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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6 12:38
여성부 스타리그, 시니어 스타리그...기대야 할 수 있지요. 과연 그것이 흥행이 될까하는 점이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챌린지리그도 막상 가보면 사람 많지 않습니다. 금요일에 하는 정규리그와는 비교도 안되구요. 명색이 정규리그인 엠겜의 목요일 메이저리그 역시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메가웹과 달리 '오픈 스튜디오'다 보니 관객분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더하고(더한 건지 더해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요)...처음에야 신기함에(여성부? 아니 나의 오래 전 우상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니! 뭐 이렇게)좀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 선수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기존 리그에서 밀려난 것 아닙니까. 그 선수들 스스로도 과히 기분이 좋을 것은 없어보이고, 그 레벨 역시 정규리그와는 차이가 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종국적으로는 팬들로부터 외면받기 마련이구요. 이런 위험성이 있는 리그를 굳이 추진할 스폰서가 있을지요...저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리그가 시작되고 그 수준이 제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계속해서 보겠다...는 장담은 못하겠군요. 설령 제가 좋아하는 이기석, 김대건 선수 같은 자주 볼 수 없는 올드 게이머들이 나오고, 우승하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03/09/26 12:58
솔직히 만약에 제가 이기석 선수나 김대건 선수(올드한 선수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예로 듭니다^^)고, 저보고 시니어리그 만드니까 나오라는 섭외가 들어왔다면, 그 사람 얼굴에다 키보드건 마우스건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질 겁니다. 난 아직 현역이라고. 난 아직 살아있다고. 언젠가는 멋지게 부활해주겠다고. 부활해서 다시한번 결승 무대에서 팬들 앞에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일성을 토해낼 겁니다. 어느 게이머가 그런 소리를 반가워하겠습니까? 그 선수들이 서른 넘고, 마흔 넘고, 그런 경우라면 또 모르지요. 골프의 경우 시니어리그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아닙니다.
03/09/26 13:07
저도 물론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10년,20년 후, 스타리그가 지금보다 훨씬 규모도 커지고 프로게이머 나이가 30,40살 이상 되었을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열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먼 훗날에 이랬으면 좋겠다는 제 바램일 뿐임니다^^
03/09/26 14:44
오래될 가망성은 저는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스타 연령측은
아직 사회에 중심을 이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10~20년 후에는 그 분들이 커서 스타를 좋아했던 분들이 였으니까 발전 시키는것는 당연하고 그로 인해서 오래동안 지속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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