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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1 00:55
변길섭선수는 아마도 비프에서 동양 최연성 선수를 잡으려고 나온듯 하구요 나도현선수역시 개마고원에서 최연성 선수를 잡으려고 나온듯. 그걸 예측하고 임요환선수와 박용욱선수를 내보낸 주훈감독의 용병술-_- 캬~
03/09/01 01:00
아래 물빛노을님 글에 이재균감독님이 직접 코멘트를 남기셨습니다. 원래 감독님이 생각한 엔트리는 그게 아니었는데 선수들과 상의 결과, 정공법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던거라고 하시더군요.
03/09/01 01:05
약간 딴지...질수 밖에 없었던 이유 3가지중 2번째...맵순서를 이유로 든다면 그건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맵의 중립동물 역시 승패를 갈라 놓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이경기는 이창훈선수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전 동양의 극성팬이 아닙디다-_-) 드랍하기전 입구쪽 포토캐논 숫자를 확인하고 입구를 돌파한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드랍을 했죠...(그러니 박정석선수는 더욱더 입구쪽에 치중을 했죠...) 솔직히 드랍됐을때 박정석선수가 드랍할 자리를 잡도록 너무 놔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리를 잘 못잡게 질롯을 계속 움직여 주면서 드랍할 공간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개마의 나도현선수의 출전은 테란전을 염두해두고 내보낸것 같습니다... 만약 플토가 나올줄 알았다면 저그나 플토를 내보냈겠죠... 이런것 또한 감독의 역량입니다... 예견된 승리라기 보단 두팀다 노력해서 얻은 우승과 준우승이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03/09/01 01:14
흠 태상노군님과 달리 중립동물이 승패를 갈랐다고 봅니다. 더블레어를 확인했더라면
박정석 정도 되는 선수가 드랍을 눈치 못챌리 없죠 물론 이창훈선수가 훌륭한 전략과 뛰어난 실력으로 이긴거지만 중립동물이 큰 영향을 미친거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03/09/01 01:43
전 중립동물이 없었어도 정찰을 못했을꺼라 생각해요 앞마당으로 달려간 질럿은 성큰콜로니에 맞아서 체력이 많이 깍인 상태였었고 중립동물에 막혔었지만 막히자마자 죽은걸로 볼때 굳이 중립동물이 아니었더라도 따라간 저글링과 드론때문에 레어를 못보고 죽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03/09/01 02:00
더블레어를 확인했다면 박정석 선수는 드랍에 대한 수비에 신경썼겠죠
제가 이창훈 선수라면 더블 레어가 들켰다면 오버로드 몇기로 드랍 훼이크 쓴 뒤 히드라 웨이브로 입구 뚫었을 겁니다 그날 경기는 이창훈 선수가 워낙 잘했고 더블넥에 대한 파해법을 철저히 준비해온 덕분에 이긴거지 중립동물 때문에 이긴건 아니죠 중립동물이 아주 영향을 안 끼친 건 아니지만 무시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뿐이었습니다
03/09/01 02:11
글이 너무 결과론적이네요. 동양이 유리다는 견해를 게임전에 밝히셨으면 또 달라겠지만 결과가 난 다음의 이런 이야기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보이네요. 어느 스포츠던간에 결과를 놓고 이야기하면 모든게 참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글이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힘을 빼지나 않을까 우려되네요.
03/09/01 02:16
글쎄요... 결국 결과론일 뿐이고, 이미 승패가 갈리고 난 후라서 그런 느낌이 드신 것은 아닐런지요. 결승이 시작되기 전에는 전문가 예상도 8 : 2 정도로 한빛이 우세했었고, 당시에는 맵 순서에 대한 어떤 우려도 듣지 못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우천으로 1주일이 연기된다는 소식은 솔직히 동양팬인 저에게는 불길한 징조이기만 했습니다. 결승 전날 동양은 임요환 선수와 김현진 선수 즉, 2명이나 스타리그에 출전해야만 했고, 화요일에는 최연성 선수는 중요한 챌린지 리그 패자조 경기를 해야했습니다. 물론 한빛 선수들도 그 주에 경기를 해야 한 것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예정된 주보다는 동양 팀 선수들의 스케쥴 관리가 까다롭게 된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감독님인지, 임선수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죠. 게다가 임요환 선수는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결국 스타리그에서는 패했구요. 전 그 패배가 팀리그 연습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 패배가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어찌 되었을런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리그 중반에는 임요환 선수는 금요일에 경기가 있는 경우, 특히나 그 경기에서 패했을 경우에는 자주 프로리그에 결장했었기 때문에 더욱 불안했었구요. 경기전 감독 인터뷰가 선수들에 준 영향도 그리 컸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세하게나마 작용했다면, 그건 주훈 감독님의 심리전의 결과겠지요. 물론 어느 정도 예상한 것도 있겠지만, 미리 예측했다는 것을 사실을 실제보다 더 강조하신것 같더군요^^ (이창훈 선수도 저그전 위주로 준비했다가 조금은 당황했다고 하더군요.) 이재균 감독님은 그에 "이기는게 장땡이다"로 응수하셨구요. 엔트리 발표 후에도 저는 긴장만 고조될 뿐, 동양이 이겼다!라는 안도감은 들지 않던걸요^^ 그리고 중립 동물에 대해서는 뭐,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니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않으렵니다.-_-; 다만, 이미 끝난 승부에 대해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가정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제가 동양 팬이라 이기적이라서 그럴까요? 승리의 감격을 만끽해야 하는 선수들이 혹시라도 이런 글을 보고 의기소침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어린 선수들이니까요. 가스가 필요한 나머지, 적의 기지에 해처리를 지었다고 노매너란 소리를 듣고 눈물 흘렸다는 여린 선수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말들이 어제의 패배에 아픈 눈물을 흘렸을 또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거나, 위로가 될 소리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박정석 선수의 패배는 저에게도 꽤 아픈 일입니다만은..... Roman_plto님께서는 한빛 팬이신거 같은데, 경기 전부터 동양의 우승을 어느 정도 예상하셨다길래, 의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동양 팬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쉽게 낙승을 예견할 순 없었다는 것....아무리 예상된 엔트리, 정공법을 고집했다 하더라도 경기 전에 미리 동양의 승리를 장담할 순 없을 정도로, 그만큼 한빛은 무서운 팀이라는 것... 뭐,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길게 댓글을 달아보았구요. 기분 상하지는 마시길.^^
03/09/01 02:55
결과론 적인 예감일 뿐입니다.
첫번째, 연기에 따른 피해는 누가 더 컷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 한빛이 졌기 때문에 한빛이 더 컷을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것이죠. 어차피 공평한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맵순서..맵순서가 웃어 준게 아니라 엔트리가 동양에게 웃어준 거겠죠. 맵순서가 동양에게 유리하는 건 전혀 말도 안됩니다. 역시 결과론 적인 추측일 뿐이죠.. 세번째는 약간 공감이 갑니다. 주훈 감독의 준비가 철저했죠..하지만 이재균 감독이 윗글처럼 두수나 먹고 들어간 것 같지는 않네요. 어느 팀이나 공평한 조건이었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전력상 맵순서든 행사연기든 상관없이 한빛이 한 수 위였던 건 사실입니다.
03/09/01 09:53
확실히 박정석 선수가 중립생물에게 영향을 받긴 했지만 그게 승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드론까지 나와서 정찰을 방해한다... 그것도 앞마당 쪽인데 이건 뭔가 있다는 소리죠. 하지만 그 '뭔가'에 더블레어를 배제했던 박정석 선수의 패배인듯 하군요.어쩌면 박정석 선수는 앞마당을 끈질기게 안보여준건 깜짝 뮤탈리스크라고 예측할수도 있었지만 히드라 움직임을 보았는데 앞마당을 끈질기게 안보여줬다... 더블레어는 예상해도 좋았을텐데요. 이창훈선수의 승리가 왠지 중립생물에 대해 평가절하 되는게 슬프네요. 제가 동양의 팬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솔직히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까지도 동양팀의 우승이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엔트리가 발표되고 나서는 약간 안도 되었습니다. 역시 동양! 이랄까요. 한빛도 역시 한빛! 이라는 라인업이었죠. 제가 생각하기엔 3경기보다는 4경기의 이창훈 선수의 저글링이 승부를 냈다고 보네요. 다수의 저글링을 보여주면서 박정석 선수의 방어를 강요함과 동시에 강도경선수에게도 '이 다수 저글링으로 빈집 갈수도 있으니 조심해!' 라는듯한 모션을 취해주면서 강도경선수에겐 저글링을 강요하면서 테크를 느리게 했죠. 그 어떤 말로도 동양팀의 우승은 평가절하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3/09/01 10:57
물론이죠. 리플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정확한 분석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상]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한빛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글 역시 그쪽으로 좀더 기울게 써진것 같습니다. 당연히 동양우승과 선수들의 선전은 절대 평가절하 하지 않습니다.. ^^ p.s. 여긴 너무 전문가분들이 많아서 편하게 글쓰기가 좀 무섭네요.. ^^;;
03/09/01 11:26
제 생각에도 1주일이 연기 된거나 맵이 어느 팀에 유리하게 적용된건 아닌것 같습니다...한빛과 동양은 각자 자기팀이 취할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 고요. 승패는 그로 인해 수반된 결과일 뿐입니다..그리고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이번에 얘기가 많던데요. 이재균감독님도 할수 있는 최선은 다했습니다..솔직히 결승전에서 낼수 있는 최고의 카드---예를 들면 팀플에 강도경,박정석선수---를 안내고 다른 선수를 넣을수는 없었을 겁니다..정면충돌로 밀리는 동양이 선수 기용이나 전략에서 승부를 내려고 한 것도 당연하고요. 그게 안 통하면 당연히 지는 것이지요. 기요틴에 박정석선수나 노스텔지아의 박경락선수도 최고의 카드로 구성한 것이겠지요..코리언시리즈에서 그 팀의 에이스를 투입하는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03/09/01 13:56
Withinae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빛의 전략적 패배를 지적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최강팀다운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재균감독님의 글에보면 선수들과 협의 후 처음 구상했던 엔트리와는 달리 정공법적인 엔트리로 변경되었다고 했는 데 이는 자신들이 최강이라는 강한 자부심이 반영된 것이죠. 한빛은 최강팀다운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동양은 최강팀을 상대하는 가장 최적의 전략을 만들어낸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승부가 정말 멋있었던 승부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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