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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26 14:03:47
Name 이상
Subject [잡담]프로야구 각 구단의 미래ACE
밑에 야구 글이 올라 와서 한번 더 적어 봅니다.

각 팀의 미래를 책임저야할 Ace라고 생각 되는 선수들을 적어봅니다.


LG Twins  

청룡때 부터 골수 팬이다 보니 제일 먼저 쓰게 되네요.

이 팀에서 가장 반짝반짝 하는 투수는 아무래도 '이동현'선수 같습니다.

입단할때 같은해 입단한 삼성의 '이정호'선수보다 자신이 뒤질게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 줬었죠. (물론 그당시에는 모두들 콧방귀를 뀌었지만.. ㅡ,.ㅡ 킁 킁)

오랜만에 Twins에서 배출한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로  '김태원' 선수의 전성기때를 능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습니다.


* 김성근감독님은 투수 조련사로 계실때가 더 멋짐





Sk Wyverns

창단 선물로 받은 많은 신인지명권을 아주 잘 사용하여서 양적 질적으로 좋은 신인이 많습니다.

신4룡이라고 불리우는 4명이 빠릿빠릿해 보이더군요 (별명 멋지지 않습니까~? 신4룡..)

그중에서도 현제 가장 앞서고 있는 '채병용'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투수로 전업한지 알마 안돼서 싱싱한 어께를 가지고 있고 묵직한 직구에, 팀에 강한 실뢰감을 벌써 심어 줬습니다.

부상등 변수만 없다면. 2~3년후에는 15승대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무리 투수로 쓰기보단 선발이 제격으로 보입니다.

많은 인적 자원이 가득한 Wyverns에서 잠시라도 틈이 보이면 밀려날수 있기때문에 꾸준한 활약이 필요 합니다.


*'엄정욱'선수의 광속구는 이제 실전용이 되어야 한다.





두산 Bears



두산에는  '박명환''이경필' 이라는 멋드러진 투수가 있습니다.

두 선수다 부상으로 몇년째 실력을 다 못보여 주고 있는데..

이 두 선수를 뒷받쳐줄 선수가 있지요.

바로 '구자운'선수 입니다.   역시나 멋진 우완 정통파 투수인데다 고등학교때 부터 널리 알려진 이름.

하지만 위의 두 선수와 비슷하게 계속된 부상으로 큰 활약을 못보여 주고 있습니다.

작년인지 제작년인지 헷갈리지만 전반기에 엄청난 활약을 보이다가 부상으로 무너진적이있었지요.

좌완 '이혜천'선수와 앞으로 팀을 이끌어야할 투수입니다.

덧붙여서 '이혜천'선수도 선발로 뛰는것이 더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팀 사정상....;;


* 실전용 신인이 아직까지 안보인다.



삼성 Lions


꾸준한 FA 영입때문인지 근래 몇년간 좋은 신인이 잘 안보입니다. (즉시 전력감선수를 말한것입니다.)


그래도 손꼽히는 두 투수가 있으니 ...   바로  '김진웅'선수와 '배영수'선수 입니다.

두 투수 모두 10승은 가뿐히 15승도 무난히 해낼수 있는 좋은 선수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장래성을 보고 뽑으라면..

'김진웅'선수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부상과 여러가지 악재등을 이겨 내고 2년차때의 실력만 보여 줘도 타 팀의 엄청난 근심거리가 될것입니다.

* 도대체 '이정호'선수는 언제 나오는것인지....





한화 Eagles


Eagles는 이미 주축으로 성장한 투수가 있습니다.

'조규수'선수..

Wyverns의 '이승호'선수와 입단 동기로 은근슬쩍 라이벌이기도 하지요.

이미 선발의 주축이긴 하지만 이제 제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아야 합니다.

팀에 노장 선수들이 많기때문에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을것입니다.


*'마정길'선수를 지켜 보는것도 즐거울듯.






현대 Unicorns


Wyverns 못지 않은 많은 신인들을 보유 하고 있습니다.

'조용준' '이동학' '신철인' '전준호' '송신영' '박장희' 선수등.. 잘 다듬으면 선발 10승이 가능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조용준선수는 이미 A급)

제가 이 팀의 미래 Ace로 꼽는 선수는....

좌완 '마일영'선수 입니다.

팀에서 가장 지저분하다는 볼끝과 넘치는 자신감.

팀에 '정민태' '조규제'라는 특급투수 2명이 있다는것으로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 '조용준' 선수의 팔굼치가 계속 걱정스러운건 왜일까...





기아 Tigers


이 팀에는 두말할 것도 없이 '김진우' 선수 입니다.

이 선수는 팀의 ACE가 아닌 '선동열' '정민태'선수들의 뒤를 잇는 한국의 ACE가 되어야 합니다.

올 초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교훈 삼에 자중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쌓으면 엄청난 선수가 될듯합니다.



* '신용운'선수가 '김진우' 선수의 뒤를 잘 받쳐줘야 합니다.





롯데 Giants


한때 특A 투수 군단이였던 롯데..

몇몇선수는 부상으로..

몇몇선수는 트래이드로 팀을 떠났죠.


특별히 눈에 띄는 신인 투수가 안보입니다.

'양성제' '김사율' '김장현'  선수등이 있지만.. 타팀의 신인선수들에게는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


Fa 선수를 영입하는것보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여 좋은 신인선수들을 영입하고 팀의 이미지를 바꾸는것이 시급한듯 합니다.


* 한번 떠난 갈매기들을 어떻게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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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u Takako
03/09/26 14:07
수정 아이콘
무등산 폭격기 TWO 김진우!!!
하일성 위원이 그러더군요 지금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투수중에 가장 좋은 변화구에 각도를 가지고 잇다구요..
개인적으로..홍세완 선수도 나중에 기아를 이끌어갈 기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태 파이팅!!!(솔직히 KIA는 싫음^^;;)
03/09/26 14:12
수정 아이콘
김진우선수는 어느정도 검증이 끝났죠. 선동렬선수 버금가는 휼륭한
선수가 되리라 보구요. 또 주목할만한 선수가 바로 신용운이죠.
제 2의 임창용입니다. 기아는 내년에 용병타자 뽑으면 좋을것 같아요.
WoongWoong
03/09/26 14:22
수정 아이콘
모두들 좋은 선수들 맞구요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제는 이러한 좋은 투수들을 너무 혹사시킨다는데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집에 9시 쯤에 들어와 스포츠 채널을 보니 기아 vs sk 경기에 김진우 선수가 8회에 등판해 있었습니다.
점수를 봐보니 sk가 8점이나 득점을 한 상태였는데 선발 투수를 아직도 끌고 가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아마 김진우 선수 150개 훨씬 넘게 던졌을겁니다.
우리나라 좋은 선수들 20대 초반에서 중반에 프로에 와서 너무 혹사당해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팔에 부상이 없는 투수가 없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샤이닝토스
03/09/26 14:24
수정 아이콘
약간의 딴지지만..현대 전준호 선수는 신인이 아니죠~1995년에 데뷔했는데..
WoongWoong
03/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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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80년대 후반 기아 vs 롳데의 경기에 선동열 선수와 최동원 선수의 맞대결을 본 적이 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고 연장 12회까지 갔는데.. 결과는 무승부였구요 선동열선수,최동원선수 둘 다 투구수가 250개를 넘겼습니다.. -_-;;
그때는 정말 괴물같은 투수들이다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감독들이 괴물이었구나 라고 생각한답니다.. ^ㅁ^;;
김효경
03/09/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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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혹사는 삼성시절 박충식 선수죠... 선동렬과 맞장(?)을 뜨며 연장 13회까지 완투-_- 해냈죠... 그 대가는 혹독했지만...
피팝현보
03/09/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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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서 '김진우'선수가 지금 갖고 있는 위치는 거의 에이스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의 광속구는 참 -_- 뭐시라말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sk팀에서 제춘모선수가 참 탐나던데요. 큰 키에서 내리꽃는 공이 참 보기 좋던데... ^^ (언젠가 8연승인가 9연승인가도 햇었던거 같은데 아닌가? -_-) 제춘모선수랑 조규수선수랑 너무 닮앗죠.. -_- 키만 빼면..
신용운선수도 훌륭한 선수입니다. 우리나라 언더핸드에서는 보기 힘든.. ^^ (근데 저번에 한화하고 경기할때 9실점인가.. 어쨌던 홈런 몇방 연속 맞는거 봤는데.. 힘내세요 -_-)
현대는 워낙 투수 강국인지라.. (예전 정명원선수가 있을때부터 주~욱..) 현대 전준호선수는 빛을 좀 늦게봣죠.. (작년인가 제작년이던가..)
롯데는 박지철선수가 그나마 좀 눈에 띄는군요. 99년인가... 10몇승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두산은 아직 젊은 투수들이 많습니다. 이혜천선수나 박명환 이경필투수등 힘있는선수들이 많구요..
한화는 마정길 안영명 이선수들이 잘 해줘야 하는데.. -_-
피팝현보
03/09/26 14:33
수정 아이콘
김효경님 말씀에 동의.. -_- 거의 200개 가까이 던졌다는거 같던데.. 언더스로라고 너무 혹사시킨듯.. (일명 고무팔.. -_-;;)
피팝현보
03/09/26 14:36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는 선발과 셋업 릴리프 마무리가 딱 나눠져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죠.. 그래서 투수혹사가 일어나는듯..
선발이 릴리프로도 뛰고 셋업으로도 뛰고 클로저로도 뛰니..
혹사가 안 일어날수가 없죠..
IntiFadA
03/09/26 14:40
수정 아이콘
연장 15회였습니다. 한국시리즈였죠. 당시 해태에서는 4~5명의 투수가 이어던진 것으로 기억하는데....지금은 그 중에 선동렬선수와 송유석 선수밖에는 기억이 안나네요...
WoongWoong
03/09/26 14:44
수정 아이콘
그 박충식 선수와의 일전에서 9회까지 선동렬선수가 던졌습니다.. 그때 피해를 입은 건 박충식 선수만이 아닌 선동렬 선수도 입었죠.. 그 이후로 다시는 선발로 뛸 수 없었거든요..
Matsu Takako
03/09/26 14:52
수정 아이콘
어떡해 보면 참 야구는 권투보다 더 무서운 운동인거 같네요...
단 한번의 실수로 자신의 모든 것인 야구를 잃어 버릴수도 잇으니...
저번에 신문에서 고교때 너무나도 혹사해서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이 나오더군요...
난다앙마
03/09/26 14:56
수정 아이콘
두산에 구자운 선수는 이미 어느정도 선에 오른 선수죠.. 두산에는 노경은 이라는 기대주가 무럭 무럭 크고있답니다 미라클 두산 -0-/~~~~
brecht1005
03/09/26 15:06
수정 아이콘
93년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박충식 선수가 연장 15회 완투에 181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당시 삼성감독은 우용득으로 기억나네요. 김성근, 강병철, 그리고 '우승청부사'이자 한국 최고감독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김응룡 감독도 사실 투수 혹사시키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감독들입니다. 사실 다른 감독들도 외국 기준으로는 투수 혹사시키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감독이 손가락으로 꼽기조차 힘들긴 하지만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감독들 가운데 투수 몇명 불구 만들지 않은 감독이 없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까운 선수들이 감독들의 혹사로 쓸쓸히 사라져갔었죠.
저그매니아
03/09/26 15:08
수정 아이콘
기아에는 김진우 신용운 외에 오철민, 강철민, 김주철 등 뛰어난 투수유망주들이 많습니다. 역시 기아도 투수 명가인것 같습니다.
피팝현보
03/09/26 15:12
수정 아이콘
사실 영건은 SK에 집중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젊은 선수..)
나이는 어린데도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요.. ㅠ,.ㅜ 부럽습니다.
03/09/26 15:19
수정 아이콘
전 삼성 배영수 선수에 나의 기대를 전부 올인 입니다!
박충식 선수 팬이었는데 그 완투는 정말 힘겨웠고 멋있었죠.. 김성래-류중일-강기웅 라인도 최고~!!
오만과나태
03/09/26 15:36
수정 아이콘
구자운 선수 저희 고등학교 출신이랍니다~ 화이팅!
시즈더데이
03/09/26 15:41
수정 아이콘
삼성의 투수유망주 중에 권혁 추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일융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선수죠. 김일융선수에 비하면 기량은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아직 젊으니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 삼성팬이지만 삼성프론트와 코칭스태프(특히 투수코치진)은 솔직히 맘에 안들고 못 미덥습니다.
마요네즈
03/09/26 15:51
수정 아이콘
Eagles에도 조규수, 마정길 선수외에 박정진, 유혜정, 안영명 선수등.. 유망주들이 많이 있죠~^^ Eagles의 투수 왕국은 계속 될겁니다..!
불가리
03/09/26 15:55
수정 아이콘
LG 이동현선수의 프로 성공 가능성은 그의 고2 때, 대붕기 고교야구에서 팀을 우승시키고 했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운드에서의 여유와 침착함이 고등학생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아~ 얘는 프로 가서 성공한다! 라는 직감을 했습니다. SK의 채병용선수는 군산중학교 시절에 포수 김선국(후에 군산상고 진학)와 이룬 공포의 배터리로 이름을 날렸구요. 그 덕분에 서울의 한서고로 스카웃 되어 왔습니다. 투타에 모두 뛰어난 재질이 있는데다가 고1때도 체격이 좋았고, 138의 직구를 뿌리던 팀의 주축선수여서 기대를 했는데, 변화구 구사에 맛을 들이면서, 고2,3학년 때는 전혀 발전되지 않고 정체 했었습니다( 나중엔 신일로고 또 전학을 갔지만요) 좋은 체격에 비해 근력이 강하지 않고, 몸이 둔해서 프로 지명 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SK에서 던지는 걸 보니 확실히 달라졌더라구요. SK의 광속구 투수인 엄정욱선수의 경우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고 1학년 시절의 엄정욱선수는 대단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였으나, 성실하지 않고 괴팍한 성격, 감독의 지시에 불응하기 다반사, 마운드에 있을 때, 감독이 투수 교체하면, 글러브 집어 던지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연고 구단으로부터도 미운털이 박혔습니다. 이런 성격상 빨리 성장하기는 힘듭니다. 두산의 구자운선수는 서울고 시절에 서울권 랭킹 1위에다가 전국에서도 부산고 백차승(시애틀), 경남고 송승준(보스턴), 경남상고 김사율(롯데)과 함께 고교 투수 4인방이었는데, 당시 서울고는 구자운 원맨 팀이었습니다. 팀의 에이스에다가 4번 또는 톱타자 자리를 구자운선수 혼자서 해 냈지요. 프로에 와서도 아직 만족스런 투구폼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미래의 에이스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좌완 이혜천선수는 부산상고 시절에 136의 직구를 던지는 평범한 투수였으나 프로에 와서 깜짝 성장한 드문 케이스입니다. 두산이 운이 좋았다고도 볼 수 있겠죠. 그 덕분에 연고팀이었던 롯데는 팬들에게 한동안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고졸 우선지명 3장이 있었던 당시에 롯데로서는 이혜천선수를 뽑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삼성의 포수 현재윤선수와 고교 포수 랭킹 1,2위를 다투던 청소년대표 포수 김진수(경남고), 그리고 마산상고의 에이스 김정열(전 롯데, 방출), 부산공고의 장신 유망주 이승학선수(필라델피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성 김진웅선수(당시 대구고,고교랭킹 3위),한화 김민규(현 한화, 당시 고교 랭킹 1위)와 더불어 고교 투수 3인방으로 불리던 김정렬선수를 포기할 이유가 없죠. 그러나, 프로에서 급성장은 이혜천선수의 경우는 좀 회의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체격이 작은 편에다가 빠른 공을 구사할 때 틀어지는 팔의 각도상 부상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이혜천선수보다는 올 신인인 이재영선수가 차라리 더 높은 가능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선린인터넷정보고 시절에는 철저한 무명이었으나, 영남대 진학 후에, 권영호 감독의 조련으로 급성장해서, 대학교 4학년 때는 불펜 선동렬이라고 불리울 정도의 묵직한 공을 구사했습니다. 마운드에서의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시간이 답일 겁니다. 삼성의 김진웅선수는 고교 때도 닥터K로의 명성을 날렸으나 사실상 성장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고 봅니다. 고질적인 무릎 관절염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늘 훈련량이 충분치 못합니다. 그리고 제구력이 원래 뛰어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추천하는 선수는 신인급 좌완투수 권혁선수입니다. 재작년에 이 선수 스카웃에 대한 비화가 좀 있지만, 그건 접어두기로 하구요. 장신에 싱싱한 어깨, 그리고 군더더기없는 투구폼, 빠른 공 등...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경험을 쌓으면, 좌완 에이스로 전혀 손색이 없는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영수선수와 함께 삼성의 마운드를 책임질 두 기둥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화는 사실상 미래의 에이스감이 없습니다. 조규수선수의 경우는 팔꿈치 속의 뼛조각으로 인해 사실상 더 이상의 성장이 힘듭니다. 수술을 크게 해야 하거든요. 매년 많은 웨이트를 통해서 근육을 키워 고정시킬 뿐입니다.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미루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현재의 모습(10승 10패 정도)이 한계가 아닐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너무 나쁘게 보는게 아니냐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조규수선수 스스로가 팔꿈치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 버리고, 예전 같은 몸쪽 공을 과감히 던질 수만 있다면, 현 상황에서도 13승 급의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대 유니콘스의 경우는 투수 조련이 가장 잘 되고 있는 팀인데다가(부럽습니다) 갑자기 돌출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문제가 없을 것 같구요. 기아의 김진우선수는 앞으로 집중적인 단거리 러닝 훈련에 치중해서 둔해진 근력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구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공이 많이 몰리고, 고교1,2학년 시절에 보여 주었던 투구폼이 많이 무뎌진 상태입니다. 근력을 높여서 약간만 더 빠른 투구 동작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정민태선수급으로의 성장도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응원해 온 롯데는 암울 그 자체인데요. 위에 거론하신 박지철,양성제,김장현,김사율 선수들은 지금이 한계라고 보고요. 차라리 고 김명성감독에게 찍혀서 2군에 가 있는 이정민선수가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라고 봅니다. 내년에 입단하는 김수화선수의 경우는 롯데의 숙원인 마무리에 최적화된 투수라서(물론 팀에서는 선발로 쓰겠지만) 제외했습니다. 오랫만에 야구얘기 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금교현
03/09/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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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려다가..앞에 방대한 글을 보고...ㅡ.ㅡㅋ 다만 정현욱(삼성) 선수도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약간 미숙한 그 변화구를 조금만 다듬기만 한다면 빠른 볼이라는 강점을 더욱우 배가시켜줄 거라 생각합니다. 김진웅 선수는 새가슴이라는 비난이 정말 많아서.. 정말 그런건지 제구력의 문제인지가 햇갈릴때가 있습니다. 하일성 해설이 김진웅 선수를 볼때마다 노장진의 배짱을 좀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걸 몇번 들은적이 있습니다
03/09/26 16:09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서 김승회, 노경은, 이재우 선수들을 보면 웃음이 나는 이유가 뭘가요.
603DragoN2
03/09/26 16:17
수정 아이콘
LG는 전통적으로 좋은 신인은 잘대려오죠 기대대로만 해준다면 언제나 상위권. SK는 향후 10년간 상위권할듯 전 LG팬
피팝현보
03/09/26 16:43
수정 아이콘
불가리님의 댓글에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정확히 꼬집어 주셔서..
한화는 좋은투수들이 들어가도 갈수록 실력이 퇴보하는거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투수코치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원 참..
한화에 파워피쳐가 한두명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김진우선수같은..
한화에 사실 지금 140이상을 맘놓고 던질수있는 선수가 거의 없습니다..
한화는 기교파투수들의 집합소 같아요. ㅠ,.ㅜ
03/09/26 17:16
수정 아이콘
김진우 선수가 정민태선수급이라니요.... 정민태 선수를 낮게 평가 하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현대타자들이 뛰어나서 정민태 선수가 과대평가된 점이 없지 않죠. 김진우 선수가 정민태 선수보다는 훨씬 뛰어난 선수가 될 거 같군요. 선동렬선수급으로 성장해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
피팝현보
03/09/26 17:22
수정 아이콘
한화팬으로써 노장진선수를 놓친게 너무나 아쉽답니다..
(그때 최익성선수랑 트레이드 했었나요? 으음..)
최익성선수도 참 좋은선수였는데, 부상에 , 뭐에 시달리다가.. ㅠ,.ㅜ
(삼성에서 1번타자로 활약하던 기억이 납니다.. ;ㅇ;)
천재여우
03/09/26 17: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타이거즈의 팬이라서 김진우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만
죽 읽고 나니 투수 위주로 적으셨더군요 타자 위주로도 한 번 글을 올려보심이 좋겠군요 (전 글 솜씨가 영 없어서 꺼려지는군요)
Naraboyz
03/09/26 17:34
수정 아이콘
전 노장진선수를 보낸것을 잘했다고생각합니다 -0-
노장진선수 연습도안하고 말도 안듣기로 상당히 유명했죠..
그러다 트래이드되서 연습을해서 그정도올라간것이죠..
한화에 있었으면 연습 안했을꺼같았습니다.-_-;; 그당시로서는 팀에 해를 끼치는 존재였기도 하고요.
피팝현보
03/09/26 17:38
수정 아이콘
나라보이즈 / 사실은 사실이네요.. ^^
노장진선수 팀 이탈 사건도 그렇고, 한화에서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햇죠. 가정이 생긴 후 부턴 마음 고쳐먹고 지금까지 올라온 것으로 압니다.. ^^
03/09/26 18:00
수정 아이콘
노장진 선수.. 고3 마지막 대회에서 전 경기를 혼자 던지고 결승전에선 노히트 노런을 했었지요.. 그때 하일성 해설위원이 중계를 하면서 칭찬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원광대와 한화와의 줄다리기 끝에 한화에 입단.. (소문에 의하면 대표로 뽑힐줄 알고 대학에 들어 갔는데 자신을 뽑지 않은 충격에 프로로 맘을 바꿨다고 하는데 .. 과연 사실일지..) 아무튼.. 신인때 성적이 엄청났었죠.. 승보다 패가 10개 정도 더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어율이 심히 나빴던 것도 아닌데 엄청나게 승운이 없었죠.. 1년인가 2년차때 야구 그만 두겠다고 팀을 이탈하고 ... 어찌 어찌 하다가 삼성으로 트래이드 되고..

아무튼 하드웨어는 A급인 선수라 생각 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장사 타입이라고 하더군요. 타고난 힘이 엄청 나다고도 하고..)
스타광
03/09/26 18:07
수정 아이콘
삼성의 미래의 ACE는 권혁 선수일듯.... 공보니 너무 멋집니다. 삼성의 유망주들의 고질병인 쇄가슴병도 없구요.. 앞으로 쑥쑥 자랄기미가 보인다는... 이정호 선수가 살아나면 당연 이정호 선수가 미래의 ACE일텐데 말입니다.^^;(삼성 팬으로서 미래의 이정호 권혁 좌우 원투펀치를 생각하니 정말 벌써부터 기분이 좋군요.. 그런대 실패하면 대략 낭패-_-;)

그리고 롯데-_-;;; 롯데는 이번에 들어오는 김수화 선수를 잘 키운다면 ACE가 될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K는 채병룡 선수보다 제춘모 선숙가 나은듯이 보이기도..^^; SK는 정말 좋겠습니다. 좋은 유망주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그리고 김진우 선수는 확실히... A급은 넘어선듯.. 공 좍좍 들어가더군요.. 어제 임창용 선수랑 투수전 볼때 소름이 좌악 오르더군요.^^
물빛노을
03/09/26 21:19
수정 아이콘
이정호 권혁 김진웅 배영수 정현욱 삼성의 5대 영건이라고 생각합니다^^ SK와 기아도 많은 영건들이 있고...롯데는 김수화 아니라 김병현 데려와도 제대로 투자 안하면 올해처럼 될거 뻔해보입니다. 하긴 돈 안쓰니 김병현 선수 데려올리도 없겠지만-_-
피팝현보
03/09/26 21:33
수정 아이콘
권혁 선수 키도 크고 왼손투수라는게 아주 큰 메리트더군요.. -_-v
부럽습.. ㅠ,.ㅜ(키큰거.. -_-)
03/09/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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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는 박정진을 빼놓지 마셔야죠 ^^
피팝현보
03/09/26 22:26
수정 아이콘
박정진선수는 요즘 약간 혹사끼가 있는데, 싱싱한 어깨 살리시길..
forgotteness
03/09/27 01:01
수정 아이콘
정호 내 칭군데...성호(정호 형)형하고도 친한 사이고...
좀 있음 군대간다는데...
언제쯤 삼성에서 멋지게 공 뿌리는거 볼수 있을런지...
아직도 정호 고2때 대구상고 결승전 진출했을때...
라디오 방송으로 나오던 하일성 해설위원의 코멘트가 생생한데...
'아 고2가 146을 던져요...'
하루 빨리 예전의 당당한 모습을 회복하길 기도하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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