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9/30 23:26:14 |
Name |
콘트롤 아티스 |
Subject |
선수간 랭킹제도에 관해서 |
처음으로 계시판에 글 쓰는것 같군요,,,,
요즘에 pgr랭킹이 아니라 새로운 방송경기 통합 랭킹을 만든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각 방송사간에 차등을 두어서 포인트를 상정한다는 건데 이 차등되는 비율을 놓고 화제입니다.
하지만 통계나 자연과학(특히 의학)에서 나누는 크리테리아를 보면 대개 현상을 설명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만든 식들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이 연역적 과학 가설에 의한 이론에 익숙하지만, 사실 과학의 출발은 귀납이었고,이를 보다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수학적 도구들이 이용되었습니다.
특히 통계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자연 현상을 거시적 숫자로 나타낸것이지요. 지금은 아무런 이의 없이 받아들여지는 여러 통계 수식들은 연역적 사고보다는 일어나는 실제를 잘 설명하는 것들이 받아들여집니다. 그걸 여러 사람이 써 보았는데 정말 현상을 잘 설명하더라 하면 하나의 공식화 하는 겁니다.
의학 영역에서도 이는 다르지 않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여러 의사들은 한 병에 관해서도 자기 이름을 붙여서 그 병의 심한 정도(중하나 경하나)를 나타내는 여러 표를 만듭니다. 학회가 열리면 한 병에 대해 그 예후를 나누는 기준들이 등장하지요.
하지만 끝까지 살아 남아 교과서에까지 실리는 것들은 남들이 실제 임상 환자에 적용시켜 보았더니 잘 들어맡고 남들도 납득하기 쉬운것들이 살아 남습니다.
지금 피지알에서 벌어지고 있는 랭킹 포인트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각 방송사 랭킹 피지알 랭킹 상금랭킹등 여러 랭킹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이 때 방송사간 차이를 두어 생기는 랭킹은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겠지요.
여러분은 이들 랭킹들을 지켜보고 실제 선수들의 경기 예상등을 더 적절히 판단하는 랭킹을 고르시면 됩니다. 가장 신뢰 받는 랭킹이 살아 남는거지요.
어쩌면 다양한 기준들이 제시 되는 다양성이 더 적절한것이지요. 저는 오히려 여러 사람들이 이러 저러한 랭킹들을 제시햇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러한 시스템에 마치 테니스 랭킹처럼 최근 몇경기만을 토대로 산정한다던지 하는 식으로입니다.
또한 이러한 통계 랭킹들은 우리가 잘 모르던 면에 대해서 새롭게 볼수 있습니다. 그 산정방식이 합리적이고 실제 현상을 잘 반영한다면, 잘 모르던 새로운 지식들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아는 경제 이론들은 사실 현상을 잘 설명하기 위해 계속 끼워 맞추기를 한것입니다. 그래서 고전 경제 이론이 현대에는 잘 않 맞기도 하고 어떤 이론은 특정 상황에서는 정확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않 되지요. 이러 저러한 랭킹을도 그렇겠지요. 어떤 경우는 어떠한 랭킹이 잘 들어 맞지만 어떤 경우는 아무런 쓸모가 없겠지요.
하지만, 좋은 랭킹 제도라면 여러 사람에 의해 인용되고 사용되면서 하나의 크리테리아로 자리 잡겠죠.. 오히려 여러 사람분들이 이러저러한 시도를 하고 평가 받는 다양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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