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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1 16:10
200% 공감합니다...
왜 55호의 가치는 이렇게 평가 절하되는건지... 56호가 왜 이렇게 과대 포장되는건지... 저번에 정민태선수의 연승기록 때도 그랬지만... 정말 언론들 짜증에 극치입니다... 제발 우!리!나!라! 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03/10/01 16:34
저도 굳이 이승엽을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심정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전 잠실구장을 지나며 오후 4시에 엄청난 인파를 보고는.. 나만 무관심해졌을뿐 아직 야구장을 찾는 이들이 저리 많구나..싶었는데.. 삼성경기가 있었다구 하더군요..^^ 첨엔 씁쓸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으는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03/10/01 16:42
물론 세계 단일 프로리그가 존재하지 않는 한, 육상과 수영과 같은 공신력과 정밀성을 가진 기록의 존재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보다 일본프로야구의 수준이 더 높고 mlb의 수준이 더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다른 독립적인 리그입니다. 프로야구 리그가 존재하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리그들 입니다. 한국프로야구를 나머지 두 나라의 리그보다 열등한 것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지나친 과열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시아 신기록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 왕정치의 기록이 깨어지지 않은 것은 55호라는 그 많은 홈런이 나오는 것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아시아에서 프로리그가 존재하는 한, 일 , 대만 3국의 선수들 기록한 것 중 가장 많은 홈런의 기록.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부여할만하지 않습니까? 왕정치의 통산홈런이 행크아론의 홈런수를 넘어섰다고 해서 두 선수의 홈런자체를 단순비교 할 순 없습니다. 서로 다른 리그,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온 것이니까요. 그러나 어찌했든 기네스 북에 오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왕정치의 것입니다. 일본인들은 압축배트를 들고, 좌우 비대칭 구장에서 나온 왕정치의 기록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이승엽의 기록행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는 (비록 대다수는 아닐지라도) 흔치않게 조소와 폄하의 시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굳이 인정안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들이 비록 '무관심' 으로 대할지언정 일부 한국의 팬들처럼 조소를 보내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왜 대기록의 여정에서 과거 미국의 니그로 리그 이야기가 나오고, 동네야구 최소 투구 완봉승 최다 실책 기록이라는 비유까지 나오면서 굳이 그네들도 하지 않는 폄하를 직접 하려드는지요...
03/10/01 16:51
기록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 기록으로 인한 흥행이 중요하겠죠...
개인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프로스포츠에서 기록은 흥행을 위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프로스포츠 특히 야구가 올림픽 같은 명예만을 위한 경기는 아닐테니까요.
03/10/01 17:04
우리 나라 스포츠 마케팅의 현실이죠..-_- 저질 기사나 갈겨대는 스포츠 신문사나, 팬 관리는 뒷전이고 몇 위나 해 먹느냐, 얼마가 드느냐에만 관심있는 구단주 및 구단 프론트까지.. 관중이 이 정도까지 줄어든 게 다 그런 곳에 이유가 있는 건데, 이승엽 선수가 한 건 해주니, 굶주린 들개마냥 그 거 하나 물어보려고, 잠자리채 들고 오는(?) 한 철 손님들 돈이나 좀 뜯어보려고.. 이거 수립되면 다음 시즌 흥행 어떻게든 안 되겠어? 하는 양아치 마인드로 바둥거리는 거죠..-_- 물론 시간이 지나면 차차 해결될 거라 보지만, 스포츠 계든 프로 게임 계든 단기적인 '한몫'에만 눈이 멀어 더 큰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결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한껏 뒤집어 흙탕물로 만들어 버리고 쑤욱 빠져버리는 일부 재벌 기업들의 행태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제대로 된 흥행에 대해 책임을 갖고 생각하기를...
03/10/01 17:05
아.. 그렇다고 이승엽 선수의 기록 갱신이 의미없다는 건 아닙니다. 평소에 관심도 없다가 시즌 말에 오바하는 구단의 근성이 맘에 안 든다는 거고.. 그리고 제 리플에 나오는 '잠자리채 들고오는(?) 한 철 손님'이라는 표현은 그 분들을 폄하한다기 보다는, 그들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는 구단이나 언론사를 비판하기 위해 쓴 문구입니다. 앞의 표현과 연결되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쩝..-_-
03/10/01 18:07
저는 이 글이 이승엽 선수의 기록행진을 폄하하는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타 야구 관련 게시판에서도 '아시아 신기록'의 무의미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열등의식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많은것 같습니다.....관점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 55호 홈런이 가지는 의미 또한 중요할 것이 분명한데도 '아시아 신기록'에 묻혀서 '한국 신기록'이 무시당한 기분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잖습니까??.... 그리고 이승엽의 홈런에 조소를 보내고 그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오바를 떠는 찌라시의 만행에 조소를 보내는 것 아닌가요?? 삼성을 별로 안좋아하는 제가 보더라도 이승엽 선수는 우라나라 프로야구 역사상 적어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이루어진다고 볼수 있지만... 역시 저는 '아시아 신기록' 운운하는 모습을 보며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리고 그것에 '무관심'해질 수 없는 이유는 그 기록이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소중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03/10/01 18:30
덕분에 현대의 정규시즌 우승은 완전히 묻혀버렸더군요. 매년마다 우승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것과는 달리, 올해는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 때문에 묻혀버렸네요.
03/10/01 18:34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인된 프로리그의 최정상에서 기록행진을 벌이는 선수의 기록과 동네야구 하는 사람들의 최소투구 완봉승 기록을 비유하며 '새빨간 거짓말, 생떼' 로 비유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기록의 합리성을 내세우며 속내로는 삼성과 이승엽 선수에 대한 반감때문에 기록을 폄하하는 무수한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물론 온리시청님이 그러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나친 '오버'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자학'에 가까운 폄하는 더욱 유쾌하지 못합니다.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때에도 충분히 사람들 열광했습니다. 이승엽 선수 본인도 무척이나 좋아했구요. 장종훈 선수의 41호 홈런달성 때를 기억하십니까? 한국리그의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대기록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98시즌에 그 기록에 도전할 때도 엄청난 주목과 관심이 주어졌고 본인이 느껴야 했던 부감감 또한 엄청났고 결국 홈런페이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우즈 선수는 그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기에 외국인임에도 mvp가 될 수 있었구요.한국신기록이 무시 당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기록을 넘어서 충분히 역사성을 가지는 왕정치의 홈런과 비교가 되고 주목을 받고 이승엽 선수 본인이 성취욕과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승엽 선수 본인만 해도 어린 시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인물과 대등한 기록에 올라선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취감을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그 기록을 이제 넘어서려는 순간이기에 본인 부터가 상당한 부담감에 시달리는 것이지요.
흔히들 '찌라시' 라고 스포츠 일간지를 평가하긴 하지만.. 이승엽 선수의 홈런기록 행진에 관심과 조명을 보내는 것이 어찌 '만행' 이란 표현을 감내해야 하는 일입니까? 아시아 기록이든, 한국기록이든 이승엽 선수의 기록은 충분히 조명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기록입니다. '오버' 일수도 잇지만 그 텅빈 구장들을 그렇게 채울수 있는 것은 결국 그만큼 '뉴스거리' 로서의 수요를 가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체' 라는 말입니다. 오물투척하는 관중들이 비난받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것은 그 사람들의 개인적 소양의 수준 문제입니다. 55호에서 그치든 56호를 기록하든.. 분명 소중한 우리 프로야구의 기록입니다. 무괸심은 자유이나 애착을 가진다면 성원 보내주면 될 일입니다.
03/10/01 19:08
음 그래도 이승엽 선수로 인해 다시 한번 야구의 봄이 일어났다고 봅니다. 한 10여년전만 해도 야구는 우리에게 최고의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농구, 축구등에 밀려 야구경기장에는 그다지 많은 관중들을 볼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승엽선수의 홈런신기록레이스에 많은 기대와 집중으로 한국 야구가 조금더 발전이 될수있는 또한번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03/10/01 19:19
'아시아 신기록'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mlb사무국에도 항의메일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USA Series'이지 무슨 넘의 'World Series' 인가!?" 라고요..^^; 만약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을 치게 된다면.. 아시아에 있는 프로야구 리그들 중 한 시즌 가장 많은 수의 홈런을 친 선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는 한국프로야구 삼성팀의 이승엽 선수라는 답이 정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런 질문을 할 사람이 누가 있을런지..하는 거죠..^^;) 기사 작성하신 분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쓰신 글인듯..
03/10/01 19:38
5~6년보다 야구관중동원이 감소한건 사실이지만.. 저는 아직도 프로야구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스포츠라고 자부합니다. 프로축구나. 프로농구. 관중동원수를 볼때 아직 야구에 미치치 못한다고 생각하구요.. 프로축구나 프로농구등이 프로야구 딸아갈려면 개인적으로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네요..
03/10/01 20:36
antilaw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분명히 동네야구를 예로든 부분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기사의 전체적인 의도가 제 생각과 비슷해서 그냥 쉽게 지나쳤던것 같습니다....비유가 잘못된듯.....^^ 그리고 개인적으로.....올해 이승엽 선수가 56호 이상의 홈런을 치고 언젠가 대만리그에서 그 기록을 깬다면 그때의 스포츠 찌라시들이 어떤 기사를 쓸 것인가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03/10/01 20:40
프로축구는 이미 프로야구보다 관중 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하이텔 sports게시판에서 그에 관한 논쟁이 있었는데, 결국 연간 전체 관중은 야구가 많지만(축구가 팀이 많기는 하지만 야구는 경기수가 많으니까) 개별경기 관중은 축구가 많은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안양에 살기 때문에 공설운동장이 옆에 있는데.. 축구열기도, 관중도 꽤 되는 편입니다. (안양엔 야구팀이 없어서 그럴수도;;)
03/10/01 21:28
그게요.
우리나라 야구는 엘리트 스포츠의 길을 걷고 있죠. 그 반증이라 생각됩니다. 자기가 직접해야 흥이나서 구경도 하게 되는거지 않나요? (스타크도 무한맵 4:4라도 해본 사람들이 좀더 TV에서 스타크중계를 보기 쉬울테니까요 -_-;) 근데 야구는 이제 하는 사람들만 하고 있죠... 농구나 축구는 좀 더 어린애들도 하고 어른들도 하는 대중적인 스포츠구요. 그 결과가 이제 나타난다고 봅니다.
03/10/01 23:49
프로축구가 프로야구보다 관중수가 많다..? 예 물론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구장이 기본이 4만명 ~ 6만명은 기본이며 시설까지 최첨단 아닙니까? 만약.. 우리나라에 잠실구장 같은 크기의 구장 3개만 있어도 야구는 박터집니다. 거기다 축구처럼 최첨단시설의 돔구장 하나 지으면 대박나죠 그리고 수도권 주말빅게임 LGvs기아 LGvs삼성 두산vs기아 두산vs삼성 경기 하면 매진은 기본입니다. 3만명 구장이 그냥 차버리죠
또한 야구도 축구처럼 뜸하게 주 2번씩하면 굉장하겠죠? 물론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가 인기 있는건 사실이지만. 프로축구는 아닌듯 싶네요.. 한번 한국시리즈&플레이오프때.. 야구장 한번 가보십시오. 인산인해입니다..
03/10/01 23:53
그리고 롯데랑.기아.서울팀중한팀이 한시즌에.상위권유지한다면..
대박터집니다 롯데나 엘지 한해 100만관중동원할수있는 능력이 있고..기아는 수도권흥행의 판도를 어느정도 쥐고있습니다..지방팀에 비해선말이죠
03/10/02 00:01
환상의 테란님 저도 경기장의 낡음이 관중적음의 원인으로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현대가 1위해도 수원과 인천엔 관중별로 없습니다.잠실만한 크기 구장은 이미 부산 수원 인천에 있구요 그것보단 현실에 맞지않는 경기시작시간과 근본적으론 스타선수의 해외유출이 답일거 같습니다..구장크기늘린다고 관중늘거 같진 않네요..도대체 저도 야구장간적이 언젠지...
03/10/02 00:14
솔직히 현대는.. 배신자로 낙오되서 그렇죠..? 인천 배신때리고 수원에 임시 연고로 있다고 서울 목동구장 먹을려는데. 잘 안되나보네요... 그리고 수원구장 굉장히 열악합니다 ㅡ_ㅡ.. 글구.. 인천구장은 평균관중 7000면 정도 기록하고 있죠.. 이정도면 작은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글구 지금 부산은.. 롯데프런트들이 말아먹고 있죠.. 정말 예전 롯데 5~6년전만에도 주말에 사직구장 만원은 기본이며 정말 대단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03/10/02 01:35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NO.1 프로스포츠는 야구이지요. 물론 단순히 인기종목으로만 따지면 700만 시민을 거리로 나오게 한 축구겠지만, 대부분이 국가대표 A매치만을 즐겨보고, 거기다가 흔히 3대리그라고 불리는 프리메라, 프리미어, 세리에A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프로축구팬은 전체 축구팬중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A매치도 보고 해외빅리그도 보고 프로축구도 보시는분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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