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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 10:46
홍진호 선수...
올림푸스 결승에서의 아까운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우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항상 밝은 모습의 인터뷰를 봐온 입장에서 결승전 인사이드 스터프에서의 눈물을 본 후 제가 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ㅜ.ㅡ 8강전 첫경기 패배로 암울하기는 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누굽니까? 그가 최강 저그로 군림한 이유는 암울한 순간에 어떻게든 파헤법을 찾아서 상대가 질리도록 몰아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 이 역경을 이겨내고 꼭 4강 가시리라고 믿습니다!!!
03/09/23 10:49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홍진호 선수를 코크배 때부터 좋아하기는 했지만 사실 임요환 선수 쪽으로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림푸스 배 결승전 전만해도 서지훈도 좋고~홍진호도 좋고~ 누가 이겨도 좋구나~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끝이 나고 나니까 갑자기 뭉쿨해지더군요^^; 그리고 현재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지면 삐질 정도로요ㅡㅡ;;;;)
03/09/23 11:43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 선수의 경기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가슴떨리고 긴장되는지요. 그가 이기든 지든 그것과 관계없이 그의 경기를 보는것은 즐겁지만, 그가 진 경기는 두번보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분명히 본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도 흐릿-합니다.^_^;(좋은 기억만 남기고자하는 강철의 생명력을 자랑하는지라..) 스타라는 게임을 좋아하고 스타리그 자체를 좋아하지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승컵을 품에안고 활짝 웃는 그 선수의 모습을 보는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조금더 즐겁고..조금더 두근거리고..조금더 감동적일것 같습니다. 비밀이지만 어느 새벽녘에 그의 우승을 상상하다가 눈물 한방울 찍-흘렸습니다. 언젠가 꼭 그런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이런 생각은 이곳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각자 사랑하는 그 선수들에게 가지는 그런 생각이겠지요. 그것만으로도 이 공간이 참 좋습니다 전.^_^
03/09/23 12:01
'열광하는 팬'이 되고 난 후에 저는 스타리그가 참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이겼나 졌나를 염탐하기 시작했구요. 행여나 졌다는 소식이 들리는 경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슬쩍슬쩍 피해갑니다. 무척이나 바쁜 척을 하면서요.;; 생방송을 볼때 손에 쥔 리모콘은 결정적인 순간 휘리릭 다른 채널로 돌리기 위한 수단이구요..-_-; 물론 휘리릭 돌려진 채널은 이내 제 자리를 찾게 되지만요. ..아마 그 분께서 우승하신다면 울겠지요. 혼자서 텔레비젼 붙들고 꺼이꺼이 거릴지도 모르겠네요. 울어도 좋으니까 눈이 퉁퉁 부어 제대로 감기지 않아도 좋으니까 꼭! 이번에는 우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아니 힘드니까 좀 더 화이팅!!
03/09/23 12:18
저두 강민선수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답니다...항상 긴장하구 조마조마하죠...이번에 2승하구두 재경기갔을때..기분은..ㅠ_ㅠ;;
강민선수의 우승을 바라는 한팬으로써~~~
03/09/23 13:04
강도경 선수의 자신감 넘치는 파이팅 포즈, 자부심 가득한 미소를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솔직히 말해 팀리그 결승에 나오기나 할지 의심스럽군요ㅠ_ㅠ 변길섭, 박경락, 나도현, 박정석 선수 모두 페이스가 좋으니 말입니다. 내심 당당히 선봉으로 출전하여 올킬!을 바랍니다ㅠ_ㅠ
03/09/23 13:08
"생방송을 볼때 손에 쥔 리모콘은 결정적인 순간 휘리릭 다른 채널로 돌리기 위한 수단이구요..-_-; " <---저와 똑같네요.^^; 항상 제가 응원하는 게이머가 불리해지면 경기를 계속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심장이 타들어가는 느낌도 받구요.. 그러다 중요한 장면 놓치는 일이 허다하죠..;; 왠지..채널 한번 휙 돌렸다가 다시 돌아오면 상황이 반전되어 있지나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으면서 말이죠.^^;
03/09/23 13:17
HARU님..저와 완벽히 같은 증상이네요*^^* 반갑습니다...
이번 스타리그도 역시 전 생방송으로는 도저히 보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못본 스타리그의 경기들이 도대체 몇경기나 되는건지...
03/09/23 13:29
영선님 말씀대로 입니다. ㅠ.ㅠ 아마 그날이 오면 우리 아들,딸이 놀리지 않을까 심히 걱정도 되지만 그런 놀림을 이번에 받아봤으면..
03/09/23 18:14
언제나 최정상에 있지만, 마지막 한 계단을 앞두고 매번 돌아서는 뒷모습에서 풍기는 그 비장한 파토스...
팬이라고 자처하기엔 심히 쑥스럽지만, 저도 요새 Intifada님과 비슷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03/09/23 19:30
저는 변길섭선수의 팬입니다. 그의 팬이 된것은 그가 온게임넷을 우승하던 그 순간이 아니라..오히려 그가 좌절하고 있었던, 슬럼프라고 여겨졌던 그 순간에서 였습니다.
분명히 잘하고 있는데..결과는 좋지 않은 그 선수를 보면서... 한편은 아쉬움으로..한편은 그래도란 기대감으로 계속 응원하게 되었는데...최근에 그래도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서 나름대로 상당히 뿌듯해 하고 있답니다. 응원한 보람을 느낀다고 해야하나요.^^?(물론 많은 분들이 아직은 이라고 생각하기 겠지만요..ㅠ_ㅜ)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것은 그가 최정상이기 때문이 아니라..그 선수가 잘해줄꺼란 믿음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기대감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서 안탑깝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잘해줄꺼란 기대를 하고 다시 지켜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면 좋은거고, 그렇지 않아도 아직은 다음은이란 기대감에 또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전 변길섭 선수의 경기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늘 내가 기대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아직은 정상이 멀지만, 그 선수의 팬으로 계속 응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03/09/23 22:40
저는 모든 선수를 사랑하는 박애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장진남 선수를 특별히 편애하는 편인데,
일단 장진남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생방으로 절대 못봅니다. 결과가 나온후 졌다고 하면 재방을 안보고 이겼으면 재방보고 VOD 보고;; 몇번이고 계속 봅니다. 어제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 결과를 아직 몰라서 재방도 못보고 있고 더더욱 심각한건... 아직 에버컵 프로리그 중 장진남 선수의 경기를 이긴 경기 빼고 진경기를 한번도 못봤다는겁니다 -_-; 팀플은 정현선수와 해서 이겼더라고 진수선수와 경기하지 못한게 못내 가슴아파서 보지못하고 장브라더스가 팀으로 나와서 지면 또 져서 못보고... 그래서 아직 AMD 팀플은 하나도-_-; 뭐 결과를 대충 알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경기내용까지 알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_-;
03/09/24 15:08
여기 계신분들 대부분이 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리라 생갑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 전 원래 한 선수 때문에 스타중계를 보기 시작했지만.. 스타리그를 본격적으로 본것은 다른 선수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뛰엄뛰엄보던 스타리그가 거의 일상이 되어가면서 모든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스스로 어찌나 난감하던지... 다들 이기면 이뻐보이고, 지면 안타깝고.. 여전히 편애하는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항상 좋은 경기 보여주는 모든 선수가 다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래도... OSL에서의 그의 우승을 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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