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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7 16:15
김병현은 포스트 시즌 경험이 2001년과 2002년 밖에 없었고, 합산한 기록은 7경기 등판해서 10.2이닝투구 동안 3 SV, 2 BS, 7자책점을 기록했고 16명을 출루시켰습니다(방어율이 6정도에 윕 1.5정도) . 이것이 현재까지 김병현의 포스트 시즌 통산 기록이고, 좋은 기록은 아닙니다. 그리 많은 등판이 아니니 '김병현은 큰 경기에 약한 투수야'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현재까지의 기록만 따지면 '지금까지는 큰 경기에 약했었다'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계속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 충분히 '큰 경기에 강한 투수'가 될 수도 있겠지요... 겨우 7경기 10.2이닝일 뿐입니다. 월드시리즈를 들먹거리면서 까대는 것도, 리그 챔피언쉽을 예로 들면서 '업적'이라고까지 추켜 세우는 것도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물론 '최고의 투수'라는 것 자체가 기준이 모호합니다만, 김병현이 최고의 투수라면 빅리그 마무리 중에 열 명 정도는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_-;;; 김병현 선수가 '마무리 중에 10위쯤 된다'라는 것이 아니라 비슷비슷하게 잘하는 선수들이 제법 많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흠... 저도 MLB리거의 까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군요. -_-;;; (작년 등판을 깜빡했군요. -_-;;; 더 나빠진 기록... ㅜ.ㅜ)
03/09/27 16:33
김병현은 선발로는 B 급이고, 마무리로는 A급입니다. (특급이라고 하기엔 2%가 부족한 느낌^^)
쉽게 말해서 어느 팀으로 가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수 있는 선수이고, 마무리 또한 그의 것이란 뜻입니다. 제가 꼽는 마무리 랭킹으로는 메이저 리그 전체(아메리칸+내셔널)에서 5위에서 8위 정도 수준.....
03/09/27 17:31
일단, 빠니 까니, 그런 단어들은 안보았으면 좋겠군요.
'큰 경기에 약하다, 강하다'는 주관적인 것이라, 결정적인 5게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또다른 1게임 3이닝에 3점을 주었을 경우 기록과는 무관하게 주관적인 평가가 천차만별로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누구와 비교하느냐, 그리고 그 선수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지겠군요. 결승까지는 밥먹듯 올라가는데 우승은 정작 못하는 선수에게 '큰 경기에 약한 선수'라고 한다면, 논란은 당연히 엄청날 테구요. 김병현 선수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보고요, 김병현 선수, 올해도 롤레이즈 구원포인트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권위있는 마무리평가툴로 공인받고 있는 척도죠. 선발로 한 석달 뛰고, 리그 옮기고,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와중에서도 마무리 10걸 안에 들었다고 봐야죠. 그정도면 아무리 꼼꼼한 잣대를 들이대어도 '열 명 정도의 최고 마무리' 안에는 넣을 수 있겠습니다.^^ 엄격하고 냉정한 분들에게야 별거 아니겠지만, 그 정도가 대체 어디랍니까. 더구나 벌써 삼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인데요. 디비전 아틀란타 상대 완벽 마무리, 월드시리즈 등판 경험, 그리고 반지. 25살 왜소한 동양청년으로서는 뭐 우리가 더 바라기 힘들 정도의 업적과 경험을 이미 쌓아왔습니다. 이제 정말 그의 팬이라면, 누가 뭐라고 해도 "So What?" 한마디 날려 주고, 조용히 51번 유니폼을 입고, 빨간 양말 양 손에 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10월의 시간들을 맞이하면 되는 것이죠. Time To Go, 김병현 V2, 홍진호 V1 ^^
03/09/27 18:13
충분히 업적이라고 봅니다. 비록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런 자리에 서서 투구를 했다는것 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단지 그게 자신의 기대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을 까대는건 그저 우스워 보일 뿐입니다.. 전승 무패에 방여율 0인 완벽한 기계를 원하시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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