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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0 04:11
3경기(임요환 선수 대 박용욱 선수)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의 갈림길은, 요환선수가 과감하게 레이스 자살부대를 운용하여 캐리어를 다 잡아낸 시점이 아니었을까요? 캐논이 깔려 있는데 그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그 많던 레이스가 2-3기밖에 안 남았더라구요. 하여간 저에게는 놀라운 순간이었습니다. 그전만 해도,, 저러다 캐리어 쌓이면 지겠구나... 하던 중이었거든요. 헉 했지요.. ^.^;; 제가 초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적어도 제겐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집념의 승부사.. ^.^;;
03/09/20 04:33
져그대져그는 정말 오묘한 것 같습니다. 물고 물리는 빌드도 그렇고 드론, 져글링, 뮤탈, 스컬지의 수를 결정하는 라바 관리... 멀티를 하더라도 오히려 더 가난할 수가 있고, 가난하더라도 병력이 더 많을 수 있는 아이러니에 드론 세마리만 숨길져글링으로 잡아도 단방에 역전이 가능한 긴장감... -_-;;; 가장 단순한 듯 하면서도 가장 복잡한게 져그대져그인 것 같습니다. 오늘 2경기도 그렇지만, 져그유저들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단순한 뮤탈수싸움을 보기는 정말 힘들군요.
03/09/20 05:22
저기 말이죠 딴지는 아니지만 부산을 영어로 Pusan으로 쓰셨고, 이렇게 알고 계신분이 많은 것 같은데*전태규선수의 세레모니같은* 정확한 영문표기는 Busan이랍니다.
03/09/20 08:08
어제 경대에서 봤는데 정말 사람 많더군요.. 약 4만명정도 오신걸로 알고있는데 2만명은 자리가 없어서 내려가더군요.하여튼 저번 대학가요제때보다 사람 더많이 오시구... 저도 보는데 숨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앞사람 머리때문에 본다고 진땀.그리고 강민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박용욱선수 유리한상황이었는데...아쉽게 지고..임요환선수 잘하더군요. 맨마지막 경기인 박정석 선수 경기때는 박정석 선수가 부산사람이다보니 모두 열렬히 박정석!박정석! 하면서 응원을 했죠.박정석 선수 아마 졌으면 얼굴도 못들뻔 했겠습니다. 서지훈 선수 입장에서 너무 아쉽게 져서 정말
화가 났을껏 같더군요. 그것만 막았으면 멀티도 빨랐고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여튼 어제 정말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대회가 많이 있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3/09/20 09:28
어젠 너무 즐거웠습니다. 싸인도 무려3장이나 받고요~ 지하철역에서부터 김도형해설위원두에 쫓아갔는데, 옆에 계신분이 부인인가? 아님 코디인가 모르겠는데, 무척늘씬하고 이뿌더군요~ 그리고 전태규선수랑 동양의 주훈감독님의 싸인을 받았는데, 평생두고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참 게임 끝나고 불꽃쇼는 정말 멋지더군요~ 태어나서 그렇게 멋진 불꽃은 처음이었습니다. 어제 모든선수들과 해설하시는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용준캐스터님 어제는 수고가 많으시더군요~ 애처러워보일정도로...
03/09/20 11:23
3경기에(임요한선수vs박용욱선수) 대해서 개인적 느낌과 소견을 조금 적어보고자 합니다.
'의표를 찌르다'라는 말이 가장 적절해보이는 두선수였죠. 처음부터 제 예상을 보기좋게 비켜나가다니.. 1 . 용욱선수가 스타게이트를 올리는것을 보고 , '패스트캐리어 ? 음.. 혹시 스카우트? -_-;' --> 커세어.. 2 . 그래 옵저버보단 빨리 뽑을수 있으니까 정찰용으로 하나만 뽑겠지? 보여주기 위한것일뿐 --> 계속 생산.. 섬맵에서 커세어를 적극적 공격유닛으로 활용.. 3 . 임선수 투스타레이스? 음.. --> 발키리 -_-; (젠장 여자친구한테 이건이거구 저건저거구 설명하던 말문 막힘..) 4 . 앗 리버드랍! --> 하템드랍 5 . 기타등등 6 . 제가 생각하는 결정적 승패요인 :센터싸움이었죠. 그런데 그 센터싸움에 임하는 두 선수의 긴장감 내지 집중력의 차이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즉, 임선수는 중앙을 내주면 필패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무리인듯 보이는 센터지역 공략을 끊임없는 드랍으로 (많지도 않았죠. 드랍쉽 한두기에 벌쳐 탱크 조금씩 계속..) 사생결단의 의지를 보였죠. 하지만 용욱선수는 어느정도 센터의 우위를 점하고나서는 철벽수성전략이라기 보다는 바로 캐리어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차피 캐리어준비야 잠깐 잠깐 보면 되는것이고 크게 신경이 분산되는 것이 아니겠지만, 두선수의 센터장악에 임하는 마음가짐.. 이것이 승부 ㅡ.ㅜ (멋져요..) 주절주절 횡설수설.. 죄송 (__)
03/09/20 12:24
박용욱 선수의 셔틀을 꾸준히 요격해준 발키리도 임요환 선수의 중앙 장악에 큰 힘이 됐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은 거의 대부분 살아서 돌아가서 4대에 병력 가득 채워 중앙에 실어 날랐지만 박용욱 선수는 셔틀이 계속 파괴되서 그다지 많은 병력이 올수 없었다는 점(물론 캐리어 때문에 뽑을 수 있는 지상군도 한정되어 있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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