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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7 09:48
글세요, 개인적으로 그런것으로 팬들의 성숙,비성숙을 따지는것은 약간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제가 아는바로는 결승에서 패했다고 바로 자리를 뜨는 결승전 팬은 많지 않은걸로 아는데요.혹시 온겜넷 프로리그 결승 문제시라면 그날의 날씨에 대해 좀더 알아보신후-_-; 글을 다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또 결승전에서 끝나고 집에 바로 가는거...누구나 자기 사정이 있는거 아닌가요? 결승전 끝날시점에서 학원을 가야한다든가 중요한 약속이 있다든가...혹은 시상식 식순행사가 지겹다든가...(주로 높으신--분들이 시상을 할 경우 특히 많이 발생하는 문제죠.) 글쎄요, 제 생각의 경우 경기가 끝날때까지 남아있으면 그리고 잠깐이나마 박수라도 쳐주고 떠난다면 경기도중에 자리를 뜨는 분들에 비해 훨씬 성숙한 팬이라고 생각합니다.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죠.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자기가 응원하던 선수가 졌다고 해서 바로 집에가는 사람은 팬이 아니죠.그런 사람들에게 그런 문화를 바라는것은 무리-_-입니다.
03/09/07 10:02
성숙한 문화...
비오는날 5시간이상 우비쓰면 기다리고 비맞으면서 식전행사부터 끝까지 다지켜 앉아보시고... 마지막 전철시간때문에 맞쳐가려고 일어서서 나가는 사람들... 저로써는 잘모르겠군여.. 식전행사나 게임이외에 화면이 나오면 티비를 돌려버리곤 하는 저로써는 말이죠^^; 식후행사때 잠깐 느껴지는 위화감때문에 그리 힘들게 비맞으면서 응원하시는분들을 비판할 자격이 없어서^^;
03/09/07 10:07
프로리그 결승전같은 예외의 일때문이 아닙니다.
무명님이 결승전 가서 보셨으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제일 앞쪽의 팬클럽 분들정도 제외하면 뒷쪽에서 보시던 분들은 딱 gg 나오자마자 썰물빠지듯 빠집니다 -_-;
03/09/07 10:16
결승전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서 채널을 돌리지 않고 인터뷰까지 보는 것과,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본 후, 그러한 인터뷰나 부대 행사까지 보고 오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무명님 말씀처럼 그런 단순한 기준으로 성숙 - 비성숙을 나누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끝까지 봐주는 것만 해도, 제 입장에서는 고맙(?)더군요. 선수들이 멋지게 싸울 수 있는 무대의 일부가 되어주신 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다보고 credit까지 보고 오지 않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인 것처럼, 경기를 끝까지 매너있게 관전하고 오는 것만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인터뷰나 식후 행사때까지도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면, 게임 방송국이나 게이머, 그리고 팬들까지도 함께 궁리하고 자연스러운 팬들의 참여를 유도해야겠죠. 시상식 후 스타 TOTO라든가(-_-) 아니면, 추천해서 뽑힌 분에게 임, 진, 수를 비롯하여
유명 선수와 1:1 데이트 및 게임 강습이라든가 말이죠..;; 음.. 끝으로, 저는 이제껏 KTF EVER외에는 그렇게 관객이 막 빠져나간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_-; 그리고 KTF EVER컵의 경우는 우천 취소의 악재와, 결승 당일의 뼈와 살을 분리하는 악천후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5경기까지 보시는 것만 해도 엄청 욕 보신 거라 생각합니다.
03/09/07 10:41
지금까지 온게임넷 결승전을 무수히 다녀왔지만(프로리그 결승도 비롯해서) 결승 모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기만 끝나면 시상식도 안보고 다 빠져나가더군요. 남아있는 사람은 저같이 게이머 얼굴을 더 자세히 보고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분들이나, 결승무대에 선 선수의 팬클럽 대표분들정도?
아무튼 경기가 끝났다고 시상식도 안보고 가시는 많은 분들이 야속할때가 많습니다.
03/09/07 10:46
무명님. 프로리그 결승전만 보고 이런글을 쓰는것은 아닙니다. 제글을 읽으셨다면 잘 아실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스타결승전 특성상 언제 끝나질도 모르기 땜에 약속땜에 나간다는것은 별로 납득이 안갑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결승전이 끝난후 시상식때 승자선수의 팬만 보이는이유는 왜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자기가 응원하던 선수가 져서 열받아서 김빠져서 나가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 님에게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예기를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영화 끝나면 바로 자리뜨는것이 별로 좋은평을 받고 있지 않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와 결승전을 비교하는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님 처럼 따지자면 승자팬들도 많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입장을 바꾸셔서 생각을 해봐도 될것 같습니다. 만약 자기가 결승전에서 패했는데 팬들이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어떤 특정한 사정이 없는 이상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는게 매너라고 생각됩니다.
03/09/07 11:05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월드컵에서 선수나 팀에대한 사랑과 애정이 모두 같지는 않겠지요.따라서 경기가 끝나면 남아있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월드컵 우리나라의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에 남아서 응원하던 사람이 많았고 터키와의 대결에서 패했을때도 경기장에서 남아 응원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프로의 경기이고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비단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고 외국의 경우는 더하죠.오페라 같은 문화적인 공연도 끝났을경우 자리를 뜨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찾아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의 결승전은 스포츠이고 프로들의 세계라기 보다는 (단언하건데) 아직 아마추어적이고 엔터테인먼트적, 쇼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지금과 같은 현상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만 보고 샥 빠지는 팬클럽의 행동과 크게 다를바 없고, 또 거기에 대해선 말해봐야 입만 아픈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도 엔터테인먼트지만 특정인물의 팬에 기대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란 점이 차이점이겠지요.특정인의 인기에 기대어 하는 측면이 큰 게임업계에서 그러한 팬문화는 아직은 절대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솔직히 시상식 별로 모고 싶은 사람 없을겁니다.시상식때 보고 싶은 장면은 선수들이 우는 장면이나 상을 받고 하는 세리머니 정도가 전부 아닌가요? 거기까지 이르는 상주는 사람 소개부터 시작해서 악수하는 모습까지는 이골이 날정도로 많이 봐온 광경아닌가요.그리고 약속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요 스타리그가 약속보다 꼭 우선할수는 없습니다.결승전도 보고싶지만 약속이 중요하다면 나가는거지요...스타리그 결승전은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03/09/07 11:47
약간 변명을 좀 해보겠습니다. 우선 결승전 경기가 적어도 오후7시가 넘어서야 시작됩니다. 결승전이 빨리 끝난다면 모를까 5경기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지면 결승전 끝날때쯤에 밤10시가 넘어갑니다. 학생 신분으로서 그렇게 늦게 집에가면 별로 좋지 않지요..개중에는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걸려서야 간신히 집에 도착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말입니다. 잘못하면 교통편이 끊길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리고 결승전 시간이 좀 애매한게 밥 먹을 시간을 빼았는다는 것입니다. 결승전 입장하는것 까지 기다리려면 적어도 오후3시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그때이미 저녁 먹기에는 이릅니다. 그렇다고 이미 입장한 상황에서 저녁 먹으러 다시 나가기도 그렇고..관중석에 앉아서 과자 같은거로 배고픔을 메꾸려해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결승전 막판까지 가면 배속에선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결승전 끝남과 동시에 밥먹으러 나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솔직히 시상식 까지 기다려줄 정도로 인내심을 발휘하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만 저 같은 평범한 팬들은 어떻게 하기가 어렵더군요.
03/09/07 12:09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사정이 있으면 가야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선수가 패했기 때문에 자리를 뜨기 때문입니다. 시상식을 이골이 날정도로 보셨다면 스타 경기는 것보다 더하겠네요? 더 많이 보니 말입니다. 그리고 무명님 말씀이 좀 이상한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것에는 프로경기라서 관객이 남는다고 하고 뒤에는 프로게이머 결승전은 스포츠이지만 아마추어적이라서 안남는 다구요? 그럼 프로게이머가 아니고 이제부터 아마추어게이머라고 불러야 겠네요. 이런 이유를 떠나서 자기가 응원하던 선수가 지면 자리를 뜨는것이 이런이유라고 납득하기 힘듭니다.
03/09/07 12:16
[태클입니다] 이런글 올리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집에서 본다는거죠...
그리고 한줄 댓글을 달기 싫어서 몇마디 더 끄적거리자면... 제 경우 결승전에 갈 경우 시상식을 보고 나옵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지만...^^;;) 경기 끝나자마자 집으로 귀가하시는 분들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은데... 잠시 학생분 옹호를 하자면... 오히려 빨리 집에 가서 엄마(혹은 아빠-_-;;)에게 혼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자녀들이 겜보고 집에 늦게 들어가면 부모님들이 프로게임계에 안 좋은 인상을 가질겁니다. (*__)/[ 전 매번 시상식 끝까지 남아 있지만 한번도 먼저 가시는 분들의 매너(!?)나 팬문화의 성숙함(!?)에 대해 의심해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시상식까지 함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만, 그 자리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된 일인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03/09/07 12:23
프로게이머의 결승전은 스포츠이면서 프로들의 세계들이라기 보다는 <- 이렇게 쓰면 이해가 가시나요? 그렇게 불릴수 없다는 말인데 잘못알아들으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본다고 꼭 이골이 나는게 아니죠.이분법적으로 봤을때야 가능한 논리 아닌가요.많이봐도 질리지 않는게 있습니다.노래나 영화같은거 말입니다.하물며 책도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게임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높으신 분들이 나와서 하는 '시구'나 '착공식' 이런거 보려고 경기장을 찾는 사람 없습니다.기자라면 모를까.게이머를 보고싶어서 왔다면 시상식의 그 지루함정도는 참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물으실지 모르지만 그거 꽤 지루 합니다. 그리고...프로게이머들이 하는 결승전은 결코 스포츠가 아닙니다.스포츠에는 가깝지만 스포츠보다는 엔터테인먼트쪽에 가깝다는 얘기죠.(조작이 없으니.) 선수들이 패해서 팬들이 자리를 뜨는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을텐데요.자기가 응원하던 가수가 없어지면 그를 쫓아서 가는 팬클럽과 다를바 없다고 말입니다.뭐 저는 제 생각을 말했습니다.엔터테인먼트에 가까운 '프로'게이머들의 결승전에서 과연 저런 문화가 나올수 있을지...글쎄요, 전 회의적입니다.지금도 다수의 팬이 안가고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 이상을 바란다면 진정한 프로게이머가 되는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03/09/07 13:30
전 이해가 안갑니다. --;; 시상식까지 열심히 봐주었으면 하는 말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모, 자기가 가고 싶을 때 가는 거 자체를 뭐라고 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ㅇㅇ;;
03/09/07 13:38
학생입장에서, 솔직히 너무 늦게 끝나요. 안그래도 부모님께서 결승전 보러가는것 자체도 안좋게 보시는데 최대한 빨리 들어가야하는건 어쩔수 없어요.(저 저번에 서지훈선수의 눈물을 보며 쫌만 있자고 친구한테 조르다가 진짜 심각하게 싸움날뻔 했습니다. 할수없이 그냥 집에 갔는데,부모님께 무지 혼났구요;;) 관객의 대부분이 학생이잖아요. 이해를 해줘야할것 같은데요. 시간의 압박만 없다면, 다들 이왕 온김에 시상식까지 보고 갈것 같은데...저같은 경우엔 시간의 압박만 없다면 시상식이 끝나고 게이머들 배웅--;까지 나갈것 같구요;;;
전 잠실체육관과 비교적 가까운데 살아도 경기중에도 시계를 자꾸 보며 안절부절 하는데, 다른분들은 더더욱 그럴것 같네요.
03/09/07 14:13
학생들의 생각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매년 시상식까지 꼬박 보고 나오는 편이지만... (한선수 팬클럽이기 때문에...^^) 팬클럽이라도 1경기도 못보고 가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아침일찍부터 고생하는데 말이죠...) 또, 지방팬들의 같은 경우는 표시간이 늦으니까 어쩔수 없이 가는것입니다. 결승전을 낮에 하면 모를까 ^^; 저녁에 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3/09/07 14:26
허접태란님//85년생이시면 아마 지금 고3이시겠군요. 학생 신분으로 스타리그 결승전을 보러 가신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희집은 남달리 엄해서 대학생이 된 지금도 12시가 통금입니다. 넘으면 좀 많이 혼나죠. 하물며 제가 고등학생일 때는 어땠겠습니까? 저 정도는 아니더라도 집에 가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략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끝나는 결승전은 정말 빡빡합니다. 가서 보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 대한 예의는 충분히 지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말입니다만, 그래요 좋습니다. 막말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져서 화난다!"그러고 나가면 또 어떻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님께서 왈가왈부 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입니다.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좀 아쉽다"라고는 말씀하실 수는 있지만,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말씀하시니 실로 난감하네요. 경기 중간에라도 자기 가고 싶으면 가는 겁니다. 평소에 메가웹에서 보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 경기 끝나면 나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해서도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1. 그 선수 이외의 다른 선수들에게 딱히 관심이 없다면 계속 앉아있는 건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메가웹 찜질방이 오죽 힘든 관전환경이기도 하구요. 2. 만일 아는 사람들 혹은 까페동 회원들과 관람을 한 경우라면, 뒷풀이라는 게 있지요. 특히 비교적 유명세가 덜하다거나 팬들과 가깝다거나 해서 프로게이머가 뒷풀이에 참여하는 경우, 그 선수보고 끝까지 기다려달라고 해야겠습니까? 3. 조금 이상한 말이지만^^; 그 분들이 빠지심으로서 뒤에서 종종걸음을 치고, 목을 길게 빼며 발돋움을 해서 보시던 분들이 좀더 앞으로 나와서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앉아계시던 분이라면 다른 분이 앉아계실 수도 있지요. 저야 좋아하는 선수도 여럿 되고, 스타리그 자체에 관심이 많으니까 끝날 때까지 앉아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강요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날씨 문제를 뺴놓고 생각해봅시다. 저같은 경우 물론 비를 워낙 맞아서이기도 했지만, 허접태란님 말씀에 조금 화가 나기도 하는 것이, "열받아서"라뇨? "안타까워서, 가슴이 아파서"입니다. 차마 가슴아파서 한빛스타즈의 모습을 볼 수가 없더군요. 하이파이브를 하고, 서로 기뻐 얼싸안는 동양오리온과 오버랩이 되면서 말입니다. 결국 저는 비를 맞았다는 '저 자신에 대한 핑계'로 그냥 일어나서 '썰물처럼 빠져나갔지요'. 이쯤되면 또 "그들이 패한 모습을 안타까워서 못보고 김빠진 모습으로 집에 가는 것이 진정한 팬이냐, 그 모습까지 끝까지 지켜봐주는 것이 팬이냐"라고 '진정한 팬'논쟁을 벌이시려고 하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 역시 제 눈의 안경,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것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절대적인 옳음은 없다고 봅니다.
03/09/07 14:58
저도 화면을 보면서 아쉬운 생각은 들었지만....
물빛노을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진정한 팬'이란 없습니다....모두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애정은 강요(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하는게 아니죠.... 저도 물빛노을님 말씀처럼 절대적인 옳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03/09/07 15:25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봐 덧붙입니다. 허접태란님은 분명 '아쉬움'이라고 쓰셨지만, 논조를 봐서는 아쉬움이 아니라 "이건 잘못됐다!"라는 '주장을 펴고 계시다'라고 파악하고 단 댓글입니다^^;;
03/09/07 15:27
비단 스타크래프트에 한정된 얘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인 성향입니다. =_= 야구 축구 농구장에 자주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종반에 다다르면 관중석에 공백이 많아지지요. 대부분의 관람객이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현상.. =_=) 대중교통의 혼잡을 막고 차가 끊기기 전에 집에 들어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팬 분들은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져서.." 라는 이유로 일찍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03/09/07 16:18
10시까지 통금인 사람도, 다음날 일이 있는 사람도, 응원하던 선수가 이겨서 시상을 받게 되면 "집에가서 혼나더라도(혹은 내일 피곤하게 되더라도) 이건 보자!"라는 의지가 생겨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패자의 팬일 경우 시상식의 들러리로 서있는 그들을 향한 '매너?'라는 의식으로 피곤함과 시간초과를 감수해가며 거기 자리를 고수해야 될 필요는 없겠지요. 위의 많은 분들이 이미 설명해주시기도 했지만, 돌아가는 팬들은 매너가 없다고 평가되어선 안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승자의 팬들은 기쁨 때문에 좀더 자신의 시간과 컨디션을 포기하고 남아있을 수 있이고(원래 기쁘면-엔돌핀- 피로감도 덜 느껴지고 다른 일의 중요성도 작게 느껴진다고 하죠), 패자의 팬들은 그럴 에너지가 나지 않을 뿐이지요.
그나마 프로게이머 팬들은 야구팬들 중 훌리건 같은 분들도 없고... 졌다고 해서 응원하던 선수에게 막 닥달을 하는 사람도 없고 도리어 격려의 말을 전하는 편이니 팬들의 매너가 아주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03/09/07 17:00
글쎄요..
저도 결승을 현장관람한적이 있습니다만 일찍 일어서신다고 탓할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그래도 나름대로 일찍 끝난 sky2002배의 결승을 다녀왔습니다만 그래도 내려오는 기차시간을 맞추기가 빠듯했습니다. 실을 결국 예약했던 차는 놓치고 다른 차 타고 내려와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피같은 내 만원!ㅠ.ㅠ) 솔직히 시상식까지 다 보고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때 시상식을 포기했으면 제시간에 차를 탈수 있었겠지요./^^;; 물론 지방에서 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차대절해서 가는것도 아니고 분명 대중교통의 압박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수도권에 사시는 분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어차피 지하철도 주말에는 연장운행을 안하니까요.^^;; 팬들이 매너가 없다..가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끝나는 시간이 부정확 하고(이것역시 차 예매의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경기 시간이 길다(한경기당 시간은 짧아도 결승같은 행사는 최소 3~4경기를 치루어야 하고 식전행사와 기타등등을 생각하면 3시간에서 4시간은 기본이죠.)라는 점을 좀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03/09/07 17:10
저도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진 선수의 팬 분들이 경기가 끝난후에 자리를 뜬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속에 스타에 대한 열정이 식거나 그 외의 다른 좋지않는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중에도 분명 어떤 사정이 있고, 자기가 응원했지만 진 선수를 차마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잘못되었다고 말 할수는 없겠네요.. 아쉽기는 하지만요..
03/09/08 00:15
음.. 저도 피팝현보님의 말씀처럼.. 우리나라 전반적인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떄부터 야구장엘 자주 갔었는데요, 이미 승부가 뒤집히기 시작한 시점부터 사람들은 일어섭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잘못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의 그 경기에 대한 애정도는 많이 다릅니다. 열혈팬들만 모인것도 아니고, 일부분이라도 함께 한다는데 의의를 둬야겠지요.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 여러가지 상황들도 한몫합니다. 저와 같이 야구 보던 사람들은... 정문으로 나오는 야구선수한테 음료수 준다면서 9회가 시작하기전에 항상 나갔지요. 또 사람들이 몰려서 오히려 늦게 까지 기다렸다가 나가기도 하구요... 밀리는 지하철을 타지않기 위해 한 정거장씩 걷기도 하지요...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잖아요. 뭐.. 아쉽기는 하지요... (세상일이 다 내 맘 같다면야...)
03/09/08 08:14
개인사정이 많이 있겠지요.
그것도 조금 빨리 스타리그가 시작되면 몰르겠으나 비까지 오고. 5시간을 서있따가 들어갔는데 기진맥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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