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2 13:17:49
Name 레디삐~*
Subject [잡담] 저는 황제를 재신임 할 것 입니다.


황제님을 처음 티비로 접한건 Korea C.net배였나요?.

모자를 거꾸로 쓰시고 나오시던 당신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스노우 바운드라는 맵에서 테란이 저렇게도 우주방어가 가능하고

저그를 저렇게 무찌를 수 있다는 것.. 참으로 놀랬습니다..

그 후 당신의 개인화면 동영상을 수집하며..

드랍쉽 플레이에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던 시간이 어느덧 4년정도 되었네요..

황제님을 죽도록 미워 한적도 있습니다.. 2001 스카이 결승때 직접 보러 가서

황제님의 패배를 그렇게 원하던 제가..

이제는 황제님의 패배를 지켜보며.. 눈물을 그립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그대의 어깨를 짓 누르는 많은 부담감들과 많은 시선..

꼭 이겨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당신의 눈빛만 봐도 알고 있습니다..

생산력이 약하다는 많은 시선들 사이에서도..

조금이라도 극복 하려고 이윤열선수나 최연성 선수에 비해 더 많은

팩토리를 건설 하시는 마음을 다 압니다..

얼마전 뉴스속보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의 재신임을 묻는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소식을 들으며 황제님이 생각 나시더군요..

"임요환은 이제 재기 불가능이야.."

이런 친구들의 말에도 묵묵히 대꾸를 안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저는 황제님을 재신임 할 것입니다..

황제님이 황제가 싫다고 떠나신대도..

저의 마음 속엔 영원한 테란의 황제 이십니다..

황제님.. 이제 편히 마우스를 쥐십시요..



*주의: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그는 황제의자격이 없다 "                  
         이런 꼬리를 다실 분들은 조금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물빛노을
03/10/12 13:23
수정 아이콘
스노우바운드의 임요환 선수라면, 1팩더블을 가져가던 모습과; 임성춘 선수와의 경기에서(진 경기지만) 리버를 드랍쉽탱크로 잡아내는 모습이 기억나는군요.
03/10/12 16: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의 경기를 볼때는 항상 마음이 편안 했지만...요즘은 보면 볼수록 두근 거리고 질까봐 조마조마 해진답니다....그에게 내리째는 부담감이 왠지 느껴지는것 같아요......
페널로페
03/10/12 17:07
수정 아이콘
부담감..가장 큰 적이겠죠..자만심과 함께..
온리시청
03/10/12 17:44
수정 아이콘
예전의 그 강력함을 기대하기에는 현재 리그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옐로, 박서, 나다의 16강 탈락이 생긴다해도 그다지 놀라지않게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죠....왜냐....그는 항상 팬들의 기억속의 'Boxer'이기에...
근래의 방송에서의 모습, 카페 글 등을 보더라도 '자만심' 같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지금 그에게 넘기 가장 힘든 벽은 '부담감'을 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언제나 16강에서 탈락하더라도 지난 시즌의 대 이재훈 선수전, 이번 시즌의 대 도진광 선수전 같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단순히 많이 이기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는 자기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를 좋아합니다....
힘내세요....'Boxer'
LikeAlways
03/10/12 21:35
수정 아이콘
그가 그 특유의 자신감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조아*~
03/10/12 23:16
수정 아이콘
온리시청님 말씀처럼 임요환선수는 '자만심'과는 거리가 먼것 같구요.
오히려 그가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카페의 글이나 인터뷰 같은것을 보더라도 예전의 호기로움이 줄어든것 같거든요. 임요환선수가 자신감과 연습량만 갖추어진다면 예전같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보여주세요 BoxeR!
LordOfSap
03/10/12 23:42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물량 문제도 다소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추세가 전략보다는 물량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떄문에;
Xellos_`BoXeR`
03/10/13 16:37
수정 아이콘
박서의 패인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너무 초반에 의존하다 경기를 그르치는 것인데요..자신의 물량이 부족하단걸 스스로 너무 의식하는게 아닌가 합니다..사실 쭉쭉 생산을 해내는데 있어서 탑클래스의 메카닉운영자들(나다,제로스) 등에 비해 그렇게 딸리는지..의문입니다..
박서는 왜 그렇게 자신의 후반을 못미더워 하는 걸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010 [잡담] 저는 황제를 재신임 할 것 입니다. [8] 레디삐~*2996 03/10/12 2996
14008 박서가 만든 4인용 테스트 맵입니다.... [14] 이현우4622 03/10/12 4622
14007 [잡담]울산 애니원고......가고싶지만......ㅠ.ㅠ [11] 박아제™4549 03/10/12 4549
14006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숨겨져 있는 징크스 [11] 초보랜덤3200 03/10/12 3200
14005 다음주 라인업 예상 [13] 초보랜덤2432 03/10/12 2432
14004 결국 죽었네요...... [9] 박아제™3057 03/10/12 3057
14001 바다 건너 먼 타국에서... [2] Dr.Trash^o^1606 03/10/12 1606
13999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 보신적 있습니까? [104] psycho dynamic3519 03/10/12 3519
13997 [잡담] 오늘 팀리그결승전에 관해서... [15] RM3032 03/10/12 3032
13995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한글 자막 트레일러.. (퀵타임 필요x) [8] 낭만다크6056 03/10/12 6056
13993 흠.....나도 생각나서 홍진호 선수에 대해서 글 한 세트 [1] Ace of Base4194 03/10/12 4194
13991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 [12] Altair~★5231 03/10/12 5231
13990 첫 메가웹 방문기. [6] Bellona2051 03/10/12 2051
13988 한빛스타즈를 보며 .. [10] EndlessRuin2752 03/10/11 2752
13987 다시는.. 한빛을 응원하지 않을까 합니다.. [11] 박홍희4567 03/10/11 4567
13986 엠비시 팀리그 & 온게임넷 금토요일을 보며... [11] Ace of Base3239 03/10/11 3239
13984 [잡담] 이상적인 '프로' 게임 경기장은? [13] ijett2557 03/10/11 2557
13983 '관중'이라는 사람이 지켜야 할 것 [18] 삭제됨3001 03/10/11 3001
13982 한빛스타즈...2% 부족? 다크고스트2734 03/10/11 2734
13981 이재균 감독님... [1] Withinae2665 03/10/11 2665
13980 [잡담] do you know blackeyed peas? [6] 이직신1670 03/10/11 1670
13979 오늘 팀리그 결승이 마이큐브배 4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1] 낭만다크2373 03/10/11 2373
13978 조금은 아쉬운 박경락 선수의 플레이... [1] 비류연2568 03/10/11 25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