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0/05 22:25:02 |
Name |
뜻모를헛소리 |
Subject |
어설픈 프로게이머 동화(?) 5편 (下) |
이번에는 여러분들의 투표로 다음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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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의 줄거리
박서 황제는 V-대나무를 얻게 되나 곧장 대마왕에게 위협당하게 된다.
리치,날라,포유는 대마왕을 상대하기 위해 박서 황제의 성에 도착한다.
그러나 대마왕은 리치의 적수인 옐로우를 불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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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눈앞의 결과를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날라, 포유, 나다, 박서, 토야, 레인보, 심지어 대마왕조차도 믿지 못했습니다.
단 한사람. 리치만이 전혀 동요 하지 않았습니다.
"크억..! 어째서...! 어째서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쓰러진 채로 있던 옐로우가 고통스러운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황색 폭풍'으로써 악명을 떨쳤던 옐로우는 리치를 건드리지도 못한채
처절하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황색 폭풍' '폭풍을 부르는 자'가 저렇게 쉽게 무릎을 꿇을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그런 놀라운 장면을 보고 있던 포유가 날라에게 가만히 물었습니다.
"역시 가을인것 같네. 장소도 장소이지만 말일세. 하지만 그런점을 감안해도
역시 영웅의 칭호는 괜히 얻어진게 아니군."
"...동감입니다..."
쓰러져있는 옐로우를 바라보던 리치가 당당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언제라도 당신을 상대해주겠으나 그 결과는 항상 같을 것입니다. 이제 물러나시지요."
옐로우는 비탄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지금은 비록 내가 졌지만..!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지 마라..! 다음에는
필히 너를 무사치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
그 말을 끝으로 '폭풍을 부르는 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대마왕은 그 광경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옐로우가 이길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으나. 저렇게 쉽게 패퇴할지는 몰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겠지.'
옐로우가 사라지고 나자 리치가 큰 목소리로 일갈했습니다.
"자 어떠냐! 대마왕! 네가 불러낸 '황색 폭풍'도 겨우 이정도였다. 너 또한
각오해두는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대마왕은 리치의 일갈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대마왕은 나다 황태자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럼. 나다 황태자. 내가 말한 약속을 지켜주리라 믿고 있겠다. 기억해라
1주일 뒤 포스 평원이다! 자 가자! 나즈굴, 사우론, NTT!"
대마왕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그의 부하들 중 하나인 나즈굴은 박서 황제를 옆에 낀채였습니다.
리치는 대마왕이 그대로 가버리자 허탈한듯 하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솔직히 대마왕만큼은 이길 자신이 없었는데..일단 다행이군."
'그럼 아까의 노성은 그냥 허세였단 건가?'
리치의 중얼거림을 들은 포유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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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황태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엉망이 되버린 황제의 집무실에서
빠져나와 다른 방으로 옮겨갔습니다.
박서 황제가 납치 당한것에 대한 대처와 대마왕을 막을 방법을 논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다, 리치, 포유, 날라 등은 각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다 황태자가 시녀 바이올렛에게 명했습니다.
"일단 이분 들에게 뭔가 대접해드릴것을 가져다 드리도록."
잠시뒤 시녀 바이올렛이 각자에게 차와 과자를 나눠주었습니다.
포유와 날라가 서로 맛있는 과자를 먹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사이 리치는
나다 황태자에게 그간의 일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음..그렇다면 리치님은 저 '지오'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고서 oov장군을 도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거군요. 그리고 그때부터 대마왕을 막기 위해
서둘러 여기로 오셨구요."
리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날라라는 분이 꿈을 꿀때마다 미래의 여러가지 일이 보인다고 합니다.
저분이 꾸는 꿈은 100% 정확한것 같습니다."
나다 황태자는 이상하다는 듯이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대마왕이 그 V-대나무를 원하는지. 그리고 대마왕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런 사실들은 왜 알 수 없는 겁니까?"
포유가 먹으려던 과자를 뺏어먹은 날라가 우물거리며 나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미래와 현실은..확실한 것, 확정된 것 뿐입니다..지금은 대마왕이
V-대나무를 어디에 쓸지..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기에..모르는 겁니다."
포유는 과자를 다 먹어버린 날라가 원망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으나 날라는 그냥
어깨를 으쓱 하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다 황태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일은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결정해야 되겠군요. 여러분들도 협력하신다니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과자 대신 차를 마시던 포유가 말했습니다.
"대마왕을 막기 위한것이라면 얼마든지 나다. 당신에게 힘을 보태겠네.
지오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네."
나다 황태자는 계속 말했습니다.
"그러면 일단 대마왕에게 맞설만한 인물들을 규합해야 겠습니다. 우선 휴가 간 oov장군
을 데려오고 그분에게 큰 도움을 준 목동님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엘키도
우리를 도울수 있을지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포유가 '엘키'라는 이름을 듣자 나다 황태자의 말을 끊으며 말했습니다.
"엘키? 그 괴짜 친구는 자신이 내키는 행동만 한다네. 그가 비록 대마왕을 압도할 정도
라고 하나 그 특이한 성격 때문에 대마왕과 대적하기 직전에 '기분이 나빠졌다'는 핑계로
자신의 고향에 가버릴지도 모르네. 그는 혼돈을 좋아하니까."
날라가 포유의 말을 이으며 말했습니다.
"지오에선..우리 말고도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낼 것 입니다..그들도 규합해야지요.."
나다 황태자와 리치, 포유, 날라는 대마왕과 싸울 만한 이런 저런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나다 황태자가 그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그 많은 분들을 모으는데는 아무리 서둘러도 2주일 이상 걸릴겁니다. 그 이전에
대마왕이 정한 시한이 지나가 버린다는게 문제 입니다. 그러면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우선 포스 평원에 나가 대마왕이 원하는 대로 V-대나무를 넘겨줘야 하겠습니까?
그 약속을 어긴다면 박서 황제 폐하의 목숨은 부지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리치가 그 문제점에 해결책 하나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 일단 1주일내로 모을수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모아서 나가봐야 됩니다.
적어도 우리들과 레인보, 토야, oov장군 정도는 데리고 나가실수 있지 않으십니까."
포유가 또다른 해결책을 내세웠습니다.
"이것 저것 안 된다면 V-대나무는 숨겨지닌채로 대마왕의 약속 따위는 거절해버리세.
어차피 대마왕이 한 약속은 믿을게 못되네. 그가 원하는대로 V-대나무를 넘겨줬다간
그 다음 순간에 대마왕에게 모든 이들이 그자리에서 목숨을 잃어버릴지도 모르지.
그러니 약속 같은 건 잊어버리고 최대한 대마왕에 대항할 세력을 규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세."
나다 황태자는 포유가 제시한 방법에 지극히 기분이 나빠졌으나 그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지는 않았습니다.
날라가 말했습니다.
"그러면..일단 3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군요..저는 별다른 의견은 없습니다..저는 우선
꿈부터 꾸고 봐야 되겠네요..어디 잘만한 자리 없습니까..?"
날라의 말에 나다가 시녀 바이올렛에게 날라의 잠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o Be Conti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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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방법.
A. 나다의 방법. 나다 혼자만이라도 대마왕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간다.
(대마왕이 약속을 지킨다면 박서 황제가 무사히 풀려날 것입니다.
하지만 대마왕이 약속을 어긴다면 나다의 목숨도 위험해집니다.)
B. 리치의 방법. 최대한 모을수 있는 사람들은 모은채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간다.
(A에 비해 나다에겐 안전하지만 대마왕이 몰려 나온 사람들을 보고는
박서 황제에게 해를 가할지도 모릅니다.)
C. 포유의 방법. 약속 따위는 잊어버리고 일단 도망다닌다.
(대마왕에 대적할 확실한 세력을 모을수 있으나 박서 황제의 생사가
매우 불투명해집니다. 박서 사망 가능성95%이상.)
코멘트로 어떤 방법을 택할지 결정해주세요.
가장 많이 선택된 방법을 따라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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