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6 12:22:03
Name 비엔나커피
Subject [한심]apm의 폐해..
요즘 손속도 측정 플그램..(이하 APM) 보시는분 많으시지요.
빌드나 뭐 이런거 보기엔 아주아주 좋은 유틸인데요.제 친구중에 이상한 넘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어제 같이 팀플을 했읍니다.아시아에서 공방 2:2를..
사실 대충대충 해도 질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아비터를 만들까 고민하며서 할 경우가
많지요. 근데 옆자리에 앉은 친구넘을 보니.. 거의 죽기살기 식이더군요.
초반부터 시작된 일꾼 드래그.. 미네랄 찍기.랠리 수백번 지정 -_-;
겜중반으로 가면서 더욱더 심해진 1,2,3 난타 ..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겜끝나고 그넘.떡하니 APM플그램을 켭니다.
"이야 나 손속 230 넘엇다 "
"-_-;;;"

참고로 이넘 저한테 일대일 겜도 안됩니다.전략? 그런거 없읍니다.
걍 원팩 더블은 빨리 더블하는거고 12드론은 12마리째 해처리 짓는걸로 아는넘입니다.

저도 손빠른거 좋아합니다.젤 빠른건 250까지 나와봤고 젤 느린건 100대 초반도 나오지요.
그렇다고 빠른게임이 내용이 더 좋으냐.. 아니죠.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뒤집을라고 아둥바둥 할때가 손속은 더 빨라지고요.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한 상태에선 손속 100이 안되도 여유있읍니다.

그렇습네다.스타는 "전략시뮬레이션!!"인것입니다.
뭐 얼어죽을 ^^; 손속이란 말입니까.
프로들처럼 극도의 경지에 올라서 바늘끝만큼이라도 차이를 내야 살아남는 수준이
아니라면 APM빠른거 별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 1.2.3 난타할시간에 상대 진영이나 한번 더 정찰하고 게임이 어떻게 흘러갈건지 생각이나 해라."
"싫어 난 손속 빠른게 좋아..폼나자나?-_-;"

이런 얼간이.. 백날 해봐야 ...

저희 길드 자체 리그전 3회 연속 우승자 APM이 보통 110~120 정도더군요.
그넘이 말하기를 "형 넥서스 열나게 뚜드려봐야 한번에 하나씩밖에 안나와요"
맞습니다.이게 진-_-리 입니다.

마우스 속도보다는 화면전환이 빠른사람이..
APM고수보다는 전략과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이 승부에서 이깁니다.

제 친구같은 얼간이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거려봣읍니다 (_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adjulia
03/09/26 12:30
수정 아이콘
넥서스 열나게 두드려봐야 한번에 하나밖에 안나와요 이거 좋군요.
저도 잔클릭이 없는편입니다만. 잔클릭 심한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면 좋겠네요^^ 멋진말입니다
아기테란
03/09/26 12:42
수정 아이콘
전 apm 의식하고 해도 168, 의식않하고 해도 160이더군요...-_-;;

왜 그럴까요??..
못다한이야기
03/09/26 12:46
수정 아이콘
음.. 그런 분들은 마침 이번에 나온 임요환 선수 dvd 키보드 화면을 보여 주는 게 어떨지.. 그 vod 보고 저도 헛 손질(?)의 허무함에 대해 깨닫게 되었답니다. 물론 정확도와 함께 속도도 붙는다면 더 멋진 컨트롤이 되겠지만요~..
p.s : 그래도 스타 잘 모르는 애 앞에서는 한 번 요란하게 굴리고, 지지고 볶아주면 뭔가 으쓱~ 하죠. 특히 이성 친구 앞에서는.. 으음..-_-
bilstein
03/09/26 12:47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가는 겜방에 APM300 넘는 사람이 있는데 APM150정도 되는 형에게 그냥 깨진다는...리플도 보니 왕초보...
03/09/26 13:08
수정 아이콘
동감하는 말씀입니다.다만 요즘apm측정기가 널리퍼지고 apm이 실력을 말해주는 한요소가 되었기때문에 쓸때없이 두드리는사람도 많긴하지만 분명 필요한부분도 많이있습니다
초반헛손질이라 불리우는 랠리찍기,scv드래그는 전체적으로 스피디한게임 콘트롤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중수이상분들은 하는편이이 장기적인 실력향상에 좋고 테란유저라면 200은넘어야 생산과 콘트롤이 어느정도 동시에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공방하다보면 느끼지만 게임초반에는 손느린사람과 빠른사람의 차이가 많이 크지않지만 중반이상가면 많이 벌어지는것이 크게 보이더군요
apm이높지만 쓸때없이 1,2,3난타하고 난잡한 콘트롤를하시는분께
mbcgame.co.kr에서 about starcraft 10회 15회 보여주시면 배울점이 많을겁니다
03/09/26 13:45
수정 아이콘
네, 다른 종족은 몰라도 테란은 좀 높아야죠. 저는 저그 중심인데, APM이 대충 80~100인 것 같네요. 뭐 공방 승률 60% 정도입니다, APM에 걸맞는 실력인가요..
ataraxia
03/09/26 13:55
수정 아이콘
200정도가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구라미남
03/09/26 13:58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유저인데 APM처음 접할땐 180정도 나오더군요 의식해서 하니까 200넘게 나오지만 오히려 게임운영에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프로게이머의 경지가 아니라면 250이상의 높은 APM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네요.같이 스타 즐겨하던 선배도 120안밖인데 상당히 잘 하시더라구요.
03/09/26 14:02
수정 아이콘
자기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을 아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멀티를 해야할지 압박을 해야할지 병력을 더 뽑아야 할지
APM은 말 그대로 따라오는 것이죠 -_-.........
김연우
03/09/26 14:1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구절을 본적 있죠.

'사람들은 물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얻기 쉽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뛰어난 사람은 헛된 것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승리를 얻기 쉽기 때문이다.'


전 apm 나오고 오히려 잔손질을 절대 안하는.-_-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헛손질 버릇이 돼서인지, 처음에는, 프로브 뽑을때 부터 손이 근질근질하더군요. 하지만 최대한 참았죠.

그리고 나서는,
상대를 탁 이기고 나면 상대분이
'고수시네요, apm 250 이상 이신가봐요.ㅠ.ㅠ'
라고 하면, 여유롭게
'아니요, 140인데요.--v'
라고 하는겁니다.

음...

말이 꼬인다;;
철철대왕
03/09/26 14:21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오타발생하였네요
弊 : 폐단 폐
害 : 해칠 해
철철대왕
03/09/26 14:22
수정 아이콘
폐ː해(弊害)[폐―/페―][명사] 폐단(弊端)과 손해. 병폐(病弊).
¶미신의 폐해.
03/09/26 15:30
수정 아이콘
apm에 너무 의식하다 보면 오히려 잦은 실수를 자주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런거에 너무 의식하지않고 자기의 플레이에 집중을 해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03/09/26 15:36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쓸모없다시피한 잔클릭등의 APM에 집착한 게이머가 보여주는 행동을 그대로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녀석이 저를 보면서 "이런 개념없는놈아~ 넌 손만 빠르게 하려고 하지 운영이라던가 정작 중요한 거는 전혀 신경 쓰지 못하는구나." 라는 말과 함께, 리플을 보여주면 채팅 창에 "Ge nyum X -_-" 이런 식의 갈굼을 선사했었죠. 그 이후부터 최대한 침착하게 하면서, 운영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APM이 높게 나오더라구요. 지금 뭘 해야 할 지 알고, 그걸 부지런히 찾아서 실행하다 보니 오히려 이전에 비해서 APM은 더 높게 나왔습니다. 보통 230정도가 나왔었는데 이제는 300근처까지 올라가기도 하구요. 분명 APM이 높아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온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쓸모 없는 동작과 그다지 의미 없는 행동이라던 가의 실속 없는 동작으로 300을 넘기고 400을 넘겨봤자, 필요한 행동만 골라서 하는 APM낮은 유저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본호라이즌
03/09/26 15:41
수정 아이콘
우상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팬덤이라면, 그리고 승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 빠른 손놀림에 쾌감을 느끼는 분이라면 뭐 상관없지 않을까요..^^ 승리로 만족을 얻든 현란한(?) 손놀림으로 만족을 얻든 본인의 선택이겠죠~ 그런식으로 수백게임 이상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상당한 손놀림이 가능해지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좀 더 다른 방향의 발전이 있지 않을까요...
시누아르
03/09/26 15:42
수정 아이콘
"난 스피드감있게 손빠르게 화면을 굴리는게 젤 잼있어"
"손빠르면 뽀대나고 좋자나" <---이러것도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apm 현시점의 스타에선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거의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지요.
물론 손빠르기를 고수의 척도로 삼는 오류는 지양해야겠지만 뭐 게임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니깐요~
03/09/26 16:14
수정 아이콘
전 의식안하면 80~160까지 다양하더라고요..... 의식하고는 본적이 없습니다.(생각해보니 한달전의 경기를 회상해보니 그때는 첫게임에서 40정도 나오고 그 담 경기에서 200정도 나왔군요. 허허허)
sad_tears
03/09/26 17:13
수정 아이콘
apmlive 켜놓고 그거에 조금만 신경쓰면 실력은 하양세를 타는 것도 경험해봤고 apm한번 올려보려고 초반에 서플, 커맨더, 정찰 scv 에 번호지정해서 쓸데없는 컨트롤 하다가 10번째scv에 배럭 못만든적도 많고 하지만 결국 중반가서는 예전의 허접한 빠르기의 손으로 돌아오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테란이 주종이지만 apm은 고장 120대 중반 apm치고는 승률은 좀 나오는편입니다. 하지만 고수들과의 게임에서 느끼고 또 생각하게 되는것은 "apm은 생산력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프토전에 벌처 마인 박으랴 시즈 모드 풀었다 조였다하랴 터렛지으랴. 느린손으로는 무척 해야 할것도 많고 한화면에서 움직이며 그렇게 하기도 힘든데 본진 팩토리에 일일이 t,v누르기까진 제 속도가 딸릴때가 많습니다.

컨디션이 좀 좋은날에는 본진 화면 일일이 클릭해서 그나마 생산하지만 결국 힘에 부치는 경우의 리플을 보면 상대프토는 apm240 이상...

그만큼 생산력에서 차이가 난다는 거겠죠.

테란의 저그전이 화려하고 바이오닉 컨트롤에 손이 많이 간다지만 어차피 그건 일정한 유닛으로도 한화면내에서 끝을 볼수있는 컨트롤 입니다.

대 프토전에서의 물량을 뒷받침해주기 위해선 apm이 가장 큰요소라고 여겨집니다.
ChRh열혈팬
03/09/26 17:21
수정 아이콘
전 bwchart는 유닛 수를 주로 봅니다. apm은 apmlive로 보죠. apmlive는 저에게는 분명히 +가 되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게임에 얼마나 집중하고있느냐를 알게되니까요. 게임하다 가끔씩 apm보면 70-_- 내가 언제 이렇게 한가하게 했지? 하면서 좀더 게임에 몰입할수 있게 됩니다. 다른분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_-
우광희
03/09/26 17:38
수정 아이콘
도구는 쓰기 나름입니다 -_-
03/09/26 21:48
수정 아이콘
제 리플들을 몇 개 본 결과 150정도 인데, 제 주위에선 손 빠르다고 제 개인화면 보면 어지럽다고 해요.. -_-;;;;
03/09/26 22:08
수정 아이콘
테란or저그로 하면 200정도 토스로 하면 180정도 나오더군요;;
제 주위에선 저보고 느리다고 합니다;;
마진가?마징가?
03/09/26 23:05
수정 아이콘
언젠가 tv에서 누군가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요....
"손빠르기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자체로는 실력을 판별할수 없다"고... 분명 손 빠른 건 좋습니다...하지만 그게 전략하고 섞였을때 더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요?
스팀팩질럿
03/09/27 09:02
수정 아이콘
화면전환하고 유닛 컨트롤 능력이 중요하지 쓸데없이 123 123 하는것은 체력낭비일듯 -.- 123 123 같은 번호난타없이 200이상 나오는분들이 진짜 손이 빠른분들인듯. 전 건물에 번호지정 없이 하는데 보통 140,50이고 빠를땐 180,90까지 가더군요
스팀팩질럿
03/09/27 09:02
수정 아이콘
토스는 캐리어 뛰우면 apm 무지 내려가더라구요. 한 120까지
테란그리고테
03/09/27 23:5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은 초반에 잔클릭도 많이 하지만 컨트롤이 완벽하고 '전략'과 '흐름'마저 잘 읽는다죠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358 말도 안되는.. [13] rimester2817 03/09/26 2817
13357 홍진호 선수!! 다음주에 무슨종족을 할까요!! [56] Vegemil-180ml4836 03/09/26 4836
13356 MYCUBE 8강2주차 관련자료 [5] 信主NISSI2235 03/09/26 2235
13355 온겜 온에어의 새로운 시도-선수화면 보기 [48] 캐터필러4504 03/09/26 4504
13354 [잡담]친구의 어긋난 사랑. [13] sad_tears1954 03/09/26 1954
13353 [잡담] 햄스터... [1] 赤香1862 03/09/26 1862
13352 Mycube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2주차 예상+문자중계 [274] 정우진4507 03/09/26 4507
13351 온게임넷 스타리그 부산투어 사진 [2] 윤인호3274 03/09/26 3274
13348 [잡담]프렌즈 시즌 10 이.. [16] 義劍無敗2889 03/09/26 2889
13346 [잡담]추억의 생라면 부셔먹기( ^^; -->T.T --> ^__^ ) [37] 분수=하비365전3126 03/09/26 3126
13345 이번 프리미어 리그.. [5] 코코둘라3504 03/09/26 3504
13344 [잡담]프로야구 각 구단의 미래ACE [37] 이상2837 03/09/26 2837
13343 [한심]apm의 폐해.. [26] 비엔나커피3581 03/09/26 3581
13342 [잡담]스타리그가 오랫동안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6] 시즈더데이1742 03/09/26 1742
13340 [잡담 순도100%]write 버튼을 누르기는... [4] spin1731 03/09/26 1731
13339 [레슨]당근 [9] 미남불패1643 03/09/26 1643
13338 카툰레이스를 아시나요.. [6] 이홍림1660 03/09/26 1660
13337 [잡담]3개 방송국 통합랭킹 진척도 30% [7] Altair~★2876 03/09/26 2876
13336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 쓰이는 맵과 선수구성은? [9] 세츠나2373 03/09/26 2373
13334 이윤열 선수 꽤나 급했나보군요... [9] 미사토4824 03/09/26 4824
13332 2% 부족한 선수들... [20] Ace of Base4510 03/09/26 4510
13331 온게임넷에서 대학생 스타대회를 한다는군요 [5] Daydreamer2510 03/09/26 2510
13330 프리미엄리그 선수선발 따라잡기! --; [22] 信主NISSI3306 03/09/26 330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