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럿 공격력 16, 드래군 20, 이런건 어지간한 스타유저는 다 알지만 이걸로 각 유닛간의 공격력을 비교할 순 없죠.
연사속도가 배제된 수치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맹점을 극복해보고자 오래 전에 어느 분이 테란 커맨드 센터를 타겟으로
(공중 지상 다 되니.. ^^;)
어느 유닛이 더 빨리 부수는지 직접 실험을 한 것을 본 적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유닛의 배치 상황(넓게는 컨트롤)에 의한 변수가 있고,
결정적으로 건물은 대형 유닛 취급하므로 진동형 유닛들에 너무 극심한 핸디캡이 적용된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그걸 보고 오래 전부터 이론적인 계산으로 값을 구해보고자 하는 생각은 했으나
지금에서야 행동에 옮기네요.
이유인즉, 그냥... 그땐 엑셀에 대해 전혀 몰랐고, 포샵 다룰 줄도 몰랐죠.
(포샵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_-;)
그리고 이왕 시작한 거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가지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서 '수치로 표현되는 한도 내에서'
스타 최강의 유닛이 무엇인가를 한번 찾아보도록 하죠.
[유닛 스탯] - 순위(?)표는 아래에 따로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나가시길..
위에 보이는 표는 세 종족 유닛별 스탯입니다.
뒤에 각종 계산 결과들도 붙어 있지만, 보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고,
오히려 모든 수치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죠. ←왠 자화자찬? ;;
(원래는 계산해 나가는 과정을 차례차례 보여주려고 하였으나, 엄청나게 번거롭더군요.;;)
첫번째, (상대)공격력 수치는 그 획정에 있어 3단계 업그레이드는 제외하였고,
단, 공격력에 영향을 미치는 1회성 업그레이드는 고려하였습니다.
보면 감으로 아시겠지만, 스카웃A는 공중공격, 마린S는 스팀 마린,
저글링A는 아드레날 글렌즈 업 저글링, 등등 그런 것들을 의미하죠.
두번째로, Cool Time이 나와 있는데 이게 절대공격력을 구하는 Key죠.
쿨타임이란 유닛이 한번 공격하고 다음 공격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단위 물론 sec가 아닙니다. 질럿 빌드타임 40에서 40이 Sec가 아니듯이..
빌드타임은 래더속도에서의 초라던가..)
연사속도와 반비례관계죠. 그러므로 각 유닛의 (상대)공격력을
쿨타임으로 나눠주면 절대공격력 값(단위 시간당 공격력)을 얻을 수 있겠죠.
(물론 비례상수-맞나?;;-가 필요하나, 어차피 각 계수간의 비례관계는
유지되므로 상관없죠. 결론을 내는데..
하여간 나누면 됩니다. ;;)
그렇게 해서 Resource2 다음 열에 얻은 값이 절대공격력(Absolute~)이죠.
다음 생각할 것이 바로 HP의 문제죠.
물론 스타의 모든 유닛은 부상을(?) 입는다고 하여 공격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나
당연히 HP가 다 해서 죽으면 전체 부대의 공격력도 감소되죠.
질럿 한 기와 싸우던 저글링 세 기가 첨엔 이길 듯이 보이다가
하나씩 죽어가면서 질럿을 못 잡아내는 것처럼..
또 사설이 긴데, 하여간 단위 HP당 절대공격력-E.A.A.
(제 마음대로 유효 절대 공격력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Effective~)
을 구하기 위해 절대 공격력에 HP를 곱했습니다.
*왜 절대공격력과 HP를 곱하는가에 의문을 가지는 분이 있어서 한 마디.
A유닛과 B유닛간 1:1 교전이 있을 경우,
A의 생존시간 = HP(A)/AA(B) , B의 생존시간 = HP(B)/AA(A)
- AA가 단위시간당 공격력이니, HP를 AA로 나눠주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나오겠죠. -
둘 중 생존시간이 더 긴 쪽이 이기는 거겠죠.
근데 저런 계산으로 비교를 하려면 각 조합마다 일일이 다 해줘야 하죠.
수월한 비교를 위해서 각각 AA(A)·AA(B)를 곱해줘도 모두 자연수니까
그 대소관계에는 변함이 없겠죠.
그럼 각각 HP(A)·AA(A), HP(B)·AA(B)가 되겠네요.
즉 HP와 절대공격력을 곱해준 수들을 서로 비교하면
각각의 유닛들의 1:1 결과를 알 수 있죠.
쉽게 말해서 E.A.A 수치는 맞장떴을 때 누가 이기는가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심 되겠네요.
문제는 이렇게 계산을 할 경우 아머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뭐 달리 방법이 없더군요. 결국 제일 손해보는 유닛이 울트라죠.
3단계 방어력 업은 놔두더라도 1회성 업(이름 뭐더라.. 등딱지 업-_-)은 고려한다고 해놓고는.. ;;
자, 이제 HP까지 고려된 유효 절대 공격력 값까지 구했는데요,
여기서 이제 자원의 문제를 생각해야죠.
근데 골치 아픈 것이 미네랄과 가스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가이죠.
게임 끝나고 점수 계산할때 가스는 미네랄의 두 배로 계산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딱 2배의 가치를 가졌다고 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1 용으로 가장 많이 쓰는 맵인 로스트 템플과,
팀플용으로 가장 많이 쓰는 맵인 헌터스에 있는 자원을 직접 세봤습니다. -_-+
여기서, 또 제 나름대로의 독특한 계산법을 적용했는데,
가스통은 5000이 리미트지만 다 캐고 나서도 2씩 계속 채취가 가능하죠.
5000까지는 8로 채취되는 것과 비교해서, 5000 이후의 가스통도 처음의
1/4의 가치를 가졌다고 멋대로 규정했습니다. ;;
즉, 가스통 하나의 양은 5000+1250=6250.
이를 바탕으로 미네랄 대비 가스의 가치를 계산해보면,
로템은 2.496배(약 2.5배), 헌터스는 2.16배(계산의 편의상 2배로 봤습니다.)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헌터스가 의외로 가스가 많더군요. ^^
점수 계산에서 2배로 계산한다는 설과, 헌터스에서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가스는 미네랄의 2배의 가치를 가진다는 전제하에,
일단 로템이라는 맵을 무지 많이 쓰므로 2.5배라는 값도 같이 계산하기로 하였습니다.
Resource1은 X2를 바탕으로 환산한 것이고,
Resource2는 X2.5로 환산한 것입니다.
아 그리고 캐리어는 인터셉터 8기의 값도 포함시켰습니다.
(캐리어 뽑고 인터셉터 안 만드는 인간 없겠죠? --+)
물론 그래 봤자, 캐리어의 쿨 타임을 알지 못 해 이후에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 했지만요. 하이템플러, 스커지도 마찬가지. -_-;
자자, 그럼 이제 EAA를 Resource로 나눠주면
자원대비 유효 절대 공격력 값을 얻을 수 있고,
쉽게 말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제일 좋은 유닛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겠죠.
저렇게 두면 비교가 어려우므로,
각 항목별로 그 수치가 높은 순서대로 정렬하여 보았습니다.
[절대공격력]
오, 리버가 1, 2위를 석권했네요.
아칸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고, (본 글에서 고려 못 한 스플래쉬 데미지까지 생각하면.. ㅇ_ㅇ)
스팀먹은 파뱃이 4위에 올랐군요. 오, 역시 무서운..
다템은 당연한 것이고, 근데 6위가(공동 5위) 터렛.. -_-; (표에는 최대한 영어발음을 존중하여^^)
그리고 울트라, 단순히 몸빵만 무서운 유닛이 아니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연타 공격의 효과가 배제된 뮤탈이 엄청 하위권에 처져 버렸고,
애시드 스포어의 데미지 중첩 효과와 인스네어적인;; 효과가 배제된 디바우러가
엄청 허접이 되어 버렸네요. 어쨌거나 1:1로 맞장뜨는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죠.
음, 아비터는.. 꼴찌할 거 알면서도 한번 넣어 봤습니다. -_-;
차라리 공격력을 없애던지.. 쩝..
[유효절대공격력] - 맞장떴을 때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대로 된 정의는 단위 HP당 절대공격력, HP를 고려한 A.A.
쉽게 말해서 맞장떴을 때 누가 가장 센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 되겠네요.
물론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고요.
좌우간, 1위는 아칸이네요.
이전에 또 다른 누군가-_-가 한 실험에서 아칸이 캐리어를 제치고 1위를 했단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아, 이 글에선 캐리어가 나오질 않죠. -.-)
실제 겜에서는 업글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역시나 맞장최강, 일당백인 유닛인 거 같습니다.
2위는 울트라 3위는 배틀크루저..
그렇다고 "울트라가 배틀한테 어케 이기냐?"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시길..
그런 맹점을 극복해보려고 시작한 것이 본 글의 취지니까요.
아비터가 그 HP를 바탕으로 그나마 21위에 등극했고요,
생마린이 꼴찌군요.
역시나 레인지를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
[가격 대비 성능 1]
[가격 대비 성능 2]
마지막으로 가격 대비 성능에선,
1번과 2번을 저도 자세히 비교해 보진 않았고요, ;;
다만 2번에선 가스의 비율이 높은 유닛의 순위가 다소 떨어지겠죠.
1번 중심으로 결과를 보면..
음.. 가스를 미네랄의 2배 가치라 계산해서 그런지 몰라도 1~4위까지 줄줄이
방어타워가 차지했네요. 그중에서도 으뜸은 역시 터렛..
주목할 만한 것은 방어타워 넷을 제외하고 난 후의 1위는.....
아드레날 업 저글링이네요. 허허.. 역시 괜히 무서운게 아니죠.
그 담은 역시나 우주깡패 질럿.
이동속도 또한 본 글에서 반영하지 못 한 부분인걸 생각했을때,
발업된 질럿은 역시 좋은 유닛이란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7위는 리버이고,
8위는, 흠.. 울트라. 아머까지 생각한다면 할 말 없어지죠.;; 속도도 무지 빠르고.. =='
9위는 다시 또 저글링이 등장했고, 10위는 아칸.
그리고 스팀 마린이 14위인데 레인지를 생각해 봤을 때 실제 순위는 좀 더 올라가야 맞겠죠.
뭐 그런 자질구레한 것은 알아서 다들 생각하실테지만.. ;
아쉬운 것은, 럴커가 버로우 능력과 무시무시한 스플래쉬 데미지가 반영되지 않은 바람에
(스플래쉬라기엔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기본 데미지와 추가적인 데미지가 동일한,
그런 공격을 하는 스플래쉬 유닛은 러커밖에 없죠.;;)
완전 허접되었네요. -_-;
그리고 마지막, 하하하.
아무리 클로킹 능력같은 옵션은 반영 안 되었다 해도 대지 공격 레이스가 아비터보다 못 하게 나온 것은 코미디네요.
빌드 타임의 측면이 배제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웃기는군요.
아비터가 HP에서 후한 점수를 얻어서인가? ^^
But, 아쉽게도 2번에선 역전을 당하네요. ^.^
앞서서도 따옴표안에 밝혔듯이 이상은 수치로 표현 가능한 부분에 한해서 계산한 것이라
이래 저래, 보시는 분들이 생각하면서 봐야 할 부분이 많죠.
그러나 그냥 보는 그 자체 만으로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해놓고도 결과 보고 있으니 나름대로 재밌던데..
아님 말고요. -_-+
나름대로 의미를 두자면 실제로는 불가능하거나,
(공중공격만 하는 유닛과 지상공격만 하는 유닛간의 전투)
무엇인가를 실험하기 귀찮을 때 위의 표들로부터
근사치의 답을 유추해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그런 생각 안 들어도 그렇게 봐줘야 삽질한 보람이 있겠죠. -0-
혹여 반응이 좋으면 -_-;
그리고 좀 더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빌드타임, 레인지, 특수 능력 등을 다 고려한 결과를 연구해 보고 싶지만,
이건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_-;
이상 긴 글 마칩니다. ^^
Special Thanks to 아농
[- 포토샵]
Thanks to 학문
[- 엑셀],
물랑까페(
http://cafe.daum.net/mulang) 회원분들
[- 글 검토]
- 출처 : No_3 fam (
http://cafe.daum.net/Number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