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어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조금 불순한 의도의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무식하게 두꺼운 html 책을 보면서 메모장에 태그를 하나하나 써가며 익히던 때가 벌써 3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할일이 하도 없어서 이거라도 공부하자, 싶어서 시작했지요. 인터넷도 잘 보급이 안되었을 시절 나우누리 isf 라는 곳을 들락거리며 어렵게 배웠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요.
또 개인적으로는 어떤 곳에 한번 빠지면 대책 없이 마구 빠져드는 성미인데다가 좋아하는 것도 많아서 행동으로 모두 옮기려고 하면 몸과 지원(;)이 감당이 안되겠더군요. 그러니 자연적으로 인터넷에서 그 열정들을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으로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행동과 동반했기 때문에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99년-00년이 넘어갈 무렵에 리듬게임에 빠져서 하루에 오락실에서 1,2만원씩 쏟아부으며 ddr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하구요. ^^; 게임음악 mp3를 올리기 위해 용량 많이 주는 무료 계정에 아이디를 10개씩 만들고, 검열에 걸릴까봐 확장자는 doc로 바꿔서 올리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사람의 잔머리란 참 대단하죠? ^^;
아무튼 그 이후로도 개인홈을 빼고도 만든 홈을 따지면 한 5종류 정도를 만들었던 것 같네요. 때로는 가수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만화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하고. ^^;; 작년 월드컵 이후 축구에 빠져서는 축구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구요. (이건 유일하게 아직도 운영중^^)
그리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
사실 어찌보면 일부 극렬분자-_-들이 본다면 '빠' 어쩌구 하며 부르고 싶을 만한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거든요. 디아블로에는 좀 많이 빠졌었지만. 할일 없는 시간에 오바와 흥분으로(^^;) 뒤섞인 전용준 캐스터의 중계방송을 스타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으면서 재밌게 보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스타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게 되고, 또 좋아하는 선수도 생기게 되고... 아마 그게 올림푸스배였나..파나소닉배였나.. 그랬던것 같네요. ^^ 다들 예상하시리라 생각하는 그 주인공은 임요환 선수였구요. ^^;;;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같은 팀은 동양 선수들을 응원하게 되고, 이번 결승전에는 비록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상식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로 말이죠.. (사실 지난번 서지훈선수와 홍진호 선수 결승할때도 울었습니다만;;; 눈물이 헤픈가봅니다;;)
어제 프로리그 결승전 재방송을 보며 해가 뜰때까지 작업해서 제가 동양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을 맘껏 분출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또 만들어 버렸습니다. ^^;; (<- 그러니까 결론은 이것;;) 물론 제가 직접 경기장을 찾을 여건도 안되거니와 스타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서 당장은 홈페이지를 뭔가 대단하게 꾸릴 수는 없겠지만 꾸준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가 웹서핑을 열심히 해본 결과 간혹가다 프로게이머를 응원하는 홈페이지(팬까페 말고)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만 팀을 응원하는 곳은 없었던 듯도 한데.. 그럼 제 홈이 최초가 아닐까요? (<- 거만 모드 -_-) 아무튼 동양을 응원하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응원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참 주소는
http://orionfan.com 입니다;;;
(운영자님들 반;;광고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