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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5 21:38
저는 테란유저 입장에서 왜 이런 멋진 전략을 이제서야 보게 됐는지 잘 모르겠네요..헐루시네이션 진짜 좋은 마법인데.. 하여튼 박정석 선수 대단..강민 선수가 프로토스를 개척한다면 박정석 선수는 게임 할 때마다 프로토스의 완성을 이루는 듯..
03/09/05 21:41
테란 유저인 저.....
'제기랄' 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오더군요 ㅡㅜ 특별한 해법이 없어 보이네요.... emp까지 가스 소모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네요... 이제 원팩 더블은 사용하기가 힘들꺼 같네요... 초반에 플토에게 피해를 못준다면... 음 암울하네요...
03/09/05 21:43
토스대 테란에서 토스의 할루시네이션 전략은 방송경기에서도 몇번 선보인적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경기는 iTv 라이벌전인가 예전에 로템에서 손승완 선수와 변길섭 선수와의 경기에서 손승완 선수가 할루시네이션을 이용한 센터를 장악한 테란의 조이기 풀기가 나왔었구요.
음... 확실히 어떤 전략이든 메이저급 대회에서 선보이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3/09/05 21:45
할루시네이션은 저번 코카배때 임성춘선수가 라그나로크에서 임요환선수의 조이기 라인을 풀기 위해서 쓴 적도 있었죠.(결국 못 풀었지만..)
아무튼 박정석선수 대단합니다.
03/09/05 21:50
노스텔지아 앞마당 가스가 없어 테란의 중반까지의 탱크 양이 한계가 있는점을 이용한 정석님 전략이 주효한거 같네요.. 암튼 오늘 멋졌습니다..
홧팅-_-)/
03/09/05 21:51
네...확실히 사이오닉 스톰처럼, 있으면 항상 유효한 카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민 선수의 플레이처럼 '상식을 완전히 깨는' 종류의 전략이 아니라 김동수 선수가 현역시절 많이 보여줬던 '상식의 지평을 넓히는' 플레이였다는 점이 훌륭하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양자의 차이는 명료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개인적 단견입니다만...;)
뭐랄까 좀 조야한 표현일런지 몰라도, 강민을 따라가다간 가랑이가 찢어지지만, 박정석을 따라가면 뭐가 되도 된달까요? ^^; [...] 김동수 선수는 양쪽을 두루 섭렵한 예라고 생각되고요. 오늘 보여준 환각플토는 보기보단 운용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조건이 붙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베넷이나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일종의 '트랜디'로 자리잡게 된다면 테란에게 다양한 판단과 선택을 강요할 수 밖에 없고, 전반적인 게임운영상의 비중이 플토 쪽으로 최소 1%~ 최대 5% 정도 이동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결론적으로, 오늘 보여준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는 '보여줌으로서' 더 효과를 발휘하는 종류의 작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기서 엄재경 위원님과는 의견이 갈리네요 ^^) 오늘 한 경기만이 아니라, "과연 얼마나 유행할 것인가?" 이것이 오늘 박정석의 플레이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03/09/05 21:51
마지막에 해설자들이 말한 내용과 같이 오늘 박선수의 할루시네이션은 효과가 높긴 하지만 그 사용여건이 한정되었던것 같습니다.
맵이 노스 , 도진광선수의 드랍실패(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비효율적인 드랍쉽사용) 그래서 탱크로 갈 가스가 드랍쉽으로 소모되버리고 결과적으로 받쳐줄수 있는 물량이 다운되었죠... 하지만 기억속에 묻혀있던 좋은 기술을 보게되어 기뻤고 오늘 베넷에서는 박선수 따라하는 플레이가 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오늘 리치가 지게 되면 박서가 떨어지게 되는데 경기전부터 그생각에 조마조마 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프토본진에 지어진 아둔이 구석에 있지 않아서 Scv에 발견되자 짜증이 났고, 이후에 벌처가 뻔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각선이라는 먼곳으로 달리던 다크가 죽어버리자 박선수에 대한 분노가 차오르더군요 ㅡㅡ;; 하지만, 결국 승리하여 박서가 8강 진출하는데 큰도움이 되어 다행이네요... by 박서 fan...
03/09/05 22:01
...저도 박서 광팬이지만 아직 여유로운 상황이 절대 아닙니다. -ㅅ-; 박상익 선수에게 당한 퍼펙트 패는 사실 그렇게 염두에 두고있진 않지만...(사실 어떤 선수라도 그런 완봉승은 열판에 한판도 하기 어렵고, 그럼에도 언제든 한번쯤 해내는 일이라 생각하니까요.) 맵 운이 따를지 알 수 없고 도진광 선수 상대하는 것도 좃치안타...는 생각이 듭니다. -ㅅ-; 뭐 이건 여담이었습니다 ^^;
03/09/05 22:22
오늘 할루시네이션은 정말 탄성을 지르게 만든 카드였던 것 같네요
테란유저면서 정석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ㅅ= 조금 씁쓸하기도 했지만 기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초반 다크템플러 실패 이후 끌려다닐 줄 알았는데... 그렇게 멋지게 할루시네이션으로 탱크를 뚫어버리다니 =ㅅ= 뿅뽕~하면서 탱크와 함께 푸른 연기로 증발하는 질럿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우와~~ 라고 밖에 할말이 없더군요 허허 ^^;; 다만 테란유저로서... 이제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고민될 따름입니다 =ㅅ= 역시 가을에는 프로토스를 피해야겠네요 =ㅅ=
03/09/05 22:26
경기 초반 패스트다템 전략 좋아보이던데요.
다리가 있는 맵이라 일단 다크가 떴다는 게 보이면 투팩 애드온으로 벌쳐 만든 테란이 오히려 난감하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진출할 수 없다면 플토가 불리할 건 없거든요. 그래서 도진광 선수가 드랍십을 운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걸 당연히 예측한 박정석 선수가 드랍을 쉽게 막아내서 가져간 경기라고 봤습니다. 다크가 테란 본진 앞까지 나간 건 시위 정도였겠죠. 실제로 다템 4기 정도 만들고 끝낸 것 같더군요. 어쨌든 오늘 경기 중 제일 대박이었습니다. 도진광 선수 대박 경기를 만드는 데 항상 도움만 주시는군요.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벌쳐 예술이었는데 T.T
03/09/05 22:44
일부러 질려고 작정한 것도 아닌데 무슨 분노가 다 차오르나요?
세드 티어님! 오늘 박 정석 선수의 전체 시나리오를 알지도 못하면서 오판을 하신게 아닐런지요? 임 요환 선수의 탈락 여부가 타 선수에 대한 분노로까지 이어지다니 참으로 난감합니다.광팬들때문에 선수들이 얼어서리 경기를 제대로 치를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네요... 댓글에 한 글자를 적더라도 신중하게 생각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03/09/05 23:19
아마 재경기에서 임요환 선수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한판이 아닌, 그것도 한 선수와의 시리즈가 아닌, 2명의 선수와의 경기에 대한 전략을 동시에 짜오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03/09/05 23:30
할루시네이션은 전에 김동수 선수도 보여줬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활용은 처음 봤습니다.
보통 한타 싸움때 할루시네이션 사용하고 아칸 합체하는게 보통이였는데 오늘 박정석 선수는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네요. 하이템플러들을 병력 모이는 랠리 지점에 모아 놓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정말 멋있었습니다. 저도 오늘 베틀넷에서 써봤는데 엄청나게 효과적이더군요. 6마리 정도 한곳에 모아놓고 싸움 할때마다 가짜질럿 한부대씩 만들어서 같이 싸워주니 정말 엄청나게 효과적이더군요. 보통 질럿은 마인 제거 및 몸빵에 쓰이는데 1차 마인제거는 할루시네이션이 해주고 진짜 질럿들은 별 피해없이 탱크에 달라 붙고 드라군은 빽업...실질적으로 계산해보니 게이트 6개에서 질럿을 2타임 찍었다고 생각하면 하템 6기가 마치 게이트 6개와 같이 활용 된다는 것이죠. 햐~~ 이거 앞으로 하템은 이렇게 활용해야겠네요. 아무튼 박정석 대단합니다. 박정석 화이팅!
03/09/06 00:17
그러게요... 박선수를 좋아하는 제가 보기엔 좀 거북하더군요. 서로서로 표현을 좀 순화해서 다른이의 기분도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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