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0/06 01:50:29 |
Name |
꿈그리고현실 |
Subject |
스타크래프트의 하는 재미란..^^;; |
글쓰기 권한이 주어져서 이것저것 글을 좀 써보고 싶네요..
2001년도 WCG 에서 임요환 선수가 전승 우승 하는거에 놀라서...
그의 팬이 된는 거와 동시에 스타리그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이제 2년 남짓
되어가네요. 그당시 코크배의 재방송을 생방인줄 알고 손에 땀을 쥐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당시 부터 스타는 거의 안하게 되었지요..
요 3주 전부터 갑자기 스타를 손에 잡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작은
커뮤니티(회원수 100 여명)에서 스타대회를 한다고 해서 한 번 해 볼까 하고
대회 참가 신청을 하고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참담하더군요. 아시아
공방에서 줄줄이 패배...동생(프토)과 해도 다템에 썰리고 질럿에 당하고..
친구(저그)와 해도 저글링과 무탈 럴커에 몰살당하고... 입구 잘못 막은줄 모르고
테크 올리다가 질럿 8기 난입하면 정말 난감하더군요. 엔터치고 G클릭G클릭 엔터..
아시아 공방과 주변 지인들과의 대전에서 대략 8연패 정도 하고 나니..이건 아니다..
무참히 혹은 어이없이 망해 버린 게임의 리플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 난 임요환이 아니다.. 럴커에 마린을 꼴아박으면 안돼겠구나... 다템..
넌 생각만 해도 질린다..템플러 아카이브 올라가기만 하면 테크 올려서 배슬 뽑아버
릴테다.. 초반에 상대방을 압박 하면서 확장 가져가자..'
그리고 각종 리플레이 자료실을 돌아댕기면서 프로게이머들의 리플레이를 모았습니다.
서지훈,임요환,이윤열 될 수 있는 대로 리플레이 구해다가 콜라 한잔과 졸병스낵을
곁에 두고 다 봤습니다. 각종 유닛의 상성 관계 ..타이밍 로템의 위치에 따른 유불리
등이 머릿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음..이전 까지는 게임의 마인드가 없었다고나 할까
그냥 그냥 마린 뽑다가 럴커에 꼴아박고 탱크 다 터지고 배슬 스콜지에 깨지고...
성급하게 조이려고 하다가 탱크 질럿한테 다 터지고 ..........
리플을 보고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뭔가 운영에 대한 느낌이 왔다고나 할까..
주변 지인들을 불러서 리턴매치를 했습니다. 승 승 승 승 승 승 승...
동생과의 대전에서 입구도 제대로 못 막고 질럿에게 밀려버린 후 "형..재미없다.그만하자."
라는 말로 쇼크를 준 동생에게 완벽한 전략적 승리...
주변 지인들을 모두 격파했습니다. 아..실력이 늘어간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인거
같습니다. 질럿 다크템플러로 초허접인 저를 갖고 놀던 그녀석의 입구를 조이고
꾸역꾸역 모은 캐리어 3기를 다수 클로킹 레이쓰로 순식간에 잡아버리자 그녀석의 말
"여어~ 잘한다..."
스타크래프트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지만 하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네요.
마린을 V 자꼴로 펼치며 럴커 잡는 컨트롤을 하고 싶은 많고 많은 초보 테란 유저의
5연승 이후 업된 기분으로 쓴 이상한 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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