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6 02:21:37
Name 막군
Subject 스타크 전문 방송국은 어떨까요?
프리미어 리그가 신설된다는 소리를 듣고, 굉장히 들떠 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은 문제가 되는군요. 토요일 7시. 확실히 공중파방송들의 황금시간대이긴 합니다. 솔직히,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진짜 메인 방송들로 가득찬지라, 그 외에 다른 시간을 알아보기도 힘듭니다.

... 그렇다면, '스타크 전문 방송국'은 어떨까요?

스타크래프트는, 제 생각으로는 이제는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 진짜 바둑과도 같은 한 집단의 문화가 되어 버린것같습니다. 기원이 있듯이, PC방이 있는것 처럼요.

그런데, 바둑은 하나의 레져로 볼수 있습니다. 레져에는 종류가 많지요. 낚시도 있고, 골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레져의 부분부분의 그에 따른 전문 채널이 있습니다. 낚시채널, 골프 채널, 바둑 채널 같이 말이죠.

하지만, 스타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출시된지 5년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게임 판매순위 톱에 랭크된건 진짜 엄청난 일 입니다. 스타의 인기는 블리자드가 고의로 배틀넷 서버를 폐쇠하지 않는다면, 아니 한다고 해도 떨어지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전에 어느 분께서 몇년 뒤 장인과 사위가 스타 한게임을 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쓰신적이 있습니다. 네, 그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타를 위해서라도, 스타 관련 전문 방송국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예산에서 많은 문제가 되겠지만, 솔직히 저는 온게임넷에서, 혹은 겜비씨에서 스타가 아닌 프로그램을 하면 돌린답니다 -_-;; 제 친구들도 그렇고요. 이제 게임 채널들도 '스타 아니면 안봐' 라는 개념이 서서히 잡혀나가는 듯 싶습니다. 예전에는 '스타의 아성을 깰 프로그램은없는가!' 하면서 커프, 쥬2등 많은 프로그램을 봤습니다만... 진짜 형만한 아우는 없더군요.

스타 전문방송국이 생기면 더욱 더 심화적으로 될수 있습니다. 좀더 많은 시간대에 재방송을 넣을수 있고, 오픈프로그램도 많이 생기고, 결정적으로 신인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만들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만들기에는 무언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게임계는 곧 암초를 맞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년에 있을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를 시작해, 스타리그의 전성기를 불러온 선수들 대부분이 군 입대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게임계의 최대 고비는 바로 그곳입니다. 그 어마어마한 산만 넘긴다면, 스타는 이제 더 이상 인기가 내려가는 일은 없을듯 합니다. 제가 말하는 스타 전문 방송국 개설은 '왠만한 게이머들이 군 입대를 해도 스타의 인기가 계속된다' 라는 것이 입증된 이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축구팀 처럼 군대에서도 그렇게 스타를 연습시켜주는 곳이 있었으면 합니다. 군복입고 대회에 나간다던지요-_-;;)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요? 의견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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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
03/09/26 02:3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타라는 게임이 이 정도까지 올줄도 몰랐지요. 앞으로도 참 불투명하구요.
Matsu Takako
03/09/26 02:34
수정 아이콘
상무팀에 프로게이머가 추가 됫으면 좋겟네요...
"이병 임요환!!! 온게임넷 결승전 하고 오겟습니다"
이런 좋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가요^^
스타 전문 방송은 좀 그렇지 않나요..지금의 게임 방송도 스타를 거의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에 스타 전문 방송국은 좀....
안전제일
03/09/26 02:53
수정 아이콘
이번 프리미어 리그 덕분에 엠비씨게임은 주 4일 스타크 방송체제를 갖춥니다.--;;(이렇게 말하니 온게임넷은 좀 다른것같습니다만 온게임넷도 주3일이 스타크 방송입니다.)
이정도면 스타크 방송국이라고 불러도 무방할듯.

딴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특정게임에 대한 방송국측의 치중이야 어찌할수 없는것이고 그 특정게임의 팬으로써는 반가운 일입니다만(프로리그 개막했을때 얼마나 좋아했었는지요!으하하) 그 일정들이라는게 선수들의 능력을 고갈시킬 정도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차이는 있겠지만 최고 랭크 선수라면 주에 최고 5경기를 공식경기로 치루어야 합니다.(프로리그와 팀리그, 프리미어리그가 동시에 열리고 각 1경기만을 치룬다고 할때.)여기에 각종 이벤트전과 행사들...
그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군대문제는 무언가 획기적인 방안이 하늘에서 뚝-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수밖에요..으하하하하
Godvoice
03/09/26 04:24
수정 아이콘
현재 게임방송의 특정 게임 집중은... 이걸 특정 게임 집중이라고 하기도 솔직히 좀 뭣하지만, 엠겜의 경우에는 월 화 목 토(프리미엄리그), 온겜넷은 화 금 토 이렇게 많은 날의 주요 시간대를 스타리그로 편성해서 방송하고, 온게임넷 베스트 하이라이트, 이달의 게이머, 어바웃 스타크래프트, 어게인 스타 베스트 플레이어, 인투더MGL 등의 수많은 스타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워3의 경우에도 온게임넷과 엠겜에서 이미 이틀 분량의 프라임 타임 중계 시간을 이용하고 있고, 히어로 아레나, 월드맵 DIY 등의 많은 관련 프로그램(온게임넷도 초기에는 관련 프로그램이 많았죠)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른 패키지 게임 중계는 거의 찾기 힘들 정도이며, 설령 있다고 해도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기는 정말 힘들며 방송되더라도 두 시즌을 넘기지 못합니다. 현재 게임 방송국들은 '스타 전문' 방송국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블리자드 게임 방송국이군요...
信主NISSI
03/09/26 06:47
수정 아이콘
스타만 방송하는 방송국은 무리 없어보이는데요, 그럼 스타가 없는 게임 방송국은? 이건 불가능해 보이네요
쌔규이
03/09/27 02:04
수정 아이콘
스타크 전문 방송에서 스타크 전문 PC방까지
스타크란 공동의 프렌차이즈를 가지고 사업해도 되겠다...
사업 성공률이 꽤 높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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