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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4 01:07
저도 꽤 즐겨봤던 드라마^^;
음...그때 그 드라마를 보면서 대학의 낭만에 대해서 많은 꿈을 품었었는데.. 지금 비슷한 과를 다니는 제 모습을 보면.... 낭만보다는 폐인에 가깝지 않은가^^ 싶네요;; 그래도 몇 년후에 되돌아보면 그것도 다 낭만이 되겠죠?^^a
03/09/04 01:17
연애소설에서도 봤었는데.. KAIST에서 하고는 거의 180도 다른 뭐.. 둘다 나름대로 잘 어울렸었다고 생각.. 연애소설에서는 손예진을 더 주목해서
03/09/04 01:23
정성화씨를 다르게 보게 만든 드라마죠..^^
정말 노래 잘 하시고 성격 좋아 보이더라구요.. 지금도 카이스트 노래(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03/09/04 01:36
김혜수 플러스유 라는 토크프로그램에 채림님이 출연해서 앞으로도 카이스트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라고 했는데 2주후에 안녕하신..-_-;;
음..오래되서 이유는 생각안나지만...일요일밤 재미있는 드라마였지요..
03/09/04 01:43
그 드라마에서도 스타크레프트 나왔었는데 ^_^ 아시는분있나요~
마이클이던가 --;; 다른나라에서 온 사람이 테란으로 하면서 "벙커없어도 막는다" 였던가 그런말을 했었는데 하하하하;;;;
03/09/04 01:50
고등학교 동문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가끔 엑스트라로 수강생, 지나가는 학생이 되어 나올때면 웃곤 했습니다. ^^
드라마는 다소-_-과장이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법조인, 의료인을 동경하게된 것에는 모든 드라마에 항상 존재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라고 하면 무얼 하는지 잘 알죠. "변호사" 역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공학자" 나 "재료공학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짐작도 못합니다. 여름향기에는 정말 그 수가 적은 "플로리스트"가 나옵니다. 이제 그 드라마의 성공으로, 아이들은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잘 알게되고 흥미를 갖게 되겠지요. 그리고 드라마에서 그려준 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될 것입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막는 한가지의 방법입니다. Vision을 보여주는것, 모든 동기의 시작인 비젼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Role Model을 따르는 것이 성공하기 쉽다는 경영 교양서들의 말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Role Model로 삼는 연예인, 법조인, 의료인들의 사이에 공학자들의 모습을 조금만 끼워넣어주였으면 좋겠습니다. ^^ 뷰티풀 마인드.. 전 정말 아름답던데요. ^^
03/09/04 02:01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듬뿍 살려서 더욱 재밌었던 드라마지요.
다음에 가면 카이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까페가 있는데, 거기 가입하셔서 정회원되시면 동영상을 ftp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03/09/04 02:56
카이스트 서쪽 담벼락에 딱 붙어있는 '어은동'을 아시나요?
그곳에 '한빛 아파트'라고 있습니다. 재가 그곳에서 9년살고 지금은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곳(약 200m쯤?)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원래 여름과 겨울이면 아파트 게시판, 버스정류장(한빛아파트 안에는 마을버스 정류장이 두곳 있습니다.^^)곳곳마다 과외구하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광고가 있어야 하는데, 그때는 정말 과외광고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 당시 카이스트 학생들이 용돈 필요하면 엑스트라로 출현하면 되었거든요. 못 믿으시겠다면 확인해 보세요^^ 항즐이님//저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덫붙일말이 있다면요, 카이스트정문에서 서쪽으로, 그러니까 정문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5거리까지 가면 '충남대학교'가 눈에 보입니다. 혹시 '충대'를 아시나요? 카이스트 1화를 보면 충대는 아는데 카이스트(한국 과학기술원)는 어디냐고 묻는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실제로 대전에서 충대의 위치는 서울의 서울대와 맞먹는 위치입니다. '더 좋은 학교 카이스트가 있잖아?'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미 카이스트는 일반 인문계 학생들은 가기 힘든학교로 인식되어있습니다. 카이스트를 기준으로 오른쪽 200m에는 충대가 있다면, 왼쪽 200m에는 대전 과학고가 있기때문이죠^^ 대전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서울대 진학학생을 비교하고 충대 진학학생을 비교합니다. 흔히 말하는 서울의 유수 대학교와 카이스트는 뒤로 밀려나는 것이지요. 물론 그 학교들이 안좋은건 아니지만 말이죠^^ 여하튼 알려지지 않으면 서러움을 받는 법입니다.
03/09/04 03:15
제 친구들 중에 KAIST간 친구들은 여전히 친척 할아버지들에게서 따가운 눈총을 받습니다. "그래, 요즘은 기술이 제일이라더만.." 하시면서 여전히 판검사, 군수를 종용하시는 분위기라구요. ^^ "경북대 법대"라도 가지 그랬느냐고. (물론 경북대는 충남대보다도 훨씬 그 카리스마가 경북권에서 절대적입니다. -_-;;)
제가 중학교에서 과학고로 진학을 할 때도 여전히 국사전공이셨던 학생주임 선생님은 굳이 기름밥(-_-)을 먹어야 하겠느냐고 그러시더군요. 전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그게 현실이라는 건 점점 쉽게 깨달아 가게 됐습니다. 서울이 아닐 수록, 그리고 과학 기술과 관련되지 않은 생활을 할 수록,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과학고 혹은 넓게 공대, 기술직, 전문대 각종 과들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의미를 찾기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이지요. 하기는,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의 1학년 정원이 각각 280명, 550명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도 입시평가에 사용되기 어려운 측면이긴 합니다. ^^ 스타나라님, 한빛아파트를 모를리가요-_-;; 카이스트 친구들은 그저 궁동-_- 밖에 모르는 터라 (제가 우리 학교 앞 밖에는 모르듯이 -_-a) 그 근처에 현금 인출기로 자주 갔었던.. 쿨럭-0- 아무튼, 제 생각엔 카이스트 2탄으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라도 등장했으면 합니다. 공대생들에게 조금 더 힘을. ^^
03/09/04 04:36
예전에 레이브 파티를 한다고 해서 카이스트에 놀러갔다가 엄청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나중에 나올땐 도저히 길을 못찾아서 거기 학생분 차 얻어타고 나왔습니다.
03/09/04 06:00
드라마를 소장하고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들게했던 드라마입니다. 매회매회 마다 전달하고자함이 뚜렷하고 캐릭터 각각의 개성이 아주 잘 묘사되어서 다보고나면 하나의 드라마가 아닌 마치 여러 드라마를 본듯한 기분이 들었죠. 지금봐도 상당히 쇼킹한 내용이 많았다는... 꽤나 오래전 드라마인데 시대를 앞서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특히 64화 "실종" 했을때의 임팩트의 크기는 매트릭스의 그것과 비슷했었다는.. 저에게는 말이죠^^; .. 항즐이님 의견 동감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생각하다보니까 나중에 자식 생기면 아무 드라마나 못보여줄꺼 같군여..^^;; 벌써 조작된세계를 준비중인가..^^;;
03/09/04 06:48
'카이스트'... 정말 잊을 수 없는 드라마죠...저는 개인적으로 네멋, 거짓말과 함께 '카이스트'를 최고의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송지나 작가가 쓴 모래시계보다도 훨씬 재미있었던...
카이스트의 가장 최대의 의의는 청춘드라마의 새로운 틀을 보여주었다는 것이죠. 이전의 청춘드라마가 젊은이들의 사랑 놀음만을 대부분의 주제로 한 것에 비해 진솔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준비,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등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개성있고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럽운, 또한 완벽하기보다는 약간은 모자란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했지요. 저는 그 드라마를 통해서 이은주(구지원 역)의 팬이 되었고 강성연(민경진 역)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03/09/04 08:22
저도 참 재미있게 본 드라마입니다. 거의 매회 빼먹지 않고 봤죠. 주제가도 마음에 들구요. OST도 소장하고 있습니다-_-
근데 2,3년 더 되지 않았나요? 저 고등학교 1,2학년 때 방영 했으니까 최소한 4~5년은 됐습니다. 시간 참 빠르죠?-_- 그 당시 저희학교 이과반 학생들의 꿈같았던 드라마였죠. 지금 제 친구 중에서도 카이스트 다니는 애가 있는데 상당히 폐인생활을 한다는...-_-공부 정말 많이 시키더군요. 아~~다시 보고 싶다...@.@
03/09/04 12:00
전 요즈음에도 종종 봅니다.. 삶이 무료하거나 하면요.. 물론 유료 VOD 의 압박이 있기는 하지만.. ^^:; 오늘은 간만에 OST 나 들어 봐야 겠네요~.
03/09/04 13:53
KAIST가 친근하게 느껴지게 한 드라마였죠 ^^
드라마가 방송된 이후로 가끔 저널(이공계열) 보러 KAIST 도서관에 갈 때도 드라마에 나온 곳에 왔다는 느낌도 들게 하고요.. ^^ KAIST 도서관에는 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비싼 책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책을 볼려면 그곳에 가는 것이 제일 간편한 방법이죠. 게다가 저도 그 책들을 사는 데 일조를 했잖아요, 세금으로.. ^^; 의외로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외부 사람인 저로서는 별로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제가 주로 간 시간이 주말과 평일 밤이라 그런지도 모르고, 요즘은 대부분 실험실에서 전자저널로 보니까 그렇지 않았나 합니다.. ^^;; 음, 그렇지만 좀 더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뒤로 갈수록 일반적인 대학생 드라마가 되어서 끝나버린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드라마에서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석,박사 과정에 있는 분들의 고민이 좀 더 깊게 다루어졌으면 하고 바랬지만, 그렇게 되면 드라마가 너무 우울해져 버렸겠죠.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취직하여 회사의 조직원이 되어버리나, 그 자리가 그리 안정적이지 못한데다가 직업의 수명마저 짧다는 것을 알려주기에는 자라나는 새싹의 꿈을 확 꺾어버리는 것이 될까요 ㅠ.ㅠ;; 간만에 비도 오지 않고 맑은 날씨인데, 신세타령이나 하고 있네요..
03/09/04 15:42
아앗.. 갑자기 예전 기억이 나는군요... 그당시 제가 겜방 알바한 피씨방이 전국 방송을 탔었드랬습니다.. 바로 이 드라마에서 말입니다..인터넷 밸리라고 카이스트 쪽문 옆에 있는 피씨방이었지요..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 당시 해커에 대한 주제로 방송이 나갔었지요 아마... 당시 전 야간알바라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간발의 차이로 놓쳤죠.. ㅠㅠ;;
벌써 아련한 기억이군요..
03/09/04 21:28
저도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는 드라만데요..
그 말로만 듣던 KAIST에 제 친구가 글쎄 수시를 넣었지 뭡니까.. 이친구가 컴퓨터쪽으론 엄청난!! 수재긴 하지만(국제 올림피아드 같은 세계대회에서도 입상하는 친굽니다~^^) 성적이 약간 아쉬운 관계로 스스로도 말하기를 합격의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중학교때부터 꿈인 KAIST에 원서라도 넣어보겠다며 일단 쓰긴 썼습니다.. 제 생각도 KAIST는 쫌 힘들 것 같지만 연대, 고대, 한양대, 포항공대 등 이름난 대학 10여곳에 수시를 썼으니(비용감당은..-_-) 그중에 한군데는 붙겠죠~?^^ 아무튼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03/09/05 00:08
IOI입상경력이면 대략 충분하지 않나요?
그정도면 학교장 추천으로 서울대에도 들어갈 수 있을텐데.. 예전에 비해 국제 올림피아드에서의 한국 성적이 더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올림피아드 입상이라니 대단하네요 ^^
03/09/05 01:04
多席님//그 회 방송이 기억이 나는군요 ^^ 가물가물하지만 제기억에는 컴퓨터는 잘하는데 정작 다른과목 성적이 좋지 못해서 카이스트에 입학할수 없었던 학생이 교육문제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카이스트에 교수컴을 비롯한 컴퓨터를 해킹하였던거 같네요. 마지막에 이민우군이 피시방에 찾아가서 해커를 찾았죠. 당시 그 해커분이 하시던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였고(이것때문에 그래도 기억이 나는거 같네요.^^;) 절처하게 방어되어있는 컴퓨터 기지를 무리하게 뚫을려고 하는것을 보면서 이민우군이 "그런다고 그 벽을 넘을수 있을거야? "등의 말을 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둘이 피시방을 나서면서 술한잔 하러 가는걸로 끝난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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