직업반이라는것이 있습니다. 3학년때 선택하게 되는것이죠 물론 원서는 2학년때 내지만 말입니다. 근데말이죠............ 이게 이 직업반 녀석들이 실업계 녀석들 보다 대학을 훨씬 잘갑니다. 앞서 코멘트 하신 그리고님께 너무나도 죄송스런 말이지만, 그리고님의 그 경우는 약 200분에 1정도밖에, 그것보다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실업계......예, 그야말로 실업자 양산소입니다. 학교에서 담배 피워도 뭐라않는 선생님들, 거기에는 여선생님들 파견도 않한댑니다.(이유는 아시겠죠?)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인문계 선택하십쇼. 차라리 학교에서 한 9시까지 있고, 집에와서 스타를 열심히 하세요. 그게 훨 낫습니다. 학원은 꼭 필요한것만 다니세요. 사회&과학은 방학때만 해도 충분합니다. 저요. 3년전 중학교 졸업할때 380명 중에서 159등했습니다. 당근 담임꼐서 실업계 가라는 말씀 하셨습니다. 왜냐? 그분들은 실업계의 실정을 모르시니까요. 지금 저는 만족할만큼 성적 나옵니다. 학교에서 몇명 뽑지 않는 특수반에서 대우받으며 공부중입니다. 힘 내세요. 용 꼬리가 뱀 머리보다 더 좋은 법입니다. 꼬리라 할지라도 용은 sky에 살고 뱀은 땅에 사니까요(sky의 의미는 아시죠^^) 범수님 화이팅 입니다.^0^/
03/10/12 23:45
말씀하신 두학교에 아는분도 선생님으로 계시고.. 그래서 말인데,
인문계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환경을 학생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물론 야자나, 공부 인문계는 빡빡하다고들 하지만 정작 와보면 재미있게 지내고 , 편하게지내는건 자기 나름이라고, 자기 마음먹은 대로라고 생각되네요. 대학대학 하는게 안타까운 사회현실이지만 , 하시고 싶으신 꿈을 위해서 대학을 수단으로 삼으시길바랍니다.
03/10/12 23:55
무조건 인문계입니다..중학교 성적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무조건 인문계가서 열심히 하세요.. 저도 중학교때는 50%정도 였는데..지금 고등학교와서는 반에서 3~4등합니다..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03/10/13 00:00
인문계가 좀 더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가실 생각이 손톱만큼이라도 있으시다면 인문계가 낫겠죠. 저도 인문계 오면서 야자나 0교시때문에 되게 스트레스 받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_=;;;; 여튼, 힘내세요^^ 열심히 고민하시다보면 좋은 결과가 날겁니다.
03/10/13 00:01
아~ 그리고.. 조금이라도 평판이 좋은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하시기 바랍니다..공부를 열심히 하실거라면요..
수시라는 것이 학교를 많이 보거든요..^^
03/10/13 00:28
제 친구중에 중학교때 저보다 공부를 잘했습니다. 전 반에서 그 때 15등 정도 였고 그친구는 11등 정도 였죠 정원은 50명정도 였고요. 하지만 그 친구가 님과 같은 생각으로 부산기계공고를 갔습니다. 하지만 2학년때 견디지 못하고 자퇴를 하고 사회생활을 하더군요. 왜 그랜는지느 대충 위에글을 보면 짐작하실겁니다. 성격도 착하고 의협심때문에 폭력사건에 많이 노출되었었기 때문입니다. 전 인문계 진학해 지금은 국립대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쪽 환경이 좋다고 전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인문계 입니다.
03/10/13 01:02
우선 스타나라님과 꽃단장메딕님...
어이가 없군요. 담배를 펴도 안잡는다. 여선생님들은 있지도 않다 국영수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자습이다... 하하... 실업계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웃음밖에 나지 않습니다. 담배피다 걸려서 부모님 모셔오고 삭발 당하고 발바닥 맞던 시절이 문득 지나가는군요.담배 피다 걸리면 경찰에 신고한다는말까지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지금 저와 제일 친한 한민정선생님 얼굴도 문득 지나가는군요. 너무 과장이 심하신거 아닙니까? 실업계 다녀보셨습니까? 솔직히 근처 친구분들 중에서 자신의 학교 좋은점 말하는 친구들이 많습니까 아님 욕하는 친구들이 많습니까? 그리고 실업계 애들이 자퇴 하는 가장 큰이유가 친구들이 괴롭혀서 인줄 아시는분들이 많으신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학교교칙 에 대한 불만에 자퇴 하는아이들 많습니다. 현제 전 경남공고 3학년에 재학중이구요. 지금까지 제가 지켜본 결과 입니다. 그리고 이번 수시떄 단국대 붙은 아이 1명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붙은 아이들 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방학교에서 서울쪽 가기 힘든건 지방사시는분들은다 아실거라 봅니다.) 아 잡담이 길었네요 -_-;; 만약 실업계로 오신다면... 대학을 목적으로 실업계로 오신다면 1학년떄 부터 학원을 다니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실업계에서 수능 점수 280점만 받아도 부산에 4년제 어느 정도 불리는 곳은 무난히 갈수 있을 정도입니다. 320점정도면 수도권대학도 무난히는 아니지만 갈수 있구요. 전 2학년떄부터 학원을 다녔는데 현제 모의고사 280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업계가 인문계보다 더 빨리 마치기 때문에 학원에서 공부할 시간과 자습할 시간도 더 많습니다. (자신이 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그리고 내신성적은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하루에 30분씩만 공부 해도 반에서 적어도 3등안에는 드실수 있으실겁니다. 그 정도로 실업계 아이들 공부 안합니다 -_-;; 그리고 대학을 목적으로 실업계에 가신다면 주의할 사항은 앞에 말씀 드린대로 학원은 필히 다녀야 한다는 것이고 그리고 입학할때 장학금에 눈이 멀어 기능부에 드는일은 없어야 할것이며 친구들이 놀러 가자고 할땐 단호히 거절 해야 하는겁니다. 억지로 잡는 아이들 없습니다. 그리고 실업계에서 써클활동은 강추입니다. (여기서 써클활동은 불량써클이 아닌 부서활동 같은겁니다 -_-;;)친구 사귀기가 쉬워지며 흔히 말하는 선배의 백이 저절로 생긴답니다 -_-;; 그리고 부산기계공고와 컴퓨터과학고 중에서 고민하시지 마시고 경남공고로 오십시요... 가 아니라... 부산기계공고는 만약 성적이 좋지 못할떄 취업하기 정말 좋은곳이고 컴퓨터 과학고는 그야말로 컴퓨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컴퓨터과학고 로 가시는게 옳을듯 합니다. 참고로 컴퓨터 과학고는 공부 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플래쉬도 배운다고 하네요. 현제 다니고 있는 제 친구의 말을 빌려서 말씀 드린거니 어느 정도 참고 하셔도 좋을것 같군요. 잠도 오고 좀 어이도 없어서 말이 이상하게 길어졌군요 -_-;; 그리고 너무 실업계를 안좋은 쪽으로 보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3/10/13 01:10
작년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전 중학교때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인문계 넣으면 가기야 갔었을 성적이지만.. 워낙 구속 당하는걸 싫어하는 편이라 도저히 인문계 가서 생활할 자신이 없겠더라구요. 야간 자습 생각만 해도 막막해지고. 게다가 고등학교 가서도 바닥에서 빌빌대기는 싫었거든요. 윗 분들 말씀처럼 막상 닥치면 다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때 당시의 저는 정말 자신이 없었고 그런 생활이 너무 싫었었기 때문에 실업계를 택했습니다. 워낙 컴퓨터 다루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직업도 그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반에서도 상위권이고,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중학교때 자신감이 없고 매사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같은게 없었었는데 이 곳에 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상위권에 들다보니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공부에 대한 열정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남는 여가 시간에 제가 평소 배우고 싶었거나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하고 있구요. 전 실업계를 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인문계를 다녀보지 않아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일단 학교에 적응만 잘하고 자신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다면 전 실업계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 꿈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업계에서도 열심히만 한다면 그렇게 좋은 대학은 가지 못하겠지만 수시 넣거나 수능 봐서 왠만한 대학은 다들 갑니다. 실제로 요즘엔 취업률 보다 대학 진학률이 더 상승하고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03/10/13 01:24
흠... 대학이라는 것은 말이지요.. 자기자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될 수도 있고.. 명문이라는 자만감에 빠져서 자신을 한 없이 추락시킬수도 있는 곳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명문이라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꼭 대학이라는 곳이 인생을 판가름 해주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정말 특출나게 잘하는 분야가 있던지... 아니면 정말 뜻을 가지고 열심히 할 분야가 있기 때문에 실업계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문계를 들어가셔서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특별하지 않는 한은.. 대학을 나오시는게 좀 더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 덧 붙여서 인문계를 가시게 된다면 목표를 될 수 있는대로 크게 잡으시고 생활하십시오. 그 목표가 너무 커서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우선 접으시고 뜻을 크게 잡으세요. 뜻이 커질수록 달성하게 될 성과가 커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무조건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만큼 확률이 더 높다는 겁니다.) 마음을 다 잡으시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셔서.. 꼭 서울에 있는 명문 학교들로 진학하시길 빌겠습니다.
03/10/13 01:53
큰 산 님// 과장으로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제 직업이 입시학원 강사라서 그런지 유독 이런 진학상담을 많이 하게 되어서 그런가보네요..저는 인문계는 물론 실업계 학생들과도 많은 친분이 있습니다..다른 지역은 모르겠습니다만..제가 있는 대구에서 가장 좋다는 대구공고다니며 전교 3등안에 드는..학생이 그러더군요..국.영.수만 수업하고 나머지 과목은 다 자습한다고...그래서 수업시간에도 항상 문자 보내고...논다고...3시되면 모든 수업 다 마치고...학원을 다니긴합니다만...단과는 진도가 너무 빨라 도저히 못알아듣고...종합반을 다녀야 하는데 주로 인문계학생들 위주로 짜여 있어서 인문계 학생들이 마칠때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다른 실업계 다니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기말고사 시험 범위라고 하는게 교과서 10페이지...그래도 너무 어렵다고 힘들어합니다..같은 과목..인문계 학생들의 시험 범위는 100장이였습니다..같이 수능치면 점수가 당연히 2~3배는 납니다.. 물론 안그런 학생들도 있긴 했지만 소신을 가지고 실업계를 진학했음에도 실업계 교복입고 인문계 교복입은 여학생들과 마주할때면 왠지 부끄럽더라는 말도 하더군요... 실업계..자격증 많이 따면 취직..좋은곳에 할수 있습니다..하지만 그 좋은 회사라는 곳에서 대학 나온 사람들과 또 다른 차별대우를 받게 됩니다..제 주위에는 그런 차별 때문에 회사 그만두고 다시 대학 들어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03/10/13 03:28
우리 고향 후배시네요...저희 부모님은 아직 그곳에 살고 계시지요.^^
위에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저도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차라리 공고나...'라는 생각이시라면 인문계를 가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대학도 진학을 하시길 바라구요. 제가 볼때는 아직 김범수님은 인생의 어떤 특별한 결정을 할 만한 마음의 준비는 안 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것은 그 나이 또래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요. 나중에 어떤 결정을 하고 싶을때....(적어도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아직) 인문고를 진학하시는 것이 훨씬 많고 나은 대안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대학을 진학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어떤 결정을 해야할 순간을 위해...좀 더 무난한 과정속에 있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머 자율학습 그런거 걱정하시는 모양인데....경우에 따라선 자율학습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이죠^^ 아..그리고 대학진학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고쪽을 생각하신다면... 그럼 꼭 인문계를 가십시오.
03/10/13 08:04
음.. 일단 뭘 하고 싶은지 정하셔야죠. 인문계냐 실업계냐는 그 중간과정일 뿐인데, 중간과정에 너무 연연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야간자율학습 꽤 재미있습니다(전 자율학습 할 때 땡땡이치고 학교 옆에 있는 보육원가서 애들이랑 놀곤 했는데^^;;). 공학이면 뭔가 좋은 인연이 생기기도 하고(음-_-;; 너무 앞서나갔나요;;).. 그리고 저 역시, 딱히 결정해놓은게 없으시다면 일단은 인문계를 가실 것을 권합니다.
03/10/13 12:01
같은 지역 사람으로써 일단 반갑습니다...;; ^^ 그래도 인문계쪽으로 생각하시라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제 친구는 컴과고 가서 많이 망쳤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분위기나 여건상, 그래도 인문계가 낫지 않을까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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