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6 09:51:20
Name 세츠나
Subject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 쓰이는 맵과 선수구성은?
아마도 이번 리그에 쓰일 맵 중의 일부는 ghemTV 4차 리그에 쓰이기로 했던
변종석님의 맵...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요즘 대활약이시네요 ^^;
밑에 unifelix님의 글에서 제시한 의문을 보고 '어 당연히 그 맵 쓰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따지고보면 꼭 그렇게 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긴 하군요.
(음 근데 지금 당장 기억나는 맵 이름은 체 게바라 밖에는 없군요...-ㅅ-;)

엠겜쪽에는 맵퍼분이 따로 계시는 것 같으니 예전 맵을 쓸지도 모르겠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른 리그엔 쓰이지 않은 변종석님의 맵을 채택할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차별성을 표방하는 듯 하니까요...


선수선발기준의 경우에도 저는 이견이 없습니다. 너무 생각들이 앞서가시는 듯.
아무래도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대신해서 분노하시는 모양이지만 ^^>
그러한 기준은 선수들에게만 공개되면 됩니다. 참가 당사자들의 문제이죠.
'예선'이라는 것도 강한 선수의 숫자를 추려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른 기준들도 마찬가지이고, 결국 당사자들이 납득할 수 있다면 된 것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리그가 선수들도 모르게 진행되었을리가 없고,
각 팀의 선수들이나 감독들과도 어느 정도 기간을 거쳐 협의가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선수들과 감독들은 그 기준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만,
그것이 꼭 명문화되기 쉬운 단순한 조건들로 구성되어 있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 선수는 이러니까 뽑고 저 선수는 저러니까 뽑자' 이런 기준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납득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참가를 한 것입니다.
총 상금 1억 2천이라고 하니깐 저 강경한 협의회가 쫄기라도 했을거 같으십니까?
분명 불공정하고 납득할 수 없는 점이 있었다면 보이코트 하고도 남았을텐데요.
그러한 기준을 외부에 일일이 설명해야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의무는 없으나 설명해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곧 될거라 봅니다.)

또한 KTF가 설사 기득권을 행사했을지라도, 그 정도 권리는 충분합니다.
그것이 권력을 휘두르는 형태가 아니라 협의의 형태로 진행되었다면 말이죠.
인정되야됩니다. 여느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아직 다른 스포츠 만큼 오래되지 않았고 팬덤의 역사도 짧은 스타크래프트라
새로운 제도 같은 것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협의회를 일단은 존중하고 믿는 편입니다. -ㅅ-a)


맵의 얘기는 별로 안하고 이리로 넘어왔는데, 일단 몇가지 걱정이 있긴 하네요
이대로 가다간 전 스타계가 Rose of Dream에 정복당하는 것은 아닌가 -ㅅ-+
...같은게 아니고;;; 예전 겜티비를 위해 준비된 맵들이 공개되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현재 기요틴 - 패러독스 - 메소포타미아로 죽 이어지고 있는
실험주의적 맵의 계보가 잠시 멈칫하는 듯한 기분이라...^^ 예전의 맵이니까요.

음 과연 변종석님의 맵이 사용될지!...저는 그게 삼만배 더 궁금합니다. ^^>
그 당시 선수들과 함께 꽤나 낙담하셨을게 뻔한 변종석님을 생각하면...ㅠㅠ
또한 선수들이 얼마나 제 컨디션을 발휘해서 명경기를 만들어줄지-
그렇게, '내적으로 충실한' 리그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겜티비, 상금 없더라도 뛰려고 했던 선수들과 그걸 열심히 응원하던 우리 팬들,
그 마음을 이제와서 의심하시는 겁니까? 아니겠죠...
설령 돈이 없어도 게임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 마음은 변한바 없습니다.
그런데도 선수구성이나 문제시하고 있다는게 좀...말하기 뭐하네요. 끙 =ㅂ=

겜티비 4차 예선 통과한 선수들을 구제하라! 하고 말씀하신 분이 한분이라도 계십니까?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면 왜 그 선수들을 위해서는 뭔가 하지 않습니까?
반대로 그 선수들조차 납득을 했다면, 제 3자인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모습이 과연
어떤 식으로 비칠지 저는 그것마저 걱정이 되는군요...=ㅅ=;;
'돈이 욕심나서 동료에 대한, 팀 선수에 대한 불공정을 보아넘겼다' 는 말씀?
꼭 집어 말해서 이것, 이외의 다른 말로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시켜 보십시오.

감독들과 선수들은 아직 규모가 작은 게임계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큰 스포츠와 달리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는 그런 관계라고 봅니다. 우리 팬들도요.
별 생각없이 하신 말씀을(...이것도 문제지만) 너무 확대해석 한듯해 좀 씁쓸하지만
충분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KTF를 쓰고있는 고객이긴 합니다만,
KTF 회사는 그렇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감독과 선수들을 신뢰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돈이 얼마가 걸려있던 관계없이, 내적으로 충실한 리그만을 원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구경, 응원" 이것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Ps/ 좀 두서없고 정리가 안되어 있네요. 헛점이 보인다면 사정없이 꼬집어주세요.
    사실 좀 '감정'이 있으면 이렇게 혼자만 생각이 앞서가서 글빨이 안나옵...[탕]
    찬찬히 다시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변종석님 맵이 꼭 쓰였으면~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츠나
03/09/26 10:04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덧붙일 점은, 저도 선수의 선발기준을 투명하게- 일반에도 공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만, 꼭 자신이 불이익을 당한것 마냥 KTF가 역적인양 열받아 날뛰는 분들은 분명 어딘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ㅂ=;
좀 진정하고 다시 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동시켜서 이 문제를 봅시다. 그런 후에야 '논의'가 되겠죠.
unifelix
03/09/26 10:10
수정 아이콘
변종석님 맵을 쓰는 것은 대환영입니다 ^^ 신기한 맵도 많더군요 =.=
겜TV에서는 의심할 여지없이 종석님 맵이 쓰일 것 같은데 MBCgame는 잘 모르겠군요. 종석님이 온게임넷 전용 맵디자이너였던가요? ㅡㅡ;
여튼 겜TV보다 인지도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MBCgame이 이번 리그를 주도해야할 텐데 맵을 신선한 맵으로 교체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츠나
03/09/26 10:16
수정 아이콘
변종석님은 오히려 프리랜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지만...game TV쪽 캐스터와 해설진도 궁금해지는군요 +_+
전용준+이승원+엄재경 or 김철민+김도형+김동준 조합을 보고싶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건 어려울 것 같고...
여튼 세 방송사가 어깨를 나란히하고 지금보다 더욱 발전해 나아갔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
피바다저그
03/09/26 10:57
수정 아이콘
주말경기니 엄재경+김철민(전용준)+김동수 조합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엄재경+김동수위원(?)의 조합을 보고싶다는...
세츠나
03/09/26 11:01
수정 아이콘
김김김(?) 조합도 멋질듯 ^^>
03/09/26 12:07
수정 아이콘
변종석님의 "스타리그 점령기" 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지.. [덜덜덜;] 김진태님이 돌아오시면 분노-! 모드에 휩싸이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_- [하늘에 해는 두개일수 없다.. 등등;;]
밝은 내일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3/09/26 16:21
수정 아이콘
헛 위에 진태님 이름 들으니까 그립네요... 진태님 언제 군대 일 그만하죠? (군대에서 나오는게 기억이 안나서...)
03/09/26 18:06
수정 아이콘
임동석님 강력 추천!! 보고 싶습니다 ㅠ.ㅠ
변종석
03/09/26 18:5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맵 디자이너 Rose.of.Dream. 변종석입니다...

실컥 글 써놓고, write버튼을 눌렀더니 '특정단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라는 말이 뜨면서 싸악 날라가 버린... (특정단어를 쓰면 또 글이 안 써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표현은 못 하겠고 웃는 말을 자음하나로 표현한 세 글자입니다. ^^ HAHAHA<- 이걸 한글로 한 거... 그럼 HHH 이건가 ?ㅡㅡ?

어쨌든 글 쓴 것이 다 날라갔을 때 기분은 다들 아실 거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글을 씁니다. 우선 전 '프리'입니다. 다시 말해서 맵으로 방송국과 계약하는 거지, 맵 디자이너가 방송국과 전속계약(?)을 맺는 것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제작 의뢰가 있으면 상의해서 계약을 맺고, 그런 사실을 온게임넷이나 겜티비 쪽에 허락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건 저 뿐만이 아니라, 방송과 관련하지 않고 순수 맵만 제작하는 분들은 모두 같은 위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진태는 겜컴 소속이어서 약간 사정이 달랐기는 하지만, 어쨌든 '프리'는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리고 프리미엄 리그에서 사용될 맵은 저도 잘 모릅니다. 사실 전 프리미엄 리그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조차 잘 몰라서 창선이형에게 (겜티비 스타리그 중계를 맡으셨으니까) 진행사항에 대해 여쭈어 본 상태이죠. 잘은 모르지만 겜티비와 엠겜 그리고 스폰서가 상의해서 공식맵을 선정하는 걸로 알고 있고, 겜티비 측에서 맵을 제공하게 되면 준비 중에 있는 4차 시즌 맵 중에서 선정이 될 거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떤 맵이 될 지는 모르지만요. 그렇게 되면 제 맵이 하나 정도는 사용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정확한 건 아니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태는 작년 9월에 군대에 갔으니까... 2개월 준다고 해도, 공군은 28개월... 제대날은... ㅡㅡ; 까마득하죠~ ^^ 제가 활동하는 거에 대해서 진태가 분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아니다~ 분노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왜 너도 군바리인데 너만 맵 만들어~ ㅡㅡ+' 이런 분노는 하겠죠. 하지만 제가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오히려 응원을 해 줄 겁니다. 지난 번 추석 즈음에 휴가 나왔는데, 그 때 제 카페에 가입해서 그런 분노의 글을 ^^ 남겼더군요. 저 역시 진태가 빨리 제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맵 만들면 저도 좋죠. 맵 세계의 하늘에는 태양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그러면 더 재미있는 맵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여기까지 인 듯... 그럼 이만 즐PGR하시길... ^^

보태기. 근데 HHH가 안되면 안된다고 말을 해주지~ 현이형, 항즐님~ 성질 알면서... ㅡㅡ+

Rose.of.Drea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358 말도 안되는.. [13] rimester2818 03/09/26 2818
13357 홍진호 선수!! 다음주에 무슨종족을 할까요!! [56] Vegemil-180ml4837 03/09/26 4837
13356 MYCUBE 8강2주차 관련자료 [5] 信主NISSI2236 03/09/26 2236
13355 온겜 온에어의 새로운 시도-선수화면 보기 [48] 캐터필러4505 03/09/26 4505
13354 [잡담]친구의 어긋난 사랑. [13] sad_tears1954 03/09/26 1954
13353 [잡담] 햄스터... [1] 赤香1863 03/09/26 1863
13352 Mycube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2주차 예상+문자중계 [274] 정우진4508 03/09/26 4508
13351 온게임넷 스타리그 부산투어 사진 [2] 윤인호3275 03/09/26 3275
13348 [잡담]프렌즈 시즌 10 이.. [16] 義劍無敗2890 03/09/26 2890
13346 [잡담]추억의 생라면 부셔먹기( ^^; -->T.T --> ^__^ ) [37] 분수=하비365전3127 03/09/26 3127
13345 이번 프리미어 리그.. [5] 코코둘라3505 03/09/26 3505
13344 [잡담]프로야구 각 구단의 미래ACE [37] 이상2838 03/09/26 2838
13343 [한심]apm의 폐해.. [26] 비엔나커피3582 03/09/26 3582
13342 [잡담]스타리그가 오랫동안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6] 시즈더데이1743 03/09/26 1743
13340 [잡담 순도100%]write 버튼을 누르기는... [4] spin1731 03/09/26 1731
13339 [레슨]당근 [9] 미남불패1643 03/09/26 1643
13338 카툰레이스를 아시나요.. [6] 이홍림1661 03/09/26 1661
13337 [잡담]3개 방송국 통합랭킹 진척도 30% [7] Altair~★2877 03/09/26 2877
13336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 쓰이는 맵과 선수구성은? [9] 세츠나2373 03/09/26 2373
13334 이윤열 선수 꽤나 급했나보군요... [9] 미사토4824 03/09/26 4824
13332 2% 부족한 선수들... [20] Ace of Base4511 03/09/26 4511
13331 온게임넷에서 대학생 스타대회를 한다는군요 [5] Daydreamer2511 03/09/26 2511
13330 프리미엄리그 선수선발 따라잡기! --; [22] 信主NISSI3306 03/09/26 330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