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9/25 15:02:42 |
Name |
뜻모를헛소리 |
Subject |
어설픈 프로게이머 동화(?) 2편 |
전편의 줄거리..
박서 황제에게 V-대나무를 가져다 주기 위하여 oov장군은 가림토를 만나서
도와달라고 하였으나 가림토는 자신이 가는 대신, 목동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에 oov장군은 소울 마을로 가서 목동을 찾으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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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마을을 찾아간 oov장군은 그 마을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마을일 뿐일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게 소울 마을은 아주 크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세상 참 넓군. 황제가 다스리는 영토만이 전부가 아니로군..하여튼 이렇게
마을이 커서야 '목동'이 어디있는지 알수가 있겠나.'
그래서 oov장군은 근처를 지나가는 소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목동'이 어디 사는지 알고 계십니까?"
oov장군의 질문에 소녀는 반문을 했습니다.
"이곳에 처음 오신 분이신가요? 이 마을에선 '목동'님은 아주 유명하신데 말이에요."
"네..이 마을은 처음 와봤습니다. 저는 '목동'이라는 분을 꼭 만나봐야 합니다."
oov장군의 대답에 소녀는 자신의 이름이 '토스'라고 밝히고
친절하게 이것 저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목동님은 언덕 너머의 작은 오두막채에 계십니다. 소울 마을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이지만 마을내에서는 살고 계시지 않으십니다. '도망자'와 '도둑'에게 도박에서
지신 이후로 거기서 은거하고 있지요"
'토스소녀'의 설명에 oov장군은 약간 놀랐습니다.
"아니. '도망자'와 '도둑'이라니요? 범죄자가 이 마을에 있다는 겁니까??
게다가 목동이라는 분은 도박까지 하십니까??"
'토스소녀'는 그에 대해 대답했습니다.
"도망자와 도둑은 그냥 일종의 별칭일 뿐. 그분들의 과거와는 상관없는
칭호입니다. 그리고 도박은 여기서 금지된 놀이가 아닙니다."
oov장군은 '토스소녀'의 말을 다 들은 이후 '토스소녀'와 헤어져 목동을 찾기 위해
언덕 위로 향했습니다. 언덕 위를 올라가면서 oov장군은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해병'들로 하여금 이 마을을 수색해봐야 겠군..
뭔가 수상한 것 같다.'
언덕을 다 넘어가자 '토스소녀'의 말대로 작은 오두막이 보였습니다.
그 오두막 앞에는 '목동' 차림을 한 사람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oov장군은 그 사람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혹시 '목동'님 이신지요."
그 사람은 하늘을 계속 바라보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렇소. 내가 바로 '목동'이라 불리우는 사람이오."
oov장군은 목동이 뭘 보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oov장군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초 가을 무렵이라 무척 청명한 하늘이었습니다.
그 하늘에는 한마리 독수리가 날고 있었습니다.
목동이 갑자기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그대는 '성스러운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오?"
oov장군은 그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아니오. 잘 모르는이야기 입니다."
목동은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그이야기에 대해 설명해주겠소..과거 '에피지엘'에 살았던 사람들은
'성스러운 독수리'를 숭배했었소..그 독수리의 겉모습은 일견 평범하기 그지 없었으나..
그 독수리가 날아오를때의 모습은 다른 '대머리 독수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하오. 과거의 사람들은 성스럽기까지 한 그 모습에 감동하여 그 독수리에게
'성자'의 칭호를 붙였다고 하오.."
목동은 잠시 쉬다가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에피지엘'이 과거속으로 사라지고..'성스러운 독수리' 또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소..지금 사람들 중에 '성스러운 독수리'의 전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을것이오..안타까운 일이지.."
목동의 눈빛에 잠깐 슬픈 기색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나는 믿소. 언젠가는 그 '가림토'님과 함께 그 '독수리'가 다시 돌아올
날이 올것이라 말이오. 나는 그때까지 기다릴것이오. 그리고 현재와 후세의 사람들에게
그 전설이 잊혀지지 않도록 계속 이야기를 퍼뜨릴것이오."
oov장군은 그가 이야기를 다 할때까지 침묵했습니다.
목동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어준 oov에게 호감을 가진듯이 보였습니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보이니 그 전설이 생각났소.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군.
그나저나 그대는 무슨일로 찾아오신것이오?"
"네. 저는 황제의 명을 받고 v-대나무를 찾으러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그 대나무는
무서운 수호자들이 지키고 있어서 목동님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렇게 찾아온것입니다.
목동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습니다.
"나는 그냥 목동일뿐. '초짜'에 불과하다오. 어떻게 그 수호자들을 상대하겠소..?"
oov장군은 가림토에게 들렸던 일을 얘기했습니다.
"가림토님께서 목동님만이 그들을 대적할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디 저를 도와 주십시오."
목동은 '가림토'의 이름을 듣자 oov장군의 요청을 들어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가림토님께서 이 '초짜'를 추천하시니. 그것때문에라도 그대를 도와주어야 할것 같군."
oov장군은 마침내 원하던 대답이 나오자 기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출발해도 되겠습니까?"
목동은 oov장군에게 잠시 기다리라 말하고는 오두막에 들어갔습니다.
잠시뒤 목동은 무언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oov장군은 목동이 뭘 들고 나왔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뭘 가져가시는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목동은 한마디로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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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제의 집무실에서는 박서 황제가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그 oov장군은 겉 모습만 우락부락하지 속은 여린 사람이란 말이다.
그 혼자서는 진남저글링과 진수울트라를 당하지 못할텐데 내가 너무
성급하게 명령을 내렸구나..'
황제가 머리를 감싸쥐며 생각에 빠져있을때, 나다 황태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황제 폐하. 염려하시는 바를 잘 알겠습니다. oov장군 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나다 황태자가 정확하게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자 박서 황제는 놀라워 하면서
물었습니다.
"네가 그것을 알고 있다면 그에 대한 대책 또한 있겠구나? 나의 일시적인 욕심때문에
oov장군만 난처롭게 했으니 어서 그를 도와주어야 되겠다."
나다 황태자는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걱정마시옵소서. 이미 가림토님의 수제자이자 '영웅'이신 그분으로 하여금
oov장군을 돕기 위해 보냈습니다. 아마 조만간 oov장군과 만날 것입니다."
나다 황태자의 대답에 박서 황제는 만족해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염려해도 되지 않겠구나. 나의 괴로움을 풀어주어서
고맙다. 황태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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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라고 불리우는 그 사람은 oov장군과 한시라도 빨리 합류하기 위해
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앞에 '소울' 마을의 전경이 보였습니다. 그와 oov장군은 그리 멀리
떨어진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To Be Conti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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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어떤 분을 악역 자리에 앉혀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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