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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7 19:42
롯데, 제가 롯데 팬은 아니지만 정말 실망의 실망입니다. 다 떠나간 롯데팬들, 오랜만에 경기장 가득메워 주셨는데....
하지만, 계속해서 오물 투척하시는 분들은 롯데 벤치보다도 더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03/09/27 19:44
거 참... 쓰레기 투척을 보고 사나이들의 집합이라...-_-;;
농담이겠지만 아직 관람문화가 정착하지 못함이 매우 아쉽네요. 배리 본즈도 기록 세울때 수많은 고의사구를 받았지만 박찬호의 때릴때면 때리봐! 배짱으로 71,72호 를 헌납하고...-_-; 했습니다. 굳이 피해가야 했을까요? -_-;
03/09/27 19:45
화끈하다고 표현하기에는 사실상 별로 보기 좋지는 않은 장면이네요...
어떤 아주머니는 오물에 맞아서 다치신듯 보이기도 합니다.. 승부를 피하고 고의사구를 내보낸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롯데가 4위안에 들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습니다...) 저런식의 표출 방법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겁니다.. 아마도 몇몇 분들이 던지기 시작한 것이 군중심리를 타고 번진 것 같은데요... 그냥 노파심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일 가지고 국민성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은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03/09/27 19:46
수정했습니다. 농담입니다 ^^;;
다만, 어릴적 야구장을 찾아갔을때 아저씨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보며... 역시 저분들도 롯데팬이였나보군-_- 싶다는...
03/09/27 19:53
외야에 계신 80%가 아마 삼성팬이실것 같습니다... 아무리 고의사구로 걸렀다해도.. 롯데팬들이.. 자기 홈구장이 불지르고 오물 투척하겠습니까?
03/09/27 19:55
환상의테란님// 롯데팬들은 그러실껍니다... -_-;;
아니, 前 롯데팬이라고 해야 맞다고 해야 할까요. 쓰레기 투척등은 예전부터 일어났었다죠 -.-;;
03/09/27 19:56
불지르기에 오물투척은, 안그래도 롯데에 실망하신 팬들의 분노입니다 분노....-_- 제가보기엔 90% 롯데팬,서포터분들이 아닐까 사료되네요.
03/09/27 19:56
흐흐.. 저도 그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만.. 양 팀간의 경기운영도 그렇고, 비성숙한 관중문화도 그렇고, 너무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고의사구보다는 관중들의 비매너를 더 탓하고 싶습니다.. 정말 왜 이렇게 답답하고 부끄럽게 행동을 하시는건지.. 물론 그 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진정한 팬이시라면.. 넘지 않아야 될 선까지는 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배리 본즈가 홈런기록을 해나갈때 수많은 고의 사구를 당했어도, MLB팬들은 절대 이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주체하실 수 없다면, TV시청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또 여담이지만, 오늘 드디어 한화 이글스가 두산을 2대1로 격파하고, 단독 4위로 입성했습니다..^^ 2주전까지만 해도 시즌을 거의 포기를 하고 내년 시즌을 기약 했었는데.. 1주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반신반의를 했었는데.. 그러나 독수리들은 결국 해내고 말았네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AGAIN1999^^
03/09/27 19:57
미쳤다고.. 롯데팬들이.. 자기 얼굴에 침을 뱉습니까..? 오늘 제 친구놈들 사직구장 떼거지로 몰려갔습니다. 이승엽 홈런볼때문에.. 외야는 대부분 삼성팬들이라는군요..
03/09/27 20:00
그나저나, 이글스 정말 대단하군요!
전에 6월인가... 롯데가 7위에 있을때 '한화를 제치고 6위로 가자!' 라고 잠시동안 외친 적이 있었는데.. 누구는 이렇게 되고, 누구는 기적을 일으키고... ㅇ_ㅇ)a 부럽다는...
03/09/27 20:01
투수로서는 두고두고 한이 맺힐 홈런이겠지요..
첫해 코리안 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이선희 투수는 프로야구 원년 어쩌구 하는 프로만 나오면 계속 나오더군요..
03/09/27 20:03
^^ 너무 기분 좋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성적도 잘 내는듯..
SK도 파이팅 입니다. 끝까지 서로 최선을 다해야지요.. 이글스 팬 분들은 이글스 홈피에 놀러가세여~ 피지알 못지 않게 게시판 분위기가 좋거든요~
03/09/27 20:03
어욱...-_- LG 타격,타격,타격!!! 어떻게 한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쳐주는 사람이 없는지! 소총야구란 말에 질렸습니다.
03/09/27 20:07
글구 만약 김응룡감독이 박정환 보내기번트를 안시켰다면.. 당연히 이승엽선수 강공으로 나갈겁니다. 김응룡 감독도 영 생각하는게 ㅡ_ㅡ
03/09/27 20:20
그렇게 보면 고의사구도 한가지 전술이죠.. 이승엽선수 대기록을 만들어을 만들어주기 위해 걸러야 할 상황에 일부러 정면승부를 가져갈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03/09/27 20:24
지금 롯데가 물론 포스트 시즌은 물건너갔지만 40승이라는 목적을 갖고 남은 4경기 최하 3승 1패라는 생각을 가지고 힘내가며 경기해나가고있는 상황에 경기에 이기기위해 고의사구로 이승엽 선수를 내보낸게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거의 매회 주자를 루에 내보낸 롯데입장으로선 8회만
잘넘기면 승리의 가능성이 생기는 건데 일부러 이승엽 선수의 대기록을 위해 정면승부를 할필요는 없는겁니다. 참고로 전 해태시절부터 기아팬입니다 -_-;;
03/09/27 20:38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합니다 1루 비어있고 강타자라면 당연히 일루 채워야죠 담 타자가 위험하더라도 잘만 하면 더블 플레이가 가능하니
03/09/27 21:15
1사 2루 상황아니었습니까? 그 상황에 이승엽이면 누구라도 고의사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루를 채우기 위해 포볼을 염두에 둘 것입니다.
그리고 "포스트 시즌 진출도 좌절되고, 꼴찌도 확정된 롯데인데 이왕 맞아도 한방 시원하게 맞고.." 라는 부분은 롯데팀이나 팬분들에게 심한 모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꼴찌니까 홈런한방 맞고 아시아신기록 달성에 기여하라는 말씀이신지요? 롯데에게도 자존심이 있는것이고 꼴찌확정팀이라고 해도 한경기 한경기가 훗날을 기약하는 젊은 선수가 주축인 롯데에게는 의미있는 경기입니다. 신문이고 어디고 온통 이승엽 아시아신기록 달성에만 관심이 있고 (다음 뉴스에는 '승엽경기 중단'이라는 엽기적인 표현까지 나왔더군요. 이승엽선수 혼자 야구합니까?) 나머지는 그를 위한 들러리쯤으로 인식되는 상황이 답답하군요.
03/09/27 21:17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군요.
어차피 꼴지니까 그냥 기록 만드는데나 보탬하란 식인건지.. 구단만 빼면(돈 안 대줄 생각이면 KTF에 넘기란 말이다-_-;;) 롯데선수들과 프런트들은 나름대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즌 아예 포기한 것도 아닌데 기범님 말씀처럼 1루 빈 상태에서 이승엽인데 정면승부를 할 이유가 없죠. 야구 처음 보는 사람들도 아닐텐데-_- 정말 한심하군요. 더군다나 감독 해명이라니.. 난동 관중을 싸그리 연행해도 모자란 판에;;
03/09/27 21:22
하핫 --; 방금까지 사직야구장 외야에서 경기 관전하다가 복귀한 사람인데요... 대략 난감하네요 일단 외야석에 있던 사람들은 삼성팬도 롯데팬도 아니었읍니다. 롯데는 오늘 게임 이전 5게임의 평균관중이 300명도 채 미치지 못했었읍니다 그리고 이미 꼴찌가 확정된지 오래되었구요. 그러니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승엽 홈런볼 욕심 내고 왔던 사람들이지요.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고의사구가 발생하기 전 까진 분위기 매~우 좋았었읍니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 (만원은 아니고 반이상은 들어왔죠 물론 외야는 통로까지 꽉들어찼지만요 ^^)들이 운집해서 파도타기도 하고 부산갈매기도 오랜만에 불러보고 중간 중간 매미채 싸움도 하고, 특히 이승엽이 타석에 나올 땐 모두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지 각색의 매미채 (그냥 매미채, 낚시대에 연결한 매미채, 훌라후프에 연결한 매미채, 마대자루 붙여논 매미채 등)를 휘두르는데 참 보암직하고 신나는 분위기였읍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승엽 선수의 마지막 타석이라고 예상되는 시점에서 고의사구가 나와버리더군요. 솔직히 현장에서 한껏 기대하고 있던 입장에선 뽀골 났읍니다 --+. 원년부터 롯데 골수 팬을 자처하던 사람이지만 지금의 롯데가 1승이 그렇고 중요한 것도 아니고 시즌내내 천명을 넘지 않던 관중이 왜 그렇게 많이 들어찼는지 모르지도 않을 텐데... 김용철 감독님 롯데 원년 멤버로서 롯데 팬들의 성향이 어떤지 잘알고 계실텐데 왜 그런 작전을 내리셨는지 많이 아쉽습니다. 하긴 모... 그런 관중 난동도 오랜만에 보니 재밌긴 하더군요 ^^;;;
03/09/27 21:24
아 진짜 사람들 왜 이럽니까 도대체!!!
아무리 롯데가 못한다고 하지만 그렇지만 좀 너무 한것 같습니다... 이승엽 선수 조금은 안타까운;;;
03/09/27 21:26
정확히 상황을 몰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분명 오물투척은 안좋은 것이죠.
오물투척해도 아마 처벌못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한국과 미국은 다르죠 그래서 거의 전통처럼 그런 경우가 나오는 것이죠..경찰의 힘이 무지 강한 미국에선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승패냐 팬서비스냐 하는 딜레마에서 그런거 같은데 감독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다음타자가 마해영 양준혁인데 고의사구를 한건 홈런맞아도 이승엽한텐 안맞겠다라고 밖엔 볼수 없네요... 그리고 사나이들은 그런모습들을 좀 싫어하죠..관중많이 온 상황에서 그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고의사구라니...맥 빠질만 하죠 전 부산팬들이 이해갑니다...아님 그런 행위를 경찰이나 법적으로 원천 봉쇄 하든가요...
03/09/27 21:39
진짜 어떤팀의 팬이냐를 떠나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롯데구단 싫어지네요~ 제발 좀 KBO가 퇴출시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03/09/27 21:46
롯데는 팬들의 기대를 스스로 져버렸읍니다 예전부터 球都 부산을 자처하며 롯데는 4등만 해도 관중동원은 1등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성원을 보내 주었고 파도타기, 라이타 응원, 신문지 응원, 부산갈매기, 아주라, 등 독특한 응원 문화도 많이 만들어냈읍니다만 최근 몇년 유망주 스카웃은 거의 전무하고 팀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마해영, 조경환, 김민재 선수 등을 트레이드 시키면서 무조건 적인 애정을 쏟아 왔던 팬들을 배신했읍니다. 저도 매년 야구장을 꼭 꼭 찾고 (심지어 군생활 때도 휴가를 이용해서 반드시 야구장 갔었읍니다) 야구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어릴 땐 정철 중학 영어 테이프 끼워 놓고 몰래 몰래 야구 중계 듣다가 들켜서 야단도 맞고 하면서 롯데에 대한 사랑을 지속해 왔지만 작년 부턴 그런 관심을 쏟는 제가 오히려 바보 같이 느껴져서 더 이상 애정을 가지지 않고 있읍니다. 그러다 정말 2년 만에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았는데... 그래도 사람들 이승엽 선수의 홈런을 원하긴 했지만 롯데가 지길 바란 사람 몇 없었읍니다 다만... 정면 승부를 해 주길 바랬지요... 그래도 롯덴데... 수십년을 사랑해온 롯덴데...
03/09/27 21:47
오잉~! 롯데 구단이 싫고 퇴출시켜 달라니요? -_-;; 너무 하십니다.
솔직히 이길수도 있는 상황이였고 다음시즌을 위해서라면 1승이라도 더 추가 시키는게 옳은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도 고3의 신분으로써 마지막으로 야구장 찾았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거의 삼성팬 롯데팬 비율이 50 대 50아니면 40 대 60 이였던거 같은데요? 이승엽 선수의 홈런이 아닌 삼성쪽이 점수를 낼때도 환호성때문에 조금 시끄러웠습니다만... 그리고 오늘 집에서 스포츠뉴스를 봤을때도 정당하지 않는 승부 라는 말을 하더군요. 어디가 정당하지 않는건지...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03/09/27 22:14
고의사구는 이기기 위해 한것이라면 괜찮은거 같은데요. 경기를 못봐서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관중들 너무했네요. 신기록 내게 좀 맞아라라는듯하네요.
03/09/27 22:17
한화 화이팅! (딴짓..)
4위 입성이군요~ 내일 선발은 이상목선수이려나? 특급 방어율 보여주셔요 -_-v 오늘 잠실을 갔어야 했는데. 아쉽다 >_
03/09/27 22:27
하핫.. 오늘 일.. 머가 그렇게 큰일인가요.. 홈런 안맞을려고 병살 유도할려고 고의사구로 내보낸일이.. 그렇게 비난받아야 마땅하나요.. 미국의 경우 베리본즈가 세계신기록 달성할 당시 베리본즈는 무려 58개에 고의사구를 기록했습니다(이승엽 현재 9개) 그러고도. 미국 야구팬들은 절대 비난과 야유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야구는 짜맞춰 하는 연극이 아닌 스포츠니까요.. 오늘 사직구장에 가신 많은 야구팬&장사꾼들.. 미국의 관전문화 반이라도 배웠으면 좋겠내요..
03/09/27 22:30
한화 화이팅!! 제가 유일하게 8년전에 아빠따라 가본 야구장에서 "아빠, 아빠는 누구 응원해?" 라고 순진하게 묻고 아빠는 "저기 빨간색 옷 입은 사람들"이라고 말해주신 후 야구는 보지 않아도 계속 쭈욱 한화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참 잘됐습니다 ^ ^
03/09/27 23:17
환상의테란~ 님 미국 야구팬들이 절대 비난과 야유를 보내지 않았다는데는 동의하지 않읍니다. 전 그 당시에 미국에서도 비난 여론이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물론 한국처럼 심하지 않았을 수는 있지만요 그리고 좀 더 전에 맥과이어와 소사가 홈런 경쟁을 벌일 때 관중들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했고 그 둘을 대하는 상대 투수들도 승패가 정말 중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면승부를 했었읍니다. 실제로 그럴수 밖에 없는 분위기이기도 했고요 결국 그런 정면 승부 끝에 맥과이어라는 백인 영웅이 만들어졌죠
... 그런데 사직야구장에 가신 '장사꾼'들이라는 건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거죠?
03/09/27 23:23
롯데를 비난하는 많은 분들께 묻겠습니다 다음주 스타리그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서지훈선수가 박경락 선수와의 경기에서 이미 탈락했으니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성의도 없이 게임을 하시면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게이머들이나 야구선수들이나 그들 모두는 프로입니다 특히 오늘같이 관중이 많은날 정말 요 몇년사이 부산에서는 보기드문 광경이죠 그런 상황하에서 선수들 좋은경기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겁니다 그러면 관중이 더 몰려들지 않을까 하구요 그리고 그들은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승엽선수의 앞선타석들 조심스러운 승부를 하였지만 정면승부를 했습니다 솔직히 기록때문이 아니더라도 이승엽선수 상대로는 평소에도 오늘같이 조심스럽게 승부를 하지요 아니 기록때문에 팬들의 열망을 알기에 더더욱 승부를 해야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들과 팀을 욕을 하시다니요 너무들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난동을 부린사람들은 야구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홈런볼을 주워서 돈이나 벌어볼까하는 장사꾼들이 대부분이지요
03/09/28 00:53
오늘 경기 보다가 쓰레기 투척때문에.. 경기 마지막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짜증이 나더군요.. 겨우 홈런볼 하나 때문에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시위를 해야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자신이 그 쓰레기에 맞아다 생각하면 얼마나 기분 더럽겠습니까? 자신 기분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거겠죠.
03/09/28 01:00
오늘 관중들의 매너.. 이거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다는 최일권님의 말씀이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요.. 당연히 고쳐져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만..
03/09/28 01:13
오늘 잠실 가서 이글스 응원하고,
4위등극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오는데; 구장에서 틀어주는 스포츠 티비에서 사직 구장 사태?;가 나오더군요. 마구 업된 기분이 잠시 씁쓸해지더군요.
03/09/28 01:14
1사 2루였습니다. 즉 1루가 비어있었단 말이지요. 이승엽을 포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를 전력으로 상대하면 병살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든 플라이로 잡든 주자는 여전히 2루에 둔 채 다음 타자를 상대해야 합니다. 다음 타자? 그 날 3타수 2안타의 쾌조를 보인 양준혁입니다. 어려운 타자를 두 명 연속으로 상대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사태를 오해하는 분들(과 대다수 찌라시들. 젠장-_-)이 계셔서 드리는 말입니다만, 오늘 가득염 선수의 고의사구는 '홈런을 맞기 싫다'와는 연관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1사 2루니까 당연히 1루를 채우는 것 뿐입니다. 이걸 단순히 '홈런 맞기 싫어서 도망간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야구 좀 더 보시길 원합니다.
관중들이 이왕이면 내가 간 경기에서 홈런을 봤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오늘의 사태는 폭거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군요. 관중들의 열망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작전이 욕을 먹고 그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고 감독이 해명을 하고.. 차라리 애초부터 한가운데로만 공을 던져넣으라고 하세요. 아니, 앞으로는 그냥 첫 타석에서 이승엽 선수에게 홈런을 하나 치게 하고 시작하는 편이 낫겠군요. 마지막으로. 구단이야 기대도 안 하고 관중이나 지역민들께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롯데 선수들에겐 1승이 중요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꼴지가 되어버린 시즌이지만 1승과 다음 시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이 한 개인의 기록이라는 것 앞에 이렇게 짓밟히다니. 뭐 팬들께서야 '그래도 우리가 필요하겠지'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나 프런트 입장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을 거 같습니다. p.s. 그건 그렇고, 진짜 롯데 좀 다른 팀으로 넘어갔으면 좋겠군요. 인천 팀들은 잘만 팔리던데-_-;;
03/09/28 12:02
woongwoong// 관중 난동이 재밌었다는 제 표현이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어제 같이간 회사 후배가 왜 롯데 응원 안하냐더군요 허허...
전 단지 오랜만에 살아있는 사직 구장을 보게되서 좋았다는 표현이었읍니다 예전엔 롯데가 삼성에게 무참하게 지거나 하면 더러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워낙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꼭 경기에 이기지 않더라도 야구장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하면 스트레스가 풀렸었죠. 하지만 요즘은... 사직 야구장 죽어있죠... 롯데가 지든 말든 꼴지를 하든 말든 누가 타격랭킹에 올라가든 말든... 팬들의 관심이 멀어져 있읍니다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요? 한 때 화려한 영화를 누리다가 쇠락해버려서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고 버려진 고도를 돌아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부산 사나이들은 표현 방법이 참 서툴다고 하죠. 저도 어쩔 수 없는 경상도 사나이인가 봅니다 속으로는 아직 롯데를 좋아하는데 겉으로는 롯데 져도 상관없다며 삼성이겨라 하고 허허 웃고 있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즌내내 300명도 안되는 관중 앉혀놓고 아무 소요 없이 한시즌 마치는 것 보단 연일 만원 관중이 들어차서 난동도 생기고 소동도 생기는 살아있는 사직구장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현재로선 그날이 언제일지 다시 오기나 할지 모르겠지만요 네 맞습니다 관중 난동 잘 못되었읍니다 분명히 고쳐야할 점입니다 부산 관중의 무질서 문제 있읍니다 하지만... 그냥 그 순간에는 옛날 잊어버렸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있었읍니다 그래서 재미있었읍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__ ) 덧붙여서 아무도 가득염 선수에게 (롯데에서 활동한지 10년도 넘은 선수입니다) 홈런 하나 선사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읍니다 정면승부를 해 달라는 것이었지요 그 경기만 놓고 봐서는 틀림없이 고의사구 할 수 있는 상황이 맞읍니다만 좀 더 넓게 봐서 정면승부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저 롯데팬입니다... 2000년도 이전에 사직야구장을 찾으셨던 분이라면 롯데팬들이 롯데에 대한 애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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