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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 00:54
1. 게임 프로그래머는 왠만하면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국내시장자체가 죽은점도있고 게임이 블록버스터화되어서 옛날처럼 자본없이(적은자본으로)아이디어와 시스템만으로 게임 못 못 만듭니다. 국내는 시장자체가없어 투자받을돈도없어서 게임제작여건이 안됨 2. 실업계가도 하고싶은거 하지않습니다,, 젊은혈기의 작은 이상일뿐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03/09/23 00:54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아주 실례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라는 것은 결국 나중에는 모든 것들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표면상으로 들어나지는 않더라도 분명히 기본이 되는것중에 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목표시라면 지금 현재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중에서 영어와 수학쪽을 중점으로 공부하신후 대학진로를 그쪽분야로 진학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그쪽에는 문외한이라서 수학과 영어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수학과 영어는 필요한듯 싶거든요. 학교에서는 공부만 배우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몰라도 학연이라는 것도 이루어지게 되구요... 친구관계도 형성되고, 참아야 하는것도 알게됩니다. 졸업까지는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03/09/23 00:55
다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라는 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제 인생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잘라내면 뭔가 뭉텅이로 증발해버리는 기분이 드네요. 인문계를 갔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먹기 나름이죠 :)
03/09/23 00:56
고등학교 다니실 때 그런 고민을 하시다니 그 당시 저보다는
훨씬 어른스러우신 것 같네요.. 위기를 극복하실거라 믿습니다. 고등학교 때가 좋을 때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거에요. 사실입니다. 지나고 보니 너무 그립고 후회도 됩니다. 그 때 좀 더 공부를 해둘 걸 하는.. 절대 고등학교 공부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시험 때문에 공부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쌓는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꼭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시기 바랍니다.
03/09/23 01:06
게임 만드는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까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남들과 다른 게임을 만들 수 있겠죠. 참신한 아이디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한 게임 프로젝트의 예를 든다면, 10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었을 때에 그 중에 총 기획을 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한명이 하는 일이고, 나머지 아홉명은 (기계가 못하는) 기계적인 일만 반복하지요. 노가다 하듯이 프로그램을 짜는 프로그래머들은 지금도 널렸습니다. 만약 권민철 님께서 그런 99%를 이끌어 가실 1%가 되고 싶으시다면 프로그램만 잘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게임 프로그래머가 권민철 님이 생각하는 직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우선 혼자 하는 일이라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보통의 경우 낮은 보수, 게다가 건강 관리의 어려움등.. 보기에 화려하지도 않고, 알고보면 더 괴로운 분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분야를 걷고 있는 선배(?)로써 말씀드리다 보니 다소 격정적이 되었군요. (하하..^^;) 모쪼록 생각 많이 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03/09/23 01:07
저도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고 공대로 온 ... 이제 2년차 공대생인데요
고등학교 공부는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기초 소양이 될 뿐더러 인생에서 나중에 돌아볼만한 추억도 된다고 생각하네요 프로그래머... 말은 쉽지요 그런데 공부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하기 힘듭니다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쪽일을 접해보니(아직 2학년이라 기초밖에 안배웠는데도)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민철님처럼 고등학교때 많은 고민을 했던 생각을 하니 참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그렇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 참 좋습니다 다만 프로그래밍을 위해 공부를 포기하신다는건 재고해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프로그래밍도 결국 공부의 하나고... 꾸준히 시간들여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그리고 인문계 고등학교 3년은... 그 과정을 미리 연습한다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민철님 ^^
03/09/23 01:10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금에 와서 그때의 추억해보면 그시절이 저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오크히어로님의 말씀처럼 고등학교시절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기본적인것들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지금 학교를 그만두지 않고 졸업한후에 하셔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면 되지 실이 되진 않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3/09/23 01:11
언젠가 친구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때는 교복 입은 애들이 이뻐보일때이기도 하고 그때가 좋았지~ 라고 회상 할때가 많아질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분이 오묘한(-_-)것은 어렸을때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들, 물론 그 당시에는 콧방귀 꼈었던 많은 말들이 대부분은 맞는 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때랍니다. 고등학교 문제도 물론 그렇구요, 공부는 다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역시 맞는 말입니다. 어른 들이 하는 말이 고리타분하게 들리는건 10대들의 당연한 반동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 말들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는 거죠.
03/09/23 01:16
글은 잘 읽었습니다.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으시다고요? 프로그래머... 참 좋습니다. 재밌죠. 보람도 있고요.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그 기쁨은 참 대단하죠. 풀리지 않는 문제를 안고 끙끙대다가 번쩍하고 그 답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갈 때의 그 기쁨은 "유레카!"를 외치며 알몸으로 뛰어다닌 아르키메데스의 기쁨에 못지 않죠. 버그때문에 며칠을 밤새도 그걸 해결하고 나면 그 고생은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습니다. 아마 권민철 님도 그런 기쁨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굳이 학교를 그만 두실 것 까진 없을 것 같네요. 정말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고 오래도록 그 길을 가고 싶어 하신다면 말이죠. 전 약 10년째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게 많죠.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고요. 이제 슬슬 나이의 한계 때문에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으로는 내 생의 마지막까지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으시면 학교를 그만 두진 마시기 바랍니다. 아니 학교 공부에 더욱 매진하셔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래밍은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엔 이해력, 혹은 논리적 분석 능력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좀 더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수학적 능력이 필요하구요. 구체적인 프로그래밍이란 행위는 머리 속에 있는 걸 타이핑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죠. 즉 코딩 작업을 하기 전에 모든 것이 이미 머리 속에서 완성되어 있어야 하는 거죠. 프로그래밍 스킬이란 전체 중에서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 거죠. 누구라도 한 6개월 정도만 훈련하면 다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님께서 그냥 지뢰찾기 같은 단순한 게임만 만들어도 만족 하실 수 있거나 남이 지시한대로 맞춰서 부속품만 만드는 작업을 하셔도 만족하실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일을 하는 것이 좋아서 지금 학교 다니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면 그렇게 하셔도 괜찬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리니지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만들고 지금까지 남들이 만들지 못한 새롭고 멋진 게임을 만들고 싶으시면 그렇게 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세요. 보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좀 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컴퓨터 사이언스 쪽에 유학을 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신다고 하면 집에서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프로그래밍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거고 새로운 게임에 대한 요구도 계속될 겁니다. 님이 하고 싶은 게임 프로그래밍은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자기 자신이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되기를 꿈꾸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학교 공부에 적응하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 프로그래밍의 잔재미에 빠져 있는 것인지 잘 판단하시기 바라구요, 큰 꿈을 위해서라면 보다 멀리 바라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구리가 높이 뛰기 위해서는 그 전에 몸을 움츠린다는 평범한 지혜를 배우시기 바라네요.
03/09/23 01:18
박서의꿈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상과 현실은 너무도 다른 법이죠. 게임이던 아니던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면 지금을 꿈을 위한 투자기간으로 보면 조금은 의욕이 생기지 않을까요? 어른들 말이 100% 맞는 건 아니지만 살다보면 10대때 듣기 지겨운 잔소리들이 대부분 맞긴 합니다. 그러니 부디 의욕을 되찾으세요.
03/09/23 01:22
프로그래머 4년차의 30대입니다.
민철님께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듯 한데요. 먼저 질문에 대해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현재의 고등학교 생활충실히 하시면서 게임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하시길 바랍니다. 민철님의 결심 정도가 어느정도 인지, 코딩질(저희끼리는 코딩질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머리쓰면서 멋진 프로 그래밍을 한다는 생각보다 노가다라는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되거든요, 이 직업이요...)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무런 준비과정 없이 막연히 그 일에 뛰어드는 일은 그리 현명한 처사라 생각 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생각과 많은 정보를 가지고 결심한 것일 지라도 프로그래밍 역시 사람들이 같이 해 나가는 작업입니다.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팀웍이 엉망인 개발팀과 개개인의 능력은 조금 쳐진다 해도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잘 뭉치는 개발팀과의 성과를 보면 후자의 경우가 월등히 높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웬 팀웍이야기냐 하실지 모르시겠지만, 사회생활의 가장 기초가 되는 대인관계를 배우는 곳이 학교입니다. 바로 민철님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공부이외의 것들이죠. 그리고 또 한가지 인내심입니다. 민철님은 현재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버리고, 힘든 길을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쉬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어려운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정해 드리기 힘듭니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거니까 그런것쯤 참고 견딜 수 있어... 라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그 하고 싶은 것이 싫증이 났을때 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하기싫은 것들을 묵묵히 해나가는 인내심을 기르지 못한다면 결코 다른 어떤일에서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장담 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 역시 차후 프로그래머로서의 생활에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엄청난 플러스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마라톤을 뛰는데 트레이닝과 준비운동도 없이 마라톤을 뛰려는 사람은 반도 못가서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철저히 자신의 운동상태를 파악하고 꾸준한 트레이닝과 준비운동등을 마쳤을때 기나긴 마라톤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듯이 인생 또한 길게 보시고 준비한 후에 뛰어드시길 바랍니다.
03/09/23 01:40
다른분들은 모두 권민철님의 꿈에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이나 충고를 잘해
주신거 같네요^^전 그런 자세한건 몰라서^^;그저 제 좌우명하나 적어볼 게요."사람은 어디서 무얼하며 사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 하다"입니다^^자세한 말은 Vampire님이나 박서의꿈님이 다해주셨네요 ^^미래를 위해 지금의 자신을 미워하거나 버리지는 마십시요~^^조급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시고 현재의 삶에도 충실하시며 자신의 꿈은 가슴속 의 작은불꽃으로 남겨두시고 계속 키워나가십시요^^빨리 이루시고 싶은 심정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그러나 정말로 원하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한 다면 언제가는 이루어집니다..다만 조금 빠르고 늦고의 차이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현재의 자신을 미래의 더 멋진(꿈을 이룬)자신을 위한 단계 라고 생각하시고 주어진 위치,환경에서 자신을 가꾸어 나가시고 현재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십시요~그래도 그리 늦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03/09/23 07:12
프로그래머가 될려면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와, 수학은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쓸만한 기술서적이나 자료들은 영어인 경우가 태반이고, 모든 알고리즘들은 논리와 수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처럼 나중에 또 한번 고생해야됩니다.-_-
03/09/23 09:06
온겜넷이었던가.. 해외 유명 게임회사의 개발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래밍하는 데 중요한게 뭐냐는 질문에 'math, math, math ' 라고 답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할려면 수학이 엄청 중요하다던데요
03/09/23 09:31
17살 나이에...장래를 걱정하시다니...정말 매우 고무적입니다.~~ 요즘 많은 중고등학생 분들이 이곳 pgr에 장래 걱정을 하며, 글을 쓰는 걸 봤는데...한편으로는 상당히 부럽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을 하던...지금의 마음가짐이면 다 잘되리라 생각되구요.
님은...프로그래밍과 공부를 별개에 두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절대 아니지요. 앞에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공대에 가서...프로그래밍을 공부하게 되면...단순히 컴퓨터 조작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아니 해결된다 하더라도...그 컴퓨터 조작을 위해서는...정말 많은 기본지식이 필요합니다. 수학쪽은 말할 것도 없구요. 원서책을 많이 봐야하기 때문에...영어 잘하는 것도 거의 필수입니다. 저도 솔직히 공대에 컴퓨터 계열로 대학을 갔다가...원서책과 수학공식에 질려...진로를 바꾼 케이스인데요. 그만큼 프로그래머의 길이 쉬운 건 아닙니다. 지금 고등학교 공부정도도 포기하실 생각이면...프로그래머의 길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공대를 가십시오. 그리고 거기서도...영어사전 하나 연습장 몇권과 공학용 계산기 가지고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원서책과 씨름을 해야지...가능한 길입니다. 단순히 컴퓨터를 만지작 거린다고 될 수 있는 직업은 아닙니다. 아직은 어린나이에 이런 고민을 하셨으니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마음 굳게 잡으시고...우선 학교생활에 전념하세요. 기본 바탕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직업입니다. 힘내세요.
03/09/23 11:54
음냐.... 님과 같은 고민을 한적이 있지요...
제 친구들중 정말 님과 같이 한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떄에는 프로그래머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도 없었구요. 고민 많이 했었죠.. 대학을 버렸던 제 친구들은 모두들 컴퓨터를 떠나 있답니다.... 꾹 참고 버텼던 나와 일부 친구들은 프로그래머로 활동중이지요... 그중에서도 컴퓨터 관련학과를 나온 친구들이 제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일이던 고생해야 결과가 오는 법입니다..
03/09/23 13:24
제가 그런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고3때 여름방학에 공부안하고 학원을 다닐정도였죠. 그때생각은 호서대 아니면 학원이였습니다. 재수는 생각도 하지 않았죠. 자퇴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호서대는 저희집에서 너무나 멀더군요... 결국 무조건대학을가라 라는부모님의 말씀에 그럼 학원을 다닐수없으니 재수해서 in seoul 그리고 계속 게임학원에 다니겠다는 전제로 수능을 한번더봤습니다. 그리고 망했죠 -_-; 그게 작년입니다. 그리고 올해 이짓을 또하고있습니다. 이제 본론을 얘기하겠습니다. 게임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래밍중에 고급에 속합니다. 음악 그림 알고리즘 인공지능 모든걸 접합시킨것이 게임이죠 그중에서 프로그래머가 담당할 부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정도겠네요. 이것들을 위해서 필요한건? 바로 물리,수학,영어 입니다. 막말로 컴퓨터는 90%가 독학입니다. 좋은 선배=좋은 컴퓨터 실력 이라고도 할수있죠. 꼭생각해보세요 게임제작자가 좋은건지 게임프로그래머가 좋은건지 게임하는게 좋은건지... 우리나라에서 게임프로그래머는, 프로게이머와 별차이가 없을정도로 열악한 환경입니다. 영어,수학,물리 이정도는 통달하세요. 다시말해 수과외 3과목이죠? 영어 수학 물리 공부하면서 그래 이건 내가 프로그래머가 되는길이야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그럼 공부도 꿈도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03/09/23 13:27
너무 조급해하시는게 꼭 제 고등학교 모습 같아요. 아직 지나온 날보다
다가올 날이 더 많이 남아있으니... 지금은 현실에 충실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해요.우선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앞에서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고등학교 생활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고 난 후 시작해도 될 듯....방황하지 말고, 지금 생활에 충실하세요. 파이팅!!
03/09/23 13:58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심오하고 얼마나 어려우며 c에만 통달해도 한일파를 이룰정도로 커다란 분야입니다. cpu 1g에서도 버벅대는 cd3장짜리 국산게임과 cpu 300에서도 쌩쌩돌아가는 스타를 보세요. 공부하면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될수있습니다. 단! 월급받는 싸구려 프로그래머와 연봉받는 고급프로그래머의 차이는 수준의 차이지 할줄아냐 못하느냐의 차이가 아니죠 둠3를 아시나요? 정말 사실적인 축구,액션 환상적인 인공지능의 rts 이런걸 만드려면 수학,논리,철학,물리,생활물리,영어 그리고 여러가지 배경지식이 필요하며, 또한 많을수록 도움이되는것입니다. 프로그래머 생활이 고3보다 빡세고 어렵습니다. 주변의 공돌이에게 물어보세요.
왜 이과 기피가 일어나는지 아실수있을겁니다
03/09/23 20:26
글을 읽고 있으니.. 글쓴학생이 고등학교는 가되.
프로그래머 되는 거는 왠지 두려워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여. 응원해줍시다. 여러분!!!
03/09/23 22:40
쭉 읽고 있다가 캐터필러님 글에 푸하하 웃어버리고 말았네요..^^
저도 응원합니다. 스타를 능가하는 최고의 국산게임을 개발해주시길.. 민철님 화이팅..^^
03/09/24 00:25
힘든 문제입니다.. 자기 진로를 선택한다는건 전 반년전에야 드디어 진로 를 선택하기 되었지여.. 제가 되고 싶은게 없었기 때문이죠^^;
죽음보다 노력할 각오가 있다면 지금부터 유학을 생각하세요. 물론 한국에서 게임프로그래머가 되는게 조금더 쉬울지도 모름니다.하지만 정말 거기서 내가 최고가 되고싶다면, 한국은 날개를 꺽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건 고등학교 공부를 힘들어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한국에선 그건 겨우1차적관문에 불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어오면 갑잡스러운 자유가 좋지만, 그 뒤 책임은 자신에게 옵니다. ' 이 세상에 요행은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이죠.'<--- 제 좌우명 요행이 왔다면 그만큼 위험률이 높은 도박일 뿐이죠. 제일 싫어하는 말이 한방인생입니다. 노력하세요. 인생은 노력한만큼 돌아오기 마련이죠.
03/09/24 12:49
남들이 아무리 충고를 해줘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C++ 공부해보세요. 고등학교는 가시고요. 일반 서점에도 C++책은 쌓이고 쌓였으니 아무 책이나 붙잡고 공부해보시고요. 만약 '아 이게 내가 할 공부다.'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계속 그 쪽으로 나가시고 '이거는 내가 할 공부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일찌감치 포기하십시오. 예전에 중학생 천재프로그래머가 어셈블리어를 독학해서 마스터한 후 컴퓨터 바이러스를 유포하다가 걸린 적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사실 매우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자신이 그 특수한 경우인지 아닌지는 직접 공부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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