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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2 22:11
뭐, 서지훈 선수가 경기 지고 나서 욕을 했네 어쩌네 하는 루머가 나돌더군요.
예전에 베르트랑 선수도 그런 구설수에 휘말렸었죠. 하지만 큰 무대에 서 본 공인이라면 절대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루머성 글에 서지훈 선수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03/09/22 22:16
루머가 아니라 '18'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죠. 딱...ㅋ
그렇지만,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누구보다도 자신에 대한 화였겠지요.
03/09/22 22:28
제가 볼때는 서지훈 선수 성격이 모랄까 극단적이면서도 감정변화에 매우민감한 성격같아요.. 그러면서 좀 이기적 끼도 있는것 같고 싫으면 그냥 내팽겨치는.. 말이죠.. 팀전에서 정적안좋은게 별로 자기일 아니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서지훈선수가 이번 우승빼고 별로 좋은모습보여줬던것도 아닌데 현제 전적도 보통모습인것 같기도 하구요.. 반짝한거 같기도 하고..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게 예전에 인터뷰인가를 했었는데 거기서 서지훈선수가 이야기 할때 강민선수 우승경험이 없어서 이윤열선수에게 약할꺼라는 말하는 모습보니까.. 집에서 막내일것 같다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03/09/22 22:30
프로게이머가 공인은 아니죠. 하지만 저분께서 말하신 "공인"의 의미는 많은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유명인이라는 의미에서 쓰신거겠지요. 원래 의미대로라면 연예인, 운동선수, 프로게이머...이들은 모두 공인이 아니죠.
03/09/22 22:33
우리나라에는 너무도 우습고 같잖은 의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겨우' 연예인 '따위' 를 공인이라 생각하는것 입니다. 이건 거의 우리나라에만 있는것으로 외국의 경우엔 찾아보기 힘든것으로 압니다.
'공인' 의 사전적 의미로는 1.국가 또는 사회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2.공직에 있는 사람. 을 말합니다.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서 사족을 좀 달자면 '사회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 이라 할 수 있겠죠...그런데 무슨 연예인 '따위' 가 공인입니까...entertainer 라는 의미로 밖엔 존재하지 않는 계층이 말입니다...
03/09/22 22:35
tv에 나오니까 사람들이 연예인 '따위' 에게 '공인' 이라는 과도한 호칭을 주듯 프로게이머에게도 '공인이 어쩌구...' 식의 말을 하곤 하는데 이건 말이 않되는 얘기죠... 만약 어떤 게이머가 방송 카메라에 좋지못한 입모양이 잡혀서 거기에 실망한다면 그 선수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세요. 그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온넷은 케이블인데 정확한 규정은 모르지만 방송위원회의 심의규정이 케이블에도 명확히 적용되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드라마같은 오락물에서는 욕설도 등장하는것으로 아는걸요? 요즘 kbs스포츠에선 wwe를 중계해 주지 않나요?
03/09/22 22:43
공인[ 工人 ]
조선시대 장악원(掌樂院)에서 아악을 담당한 악생(樂生)과, 속악(俗樂)을 담당한 악공(樂工) 등 관에 종사한 직업 음악인의 합칭. 가수는 공인에 포함될지도.. -_-; 유머입니다.
03/09/22 23:09
그게 욕인지 아닌지 입모양만 봐서 확신할 수도 없는 일이고, 누구 들으라고 대놓고 욕한 것도 아니고, 방송 나가는 화면인 줄 알면서 욕한 것도 아니고. 그저 혼잣말 한 장면이 때마침 방송화면에 잡혔을 뿐인데 서지훈선수의 잘못이 대체 뭐가 있나요?
03/09/22 23:26
베르트랑 선수의 시^^; 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너무 딱 잡혀서
뭐 자신의 플레이가 아쉬워서 그런것이니.. 뭐라고 할필요도 없을꺼 같네요,.
03/09/22 23:48
마우스를 내팽개 친다니.. 하하..-_-; 일단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상태에서 그건 절대 용서받지 못할 일이겠죠. gg만 안쳐도 구설수에 휘말리는 상황에. 그리고 서지훈 선수가 심리적으로 크게 말렸다기 보다는, 초반 상황 판단이 잘못 됐던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서지훈 선수가 1탱크 2 마린으로 '나 대나무류야' 이런 식의 페이크를 넣고 더블 커맨드 하려는 상황에서, 오히려 박정석 선수는 패기있게 힘으로 밀어부쳤죠. 거기서 탱크가 터지면서 승부는 확실히 기운게 아닌지.. 그리고 서지훈 선수가 욕 했건, 거기 있던 관람객 중 한 분이 욕했건 경기 전체적으로.. 그리고 부산 투어 전체적으로 큰 오점이 될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옥의 티라고나 할까요?. 확대 해석할 것 까진 없죠. 그리고 승부욕 강한 서지훈 선수를 너무 약하고 어리게만 볼 필요도 없죠~~ 다음에 더 멋진 승부 보여줄 거라 기대합니다~.
03/09/22 23:52
저도 그 상황이면 충분히 그럴 ^-^;...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도 그렇게 보긴 했는데... (헉! 아니면 어떡하지?) 어쨌든 저는 웃어 넘겼답니다. 한편으로는 좀 안타까웠죠. 제대로 된 힘싸움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초반에 승부가 나버렸으니...
03/09/23 00:16
게임 들어가기 전에. "전혀 신경 안씁니다!!"와.
게임 끝난 후 모두 다시 나온 자리에서 혼자서만 '주머니에 손' 혹은 '허리에 손' 자세.. 2만여 명이라는 수에도 압도되지 않으려는 패기가 보이더군요.. 많은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03/09/23 00:16
오늘 마이너 경기를 보았습니다. 전에 비해서 약간 감이 떨어지시는 것 같지만...그래도 컨트롤은 아직 살아계시더군요.. 아마 다시 좋아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라섹하고 난 이후에..경기 감을 다시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3/09/23 03:23
서지훈 선수의 KTF EVER CUP 프로리그와 계몽사배(+Lifezone배 포함) 팀리그 전적은 각각 현재까지 9전 5승 4패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56% 정도의 승률이니 개인전 승률에 비하면 좀 낮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팀리그 승률이 눈에 띄게 좋지 않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Lifezone배 팀리그 결승전에서 박상익선수와의 4경기 때 한 번(이때 소울팀에서는 아직 에이스인 조용호 선수가 나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역전될 수도 있을 상황을 만들었었죠) 그리고 KTF EVER CUP 프로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KTF의 성준모 선수에게 첫 경기를 내주었던 적이 있지요. 조규남 감독님께서 G.ppl 에서 하셨던 말씀은, 서지훈 선수가 팀리그에서 중요한 경기 때 졌다는 걸 말씀하시는 거지 전체적인 팀리그 승률에 대해서 말씀하신 건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수술 때문에 최근 연습량이 이전보다 줄어 감이 떨어진 게 아닐까요. 곧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지훈 선수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분명 실력이었으니까요. 앞으로 더 나아갈 테고, 분명히 그러리라고 믿습니다^^
03/09/23 09:34
난폭토끼님.
꼭 그렇게 강조까지 해가면서 '따위'를 넣어야 됩니까? 물론 '공인'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생각해보면 연예인들이 뭐 사회적 이익을 위해 자원 봉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에게 그런 표현을 갖다 붙이는 게 웃겨서 그럴 수는 있지만 '따위'를 자꾸 강조하시는 걸 보면, 마치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해 '천하다'는 의식을 갖고 계신 듯한 느낌을 받네요. '따위'는 빼버려도 충분히 의미는 통하는데요. 가끔 너무 단정적이고 시니컬한 표현을 쓰시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
03/09/23 12:54
대중매체의 소비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행동거지나 말한마디에 열광하는 요즘의 시대는 연예인을 공인이라 해두어도 별 상관은 없을듯 합니다...연예인이 윤리의식의 표본이 되길 원하고 그에 반할경우에는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는 이 나라에서는 공직에 계시는 몇몇분들보다 공인이라는 말이 훨씬 어울리는것 같네요..
03/09/23 13:35
bluesoda님// 제가 왜 굳이 그런 강조를 했을까요.. 연예인들에게 무슨 억화심정이 있어서... 일딴 저도 많은 연예인들을 좋아합니다. Lena Park이나 BoA, DT, 이재훈씨같은 실력있는 뮤지션은 물론 아직은 미숙하지만 그저 보기만 해도 흐믓한 슈가나 Milk같은 가수들, 임은경양, 하지원씨 같은 연기자들, 그리고 박준형씨 같은 개그맨들까지 모두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언론이 만들어 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믿고있는 '연예인=공인' 이란 부분에 대해 확실히 그렇지 않다는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bluesoda님은 공인(公人) 이라는 단어를 어느 정도로 받아 들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를들어 조선시대로 치면 좌의정이자 학자로서 존경을 받고있었던 류성룡, 그 학문의 깊이만으로 예조판서를 지내신 퇴계 이황선생님 같은분을 일컽는 말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시민운동가 로서 그 이름이 높고 국회의원이신 류시민씨, 능력과 유연함, 그리고 명성을 두루 가지신 강금실 법무장관님(이름이 맞나 몰겠네요-_-), 그리고 많은 지지속에 나라의 큰 어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노무현 대통령님 같은 분을 꼽을 수 있겠죠. 아무래도 연예인들과는 너무도 큰 차이가 나죠? 이 부분을 강조하려고 그랬습니다. 글을 쓰는데 있어서 가끔은 강조의 의미를 위해 단정적인 표현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해는 없길 바랍니다. :)
03/09/23 14:41
연예인을 공인으로 포장시키려는 데에는 그들이 실수 했을때 마음껏 비난할수 있는 자유을 원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짜 공인이라고 할수 있는 정치인들은 워낙 실망스러워서 욕해봤자 카타르시스를 못느끼나 봐요.
03/09/23 15:04
나의꿈은백수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연예인들한테 '공인으로서의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다음 날 스포츠 신문에 '누구누구 가슴 자연산-_-' 하는 기사가 나는 걸 보면 좀 어처구니가 없지요
03/09/23 16:58
난폭토끼님.
제가 그런 '공인'의 의미에 대한 난폭토끼님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공인'의 의미를 제가 다르게 해석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저는 난폭토끼님과 똑같이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맞는 의미니까요.) '따위' 라는 표현에 대해 말씀드린건데요. 강조를 위한 단정적 표현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나, 그 수위 조절에 좀 신경을 써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따위'라는 표현은 썩 보기 좋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식의 표현을 통해서도 충분히 강조를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 점이 안타까워서 한 말씀 드린겁니다. '공인'의 의미에 대한 장황한 논쟁을 벌이자는 의도가 아니라요.
03/09/23 22:07
공인이라... 그에 대한 개념은 약간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매체에서도 필터링 없이 연예인=공인 이라는 공식을 그대로 대입하는걸 보면 약간 의미가 달라진 말이랄까요. 무엇보다도 그 영향력에 큰 무게를 싣지 않나 싶습니다. 난폭토끼님께서 좋은 예를 들어주셨는데요,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연예인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보니 공인이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한거 같습니다. 저도 연예인이 공인이다... 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요. 물론 영향력이 큰건 사실이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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