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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0/02 20:43:05 |
Name |
변종석 |
Subject |
내가 생각하는 맵과 선수 그리고 방송리그... |
안녕하세요... 맵 디자이너 Rose.of.Dream. 변종석입니다...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를 꺼내려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언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프리미엄 리그의 맵 선정 결과와 그 결과를 보고 여러 분들이 내놓으신 의견을 있기에 제 생각을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프리미엄 리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나 겜티비 스타리그 혹은 WCG처럼 제가 직접적으로 관여해서 맵을 제작하거나 선정한 것은 아닙니다. 리그의 성격 상 양 방송사가 동시에 진행하고, 두 방송사간의 의견 조율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실 상 제가 관여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죠. 말씀드렸듯이 저는 100% '프리'이고, 겜티비 스타리그 4차 시즌을 준비하면서 겜티비와의 접촉만 있었을 뿐 엠겜과는 전혀 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번 리그는 겜티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맵 선정에 의견을 내놓았을 뿐입니다.
프리미엄 리그 자체의 비하인드 스토리 많겠지만, 사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은 생략하고 수면 위로 올라온 내용을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 보면, 리그가 어느 정도 틀이 잡히고 나서 맵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는데, 엠겜과 겜티비의 맵을 동시에 사용하고 겜티비는 4차 시즌 준비 맵 중에 하나 정도를 사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도 댓글을 통해 밝힌 적이 있지만 저는 프리미엄리그가 뭔지 잘 몰랐기 때문에 특별한 의견을 내놓은 적은 없지만, 창선이형(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을 통해서 새로운 맵으로 갔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창선이형 역시 새로운 맵이 당연히 사용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하지만 창선이형 역시 프리미엄 리그에 직접적인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저와 마찬가지로 간접적으로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리그가 준비되는 동안 겜티비 스타리그를 담당하시는 박중언PD님하고 가끔 통화를 했고, 맵 선정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어느 시점에서 겜티비에서 하나의 맵을 내놓는 걸로 결정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겜티비 로템과 함께 새로운 맵이 하나 들어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새로운 맵만 하나 들어가는 건지 잘 알지는 못 했지만 어쨌든 새로운 맵이 하나 들어갈 건데 4차 시즌 준비맵 중에 하나 추천한다면 추천할 만한 맵이 있냐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추천하는 것이 곧 선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 하나의 맵이 새롭게 사용되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겜티비 스타리그 준비맵은 모두 다섯 개였는데 하나를 뽑아보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추천할 만한 맵이 하나있었죠. 그 맵은 '체 게바라'라는 맵이고, 체 게바라를 추천한다는 이야기는 창선이형에게 직접 해 드린 적이 있었죠.
사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니고, 프리미엄 리그 역시 새로운 맵 도입을 어느 정도 염두 해두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아쉬웠던 점은 맵이 도입되지 않은 '이유'에 있습니다. 박중언PD님은 새롭게 사용되는 맵의 종족밸런스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여쭈어 보셨는데요. 사실 맵을 테스트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는 정말 한계가 있습니다. 공식전이 아닌 테스트 게임에서는 선수들이 맵 자체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맵에서만 통할 수 있는 전략이나 전술을 사용할 수는 없죠, 테스트 게임을 해보면 새로운 맵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것과 유사한 맵에서의 경기진행을 하고 정말로 바꿨으면 하는 부분만 이야기를 해줍니다. 다시 말해서 '이 맵 저그가 정말 할 게 없네요' 이런 식이 아니라, '입구만 조금 넓혀주면 할 만 하겠네요.' 이 정도로 의견만 오갈 뿐이죠. 저 역시 새로운 맵을 준비하면 '이 맵 밸런스 정말 좋다' 이런 느낌으로 최종 버전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든 종족이 "해 볼 만하게' 만드는 것이 제 테스트의 끝이죠. 해 볼 만하게 해주면 나머지는 선수들의 몫이고, 선수들의 전략과 전술을 통해 밸런스는 무너질 수도 있고 잘 맞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시즌이 끝나면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으면 수정을 해주고, 수정을 통해서도 도저히 답이 안나오면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공식맵의 운명이라면 운명일 수가 있죠.
이 번 프리미엄 리그에 새로운 맵이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폰서의 초청에 의해 선수들이 선발되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도 있고, 새로운 맵의 밸런스를 우려해서 도입을 시도하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전자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는 거리는 있겠지만 저 역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기는 하죠. 하지만 후자는 새맵에 대해서 리그 자체가 너무 회의적이지 않았나 싶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밸런스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입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는 새맵 자체를 거부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죠. 새로운 맵을 어떻게 밸런스 검증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새맵은 새맵일 뿐이죠... ^^
선수들이 새맵을 꺼리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리그를 참가하고 각 리그에는 다른 공식맵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맵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부담이 크죠. 맵을 알고 있다는 것과 분석을 한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배틀넷에서 게임을 할 때, '노스텔지어에서 할까요?' '그 맵 잘 모르는데...' '그럼 개마고원에서 할까요?' '그 맵은 알아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안다'는 개념은 그저 맵을 파악하고 있는 것에 그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앞마당 멀티가 어디에 붙어있고, 어디는 언덕이고 어디는 다리이고... 이런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것에 머무를 뿐입니다. 하지만 프로선수들은 다르죠. 맵 자체를 분석하고 그 맵에서 전략을 짜내 상대선수를 이겨야 합니다. 즉, 맵을 완벽하게 분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죠. 프로이기 때문에 그런 '의무'를 갖는 것이고, 그런 의무는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만들어 놓고 '너네 여기서 경기해~' 이런 식으로 맵을 제작하지는 않습니다. 맵 제작이나 선정 역시 '프로'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의 테스트 게임을 통해 맵을 검토하고 수정해서 어느 정도 선에 이르면 선수들에게 맵을 넘기게 되죠. 저 역시 선수들이 경기를 유연하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맵을 제작해야 하는 '의무'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 보완해 주고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지, 절대로 서로 악영향을 갖는 관계는 아닙니다. ㅡ.ㅡ; 물론 선수들 중에 저를 무진장 싫어하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맵이 프로게임리그를 역행시킨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없을 겁니다. 새로운 맵이 나오면 고생스럽겠지만, 선수들은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 내서 치열한 경기를 하고, 저는 그 경기를 보면서 또 다른 맵을 구상하게 되고 그 새로운 구상에 따라 새로운 맵을 만들고... 이런 식의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죠. 실제로 올림푸스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경기 자체가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였죠. 처음에는 제 맵에 적응하지 못하고 특정 맵에서 전진 투 배럭스 후 치즈 러쉬나 질럿 캐논 러쉬 등 도박적인 전략과 전술도 많이 나왔지만, 선수들이 맵에 적응하고 나서는 이 맵에서의 전략과 전술이 상당히 안정화되었다고 생각됐습니다. 마이큐브 조지명식 때 조용호 선수가 '새로운 섬맵이 변수가 되겠지만, 나머지 맵들은 잘 알고 있는 맵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렇듯 새로운 맵과 선수들과의 관계는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리그 자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프리미엄 리그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풀어보면, 새로운 맵이 도입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저는 누구보다도 더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새로운 맵을 넣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자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리그를 준비하면서 여러 개의 맵을 소화해 내야하는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각 방송국 별로 기존에 사용되던 맵 하나와 새로운 맵 하나 그것도 부담이 된다면 총 네 개의 맵 중에 로템 하나, 기존에 사용되던 맵 하나, 기존에 사용되던 맵을 수정한 맵 하나, 새로운 맵 하나... 이 정도 선에서 맵을 선정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맵을 도입하지 않은 주된 이유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맵에서의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인데요.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의 부담은 가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정도의 변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고요. 리그가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은 맵에 적응할 것이고 리그의 중반부를 넘어서면 새맵은 더 이상 새맵이 아닌 게 되어버리죠. (패러독스를 예로 들으려고 했으나, 패러독스는 워낙 특이한 맵이기 때문에 예로 들기가 조금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어떤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는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게임방송리그를 세 가지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적인 측면, 다른 하나는 '방송'적인 측면 그리고 나머지 하는 '리그'적인 측면인데요. 역순으로 설명을 해보면, 먼저 리그적인 측면은 말 그대로 리그의 형태나 진행방식과 관련한 측면입니다. 예를 들면 온게임넷의 노동환 방식 풀리그와 엠겜의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될 수도 있고, 크게 보면 온게임넷의 챌린지리그와 듀얼토너먼트 스타리그의 진행방식과 엠겜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방식 이런 측면을 말하는 것이죠. 다음으로 방송적인 측면은 순전히 PD의 역량을 말하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오프닝 화면을 만들고 선수들 소개를 어떤 식으로 하고 어떤 음악이 들어가고 하는 것들과 어느 시점에서 선수를 화면에 잡고 개인화면을 집어넣고 하는 것들을 말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게임적인 측면은 크게 보면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가장 중요한 선수이고, 두 번째는 중계진(방송적인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네요), 세 번째는 옵저버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바로 맵입니다. 프리미엄리그는 리그의 진행방식을 보면 연승제도나 심판제도, 맵추첨 등 타 리그와 달리 독특한 진행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방송적인 측면은 아직 리그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적인 측면은 현재 진행중인 엠겜 리그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똑같은 선수가 똑같은 중계진과 함께 똑같은 맵에서 경기를 하는 격이 되기 때문에 게임적인 측면에서 리그의 의미를 찾기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이 측면이 바로 제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절대로 제 맵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투덜대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새로운 맵을 도입시키는 것에 대해 엄청난 부담을 갖는 사람이기에 맵 도입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죠~ ^^) 엠겜의 맵 제작자이신 정용군이나 혹은 새로운 맵 디자이너를 도입시켜서라도 새로운 맵이 하나 정도는 들어가야지 리그 자체의 의미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맵의 변수가 없는 이벤트성 리그라는 것을 저 역시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쩌면 정말 매니아 급이 아니고 일정 수준의 시청자들은 맵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로템에서의 공식전을 환영하는 분들도 꽤 될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맵이 도입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쉬운 기분만 전하는 것이죠. 지금에 와서 새로운 맵이 도입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리그 중간에 새로운 맵이 들어간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새로운 의견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온게임넷에 대한 이야기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온게임넷을 옹호하거나 다른 방송 리그를 비난하기 위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맵에 대한 방송리그의 자세를 온게임넷을 통해서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3월에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출범을 앞두고 개인전맵과 팀플전맵을 모두 새롭게 가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공식맵을 프로리그에서 마저 사용하는 것은 프로리그의 의미도 떨어지고 재미도 덜 할 거라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온게임넷에만 출연하는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한 방송국이 너무 많은 맵을 내놓는 것은 선수들에게 부담이 굉장히 크고, 프로리그의 선수기용 방식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맵보다는 어느 정도 밸런스나 전술이 노출된 맵이 좋을 거라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되었기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역시 스타리그 공식맵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보면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 2차 시즌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 해석이 되었습니다. 일단 '무조건' 스타리그 맵을 쓴다는 개념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전맵에 대한 회의를 다시 하게 되었고, 스타리그에서 새롭게 도입한 '패러독스'는 프로리그의 진행방식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제외하고 새로운 맵을 도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죠. 제가 생각해도 '패러독스'는 노동환 방식에 의해 맵이 정해져서 선수들의 준비를 강요하는 형태에는 어울릴 수 있지만, 선수기용이 자유로운 프로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제작된 맵이 프로리그 개인전을 통해서 선보이게 됩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늘 완전히 프로텍터까지 설치가 된 '공개용 맵'이 도형이형에게 전해졌고, 아마도 지금쯤이면 각 선수단에게 제공이 되었을 것 같네요. 새롭게 도입되는 맵은 'Another Day'라는 맵으로 (물론 롯데리아배 여성최강전에서는 있었지만) 스타리그나 프로리그를 통해서는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3인용 지상맵'입니다. 자세한 건 11일에 개막하는 프로리그를 기대해 주셨으면 하고, 이왕 말씀드리는 김에 하나도 말씀드리면 팀플맵은 네오 정글 스토리가 빠지고, 네오 버티고가 팀플 전용으로 수정되어서 사용됩니다. 버티고 플러스라는 맵이고, 아시겠지만 버티고는 재경이형이 제작한 맵인데 큰 수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네오 버티고가 팀플레이에 어울리게끔 조정을 해준 것이기 때문에 제가 수정을 했죠. 이 맵 역시 기대해 주셨으면 하네요.
쓰다 보니, 꽤 긴 글이 되어버렸는데요. 커다란 의미를 찾기 위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다만 프리미엄 리그의 맵 선정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고, 제 자신이 새로운 맵 도입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이런 글을 써본 겁니다. 정리가 잘 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지는 이해가 되실 거라 기대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Rose.of.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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