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0/04 02:05:15 |
Name |
뚜르 |
Subject |
(공허한 상상) 종족의 상성을 극복해보자! |
패러독스가 정말 패러독스가 되어버렸군요. 새벽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허황된 상상을 해봅니다. 종족의 상성을 극복해보는 방법, 종족선택의 유불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요^^;;
집에서 심심하면 가끔 컴퓨터와 삼대일, 사대일을 하는데 그래도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 경우 종종 팀밀리로 세팅하고서 하는데 요 것 참 흥미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감 잡으셨겠죠.
스타리그에 팀밀리 세팅을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입니다.
각 선수만다 주종족에 부종족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단 1초도 바쁜 시간에 타 종족의 밥집^^을 짓고, 또 각각의 업그레이드도 따로 해줘야 하는 단점이 물론 있지만, 그런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도록 서브종족도 고르게 하는 겁니다. 중장기전으로 가면 엄청나게 다양한 전술과 재미가 있을 것도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오늘과 같은 패러독스..라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홍진호선수가 주종족을 프로토스로 부종족을 저그로 골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박정석 선수도 주종족 프로토스, 부종족 저그로 할 가능성이 크겠죠.) 패러독스 본진자원이 많으니 렉서스 이후 공중전을 서로 비등하게 맞춰가면서 중장기전으로 이끈 후, 해처리 짓고 히드라로^^ 물론 일분일초에 유불리가 결정되는 프로경기에서 이런 이중적인 경기운영이 말도 안되게 어려운 것은 알지만, 왠지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저는 주로 테란을 하는데, 집에서 컴퓨터와 팀밀리로 할 때는, 주로 부종족을 저그로 합니다.
경기는 대부분을 테란을 운용하되, 부종족인 저그는 멀티에 유리한 이점을 살려 주로 곳곳에 멀티 및 자원채취에 이용합니다. 그리고 가스가 덜 드는 '눈밝기(?)' 오버로드만 주로 뽑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가끔 프로경기에서도 부종족을 고르게하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많고 탈많은 종족 유불리가 조금은 상쇄되겠고, 한계에 다다른 것 같은 스타크래프트의 전술에 무궁무진한 복합전술의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겠고, 이제는 뻔한 스타크래프트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내는 기쁨도 있을 것 같고....
^^ 역시 혼자만의 공허한 상상인가요?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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