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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1 22:23
동양 vs KTF 제 2경기에서 랜덤으로 게임에 임한 홍진호 선수의 종족 및 위치가 일부 노 매너 관중들로 인해 밝혀 졌었죠 -_-a . 그래서 재경기를 하게 되었답니다.
03/10/11 22:37
그러한 측면에서는 mbc게임의 세중게임월드가 잘되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방음이 되있으니 해설도 관중석에서 들을수 있고요. 라디오없이..
03/10/11 23:48
그런데 막상 메가웹 현장에 가셔던분들은 문제의 소리를 못들었다고 하시더군요.;
빨리 메가웹이 아닌 번듯한 경기장 하나 지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메가웹이 온게임넷 소유도 아니라 마음대로 공사도 못하는걸로 알고있고...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_=)
03/10/11 23:55
전 이번 일을 관중들이 뭘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과 관객일부가 서로 사전 모의를 해서 상대편 종족이나 자리, 혹은 전술을 자기네들이 알아들을수 있는 방법으로 경기중 전달하지 않는 이상 관객들의 자연스런 탄식이나, 엽기 전술에 대한 환호, 러시타이밍에서의 반응 혹은 관전중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자리나 전술에 관한 발언등은 관객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걸 막는다라는건 온게임넷이 아주 이중적인 플레이를 하는거죠. 사람들이 오는걸 막지 않고서 와서 조용히 하라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무슨 바둑두는것도 아니구 말이죠
야구장가서 찍소리 말고 가만히 앉아있으라는게 말이 안되듯,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관객들 신경안쓰고 경기에 매진할수 있도록, 또한 관객들은 맘껏 열광하고 떠들수 있게 하드웨어적인 시설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가웹을 한번이라도 가보신분들이라면 잘 아실텐데요, 온게임넷이 준비하는것은 딱 두가지입니다. 볼륨을 좀 키운 헤드폰과 시합 시작전에 피디가 가운데 나와서 " 경기 도중 조용히 안하고 반응을 보인다던가 어쩌고 하면 경기에 지장이 있고.... 어쩌고 저쩌고 " 정도의 주의를 환기 시켜 주는것 , 딱 이 두가지 뿐입니다. 선수들이 헤드폰을 끼어도 상대방이 엽기전술을 쓴다던가, 아니면 기발한 타이밍에 러시를 온다던가, 리버드랍이나 드랍쉽이 날아갈때 관객들은 큰 탄성을 지르기 때문에 눈치가 빠른 선수들은 " 아 지금 뭔가 일어나고 있구나" 하고 경계를 하기에 충분합니다. 또 정말 막말로 심하게 이야기 하자면 정말 상금이 한 1억쯤 된다고 치면 속된말로 돈에 눈이 멀어서 일부러 팀과 관객이 짜고 부정행위를 한다 쳐도 그걸 어찌 할 방법이 사실 없습니다. 제발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해서 온게임넷은 뭔가 시설투자적인 면에서 확실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엠겜도 마찬가지입니다. 엠겜은 어찌 보면 더 심하죠. 세중도 메가웹과 그리 다를바 없고 엠겜의 정말 잘못된 점은 결승때입니다. 제 말이 잘 믿기지 않으시는 분은 올해초 조용호 선수와 이윤열선수의 결승전 동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선수석 배치와 관객들자리가 어떻게 되있나 ;;;;;
03/10/12 01:27
그런데 오늘 방송중의 갑작스런 경기중단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요?
오늘 ktf가 이겨서 별 말이 없이 넘어가는것 같긴 한데 갑작스럽게 그렇게 중단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관객으로 인해서 경기내용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만 생각하면 안되는 문제인가요? 만약 앞으로 이런일이 또 발생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다가 재경기해서 지게된다면 문제가 될꺼 같은데.. 계속 이렇게 되는건가요?
03/10/12 01:36
갑작스런 경기 중단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양팀의 네명의 선수 모두 당황했죠. 무슨 연유인지도 모르고 경기가 중단이 됐습니다. 직접 지켜보고 있던 관중들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메가웹에서 선수들에게 위치가 전달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선수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소리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 뿐입니다. 그리고 팀플이 진행될 경우 이제는 일부러 조심해서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스타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그 정도의 양식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안 좋게 보시는 '꺄~악' 소리는 내는 분들도 적어도 팀플 경기가 시작되면 침묵하십니다.
03/10/12 07:39
둘 중 하나입니다.
관중 스스로 자각해서 지금처럼 프로게이머 바로 옆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던가, 아니면 시설에 의지해서 관중과 선수가 분리된 채 경기를 지켜보게 되던가.. 선택 역시 지켜보고 있는 관중들의 몫이겠죠.
03/10/12 09:35
중단되기 훨씬 전에 (경기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임요환 감독대행-_-;이 부름을 받고 나가던데요. 아마 의견 조율하느라 그렇지 갑작스러운 경기 중단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선수석과 이보단 가까울수없다-_-자리에 있었는데 전혀 그런 소리 못들었구요. 성제선수도 못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성제선수가 들었으면 바로 그쪽으로 정찰 못보냈죠-_-
03/10/12 11:00
-_-확실히 관중이 소리지른것 없었습니다. 온게임넷 이것 확실히좀 해주시죠.~
그쪽에 앉아계신분들 전부 그러한 소리를 못들었다는데 도대체 어찌 재경기가 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물론 KTF의 항의로 알고있습니다만;)-_- 제대로 상황을 아시는 관계자분께서 어제의 상황에 대해 코멘트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03/10/12 13:19
저는 메가웹 동양쪽 바닥자리에 앉았던분들중 한명입니다. 팀플이 시작되고 나서 라디오가 잠깐 안나오길래 고치느라 이어폰을 빼고 중계를 듣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때의 메가웹은 조용했습니다. 만약 선수분들이 들을 정도로 소리가 났다면 관중들에게는 "당연히" 들렸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소리는 나지 않았고요.
메가웹에서 경기도중 몰래시리즈, 깜짝드랍 이런것이 있을때에는 관중석에 동요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물량이 엄청나게 튀어나올때도 탄성이 나오죠. 그러나 팀플, 그것도 랜덤플레이어가 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기 마련입니다.
03/10/12 15:05
저도 이부분에 대해서 온게임넷 측의 해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현장에 있었고, 동양팀 경기석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팀플이 시작되고 동양팀이 정찰을 성공해서 홍진호 선수의 위치와 종족을 파악할때까지 메가웹은 너무나도 고요했었습니다. 평상시의 번잡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요.. 갑자기 경기가 중단이 됐고, 스탭이 올라오시더니, 갑자기 동양 응원단 쪽을 향해 이쪽에서 누가 홍진호 선수 위치를 말했냐며 다그치시더군요.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동양 응원단이 졸지에 상대편 위치나 떠들고 앉아 있는 생각없는 팬들의 집합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요환선수가 올라와서 성제 선수에게 정찰 방향을 묻더군요. 어째서 그렇게 빨리 정찰에 성공했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나 싶었습니다. 홍진호 선수또한 경기가 왜 갑자기 드랍이 됐는지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구요.. 잠시 포즈를 걸고 이유를 설명하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것도 아닌채 이런 식으로 관객들을 몰고 간것에 대해선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건지 해명이 필요한 일 아닌가요? 정말 기분 같아선 그 얘기를 들으셨단 분과 대질이라도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ktf 선수단쪽에서 경기를 관람하시던 분이 들으셨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소리가 났다는 곳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못 들은 얘기를 어떻게 반대편에서 들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확인 작업 한 번 없이 그 얘기 하나만으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관중들을 도둑놈 취급했는지 자초지종을 알고 싶습니다.
03/10/12 17:07
결국 현장에서도 들으신 분이 없다는 얘기네요. 다른 사이트에서 듣기로 김성제선수가 9시로 정찰을 보내자 KTF측에서 의심하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들었는데요. 현장 확인도 해보지 않고 재경기로 간건 이해가 안 되는군요. 주훈감독님이 계셨다면 상황이 또 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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