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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3 21:15
부대마다 다릅니다. 전 아침구보 한 1키로 뛰었는데 첨엔 힘들지만 할만 하구요 잘못 걸리면 저녁에 체력단련 하는데 그게 좀 힘듭니다. 아마 백골부대나 오뚜기 부대 걸리면 4킬로 뛸지도 몰라요
03/09/03 21:16
전 경비교도대 출신입니다. 입대하기 얼마 전에 인천교도소에서 구타사건으로 대원 1명이 사망한 적이 있었죠.시사 2580에도 나왔구요.
훈련소에서 경비교도대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제대로 잠도 못잤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에 몸을 맡기면 적응되고 어느새 군대가 할만해 질겁니다. 걱정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까요.
03/09/03 21:22
논산 훈련소는 FM이기 때문에 훈련소로서는 최상의 곳입니다. 구보는 연대마다 틀리지만, 느낌으로 말씀드리면 처음 뛸때는 거의 혀바닥이 보일정도로 뜁니다...^^; 겁주는 게 아니고, 처음에는 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3주차 이후부터는 적응되고, 5-6주차 되면 아마 가뿐해질 겁니다...
03/09/03 21:27
구타는 일단 논산 훈련소 안에서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각 부대마다 소원수리 제도가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비꼬는 말은 아니지만, 구타 당할 경우, 사단 홈페이지 소원수리 코너나 헌병대로 편지 보내면 그 다음날 바로 잡아갑니다... 군대 안 갔다온 분은 웃음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이거 정말 칼 입니다... 제가 있던 부대의 경우, 후임병을 볼을 꼬집었다는 것으로 14박 15일 영창 갔다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또, 이웃부대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것 때문에 1개 중대가 해체된 적도 있습니다... 너무 겁내지 마시고, 이런 일은 이제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03/09/03 21:32
아~~ 옛날 생각 납니다. 정말 걱정도 되고 담담히 군대 가신다는 거 보면 멋지기도 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군대도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착한데 일부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냥 더러워도 참고 하자 하는 생각으로 하셔야 합니다. 좀만 참자, 좀만 참자, 하다 보면 시간 금방 간답니다. 부대 처음 가시면 고참들 눈치 잘 살피시고 대답 크게 잘하시고 관등성명 크게 잘 대시면 이뻐합니다. 특히 눈만 마주쳐도, 손가락질만 해도, 실제로는 부르지 않아도 부른 것 같다고생각되면 주저 없이 관등성명 대고 달려가세요. 정말 이쁨 많이 받습니다. 바로 윗 고참한테 시키는 일이라도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먼저 하시고, 동작 빨리빨리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열심히 하려는 모습만 보인다면 특별히 어려운 일 없을 겁니다. 군대에서 구타사고 나는 거 보면 대부분 군생활 적응 못하거나 반항기 있다거나 어리버리 하다거나 하는 대원들이 많이 사고납니다. 빠릇빠릇한 대원들은 사고나는 거 못봤습니다. 자기가 잘하면 (물론 단체 기합도 있지만 ) 왠만해선 구타 안당합니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만 가진다면 다 잘될겁니다. 저는 군대가기 몇달 전부터 매일 5Km씩 달리기 하고 갔답니다. 그랬더니 구보때문에는 고생 안했죠. 지금 3일 남으셨으니 연습할 수는 없고 그냥 악으로 뛰세요. 혹시나 군대 안가신 분들 여기 계시면 군대가시기 6개월 전부터 조깅 많이 하시고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났다 등 기초 체력 훈련 해두면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얼차려 잘받아도 고참들이 좋아한답니다. 너무 가슴아픈 일이지만...) 뭐 쓰고 싶은 말은 주저리 주저리 엄청 많지만 지면이 한정되었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것. 자신만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다 잘될겁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희망도가지시고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휴가나오셔서 PGR꼭 들르시구요.
03/09/03 22:04
처음 입소하고 일병때까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 지고 전 솔직히 병장때 군대있을때가 지금 사회 있는거 보다 훨씬 편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솔직히 다시 가라고 한다면 저얼~~대 안갈거지만요..^^: 군대가서 처음에는 막막할테지만 나름대로 추억도 생기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 하실수 있을 겁니다. 짬밥좀 되실때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사회에서 보다 책도 많이 읽을수 있을테니 나름대로 영어같은 외국어 공부 같은걸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엔 프라모델 취미가 있었는데 군대에서 나무젓가락등을 이용해서 부대 전경을 만들었었는데 마무리를 못하고 제대 했던게 참 아쉽네요...^^:
03/09/03 22:15
건강히 잘다녀오십쇼!!!!!!!!!!!!!!!!!!!!!!!!!!!!!!!!!!!!!!!!!!!!
근데 한가지 하고싶은말이 있습니다!!! 요즘 여성도 군대복무를해야한다는 의견과 꼭그럴필요는 없다! 라는의견이 있는데 차라리 여성들한테 세금을 걷어서 군인들 봉급이나 올려줬으면 합니다!!!정말 군대에서 돈 쓰겠습니까? 2년동안 열심히 그돈모아서 나와도 사회에서 더 적응잘되고 할수있을꺼 같은데 고작한달에 1만원꼴-_-; 그걸로 정말멀하겠습니까?정말 나라를 위한일이라면 여자는 한국사람 아닙니까? 여자들도 어느정도는 국방에 동참을 해야한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03/09/03 23:04
내년 4월에 갑니다.. 저도 약간사오정끼때문에 걱정이..-_-;
전 딴걱정은 없는데... 솔직히 2년이란 시간.. 젊은시절의 2년이란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건 사실이군요.... p.s 전 군대가서 살찌길바랍니다... 취미생활로 7키로씩 뛰다보니 살이 안붙는군요...ㅜ.ㅜ
03/09/03 23:37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동기들 군대갈땐 제가 철이 없어서 쟤들이 얼마나 고생을 할지도 모르고 맘편히 보냈는데 지금은 모르는 사람도 군대를 간다고 하면 많이 안쓰럽더라구요. 음...여자로서..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같이 져야하는건 맞다고 생각하고, 리발도 님의 의견도 충분히 고려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과연 저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네요
03/09/03 23:48
저는 98년 9월 14일에 논산으로 입대했었습니다. 저랑 딱 5년하고 하루차이군요. 아침구보는 교육연대마다 코스는 틀리지만 1.5km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나 자살은 생각하신만큼 그렇게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몸 건강히 잘다녀오세요.
03/09/04 00:18
초반엔 몸관리 잘 하세요...
군 생활이 적응이 되는 시기가 되면 그 때부터는 정신관리를 잘하십시오... 군대에서 아무리 배울것이 없다고들 하지만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라 생각됩니다.... 주어지는 시간동안 하다못해 책이라도 한권 더 보려고 노력하세요.... 제대하고 나면 제일 후회되는 시간이 병장시절의 군생활입니다.... 건강히 다녀오시길....
03/09/04 00:28
나를 잊고, 세상을 잊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는 경험일 것입니다. 쓴웃음이라는 표현이 매우 적절할 듯 하네요. 군생활이라는 건..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오세요.
03/09/04 00:31
크.. 댓글 달아주신 피지알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__)
조언 정말 감사드리고요 도움이 많이 될것같네요 군에 가서도 피지알 생각 많이 날듯합니다 휴가나오면 당연히 들러야겠죠 ^^ 격려의 말씀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03/09/04 16:09
예전에 친구들에게 이런 얘길 한적이 있지요...군 가산점 제도를 두고서 한창 말이 많던 시절...여대생들의 거센 반발을 보고서...
"에휴..여자도 6개월~1년정도의 일정한 기간동안 군복무하면 가산점 인정해해주는 제도 도입하면 상당수 여성들은 힘들어도 가서 군생활 할텐데....." 너무 황당한 생각인가요...그냥 그런 상황 자체가 자쯩나서 별 생각없이 던졌는데 주위에서 의외로 호응이 있었던...-_-;;; 더 높은 이상님 잘 다녀오세요..제 동생은 102보충대에 입소해서 정말 뼈빠지게 고생하더니 이제는 군기가 빠질정도로 잘 지내더군요..(물론 군기가 빠졌다는건 제 생각이죠..^^;; 군대가서 살이 오른모습보고.-_-;;)
03/09/05 14:43
요즘 군대는 보통 가정티비보다 채널이 더 많습니다 스타 아니면 야구만 보시게 될 겁니다 헐헐~ 겨울에는 농구를 ...(어디까지나간접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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