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0/03 17:36:19 |
Name |
뜻모를헛소리 |
Subject |
어설픈 프로게이머 동화(?) 5편 (上) |
다음에는 여러분의 의견을 스토리에 반영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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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줄거리..
마침내 원하던 것을 얻은 oov
그리고 날라,리치,포유는 함께 대마왕을 막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고
대마왕은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박서 황제에게로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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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 황제의 명을 충실히 이행한 oov장군은 당당하게 황제의 성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가 들고온 특이한 모양의 V-대나무로 인해 그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저게 그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란다는 V-대나무야?'
'과연 oov장군은 대단하군. 저런것을 가지고 오다니.'
'황제의 정원에 멋진 장식물이 생기게 되었군.'
주위에서 기분나쁘지 않은 잡담을 들으면서 oov장군은 기분 좋게
황제의 집무실로 들어왔습니다.
박서 황제는 oov장군을 기쁘게 맞이하였습니다.
"짐의 명을 그토록 훌륭히 이루어내다니. 자랑스럽기 그지 없소."
oov장군은 황제의 치하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부다 황제 폐하의 덕입니다."
박서 황제 옆에 서 있던 나다 황태자는 어쨋건 oov장군이 제대로 돌아온데 대해
기쁘게 여겼지만 뭔가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부탁하여 보낸 리치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던 것 입니다.
박서 황제는 oov장군의 공을 칭찬하면서 그에게 포상 휴가를 내려주었습니다.
oov장군은 날아갈듯이 기뻐하며 황제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oov장군이 가져온 V-대나무가 성의 정원으로 옮겨진 뒤에
나다 황태자는 한창 휴가갈 준비를 하는 oov장군을 만나서 물었습니다.
"oov장군님. 혹시 제가 보낸 영웅의 칭호를 가진 리치를 만나지 못했습니까?"
oov장군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그분은 전혀 만나지 못했습니다만. 저는 가림토님의 조언에 따라서
목동님의 도움을 받았을 뿐입니다."
oov장군의 말을 들은 나다 황태자는 리치가 자신의 부탁을 듣고도 무시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여 좀 꺼림직한 느낌을 받았으나 어쨋건 결과적으로는
잘 해결 되었으니 그런 일은 잊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oov장군이 휴가가는 길을 배웅한뒤에 나다 황태자는 황제의 정원으로 갔습니다.
자신도 말로만 듣던 그 V-대나무를 자세히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원으로 가는 길에 나다 황태자는 왕실 근위병 '레인보'와 '토야'를 만났습니다.
'레인보'는 평소에도 '황제 폐하께 충성하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자신의 충성심을 보이려 애쓰는 병사 였습니다.
'토야'는 이전에 성에서 일하는 일꾼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여
왕실 근위병으로 발탁된 인물이었습니다.
두명 다 근위병으로써 믿음직 스러운 사람들 이었습니다.
'레인보'가 나다 황태자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혹시 그 유명한 V-대나무를 보시러 가는 길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저도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거든요."
'토야'가 웃으며 대꾸했습니다.
"저희도 언제 한번 꼭 봐야겠군요. 그렇게 신기한건 제 생애에 처음 볼
기회 일테니까요."
두명의 근위병은 나다 황태자와 말을 마친뒤 지나쳐 갔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정원으로 가던 나다 황태자는 갑자기 뭔가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성 전체가 진동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순간적으로 귀가 먹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폭발 소리가 엄청나게 컷으며
바닥이 부르르 떨리는 것때문에 나다 황태자는 자칫 바닥에 넘어질뻔 했습니다.
하지만 간신히 몸의 균형을 되찾고는 이 폭발이 어디에서 생긴 것인지
가늠잡아 보았습니다.
그 폭발은 바로 황제의 집무실 근처였습니다.
나다 황태자는 이 사태가 보통 문제가 아닐것이라고 직감하고는 자신의 근처에
나동그라져 있는 두명의 왕실 근위병을 일으켜 세우고는 그들과 함께 서둘러
황제의 집무실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분명 예사로운 변고가 아닙니다! 황제 폐하에게 위험한 일이
닥친 것일지도 몰라요!"
한편 황제의 집무실에서는 나다 황태자의 염려대로 박서 황제에게 위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참 집무를 보던 황제는 갑자기 성 전체가 흔들리는것에 깜짝 놀라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뭔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집무실 벽의 한쪽이 무너지면서 인간 같지 않은
존재들이 우르르 몰려나왔습니다.
튼튼한 왕성의 두꺼운 벽을 단숨에 박살내고 들어온 대마왕과 그의 부하들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자 박서 황제는 할 말을 잠시 잃었습니다.
황제에게 대마왕이 말했습니다.
"네가 '테네마그노'를 다스리는 박서 황제 인가? 내가 잠시 쉬던 사이에
황제라고 칭하는 인간이 나타나다니. 우스운 일이군."
박서 황제는 대마왕의 위압감을 느끼면서도 당당히 대답했습니다.
"너는 이미 '푸른눈의 마법사'에게 패하지 않았더냐..? 486년이나 지난 지금와서
무슨 낯으로 여기에 나타난거냐. 어서 썩 물러가라!"
대마왕은 박서 황제의 말에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 기백만은 높이 쳐주지. 하지만 너는 마법사가 아니다. 네가 나를 어쩌지는 못할거다.
그건 그렇고 내가 널 찾아온 용건을 말해주지. 너는 V-대나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내놓아라. 순순히 따른다면 너와 네 왕국을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않고 물러나
주겠다. 하지만 네가 내 요구를 거절한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치루게 해주지."
박서 황제는 대마왕이 왜 V-대나무를 요구하는지 알 수 없었으나 대마왕이 하는 일은
어쨋건 좋은 일이 아닐것이라 짐작 했습니다.
"왜 그런것을 원하는 거지? 무엇때문에 그걸 내놓으라는 거냐!"
대마왕이 그에 대답했습니다.
"그건 네가 알 이유가 없다. 내 요구에 대한 대답만 해라. 승락이냐? 거절이냐?"
대마왕의 강압적인 말에 박서 황제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때 나다 황태자와 왕실 근위병이 집무실로 들어왔습니다.
나다 황태자는 대마왕과 그의 부하들을 보자 두려움에 가득찬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대마왕! 저자는 대마왕이 아닙니까?! 왜 여기에 있는 겁니까?"
박서 황제가 외쳤습니다.
"안돼! 황태자여 물러나라! 저 대마왕은 어떻게 해볼수 있는 상대가 아닐것이다!"
하지만 황제의 외침과는 다르게 황태자와 왕실근위병은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왕실 근위병. '레인보'와 '토야'는 황제 옆으로 달려가 언제라도
대마왕을 공격할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대마왕은 따분하다는 투로 중얼거렸습니다.
"귀찮은 일이다. 나는 말로 해결하려 하는데 저것들이 먼저 나를 적대시하는구나.
내가 대마왕인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저리들 호들갑을 떠는가."
대마왕 옆에 있던 부하들중 나즈굴이 나직하게 말했습니다.
"대마왕님. 명만 내려주신다면 저것들은 한번에 쓸어버리고 대마왕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서 받치겠습니다."
대마왕은 나즈굴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괜찮다. 금방 다 없애버리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대신에 너는 황제를 생포하라.
재미있는 계획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대마왕은 모두에게 들릴만한 정도의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황제가 결단을 못내린다면 황태자라도 결단을 내려야겠지. 어느 쪽을 선택하든
희생이 따르는 결단을 말이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즈굴이 황제에게 달려들어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황제 옆에서 지키고 있던 근위병들은 아무것도 못한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나즈굴은 황제를 붙잡은채로 다시 대마왕 옆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마왕이 다시 말했습니다.
"황태자는 들어라. 앞으로 일주일뒤. 포스 평원으로 V-대나무를 가져와라.
내가 말한대로 한다면 황제를 풀어주고 우리는 돌아가겠다. 하지만 거부한다면
황제는 목숨을 잃을것이고 이 성과 왕국은 완전히 파멸하게 될 것이다."
대마왕의 요구에 나다 황태자는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네가 한 약속을 어떻게 믿겠는가? 대마왕인 네가 어떤 근거로 약속을 지키리라
믿을수 있겠는가?"
대마왕이 그에 대해 대답했습니다.
"믿을 수 없다면 어쩔수 없지. 하지만 확실한건...."
대마왕이 말하던 도중에 갑자기 옆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거기까지다! 대마왕!"
방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바로 영웅의 칭호를 가진 리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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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날라, 포유 이 세 사람은 소울 마을에서 출발한 이후 거의 쉬지 않고
황제의 성으로 달려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때를 맞추지 못하여 그들이 성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대마왕이 성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우리가 약간 늦은 모양일세! 어서 서두르세!"
그들은 성으로 들어가 황제의 집무실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메대가
왕실 시녀인 바이올렛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집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영웅의 칭호를 가진 사람 답게 리치는 대마왕을 보자마자 외쳤습니다.
"거기까지다! 대마왕!"
갑자기 들이닥친 리치를 보고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나다 황태자였습니다.
"리치님! 도대체 어디갔다가 오신겁니까?!"
나다 황태자의 외침에 리치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꾸했습니다.
"얘기 하자면 깁니다. 나중에 말씀드리지요."
날라와 포유는 각각 리치의 양 옆에서 섰습니다. 포유가 날라에게 소근거렸습니다.
"지금 우리가 붙어서 이길것 같나? 자네의 생각은 어떨지 물어보고 싶네."
"글쎄요..아직은 때가 이르기는 합니다만..리치님이 어쩌실지 한번 보지요.."
대마왕은 새로 들어온 이 세 사람을 보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재미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때마침 나의 흥미를 이끌어낼만한 인물들이 왔구나. 특히 리치..영웅의 칭호를
가지고 있다지. 네 칭호는 어떻게 받았더라. 그래. '황색폭풍'을 잠재웠다고 하지."
대마왕의 말에 리치는 의아스럽게 여겼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 사실을..?"
대마왕이 말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말이지. 하지만 네가 그 칭호를 얻게된 '황색폭풍' 또는
'폭풍을 부르는 자'. 그를 이기는 대신에 너는 네 목숨을 걸었어야 했었지.
그만큼 간신히 그를 이겼던 거지.
만약 또다시 그 자와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네가 또 이길까? 아니면 질까?"
리치는 대마왕의 말이 뭘 뜻하는지 몰랐습니다.
대마왕은 왠지 신나하면서 계속 말했습니다.
"그래. 지금 당장 붙어보는것도 재미있겠군. '폭풍을 부르는 자'와 '영웅의 칭호를
가진 자'의 재 대결. '황색 폭풍'과 '하늘과 땅을 뒤덮는 폭풍' 둘중에 누가 이길까?
그럼. 어서 와라! '옐로우'!!"
대마왕의 말이 끝나자 어디선가 거칠은 바람이 불어오면서
어떤 남자가 방 한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그는 눈을 감고 있었고 그의 머리칼은 황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 정확히 몰랐으나 리치만은 누군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서서히 눈을 뜨고 나자 그는 리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가 입을 열자 분노에 가득찬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오랜만이군..!!! '리치'...!!!"
To Be Conti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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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결과가 下편에 반영될 겁니다.
감독님은 최종 병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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