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9/21 02:36:51 |
Name |
케타로 |
Subject |
어제 서지훈 선수에 관한 일에 대한 생각.. |
가능했다면 다른 분의 글에 리플로 답변을 하고 싶었지만 오늘에서야 pgr21에 글을 쓸 수 있는 입장이 되어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일을 이렇게 다시 들추어 내니 여러 분들께 미안하네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온게임넷 부커진(?)의 탓을 하고 싶습니다. 어딜가나 말 실수를 할 사람은 존재하고 특히, 지역에 따른 일방적인 응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일들을 걸러주는 사람은 그 대회를 운영하는 운영진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여러번 결승전을 치룬 온게임넷 관계자들 분들이 이번 부산 투어에서 보인 운영 미숙은 아쉬웠습니다.
특히 한 사람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릴 정도로, 어떻게 설치된건지 모를 마이크. 관중들 전체의 목소릴 담기에는 너무 낮게 설치된것이 아닐까요? 제가 직접 가보지 못해 경기장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 결승전을 여러번 보아온 저에게는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 마지막 경기가 끝마치고 발생한 중계진 해설 방송 상태 문제..
거기에 제가 티비 화면에서도 느낄수 있었던 경기장 에서의 작은 스크린 문제. 보통 결승전에서 보여주던 커다란 스크린에 비해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좀더 크고 높게 스크린을 설치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컴퓨터에 갑자기 에러가 생겨 경기가 지연된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만 앞선 문제들은 충분한 경험을 가진 온게임넷 운영진들이 발생시켜선 안될 문제였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들을 경험해 보았으니 앞으로는 점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시겠죠. 앞으로 펼처질 결승전에는 이런 문제가 보완되어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맘에 드는 것도 많았습니다.^^ 지방 경기라도 조그마한 곳이 아닌 넓은 야외에서 많은 사람을 위해 경기를 열어 주신것은 멋졌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방 투어로 지방 게임팬을을 만족시켜 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대구에 삽니다.^^;;
아.. 대구에 오시면?? 야유소리.. 절대로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 이곳이 유명한 동내라서.. 하지만 저와 제 친구들은 소리 높에 모든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할 것을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매가웹에서 경기하면 경기 끝난 후 관중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그것도 운영진들이 좀 더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경기 보통 끝나면 9시, 어떻게 길어지면 9시 반. 넉넉잡아 지하철 역까지 가는데 30분.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데 1시간 정도.. 멀면 2시간 정도? 서울은 넓으니까요. 결국 11~12시가 나옵니다만.. 보통 학생들이 이렇게 집에 가면 늦지 않나요? 중, 고생도 많을 건데요. 더욱이 다음날이 토요일이니.. 학교도 가야 할 것이고.. 그래서 일찍 나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일이 있어 서울에 갔다가 경기를 다 못 보고 나온적이 있습니다. 친척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11시 넘어 가려니 보통 실례가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6시에 경기를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 조금이라도 학생들이 끝까지 응원하고 집에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한번쯤 고려해 주셨으면 하네요.
으흠.. 이곳은 팬 싸이트인데 온게임넷 운영진에게 요구만 한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네요.. 이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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