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1 17:40:33
Name 유나
Subject [잡담]여기다 이런글 써도 될지모르겠는데...
제게 요즘 심각한 고민이 생겨서요..

다름이 아니라..제가 같은반에 같이 어울려노는 애들중에 좋아하는여자애가 생겼는데요.

상황이 좀 심각한지라....여러분들의 생각들 듣고싶습니다..

뭐 이런데다가 이런글 올리나 하시는분들이 있으시겠지만..pgr21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은지라....염치불구하고 이런글 올립니다.

제가 요즘 한여자를 정말 미치도록 좋아하게됬습니다..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는애가 3명 씩이나 있는걸 알면서도요..

그중 1명은 일명 BF 라 불리는 6년친구입니다 -_-;;

3명모두 한반에서 같이 어울련노는 패거리 입니다..물론 그 여자아이도요

한 3주전에 그 여자아이랑 술을 먹게 됐습니다.. 그여자인 제가 딴여자를 아직 딴 여자를

좋아하는줄알고있고요...물론 딴아이들도요..

그런데 제가 취해서 "너 좋아하는애가 3명이 있다"

그리고 3명모두의 이름을 다 말해버렸습니다 -_-;;

그러니깐 그아이는 3명모두 친구일뿐이라고...절대로 사귈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순간 왠지 모를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그럼 난 가망이 있는건가 이런생각도 들었고..

친구들한테 미안한 생각두 들고.. 뻔히 그여자애 좋아하며 힘든놈들인줄아는데..

그여자애한테 모두 말해버리고.. 나 까지 그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었으니..

정말 친구들한텐 미안하지만..그여자아이 절대 포기하고싶지 않습니다..

며칠전엔 그 여자아이한테..제 BF랑 쌩을 까라고 얘길 했습니다.. 말하는것도 씹고 문자도

씹고 전화도 받지말라고요..걔랑 사귀지 않을거면 헛된희망주지 말라고 더 힘들어진다고..

사실 제 속마음은 내심 그여자애랑 제 BF랑 잘될것이 두려워서 그런말을 했떤건지도 모릅

니다..그다음날 학교에서 정말 제 BF의 말을 거의다 씹더라고요..거의 남남처럼..

BF가 상당히 괴로워하더군요.. "제 나한테 뭐화난거 있나"하면서요..정말 죄책감이 밀려왔

습니다.. 이러면안되는데...

그여자아이도 딴애 좋아하면서 힘들어하는걸 옆에서 보면서 꼭 내가 지켜주고싶단

생각이 간절히 들더군요...물론 자기입으론 다 잊었다고 말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도저히 어떻게 할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그여자아일 향한 마음은 점점더 깊어져가는데..

전 어떻게 해야하죠..?

정말 누구한테 속시원히 말하지도 못하고...아주 미치겠습니다..

답변이 가능하신분들은 꼭 해주시길바라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9/21 17:43
수정 아이콘
대략 난감한 상황이군요..
03/09/21 17:50
수정 아이콘
이건 제생각이 아니라 연애 심리학 이란건데.
여자들은 남자들의 자신있는 모습에 끌립니다.
여자와 대화를 할때도 눈의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지 말고
상대편 눈을 보면서 똑똑하게 말하고,
여자가 느끼기에 "쟤는 비밀이 많은아이 같다"라는 인식을 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물론 위의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만약 미치도록 좋아하신다면 미치지 않게 강하게 대시하시는게
좋으실 겁니다.우유부단 바로 연애를 하고자 하는 남자들의
가장큰 적입니다.
예진사랑
03/09/21 17:51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고백하세요.
이건 저의 신조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후회가 없지요.
네가좋으면나
03/09/21 17:53
수정 아이콘
친구를 선택하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당장은 힘들지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옳은 선택이었다고 느끼실 듯 합니다.
부디 친구도 잃고 여자친구도 잃는 상황이 없기를 바라며...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이러 저러하다고는 말씀드릴 수가 없겠네요.
훗날 더 좋은 인연이 있을겁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물빛노을
03/09/21 17:54
수정 아이콘
나랑 비슷한 분이 계시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가 술먹고 이름 다 얘기하는 부분에서 당황스럽군요-_- 86년생이면 지금 고2실텐데-_-+ 생일이 6.25시군요;;
잠시 딴 길로 샜는데, 지금이라도 고백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 저보고 그렇게 하라면 못할 것 같군요ㅡㅡ;;
농약벌컥벌컥
03/09/21 18:07
수정 아이콘
페어 플레이 하세요. 다만 고백한 후의 결과에 따른 뒷 감당은 정말 씁쓸할 겁니다. 성공한 들 친구를 잃고 채인들 가슴앓이하겠죠. 인생공부 하는거죠. 제경험에 비추면 고백해서 둘다 잃지 않은적은 없었죠.
김대선
03/09/21 18:09
수정 아이콘
여자가 고수인지 하수인지를 판별 하는게 베팅에 참고할 자료가 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런것과 관계 없이 이미 엎질러진 물 아닙니까?
글에도 본인이 "점점 더 깊어져만간다" 라고 하셧네요. 자기 맘을 자기가 아는데 무슨 고민이 필요하죠? 질럿 뽑아놓고 푸시 안하면 결국은 말라 죽습니다. "올인" 할껀지, "퉁" 할건지를 고민하세요
난폭토끼
03/09/21 18:31
수정 아이콘
여자쪽이 '회원관리파' 라면 만만찮을듯...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 여자분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분인 경우가 있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강행돌파하시구, 페어플레이 하세요^^ 글구 제 경험으론 여자보단 친구가 셀수 없이 많은 배수로 더욱 중요하 더군요. 사랑은 다시오지만 우정은 다시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뭐 저야 애들이 원하면 언제나 ㅇㅋ였습니다. 오해의 소지도 있겠지만 세상에 널린게 여잔걸요...^^
i_random
03/09/21 19:43
수정 아이콘
농약벌컥벌컥님.. 필명을 볼 때 마다 정말 재미있고 재치있는 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03/09/21 19:51
수정 아이콘
친구가 뒤에 사실을 알게 되면, 아마 유나 님 얼굴을 다신 안볼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거, 그땐 그것 밖에 없을 것 같아도 또 다시 오게 되있는 거구, 또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어려을 적 친구는, 특히 고등학교 친구는 평생을 가게 됩니다.
대학만 가도 친구라 해도, 다 계산적이게 되고, 허물없는 친구를 사귀기 어렵습니다.
저라면 친구를 택하겠노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난폭토끼
03/09/21 19:53
수정 아이콘
흠, BF란 표현도 정말 굿입니닷-_-)=b
Polaris_NEO
03/09/21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동감합니다..ㅠ_ㅠ
정말 그러면.. 골때리죠;;
가끔 어찌 할 줄 몰라 버벅이면 버벅일수록..
조금씩 그 사람이 저한테 멀어지는거 같아 힘들죠..ㅠ_ㅠ
저도 강하게 대쉬를 하려 했으나..
군대갈날이 얼마 안남아서..-_-a;;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ㅠ_ㅠ
이은규
03/09/21 20:36
수정 아이콘
저와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다만 틀린점이 있다면..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는
휴학을 했죠 -_ㅠ
정말 저런 상황 난감하죠..
Siriuslee
03/09/21 20:55
수정 아이콘
푸훗.. 제가 웃는건 글보단 글 아래 적혀있는 부분때문입니다..
뭐 나역시 여친만들기는 실패한채로 살아가고 있지만.. 주위에 비슷한 유형으로 고민을 하는놈들 예기는 많이 듣는편인데..
주 해결책은 위 댓글에 나와있는 방법들입니다.
1. 바로 고백해라~ 그래야 후회가 없다
2. 그여자 분명 남자 관리하는 스타일이다. 빠지면 골-_- 아프니 언능 손때라
3. 여자보단 친구를 선택해라~ 여자는 또 찾으면 돼지만 한번 잃은 친구는 못찾는다.
4.그냥 그여자의 마음을 알때까지 기다려라..

그 외 의견은 없었고.. 이 네가지 예기를 하면서 밥을 지세우죠.. 같은예기 반복하면서.. --;;

푸훗 저의 선택은 1.번이지만..

지금의 나는 4번을 하고 있는 경우네요;; -0-;

무엇보다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난무의태도
03/09/21 21:07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의 입장이 되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활발하고 털털한거 같으면서도 속이 깊은 스타일이라면 묵묵하고 편안하게 때론 재밌게 대해주시고 고민거리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세상을 만만하게 보세요 ㅡㅡ;;.머 고백하시겠다면 지금 당장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겁니다.고민거리만 더 안겨줄 뿐이죠.그저 옆에 있어주시는게..
물빛노을
03/09/21 21:44
수정 아이콘
시리우스리님 저와 똑같은 ㅠ_ㅠ
꽃단장메딕
03/09/22 00:06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소심한 남자 싫어합니다..아무리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해도 내가 그 사람의 사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수 없다면 믿지 않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거의 비슷합니다..항상..나만 바라보고, 남들 앞에서도 내가 최고이게 만들어 주는 남자..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항상 느낄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그런 남자를 대부분의 여자들은 꿈꾸죠..(혹시 이번주 '장미의 전쟁'을 보셨다면 조윤희씨의 파트너가 된..그분 같은 행동.."정말 세상에 어떤 여자가 안넘어가겠느냐?" 사실입니다)
"이 여자가 내 마음을 받아줄까?"로 고민하는 것보단 "어떻게 해야 이 여자가 행복해 할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시는게 훨씬 건설적이지 않을까요? 님께서 그분을 위해서 아무것도 보여주신게 없는데 그분께서 님의 무엇을 믿고 님의 마음을 받아주실수 있을까요? 적어도 그 여자분을 좋아하는 다른 세남자보단 자상하고..멋지구나..라는 믿음이 생길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 그런 고민을 하셔야 할것 같네요..님께서 고민만 하고 계시는 동안..다른 용기 있는 남성분에게로 그분의 마음이 기울어버리기 전에
RaiNwith
03/09/22 10:22
수정 아이콘
꽃단장메딕님 말씀에 몰표던집니다.. 여자들은 소심한 남자 싫어하죠.. 저조차도.. (저여자;) 저사람이 날좋아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표현하지 않고 제가 결정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될때는 갈수록 마음이 멀어지더군요. =.= 어쩌면 제가 관리하는 타입일수도 있구요....
Cool-Summer
03/09/22 11:39
수정 아이콘
흠....고민되는 문제네요....
제 생각엔 그냥 과감히 포기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만일 고백을 하실 생각이셨다면 술마시면서 그 여자분께 "너를 좋아하는 애가 3명이 있다"라면서 이름을 말하시는게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여자분께 친구와 모른척 하라는 충고까지 하셨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난폭토끼님의 말씀처럼 여자분이 팬관리를 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고백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여자인지라 이런경우라면 전 절대로 아무와도 사귀지 않습니다....그중 누군가에게 마음이 있더라도 그냥 접을겁니다...아마도...
흠....너무 야박한 말을 한거 같아 맘이 좀 그렇네요....하지만 제 생각에 그게 현실이라고 생각되니 이를 어쩝니까 -.-
사고뭉치
03/09/23 06:20
수정 아이콘
정말 남자가 소심하면... 속터지죠...
날 좋아하는거는 나도 알고 주위 친구들도 다 아는데, 계속 기다리고만 있을때...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건지.. ㅡㅡ;;;

저도 맘을 접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시기다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아무리 서로 좋아해도 사귈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글을 읽었을때 나타나는 상황으로는 고백을 한다 한틀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저도 여자지만... 그 상황에서 저도, Cool-Summer님 처럼. 아무와도 사귀지않을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180 어제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3] 성원이1494 03/09/22 1494
13179 [스타소설] 유리장갑 - 2 - [4] 신문종1536 03/09/22 1536
13178 [스타소설] 유리장갑 - 1 - [6] 신문종1636 03/09/22 1636
13177 뒤늦은 스타리그 후기. [2] 다쿠2227 03/09/22 2227
13176 [Tip] 로지텍 MX300, MX500 800dpi로 사용하기..... 미사토4124 03/09/22 4124
13175 [잡담]가입인사 및 부러워 하는 것들. [11] Red Virus1531 03/09/22 1531
13172 [잡담]마이큐브배 스타리그 오프닝에.. [21] 후크의바람3115 03/09/22 3115
13171 국내 종족별 3대유저를 모아놓코 팀배틀을 벌인다면 어느종족이 최강의 자리에 오를까요? [38] 초보랜덤3376 03/09/22 3376
13170 지금 이재훈선수 게임을 보구있는데요.. [11] Vegemil-180ml2906 03/09/22 2906
13167 늦은 가을밤... 행복합니다. [11] 무지개너머1488 03/09/22 1488
13166 리플을 볼 때 가장 재미있는 프로게이머... [29] Movingshot4555 03/09/22 4555
13165 다이어리를 잃어버렸습니다... [5] UnknOwn-MuMyuNG1459 03/09/22 1459
13164 실력 인정, 친구. [12] 물빛노을2043 03/09/22 2043
13163 박정석선수는..... [33] 서지훈만세3571 03/09/21 3571
13160 [잡담] 별자리 좋아하십니까 ?? [15] GuiSin_TerraN1578 03/09/21 1578
13159 [초잡담]요즘 남녀지정;에 관한이야기가 눈에 많이 띄네요 [16] Vocalist2253 03/09/21 2253
13158 itv랭킹전 결과(결과 알기 싫은 분은 보지 마세요) [7] relove3565 03/09/21 3565
13156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12] SnipeR_Zerg2777 03/09/21 2777
13155 최인규닷(-_-)/ [15] 난폭토끼3593 03/09/21 3593
13154 [잡담]여기다 이런글 써도 될지모르겠는데... [20] 유나2231 03/09/21 2231
13153 [잡담] 수작 걸어봤어....-_-.. [5] 온리진2024 03/09/21 2024
13152 프로게이머 카페 회원수 BEST 28 [32] rainbow6195 03/09/21 6195
13150 마이큐브 8강 부산투어 중계화면에서 웃기는 장면 [10] tongtong5042 03/09/21 50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