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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7 18:22
아, 참고로 녀석이 여기서 포기한다고 하면 그냥 절교해버릴겁니다...그따위 의지가지고 도대체 뭘할꺼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그리고 녀석에게 실망한게 제법 큰 상황이라서요...
03/09/17 18:32
저도 재수를 해본입장으로서... 재수는 참 고통스럽지요.. 아마 그 친구분이 포기한다는게 점수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할건많은데 점수는 안오르고 정말 사람 미치죠 그리고 지금 시점에선 사실상 거의 점수가 거의 오를 가능성이 희박한 시기인지라.. 더더욱 맘고생이 심할것같네요 제가 걱정스러운건 summit님이 더 걱정스럽네요 친구분때문에 이런 중요한 시기에 맘고생을 하는것같아서 마지막으로 한번 진지하게 말하고 안돼면 절교를 하든 무얼하든 수능뒤 생각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지금은 오직 수능공부만 생각하고 공부해야할 시기니까요...
03/09/17 18:43
먼저 여쭤보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친구분의 성적이 객관적으로 평가했을때...노력과 의지로 대학입시가 가능한지요?
섬미트님(맞나요?)의 말씀으로는 친구분 노력조차 하지 않고 미리 포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충고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그분은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으려 하시는 듯 합니다. 그런가요? 그리고...친구분께서 이번에 포기하는 것이 다음 입시까지 포기한다는 뜻인지도 알고 싶네요. 그런 얘기를 해 보신 건지...궁금합니다. 친구분이 정말 섬미트님의 극악처방-절교-에 마음을 돌릴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친구분보다 섬미트님께서 영향을 받을까...걱정이 되는군요. 친구분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노력하고 절망하는 것보다 지금 모든 것 포기하고 마음이나 편하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7월부터..지금까지 길면 길다고 하겠지만...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그 짧은 시간조차 노력보다 포기할까...하는 고민이 더 많았다면 지금까지의 시간이 무의미하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저 역시 도전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더 쉽다고 느낍니다. 하지만....자신의 인생을 걸고 해야 하는 일에 물러섬이란...자신의 인생의 기회를 잃어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에게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얘기해 보시고...만일 그래도 친구분께서 포기한다고 하신다면....그냥 두십시오. 그분인생에 대한 책임을 섬미트님께서 질수는 없습니다. 친구라고 해서 모두 같이 성공하고...같이 어울릴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포기를 선택한 것은 친구분의 의지라는 겁니다. 그 선택후의 친구분께서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를 이겨나갈지는 알수가 없지만 그것은 그분의 몫입니다. 섬미트님은 자신의 길을 가세요. 친구분께서 혹여 님을 보고 자신의 결심을 다시 세울수 있게...당당하고 힘차게 나아가세요. 음...상담을 잘 해 보지 않은 관계로 제대로 된 대답이 안나오는 군요. 님의 마음이 가르키는 대로 행동하십시오. 그리고...힘내세요.
03/09/17 19:05
정확히는 반수도 해봤고..
수능 직전에 포기하는 친구도 봤습니다. 수능 전날 사고나서 못본 친구도 있었고... 흐음. 포기하고싶다라고 하면 포기하게 하세요. 그건 누가 설득해서 될일이 아닙니다. '니가 선택한것이니까 믿어'라는게 얼마나 무책임 한지..때론 얼마나 섭섭하게 하는지 알고있지만.^_^그래도 가끔은 써먹을만 합니다. '그래서 뭘할껀데...'라는 물음보다는 '그래...잘 알아서 생각했겠지..'라는 말이 더 큰 자극이 될수도 있지요. (너무 친구를 강하게 키우는 걸까요?^^a)
03/09/17 19:16
안전제일님 말에 올인-_-
저도 거의 마찬가지로 친구를 키웠죠; 그래 알아서 해라. 니 인생 니가 사는거지 내가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다..등등.. 수없이 갈궜습니다-_-; 그러니까 지가 알아서 하더군요;
03/09/17 19:22
절교니 어쩌니 해도 요즘같은때 자기하나 잘먹고 잘살기도 바쁠때에 님이 친구분을 그렇게 생각해준다는것은 님께서 그분을 좋은 친구로 생각하기때문에 그런것입니다. 님이 친구분의 앞날을 책임져줄수는 없어도 그 친구분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친구분의 입장이 되어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공부란게 죽어도 하기싫은데 억지로 매달리는거...참 괴롭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안타까운일들도 일어나구요. 그 친구분도 자기 나름대로 아마도 괴로울수도 있을겁니다. 그럴때 절교를 한다는것은 님이나 님친구분에게 어느하나 좋을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님친구분이 그러는건 어쩔수없는거라해도 친구까지 잃어서는 안되겠죠.
03/09/17 19:32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훼이스님//님의 충고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그분은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으려 하시는 듯 합니다. 그런가요?<<<<<,님이 말씀하신 이부분이 맞습니다...노력을 안하는거죠...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서 점수가 안나온다고 푸념을 늘어놓은거죠...객관적으로 봤을때 짧은 시간동안 노력을 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근데 자신이 노력을 안해서 만든 힘든 상황(원하는 대학에 합격할수 없는)을 마치 처음부터 불가능했엇따고 말을 계속하는거죠...ㅠㅠ
03/09/17 19:55
절교에 대한 발언은 제가 너무 화가 많이 나서 했던거구요....재수는 그녀석이 하겠다고 해서 했던겁니다..그리고 4달동안 최선을 다해보겠노라고 얘기도 했었구요...누구의 강요가 아닌 자신 스스로의 선택이였죠...근데, 4달이라는 시간을 못버티고 포기해버릴려고 하니깐 전 그게 화가 나는겁니다..누구의 강요로 시작한 재수였다면,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을텐데...자신의 선택으로 선택한 수능...사회적인 면으로 본다면 수능 하나가 인생을 바꿀수도 있는 그런 것인데....고작 2개월의 도전으로 포기하는 그녀석의 의지에 화가나는거죠
03/09/17 20:37
포기하면 절교를 하신다고 하셔도 그상황이 되면.... 그래서 친구 아닙니까.. SummiT[RevivaL]님이 반강압적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하신다해도 만약 그결과가 한쪽만 좋고 한쪽이 나쁘다면 그것도 참 난감한 일이꺼 같군요.. 친구가 나쁜길로 간다고 해서 저희가 해줄수 있는건 따끔한 충고 입니다. 나머진 본인 몫이 아닐까 싶군요...
03/09/17 21:05
저도 재수했지만, 별로 어렵지 않더군요. ㅡ_ㅡ; 남이사 어떻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냥 페이스 유지하면서 모든 일에 무덤덤하게 사세요.
03/09/17 21:20
저도 수능칠 때에 친구가 큰 역할을 해줬죠. 둘 다 공부 안하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녀석이 다른 친구와 공부하는 걸 보고 자극받아서 그 뒤로 엄청나게 열심히 했답니다. 뭐, 그 땐 이미 수능이 한 달 남았었지만..-_-;
저야 재수는 안해봤지만, 암튼 친구로써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 친구도 무언가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03/09/17 21:22
7월부터 시작하신게 반수이신거 같은데..사실 반수가 재수보다 더 위험하죠..하다 안 되면 돌아갈수가 있으니..그게 오히려 반수생들의 발목을 잡죠..생각같지 않았나봅니다..암튼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거죠
03/09/17 21:38
공부에 필요한 재능은 천부적인 경우가 많고, 불행히도 노력이나 집중력, 끈기는 그 재능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몰아 세우지 마세요. 모두가 다 넥타이 매고 살순 없어요.
03/09/17 22:27
전 김대선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공부에 필요한 재능이 천부적인 경우가 많다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분명히 천부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친구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아요.. 자극을 받는 건 그 자신입니다. 바뀌는 건 그 자신에게 달려있는 거지요.. "모두가 넥타이 매고 살 순 없어요." 정말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03/09/17 22:29
화났던 상황이 자제 되면서, 댓글을 읽어봅니다....제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되는군요...댓글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__)(^^)
03/09/17 23:03
저는 재수는 안했지만, 한참 고3때 방황하고 있을때 절 끌어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뭐 노력만으로 시험이 되는건 아니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한번 벼랑 끝까지 몰아세워보세요.^^ 친구도 님을 소중한 친구라고 여긴다면, 진심을 친구가 알아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해 수능을 보고 안보고는 그 친구 마음이겠지만, 친구가 너무 나태하게 사는것을 정말 진정한 친구라면 지적해줄 필요가 있겠죠..
03/09/18 01:21
흠 재수라 오래전일이라 그 암흑기가 다시 생각 나는군요.. 부모님의 눈치.. 여러 친족들의 시선 흐미...과연 나의 선택이 괜찬을 까나? 하면서여.. 지금이야 결과가 괜찬아지만요... 지금은 군대갔다와서 2학년2학기 오히려 재수때보다 더 미친듯이 공부합니다.. 사회라는 큰 벽에..나가서 할 일을 찾기 위해서여.. 인생에 어찌보면 수능이라느것 작은벽일 뿐입니다. 사회는 더욱 냉정하기 땜시.. 실패는 다시 시작하는 기초지만 포기는끝입니다..아~ 친구분에게 전해주세여 이세상은 요행은 없다고요.. 접으려면 확실한게 좋습니다. 모든게 노력한만큼 입니다.. 운도 준비된자에게 옵니다..
03/09/18 02:44
저도 반수를 했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드리자면...
반수란 재수 이상의 의지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 피해갈 구멍이 있으니까요. 반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summit 님의 친구분처럼 그동안도 충분히 공부를 하지 못했고, 이제 포기하려고 한다면... 계속해서 붙들고 있는 것은 오히려 시간낭비일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앞으로도 그 친구는 반수를 통해서 좋은 결실을 거둘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공부하는 요령이 있는지, 머리가 좋은지를 떠나서 의지가 없으니까요. summit님이 붙드신다면 그 친구에게는 괴로움만 주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쯤에서 친구의 뜻대로 정리하게 하시고, summit님 자신을 다독여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03/09/18 08:39
그래도 친구라면 같이 끌고 가야지요.
지금만 보실꺼 아니지 않습니까..? 고등학교 친구라면 평생친구일텐데 힘으로라도 밀어 붙이세요..;;
03/09/18 10:01
공부가 천부적이라는것에 동감입니다.. 머리 좋은것이 재능이라면 끈기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끈기가 부족한 편인데.. 암만 맘을 다잡아도 잘 안되더군요.. 다행히 머리는 꽤 좋은편이라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 들어왔지만 역시 사람사는데는 머리보다는 끈기 성실이 최고입니다.. 머리 좋은것이야 젊은 시절 반짝이지요.. 물론 좋은 머리와 끈기를 겸비한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하늘이 불공평한건지;;;
03/09/18 16:17
수능공부라는 게, 몰아세운다고 성적이 나오는 분야가 아니므로 계속 재수하라고 설득하는 것... 그 설득이 통해도 결과가 문제인지라 그다지 맘이 편치 않네요.
그보다 재수를 그만둘 경우엔 무엇을 할 생각인지, 앞으로의 인생설계를 철저히 하고, 무엇을 하든 지금처럼 나약하게 의지박약으로 살지 말라는 쪽으로 다짐을 받는게 어떨까 싶군요. 다음 계획에 대해서 철저히 고민하고 대비하도록, 그래서 현실적으로 인생에 책임감을 갖도록, 그런 점에 대해서라면 얼마든지 닥달을 하고 화를 내고 절교를 걸고 강요해도 좋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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