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8 03:17:44
Name 무계획자
Subject 스타하다 불 받은 일..



요즘 스타를 즐겨 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하나 준비하느라 공부할게 산더미같은데
짬짬히 하루에 3-4게임 정도 ( 최선을 다해 시간을 마련해서 -_- ) 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사정이 생겨 6게임정도 했네요.  
6게임이면 3시간인데 뭐하는 건지 -_-..



요즘에는 테란으로 플토 잡기에 열중입니다.
베넷에서 테란으로 플토만 상대하는데..
승-패가 비슷한 분들정도까지는 겨우 이기고 승>패인 분들한텐 집니다.
메뉴얼같은거 팁같은 거 많이 찾아 읽고 열심히 연습하는 중인데도..
실력이 제자리인걸 보면
아무래도 메뉴얼이나 팁란 같은데 "뭔가 정말 중요한 것"은 빼놓고 적어주시는 느낌입니다-_-)



그러나 저러나 예전에 pgr에서 스타하다 짜증나는 일이란 글을 읽었었는데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었습니다.
내용이 대략 시작하기전에 no map이라 외치는거 싫다 ( 날 맵해커로 취급하는거냐? ) 라는 내용도 있었고
끝나고 상대가 이겼는데 지가 먼저 "GG?" 하고 물어보면 정말 싫다(완곡한 표현) 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 GG? 는 그 글을 읽을때까지 4년동안 안 당했었는데 그 글 읽은 그날 베넷들어가서 당했습니다  
기분이 나쁘다기보다 그 글을 읽었었기때문에 기분이 나빠야 할거 같아서
최선을 다해 기분 나빠했었습니다만..
(그 다음다음날 다시 그걸 당하고 -_- 이기고 나서 GG?하고 물어본 그 상대방한테 로마자한국어-_-로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쁘다 그랬더니 아~ 그러냐고 미처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했었던 바람직한 사례도 있었지만a;;)



오늘 전 그 글에 ( 찾아봤는데 어딨는지 못 찾겠더군요 )
한 가지를 추가 하고 싶습니다.

" 졌는데 욕 먹을 때 -_- "

저도 처음 당해봐서 어안이 벙벙하지만..;;
사안을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겜을 했는데 제가 입구 막으려 배럭 만드는 도중 프로브가 때리길래(우쒸!) 만들던 scv를 취소시키고 같이 맞서 싸우려 했는데 배럭이 취소 -_- 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드래군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GG를 외쳤습니다 흑흑 GG를 외치며 "초반 배럭 삽질 아쉽" 이라고 말했더니
^^ 하며 re? 를 외치더군요( 이때 전 그 놈이 "착한 놈"인줄 알았습니다.)
전 당당하게 re를 외치며 다시 방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멋지게 겐세이를 놓으며 상대의 멀티를 몇번씩이나 뿌개는 분투 끝에 상대의  모여버린 캐리어 -_- 때문에 GG를 외쳐버렸습니다. (캐리어 컨트롤 좋은건지 제 컨트롤이 허접한건지 캐리어는 안터지고 골리앗만 세부대 넘게 ( 차례로;;; ) 날아갔습니다.



패배를 당하고 마음이 상한 이순간 그놈(상대)은 갑자기 육두문자를 날리면서 자기가 채팅하고 게임 같이 했는데도 못이기냐고 넌 정말 하수 -_- 라고 빠득빠득 욕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왜 욕을 하냐고 물어보다가 계속 뜻 모를 욕을 해대길래 같이 욕하려 했지만
로마자한국어로 욕하기엔 너무 답답해서 ;;
" 나가서 한글로 욕해주자" 라며 꾹 참고 아이디를 적어서 (15자정도 무의미한 문자배열이라 못 외우겠더군요) 나왔습니다.
나와서 시원하고 욕을 한번 날려주고 두번째 욕을 날려줬는데
뭐시기 그놈은 메시지 받는거 refuse했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이건 뭐지? 라며 당황하는 동안 그놈의 역러쉬에 전 속절없이 당해버렸습니다.
급기야는 자기는 건달 이라며 죽고 싶냐고? (아 죄송합니다-_-)  전화번호 줄테니 전화해보라고 하더군요.
전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가 "그래 전화해서 검사(건달의 천적으로 느껴지는)라고 그러자!" 라고 생각하며 그놈의 죄상을 만들어내서 ( 온라인 사용자에 관한 법률 위반 벌금 200만원이하 혹은 6개월간 구속.. 제가 만든 법입니다-_-)
전화를 걸었더니 왠 이상한 청년이 받더니 전화를 잘못 건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로그오프된걸 봐서 그 놈이 맞는거 같습니다 -_-)



전 정말 억울했습니다.

" 난 졌는데 -_-  "


스타 4년하다 이렇게 열받는 적은 처음이네요.
여러분 이러는 제가 한심하죠?

네에.. 저도 제가 한심합니다.

죄송합니다 -_-




덧붙임 1 ) 그놈이 욕을 하면서 디스는 왜이리 많냐고 하더군요.
               제 아픈 곳을... 한때 7승 6패 6디스였습니다. -_-) (지금은 11승 9패 6디스)
               스타가 맛이가서 갑자기 꺼지곤 합니다.
               그냥 게임 진행 도중 뭘 누른 것도 아니고 단지 마우스 약간 움직였을 뿐인데
               에러 메시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꺼집니다.
               스타 다시 깔기도 해보고 레지스트리 청소도 해봤는데 여전하더군요.
               이런 경우 있으셨다 고치신 분은 좀 제게 방법 좀 전수좀...

덧붙임 2 ) 그리고 메시지 거절하는 명령어는 뭔지요?
               욕 역러쉬 정말 억울하더군요-_-;




좋은 밤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9/28 03:27
수정 아이콘
/ignore 상대아이디
2nd 猫, Luca!!
03/09/28 03:38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이제 승률50% (정확하게 50%-.-)인데요.
게임하다 어쩌다 이겼었는데 상대방이 다시 하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그 판을 초반에 말려서 다크템플러 드랍에 끝나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채널에서 그 사람이 자기가 그렇게 못해보여서 봐주냐고 막 욕합니다 -.-;;
그래서 초반에 질럿푸쉬하고 드래군압박 등 겹쳐서 이러저러해서 그런거다라고 설명해줬더니
"아, 그러십니까 이 XX야" 라는 말을 하고 나가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
03/09/28 03:46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그렇게 깔끔하게(?) 거지는것 덕분에 디스 많이 올라갔었죠..
게임 열심히 하고있는데 특히 지고 있는데 꺼지면...;;(꼭 질꺼같으니깐 디스 걸고 나간거같잖아요;;) 한 30초동안 멍해지죠.. 정말 그 기분은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데-_-.. 저는 그 문제는 스타 시디를 아예 다른것으로 까니깐 그런문제가 안생기더군요.^^
Naraboyz
03/09/28 03:50
수정 아이콘
저것이 귀찮으시다면 귓말거부는 /dnd입니다;
03/09/28 03:50
수정 아이콘
정말 이상한 분을 만나셨군요-_- 이겼는데 왜 욕이지-_-;
DeaDBirD
03/09/28 03: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참으세요.. 하긴 공방에서 스타하는 과정이 거의 도 닦아가는 기분이기도 합니다만..
03/09/28 04:24
수정 아이콘
도 닦아가는 과정이라는말이 정말 동감이 가는군요... 저같은경우 나이도 먹고 뭐 통신경력도 10여년가까이되다보니 그런 욕설과 비매너는 별로 개의치 안게되더라고요.. 지면 깔끔하게 gg치고 제가 이기고있을때
상대방이 map hack? 이러면 look replay 라고 치면 상대방도 대게 수긍하는 분위기고 심하게 욕하는분께는 dobal no~ 라고치거나 무시합니다.
최근에는 다들 게임매너는 많이 좋아진듯합니다. 친구와 저랑 팀플하면
승률이 거의 90%이상나옴에도불구하고 최근들어 디스당하거나 맵핵소리들어본경우가 거의없네요. gg치고 나가시는분들도 많아 지신거같고..
음흐흐~
03/09/28 07:07
수정 아이콘
저도 아무이유없이 스타가 꺼지더군요.140승인데 75디스.. 컴퓨터바꾸고 나서는 잘되더군요~
03/09/28 08:30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씨디의 예전의 복사품으로 설치하셨을 경우에는 윈도98의 시스템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시는 도중에 갑자기 아무런 현상없이 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럴때는 패치를 깔아주시면 되죠. 그렇지만 왠만하면 정품을 사용하심이 -0-
bilstein
03/09/28 10:42
수정 아이콘
"GG?"라는건 무슨 뜻일까요?
설마 "게임 잘했지?"
GG라는 단어가 약간 왜곡되어서 쓰이는 것 같아 아쉽군요.
드론찌개
03/09/28 13:22
수정 아이콘
사족이지만 예전엔 gg를 기권의 약자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었죠..-_-;
2nd 猫, Luca!!
03/09/28 17:13
수정 아이콘
-.-;; 기권에 한 표 던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446 no gas map...(사진이 좀 큽니다 아래로 스크롤해주세요) [24] ChRh열혈팬3499 03/09/28 3499
13445 선수 개인마다..소개하는 음악이 있다면... [11] 4년째 초보^^;2685 03/09/28 2685
13444 실없는상상.. 악역의 출현... [38] 드론찌개4012 03/09/28 4012
13441 [잡담] 홍진호선수의 온게임넷 공식전 통산 100번째 경기.... [9] PRAY43426 03/09/28 3426
13439 Vc가 좋아하는 역대 온게임넷 음악 Best 5 [16] Vocalist3201 03/09/28 3201
13438 게임아이 안녕...03,09,24 [13] 박경석2674 03/09/28 2674
13437 가입인사하는 방법에 대한 제안.. [3] Canna1748 03/09/28 1748
13436 축구화 중독. [6] rimester1927 03/09/28 1927
13434 뒷북일진 몰라도.. 색다른 맵, 비프로스트 플러스.. [20] 낭만다크3421 03/09/28 3421
13433 안녕하시렵니까~ [3] 성니1691 03/09/28 1691
13431 [re] 스카일배 다른 음악 [3] AthlonXP™1952 03/09/28 1952
13430 과연 한빛배 이후로 최초로 테란이 없는 4강&결승이 나올것인가 [29] 초보랜덤4322 03/09/28 4322
13429 여자 월드컵 경기가 있었습니다.. [5] ASsA1653 03/09/28 1653
13428 잊혀지지 않는 음악. [12] AthlonXP™3096 03/09/28 3096
13426 스포츠토토. [5] 두더지3708 03/09/28 3708
13425 2시테란 3바락 러쉬.. [12] 이은규2625 03/09/28 2625
13424 [전략] 비프에서 프로스트 플토 1시 테란 7시.. 플토 필승엽기 전략;; [4] 도경님팬!2722 03/09/27 2722
13421 스타하다 불 받은 일.. [12] 무계획자2697 03/09/28 2697
13417 난 아직 당신을믿는답니다(to 대마왕) [20] 대마왕조아3307 03/09/28 3307
13416 肉頭文字 C [22] ellymylove3408 03/09/28 3408
13415 서지수 선수의 존재의 의미 [24] 50kg5424 03/09/28 5424
13414 리플레이의 맛? [4] 마린스2328 03/09/27 2328
13413 스타 하기전엔 컨디션을.. [2] rimester2023 03/09/27 20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