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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0 16:53:51
Name 봄비속을걷다
Subject [잡담] 나는 영화가 좋다.

사람들도 많지 않은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 더 없는 행복이다.
후줄근한 차림으로 새벽에 명동cgv 를 찾아가 혼자서 두다리 쭉 펴고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주로 가는 극장이 명동cgv, 서울극장,
스타식스... 이렇게 정해져 있다 -_-;)

친구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보는 영화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겠지만, 모든 근심걱정을
뒤로한 채 혼자서 편안히 보는 영화 또한 그 재미가 쏠쏠하다.


친구들은 가끔 그런다.

영화보러 갈때 혼자가면 좀 그렇지 않냐고...
뭐 그 말은, 속된 말로 쪽팔린다던가, 뻘줌하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겠지만,
글쎄- 혼자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일단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으니까. ^^

그리고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모이게 되면 의견차가 생기기 마련이고, 어떤 영화를 볼
것이냐에 대해 사소한 말다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선 둘이상이 아닌
혼자가 좋지 않을까. ^^ 내가 보고싶은 영화를 마음대로 선택해서 볼 수 있으니까...



오전엔 조조로 영화를 보는 것이 재미있고, 심야엔 친구들과 밤새도록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다. (스타식스에서 하고 있는 심야영화는 ... 정말이지 너무 좋다ㅜ_ㅜ
만원에 세편의 영화라니!)  


예전엔 거의 하루에 1편씩 볼 정도로 극장을 자주 찾곤 했었는데 그런 내 모습을,
친구들은 그랬었다. 돈이 남아도냐... 혹은 차라리 그 돈으로 딴 걸 하겠다... 혹은
비디오 나오면 비디오나 봐라... 라고 말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아무래도 극장에서 보는 것이 제 맛이 아닐까?
나는 친구들이 화장품과 옷을 살때에 그 돈을 줄여서 영화를 보곤한다.
사람마다 취미가 다 틀린 법이고 관심사도 다 다른 법이기에, 그들이 어떤 외적인 미에
투자를 할때에 나는 영화 보는 것에 투자를 하는 것 뿐이다.

그걸 가지고 돈이 아깝다는둥, 돈이 남아도냐는둥의 말을 한다는 건... 조금 기울어진
사고방식 아닐까?




예전엔 한국 영화들이 너무나 좋았다.
해외에서도, 헐리웃 영화가 자국의 영화에 밀리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 했고, 한국 밖에
없다고 말했고 나 역시 그런 우리나라 영화에 애착이 많았고 또한 자랑스러웠다.

몇년전만 해도 '한국 영화는 아직 멀었다'... 하물며 '쉬리'라는 영화가 대히트를 칠 때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헐리웃 영화가 재밌지'라고들 말했으니까...


하지만 점점 코미디화 되는 우리나라 영화에, 이젠 조금 식상해져 버린 느낌이 든다고나 해야할까?
조폭, 코믹, 섹스가 주류를 이루는 우리나라 영화를 보고 있자면 '과연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또한 그의 영화철학이라던가 하는 마인드는
어떤 것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 (물론, 그런 영화를 찍은 감독의 노력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연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가지게
되었던 그 때에도 그들은 이런 코믹 영화만을 생각하고 고집했을까... 하는 의미로 하는 말이다.)

예전에 이런 말을 어디에선가 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그랬다. 재미있으면 그만 아니냐고,
솔직히 우리나라는 코미디 영화 아니면 다 실패하고 못 뜬다고... 그러면서 sf 영화나
애니매이션 영화에 대해서 어떤 비판의 여지도 없이 그저 '재미가 없고 진부하다'라는
이유만으로 그런류의 영화를 깎아내렸었다.

홍콩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액션' 하나만을 고집했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감히 그렇게 생각해본다.





나는 영화가 좋다.
나는 영화를 보는게 좋다.

일종의 현실도피...

나는 영화를 보면서 가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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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Jonathan
03/10/10 17:17
수정 아이콘
저도 영화관에 혼자가는 것이 훨씬 좋더군요.
남들이 뭐라하든, 그 영화를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서 차를 타고 그리고 혼자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영화의 2차감상에 빠져보는 그 느낌. 아는 사람은 다 아실겁니다^^
개인적으로 같이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만, 극장안에서의 심한 꼴불견(?)같은 행동은 영화에 집중하려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더군요. 연인들끼리의 행동이라던가, 전화벨소리도 그렇구요.

한 장르의 영화에 주로 치중하는 나라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말은 저도 동감합니다. 우리나라의 영화의 절반 정도가 거의 코미디의 장르라면, 편중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한번 지켜보아야 겠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쓰시네요!
03/10/10 17:21
수정 아이콘
현재 세계의 어느나라도 헐리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예외가 있다면 자국의 영화시장이 헐리웃을 압도하는 인도정도..(인도는 문맹률이 높아서 자막을 읽지 못한다죠.)
그런 상황에선 해외의 시장 개척보다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안전하겠죠. 헐리웃과 경쟁하느니 보다 쉽게 영화를 마켓탕할 수 있는 자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방법입니다. 그러자면 국내의 일반적인 영화 취향이 영화를 만드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겠고 현재 한국에서의 기준은 실업계를 나온 20대 초반의 여성이 된답니다. 주(?) 소비자 층이라고 할 수 있겠죠. 따라서 이 대상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현재의 영화판을 지배합니다. 저 역시 다양한 영화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심지어 100억 단위로 뛰는 제작비를 가지고 도박을 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요. 다양한 영화적 취향이 존중되야하는 것은 맞지만 문제는 항상 돈이죠. 딜레마 입니다...-_-;
sad_tears
03/10/10 17:30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는 다소 무관한 내용입니다만.
As Jonathan님...

영화 혼자 보러가는것도 재밌나요?

전 아직 영화관가서 본영화도 몇편 없지만 혼자 가본적이없어서.ㅡㅡ;

고민이 있는데요.
이번에 스캔들 정말 보고싶은데 칭구들이 우연찮케 대부분 빠른 85라서 가는날마다 영화관 앞에서 비참하게 길을 돌린적이 벌써 두번입니다.
표를 끊어놓고 앞에 창구에 대고 "신분증 모르고 안가져왔는데 볼수 있을까요 ㅡㅡ; 이라면 "안됩니다" 딱 잘라말하더군요.
그때의 비참한이란...

혼자라도 볼까 생각했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어요.ㅡㅡ;
스캔들이랑은 연이 아닌거 같아서 지금은 거의 포기상태...
담주에 시험이나 치고... 나중에라도

혼자가면 좋을까요?
박아제™
03/10/10 17:32
수정 아이콘
스캔들이야 혼자가면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게 되겠지만^^;
그것을 이겨내실(?) 수 있으시다면 해보세요^^;;;
03/10/10 17:37
수정 아이콘
혼자 가서 보는 것 집에서 영화보러 나갈 수만 있으면 재미있는, 약간은 뻘쭘한 경험입니다.
일단은 매표소나 인터넷 예매 후 표를 교환시에 왜 한장이냐는 표정을 볼 수 있고, 다들 친구나 연인이나 아는 사람들과 영화보기 전에 두런 두런 얘기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 있는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고, 영화를 보는 중에 '저거 좀 봐' '쟤가 아까 나왔던 걔야' 라든가를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없음을 깨닫는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다. 내가 보고 싶은 걸 본다. 시간 약속 못 맞춰서 발을 동동거리지 않아도 된다.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혼자서 여행지에 가서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서 밥 먹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혼자서 영화관 가는게...
03/10/10 18:01
수정 아이콘
조조를 보면 되죠....사람 별로 없는 시간에.....
작고슬픈나무
03/10/10 18:02
수정 아이콘
[한글 사랑] 취미가 다 '틀린' 법이고 관심사도 '틀린' 법 -> '다른'으로 바꿔야 합니다. '틀리다'의 반대는 '옳다, 맞다' 이고, '다르다'의 반대는 '같다, 비슷하다' 이니, 문맥을 고려해보면 '다르다'가 맞겠지요? TV 쇼 프로그램 사회자는 물론이고, 앵커나 아나운서도 가끔씩 '틀리는' 표현이지요.

저도 혼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담도 없고, 배려해줘야 할 사람도 없으니 너무 편하게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혹시 연(緣)이 닿으면 둘이 같이 가서 혼자인 것처럼 영화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그냥그렇게
03/10/10 18:04
수정 아이콘
제 경험으로는 혼자 가면 좀 뻘쭘하긴 해도 뭐 영화의 재미가 덜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
혼자가도 충분히 재밌어요 ;;
봄비속을걷다
03/10/10 18:05
수정 아이콘
앗, 작고슬픈나무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
분수=하비365전
03/10/10 18:09
수정 아이콘
sad_tears 님// 저도 한 때 영화 혼자 보는 맛에 빠진 적 있습니다. 지금은 나이도 나이이고 하니... 하지만 혼자보는 영화의 매력 그거 꽤 큽니다. 어두컴컴한 극장안에 홀로 스크린을 보고 있자면 정말 영화속의 슬픈 사랑이 바로 내 사랑이 되고, 영화속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바로 내가 직접 하는 액션이 되고...
예전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실패한 영화 "마지막 액션 히어로" <-- 정확한 제목인지는 모르겠네요. 에 보면 영화속과 현실이 구분이 안 되는 느낌. 그리고 "시네마 천국"에서 주인공이 어른이 되어 보던, 그 깊은 한숨을 몰아쉬게 되는 "영화속의 키스 장면들"을 보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영화의 무아지경에 빠져보는 것도 가끔은 좋습니다. 그럼 즐 PgR21 하세요.
TheAlska
03/10/10 18:14
수정 아이콘
스캔들은 평판이 영....안좋네요.
제 친구들과 형들도 절대 보지마라! 라더군요;;
저도 영화를 보는걸 좋아하지만 애니가 더 좋더군요.
집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DVD를 즐기는것도 괜찮습니다^^;
03/10/10 18:25
수정 아이콘
스캔들... 너무 어중간 하던데요.이도 저도 아닌, 미술에는 좀 신경쓴것 같지만. 권하고 싶지 않다는..
fastball
03/10/10 18:27
수정 아이콘
요즘 영화관에 불만이 맣은 사람으로서..
예전에는 영화가 마음에 들면 몇번이고 보고 나왔죠..
요즘은 끝나면 나가라고 몰아내더군요...
젠장...
평균율
03/10/10 18:35
수정 아이콘
스캔들.. 남자들이 보기엔 좀 밋밋하고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외설적이지 않은.. 가릴것은 가리고, 은유할 것은 은유하는 고급포장지에 포장된 영화 같았습니다.
또 내용도 커다란 사건이나 반전 없이, 세 배우 간의 갈등관계에만 집중하니..
뭔가 영화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이 맞지 않는 영화일 겁니다.

그러나 스캔들..자체가 좋지 않은 영화라고는 절대!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한 배용준의 팬분들이라면, 흠뻑 빠져서 볼 수 있는 영화라는데 올인~ _(__ )_
세이시로
03/10/10 18:48
수정 아이콘
혼자 영화보러 가는것, 정말 좋아요~ '지구를 지켜라' 이런 영화 같이 보러갈 사람이 흔하지 않거든요^^; 그만큼 제약없이 혼자서 기분 내키는 대로 볼수 있긴 한데...
혼자 보는 사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긴 하네요 ^^;; 여자애랑 '클래식' 끝나갈 쯤에 강변cgv에 보러갔는데 좌석수 남은게 보이잖아요~ 줄서있는데 계속 없어져서 불안해지는데 딱 2자리가 남은거에요~ ^^ 야 운좋다 하고 사려고 하는데 1자리 있다고 하잖아요 직원이;; 그사이에 누가 1장 산거죠~; 그때 그사람이 얼마나 미웠던지 ^^;
보드카 레몬
03/10/11 00:08
수정 아이콘
영화 취향이 맞지 않아서 같이 볼 사람을 찾을 수 없을 때, 그냥 혼자서 영화 보고 싶을 때 저도 종종 영화를 보러 갑니다. 혼자 갈 때는 멀티플렉스처럼 사람이 붐비는 곳 보다는 씨네큐브 등의 종로 부근의 영화관을 주로 찾지요.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가면 영화의 마지막 크레딧이 오를 때까지 마지막 여운을 즐길 수 있고, 본 후의 감상에 대해 굳이 뭔가 언급할 필요가 없어서 좋지요~^-^ 저도 한국 영화가 너무 기획 위주로만 판이 돌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다양성이 없으면 도태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지요.
03/10/11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영화가 좋습니다. 한국영화도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코메디 영화들에는 정말이지 두손 두발 들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브라운관에 보이는 최명길씨의 너무나도 우아한 모습에 장미빛 인생을 떠올리고 무척이나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끔 너무나 점잖은 태도로 얘기하시는 한석규씨를 보면 초록 물고기에서 욕을 뱉어내시는 모습을 혼자 생각하며 흐음- 거립니다. 하지만 아직은 혼자 영화본다는 건 조금 무섭네요. 혼자라는 일에 익숙해진다는 건 아직은 조금 무섭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도 부산국제 영화제는 저에게 멋진 영화 하나 남겨주지 않고 저렇게 무심히 떠나가네요.. 에휴..
indiabeggar
03/10/11 04:13
수정 아이콘
영화공부하기 전에는 영화가 훨씬 재밌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도 부산에서 뭔가 쫓기다 온 듯한 느낌이구요.
그리고 보드카레몬님 말씀대로 한국영화가 너무 기획 위주로 가는 것,
참 문제죠. 마케팅에 과도한 예산이 쓰이는 것도 그렇고요.
오늘 스캔들이 알바논쟁에 휩싸인 것을 보고 참 씁쓸했습니다.
'네티즌은 썩은 고래'라던 말도 새삼 생각나고요.
아무튼 대중들이 영화관계자들을 그렇게 밖에 보지 않는 게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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