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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9/22 20:02:55 |
Name |
kama |
Subject |
mycube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 winner(2) |
네......드디어 특박 나온 kama입니다. 정말 우여곡절 많은 특박이죠.
특박하달->날짜변경->취소->다른 특박 신청->원래 특박하달.......이 때마다
이것저것 만들고 난리쳤던 것을 생각하면ㅡㅡ;;;;;; 어쨌든 나오니 좋군요~ㅣ^0^ㅣ
그리고 저번 글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조는 16강에서의 조를 쓴 것입니다.
A조 1위가 전태규 선수, 2위가 서지훈 선수.....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여러
오타들은......하하, 날씨가 다시 좋아졌네요........;;;;; 그리고 전 SKY2001 3,4위
전에서 홍진호 선수가 김정민 선수에게 이겼는 줄 알고 있었는데 졌더군요.
그럼 본론으로 DIVE~
C조 1위 - 박정석(protoss) 한빛스타즈
네, 개인적으로 아무리 몽상류가 하늘을 가르고 코믹이 땅을 지배한다 해도 아직까지
플토 최강으로 뽑는 선수입니다. 작년 초에 보여주었던 종족최강전에서의 이미지와
SKY2002 결승전의 카리스마를 잊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대 테란전, 대 저그전
모두 안정된 승률과 게임 운영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종족 싸움에서 역시나 능수능란한
선수, 누가 머라고 해도 실질적인 가림토의 후계자이자 플토의 영웅 아니겠습니까~
일단 SKY2002 우승 후 침체기가 이어졌던 것이 약간 아쉽군요.(이 점에서도 가림토의
후계자일까나요ㅡㅡ;) 하지만 그런 침체기 후에 다시 돌아온 그의 모습에선 이제 플토의
경지를 뛰어넘은 그런 느낌마저 듭니다. 다른 분들이 이재훈 선수에게서 느낀다는 그런
느낌을 저는 박정석 선수에게서 느낀다고나 할까요. 그저 순리대로, 손 가는대로 만들고
짓고 공격해서 이기는. 그런 것이 마치 당연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를 대표하는 단어인 물량은 물론 테크, 유닛컨트롤, 전략전술......스타의 실력을 평가
하는 모든 분야에서 통달한듯 싶네요.(그러고보니 쓰던 도중에 MSL 마이너리그
하는군요. 이렇게 극찬했는데 지면 안되요!!!ㅡㅡ;;;;;;라고 했는데 졌군요. 아이고~)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달라진 것은 게임 외적인 카리스마. 예전에는 순박한 시골청년과
같았는데-된장찌개였던가요? 우승 후 가장 먹고 싶어했다는 것이^^;;;-지금은 카리스마
덩어리 같습니다. 야가미 이오리를 연상케하는 헤어스타일에 이젠 모델의 경지에 오른
외모, 거기에 모니터를 바라보는 매서운 눈매와 꽉 다문 입술. 가림토 은퇴 후 대마왕과
함께 한빛이라는 전통의 명문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일까요, 이젠 무엇보다
단단한 바위덩어리가 연상됩니다.(물론 사생활로 가면 다시 귀여워지더군요......임요환
선수가 찍은 셀프카메라 원츄!!!!*.*乃)
일단 홈어드벤터지의 폭발적인 대 응원 아래에 약간은 간단하게 퍼펙트 테란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린 상황. 남은 경기가 폭풍과 공공의 적이라는 사실이 만만치는 않지만 둘 중의
하나라도 잡으면 되는 상황에 패러독스(마이큐브)라는 맵의 도움까지 있어 나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좋은 상황일지도......) 다시 한 번 가을의 전설을 불러 플토5인방 중의
프린캡스가 될지 지켜보고 싶습니다.(다만 천재와 카우보이만큼은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그리고 이젠 파악하셨듯이 전 박정석 선수의 팬이기도 합니다~^^; 다만 다음 홍진호
선수와의 시합에서는 홍진호 선수를 응원할 것입니다ㅡㅡ+(이젠 그가 우승해야하니^^;)
C조 2위 - 임요환(terran) 동양오리온즈
......뭔 말이 필요합니까? 이 선수에 대해서 주절주절대는 것은 tongtong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주름잡는 것 밖에 안되겠죠. 하.지.만 이미 비슷한 행위를 많이
한 관계로^^; 조금 떠들겠습니다~
2001년에야 임요환 선수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적이었죠. 오히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선 그런 느낌은 약합니다. 마치 엄청난 풋워크와 레프트를 가지고
있지만 치명적인 유리턱이나 보디를 가진 아웃복서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 방
잘못 맞으면 그냥 뻗을 것 같은ㅡㅡ; 하지만 그러면서 기대를 하게 하고 그를 열광하게
하는 것은 그런 위태위태한 느낌에서 놀라운 승리를 보여준다는 것이죠. 화려한
테크닉을 이용한 연타로 순식간에 상대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카운터 8에 일어나 통한의
크로스카운터를 날리기도 하고......그런 화려함, 그런 처절함이 있기에 이 선수에 열광
하고 매료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그도 물량이나 힘싸움이 결코 약하지 않죠. 저축테란이니 뭐니 불리기는
하지만 그것은 다른 선수가 워낙 괴물인 것이고......하지만 역시나 임요환! 하면 생각
나는 특징은 상대방의 뒷통수를 치다못해 아무짓도 안하고 상대를 패닉상태로 몰아
넣는 전술과 날카로운 검과 같은 타이밍이죠. 물론 모두 실패하면 지는, 양날의 검이기
는 하지만 그게 힘드니까 문제ㅡㅡ; 다만 노약자와 임산부는 그의 경기는 말리고 싶군요.
정말 심장을 들어다가 집어던지는 게임이 한 두개가 아니었기에 말이죠.
어쨌든 고전 끝에 프로토스성에 불시착한 상황에서 첫번째 토벌꾼이었던 악마를 KO시킨
것은 충분히 기세를 올릴만한 전과인 것 같습니다. 이미 타 대회는 없고 온게임넷만 남은
상황(ITV는 열외......)거기에 대 플토전에만 전념할 수 있는 무대. 상대가 테란 극강
몽상류와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는 코믹이기에 안심은 금물이지만 적당한 설레임으로
다음 시합들을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군대.....의경 지원해서 제 부대로
오세요~!!!!라고 하면 맞을까나요......;;;;;;)
D조 1위 - 박용욱(protoss) 동양오리온즈
돌아온 악마, 꼬리달린 프로브의 아버지 박용욱 선수입니다. 사실 리그 시작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몽상류와 영웅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가을의 전설을 이야기했는데
은근슬쩍 난적들을 상대로 3승을 거둬 가장 먼저 8강을 확정짓기도 했습니다. 사실 일각
에서는 '만약 그가 수능을 보지 않고 계속 스타에 매진했다면 플토의 영웅은 그가
됐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종종 보이는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황제의 치하가 절정에 이른 한빛배에서 그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존재였으니까 말이죠.
(그것도 황제령인 홀 오브 발할라에서) 뭐, 역사에 가정은 불필요하듯이 어디까지나
상상에 불과하지만.
일단 그를 상징하는 것은 물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량을 받침해주는 적절한 조합이죠.
그를 악마로 불리우게 만든 이유는 3넥서스 사건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상대로 하여금
절망하게 만드는 완벽한 조합의 대군이었죠. 뭘 해도 소용없다는 느낌을 풍기는......다만
요즘에 그를 악마적으로 만든 원인은 초반 견제. 이미 듀얼에서 좀 과장하면 프로브만으로
이겼다!싶을 정도로 초반 견제를 완벽하게 하는 선수라고 봅니다. 그렇게 상대를 흔들어
놓고 쏳아져나오는 물량에 상대는 압도됨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초반 견제가 불가능해서인지ㅡㅡ; 황제에게 일격을 당한 상대. 남은 시합은 같은
종족싸움......약간은 침울한 상황입니다. 불행히도 점점 플플전 약체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코믹을 이기더라도 남은 한 명은 같은 종족 상대로도 극강으로 뽑히는 몽상류. 흠,
무지개가 탈진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박용욱 선수에 대한 느낌 중 하나로 그냥 묵묵히 있는 모습은 약간 무서워보이는데
(헤어스타일 탓인 것 같군요) 웃는 모습이 정말 멋진 남자 같습니다. 호쾌하면서
부드러우면서 따뜻해보이는 미소를 가졌다고나 할까요. 정말 그런 면에서는 별명과
너무 안어울립니다. (물론 그런 선량한 미소로 상대를 좌절하게 한다는 면에선 공공의
적과 비슷한 부류일지도.......)
D조 2위 - 박경락(zerg) 한빛스타즈
어느새 나타나 저그3강으로서 이미즈를 굳혀버린 선수. 멍하고 의욕없는 표정을 보이지만
모니터 밑으로는 사악한 컨트롤로 상대로 하여금 베지밀을 들게하는 선수. 현란한 드랍,
현란한 공격으로 옵저버들을 괴롭히는 선수.......정도가 박경락 선수에 대한 느낌이군요^^
홍진호 선수와 함께 저그의 공격력을 보여줄대로 보여주는 선수라고 할까요?
현란한 드랍, 막강한 공격력. 그것이 바로 이 선수를 연속으로 OSL 4위에 올려놓은
원동력일 것입니다. 동시 공공의 적이라는 명칭에 흠이 될 수도 있는 대 저그전 능력,
정확히 말하면 대 카우보이, 나아가 대 폭풍의 전적이 그를 겨우(?) 연속 4위에 랭크
시킨 원동력이기도 하죠. 하지만 드디어 길고 길었다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에게는
악연과 같았던 폭풍과의 일전을 승리를 거둡니다. 그를 계속해서 붙잡던 악연을
멋진 경기, 정말 멋진 시합으로 이김으로-과거 카우보이 vs 부장님 시합에 버금가는
명 저저전이었죠-이젠 같은 종족에 약하다는 악명?을 떨치게 된 이상, 그에게 거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남은 것은 이제 영웅과 퍼펙트. 퍼펙트에게는 항상 전적상 우위를 지키고 있고 영웅
역시 팀내 플토를 먹고 자라는^^; 한빛저그답게 자신만만일듯 싶네요. 맵이 걸리기는
하지만 현재 기세라면 맵의 유불리를 초월한 한 판을 만들 분위기입니다. 이제 명칭에
어울리는 위치에 올라설 시기가 온 것일까요?
.......길었습니다. 쓸데없이 길었습니다ㅡㅡ;;;; 이제 더 이상 글 보시기도 힘들테니
이만 사라집니다!
P.s)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로 한 사람이 많은 글을 한꺼번에 올리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외박나온 군인은 열외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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