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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1 01:19
그렇죠. 유려한 문체로 가득 장식된 문장보다 어딘가 조금 서툴러 보여도 진심이 가득 담긴 글이 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가득 담긴. ^^
03/09/21 01:19
아~~ 아버지.....ㅠ.ㅠ
역시 사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것은 진실이군요..... p.p님도 그렇고 프로게이머분들 아버지는 모두 멋지신 분들 같네요...
03/09/21 01:20
저희 아버지는 저한테 자주 말도 안되는(?) 영어로 문자를 보내시곤 한답니다.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일찍 들어오라고... 등등
다른 사람들은 남자친구한테라도 연락이 온줄 알고 뭐냐고 이러다가 아버지가 보낸거라는걸 알면 깜짝 놀라곤 하더군요. 훗~ 아버지들은 대부분 무뚝뚝하고 감정표현 잘 안하시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저런 자상함을 갖고 계신것 같네요. 박용욱 선수 어제 경기 져서 속상하셨겠지만 그 눈물 한번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더 좋은 경기를 위해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03/09/21 01:30
두세문장 큭큭 웃으며 보면, 한문장은 눈물날라 그러고, 다시 두세문장 웃다가 가슴 찡한 한마디 나오고 저예산 단편영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화면은 투박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고 머릿속에 맴도는 그런 영화. 박용욱선수 무뚝뚝한것 같아도 참 잘놀고 재밌다는데, 아버지를 닮으셨나 봅니다^^
03/09/21 01:42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달리 머라 말을 할수가 없네요^^
다만,우리네의 모든 아버님들도 다들 저런 생각,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표현을 하지 않으실뿐..^^(제 생각이 맞죠?피지알에 계시는 우리나라의 아버님들~^^)
03/09/21 01:45
글쓰기 권한 주어지고..첨으로 쓰네요..^^;;
어제 저도 경기장에 있어서인지 박용욱 선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정말 눈물이 핑~~ 도네요.. 머찌십니다!! 덤으로 울아빠도 생각나네요. 언젠가, 제가 너무 화난 나머지 울아빠한테.. "이렇게 밖에 못해줄꺼면서....왜 낳았냐구... 왜 낳아서 이렇게 만드냐구..." 한적이 있습니다. 어린맘에 잘 몰랐어요. 그땐 그게 해선 안될 말이라는걸.. 그때 첨으로 아빠한테 뺨을 맞았어요. 근데 그땐 제 잘못이란걸 몰랐네요. 그냥 뺨 때린 아빠가 더 원망스럽더라구요... 몇일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아빠가 한날 절 부르드라구요.. "미안하다고...."말씀 하시는데... 눈물이 뚝뚝 ㅠㅠ 그제서야 제가 잘못했다는걸 알았어요.. 울아빠는 다른분들처럼 다정다감하지도 따뜻한 말한마디 할줄 몰라요. 그래서 가끔은 아빠랑 나랑은 정말 안맞는가보다라고 생각할때도 많구요.. 하지만, 그 무뚝뚝함이 울아빠가,,,,절 사랑하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생각해보면.. 전 엄마, 아빠 없음 아마 못살것 같아요.. p.s 어제..p.p님을 본것 같았는데.. 혹시..진호동 팬미팅할때 양복입고 안경쓰시고 계셨던 분인가요?? 아........맞다면.. 말이라도..걸어볼껄.... 상당히..멋있으시던데..^^*
03/09/21 01:58
아..눈물납니다..
박용욱선수....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분명히..분명히.. ㅠ_ㅠ ps. 임요환선수 앞으로 박용욱선수한테 한번만더 핵쓰면 미워할겁니다! -_-+
03/09/21 02:59
역시 한국의 아버님들은 멋지십니다^^
딱딱 끊어지는 짧은 글들이 오히려 마음에 더 와 닿네요^^ 그런데 맛있는빵님, 여기서 문제가 되면 자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먼저 당연히 박용욱 선수 아버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글을 직접 쓰신 분에게 권리가 있는 것이니까요. 어쩌면 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읽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지금 퍼와져 있는 글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되실 지도 모르지요. 카페에 쓰여진 글들은 되도록이면 허락을 받고 퍼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03/09/21 04:07
하지만 인터넷에 서투르셔서 용진 님의 감독(?)하에 글 쓰시는 아버님께
퍼가는 허락을 구하는 건 사실상 좀.. ^^;; 덕분에 저 같이 선수들 카페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은 좋은 글을 pgr을 통해 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동기가 나쁘지 않으니 박용욱 선수나 아버님이나 모두 이해해 주실 것 같은데요 ^^;; 제 짧은 생각으로는, 사적인 이야기가 강하게 들어갔으면 메일로 주셨을 글을, 카페에 적으신 것은 공개 편지 형식을 빌어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싶네요 ^^;; (물론! 공룡 님 글에 대한 딴지는 아닙니다. 호호;;)
03/09/21 09:53
허브메드님// '박용진'은 용욱님의 하나뿐인 친동생입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제 친구이기도 하고요 -_-;; 정말입니다. 용욱님의 아버님... 전에 용진이네 집에서 갔을때 한번 봤다죠... 용진이의 말로는 부모님이 용욱님 프로게이머 진로에 대해서 반대를 좀 하셨다는데... 이런 글을 보니 기분이 또 좋아지네요 ^^
03/09/21 14:01
'좀'이 아니고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용욱 선수에 대해 안타까운 것이, 동갑인 변길섭 선수는 수능을 포기하고 스타에 몰두하여 메이저 우승도 한번 하면서 실제적인 이득(돈-_-)과 간접적인 이득(지명도)을 많이 얻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박용욱 선수는 게임을 잠시 접고 수능공부를 하느라 한빛배 이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시작하려니 정말 남들보다 두세배는 노력해야되겠죠. 그런데 수능공부를 선행하게 된 계기가 아버님의 반대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ㅡㅡ;; 근데 이글을 보니 그 얘기가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_-;
03/09/21 20:36
박용욱선수의 아버지는 게임하는건 괜찮은데 대학은 하고 해라 라는식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버지깨서는 게이머를 관두고 그 이후까지 생각해셔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합니다^^제가 게이머의 아버지라면 어디든 대하은 보내고 하게 했을꺼같네요..--;
03/09/22 14:13
멋진 분이시네요. 용욱선수 아직 남은 경기가 있으니까, 힘내세요.
그때 왜그리 서러운 표정이셨는가 했더니 부모님들 때문이었나보네요. 그 앞에서 이기고 싶으셨을텐데... 4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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